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ㅣ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1
김영욱 지음, 최성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1월

이어도 사나 책을 보면서 어릴 적에 티브이로 봤던 드라마? 가 생각났다.

제주도를 이야기로 해서 나왔던 이야기였는데

그때도 심각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

해녀도 나오고 그 가족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였다. 

그때 기억으로도 너무 슬퍼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책 속의 주인공처럼 진짜 그런 일을 당한다면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너무 무섭고 슬프다.

엄마가 거친 제주 앞바다에 물질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으셔서 슬퍼하는

어린 소년인 아빠의 새장 가로 인해서 상처를 받고

새 어머님과 함께 온 아들 형을 좋아하고 위로를 받으면서 지내다가

아빠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 새어머님의 너무도 나쁜 행동으로 인해서

소년인 공포에 질리고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어도가 진짜로 있다 없다를 놓고 형이랑 이야기를 하는 소년

그런 형을 구해야 하는 소년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돌아가고픈 소년

이 소년의 깊고 깊은 슬픔과 사랑 그리움이 너무도 깊이 안쓰럽게 자리를 잡았다.

슬퍼도 너무 슬픈 그런 일이다.

어찌 이런 일이..

아이도 부모도 읽어볼 만한 책인 거 같다.

현실과 환상,신화와 역사가 맞닿아 있는 이상향의 섬 이어도

내가 책을 보면서 상상했던 그런 곳이 맞다.

그렇지만 너무도 슬픈 섬 이어도

어린이문학책들을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거 같다.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이 더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야기다.

엄마의 그리움이 무엇과 바꿀 수 있으며 그리움을 대신해 줄 수도 없는 거 같다.

책을 통해서 또 한 번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