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보았고, 그리고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과거형의 동사로만 기억되는 경험들이 2년전 만화 [쥐]를 읽으면서 그 기억의 파편들이 연결되기 시작했고, 

지난 여름 이곳에 잠시 머물다 독일집으로 떠나는 아이에게 책 [쥐]를 선물로 쥐어줬다.

베를린으로 돌아간 그 꼬마는 [쥐]를 읽은 후에 홀로코스트 박물관도 방문하고 관련된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나니, 나도 올해 홀로코스트의 관심의 깊이를 더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알고 있는 책이 별로 없다. 

혹여, 다정한 벗님들~ 권하고 싶은 책들 알려주시면 마음깊이 감사하겠습니다. ^^
















* 역시 모두들 다정함이 넘쳐 넘쳐 흐릅니다. 답글 달아주신 다정하신 이웃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꼬마)는 없지만 (다시 제가 쓴 윗 글을 읽어보기 혼동하실만 합니다) 연령을 초월할 수 있는 사람이라, 추천해주신 책들 모두 제가 읽어보고 영화도 봐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언급된 꼬마는 제가 sunday school teacher로 봉사하는 곳에서 만났던 아이입니다. 답글에 올려주신 책과 영화를 저와 다른 분들의 참고를 위해서 이곳에 나열해두겠습니다. 


* * 책

엘리 위젤 [나이트]

안네 프랑크 [안네일기]

살바 루비오 [마우트 하우젠 사진사]

로버트 s. 위스트리치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존 보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로이스 로리 [별을 헤아리며]

토드 스트라써 [파도]

마커스 주삭 [책도둑]

임 레 케르케스 [운명]

수잔 팔루디 [다크룸]

노라 크루크 [나는 독일인입니다]

테렌스 데 프레 [생존자]

파울 첼란 [죽음의 푸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W.G. 제발트 [아우스터리츠]

Vasily Grossma [Life and fate]


*** 영화

Life is beautiful

사라의 열쇠

피아니스트

소피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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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an 2021-01-07 0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홀로코스트 문학으로 엘리 위즐의 <나이트>/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 추천드립니다!

좀더 역사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 추천드립니다!

han22598 2021-01-08 08:42   좋아요 0 | URL
추천감사합니다 ^^ 히틀러와 홀로코스트는 역사에 취약한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얄라알라 2021-01-07 07: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라면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 그래픽노블이에요^^

han22598 2021-01-08 08:4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픽노블 좋아요^^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1-01-07 0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친구의 추천으로 마우스를 읽게 되었네요.

공교롭게도 네 책 모두 읽은 책이어서
더 뿌듯합니다.

책은 아니고 영화 <라이프 이즈 뷰티풀>은
어떨까요.

han22598 2021-01-08 08:44   좋아요 0 | URL
역시나 역시입니다. 레삭매냐님은 섭렵하지 않은 영역이 없으시네요 ㅎㅎ
저 영화 보긴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없는거 보니 다시 봐야할 것 같아요 ^^

페넬로페 2021-01-07 09: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페넬로페 2021-01-07 09:52   좋아요 2 | URL
자녀분이 초등학생이면 좀 어려운 책일수도 있구요~~

han22598 2021-01-08 08:45   좋아요 0 | URL
추천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

noomy 2021-01-07 1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용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는 존 보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로이스 로리 <별을 헤아리며>, 토드 스트라써 <파도> 를 추천합니다. 뜬금없지만 노래는 이장혁의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가 생각나네요 ^^;;

얄라알라 2021-01-07 13:10   좋아요 2 | URL
로이스 로리책 원서로 읽는 중인데, 번역 제목이 이렇군요. 문장참 명문이라 생각하며 읽고 있어요. 단순한데 상상하게 하는.

noomy 2021-01-07 19:0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원서로 읽으면 더 좋아요~ 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원서로 읽었는데 짧으면서 쉽고 재미있더라구요.

han22598 2021-01-08 08:47   좋아요 1 | URL
‘줄무늬 파자마‘라 하니...귀여우면서도 슬퍼지네요. 많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누미님.
노래는 모르는 노래라서 한번 찾아봐서 들어봤어요 ^^ 감사합니다!

scott 2021-01-07 13: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Vasily Grossman에 ‘life and fate‘ 영화/책‘사라의 열쇠‘ 책도둑, 소피의 선택,임레 케르테스‘운명‘영화 ‘피아니스트‘ 파울첼란 ‘죽음의 푸가‘ 제발트‘아우스터리츠‘ 논픽션‘다크룸‘

페넬로페 2021-01-07 11:01   좋아요 2 | URL
아, ‘책도둑‘ !
눈물났어요^^

han22598 2021-01-08 08:48   좋아요 1 | URL
역시 스캇님! 추천해주신 책 읽다보면 올 한해 훌떡 지나갈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블랙겟타 2021-01-07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었어요!
그러고보니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채 꽂혀있지만요.. ^^;;

han22598 2021-01-08 08:49   좋아요 1 | URL
내용은 그렇지 않은데, 아무래도 만화라서 금방 읽을 수 있을실 거에요 ^^

하나 2021-01-07 12: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테렌스 데 프레의 <생존자>도 읽어볼만한 거 같아요. 넘 충격적이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쭉 읽어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다시 찾아보니 이웃분들의 좋은 리뷰가 아주 많이 남아있네요 ^^

han22598 2021-01-08 08:50   좋아요 1 | URL
충격적인가요? 아...맘 단단히하고서 읽기 시작해야겠네요. 추천 감사해요 하나님^^

하나 2021-01-08 12:02   좋아요 1 | URL
“내가 자네한테 우리들이 겪은 일을 말해 주는 것은 자네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고 힘을 내게 하기 위해서야. 이제 절망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닌지는 자네가 알아서 결정하게.” 그럼에도 이 문장이 오래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

han22598 2021-01-10 00:19   좋아요 1 | URL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듣는 귀가 되어야겠네요. 마음의 감동과 공감이 되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하나님의 추천으로 생존자는 반드시. 공수해서 읽어보도록 해야겠어요 ^^

얄라알라 2021-01-07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님들 추천해신 제목 저도 여기서 챙겨가야겠어요^^

얄라알라 2021-01-07 13: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연령대로 생각하면 [나는 독일인입니다]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정말 잘 읽은 책이었어요

han22598 2021-01-08 08:50   좋아요 1 | URL
저 어린이 연령대도 커버 가능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얄라님 ^^

페넬로페 2021-01-07 1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곳이 또 하나의 책세계이군요~~
저도 친구분들의 책 목록 잘 챙겨갑니다^^

han22598 2021-01-08 09:21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도 큰 한 몫 해주셨습니다 ^^
 


올해는 75권 읽었다. 초등학교 때 6살 차이나는 친척 오빠가 설날을 기준으로 일년동안 읽은 책이 100권이 넘으면 수고비로 약 만원 (정확한 금액은 생각이 안남ㅠ)을 주었다. 2~3년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하얀 종이에 숫자를 써가면서 연필로 꾹꾹 누루면서 쓴 100권의 책 목록을 보면 성취감이 대단했었다. 성취감 뿐 아니라 책 읽는 재미까지 알게 해준 참 고마운 오빠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일년에 100권이상을 읽어본 적이 없다. 역시 self-motivation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올 한해도 좋은 경험이 되는 독서도 있었고,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는 책들도 만날 수 있었다. 


나에게 좋은 독서란 읽으면서 재밌고, 유익한 (또는 교훈적이고)내용이 있거나 감동을 주는 책등등을 말한다. 

재밌었던 책들이다.








유쾌하고 명랑할 거리가 그닥 많지 않았던 2020년 그래도 이 책들을 읽으면서 때론 낄낄대거나, "이야..재밌다" 라는 말은 연신 중얼거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나를 부르는 숲]을 읽고 빌브라이슨 아저씨에 푹 빠져서 다른 책 2권 더 읽어봤는데, 저 책이 최고더라! 요 카데고리의 아류작들은 최근의 읽은 [솔로몬의 위증 1,2,3]과 조정래의 [천년의 질문 1,2,3]이 있다. 두작품 모두 괜찮았는데, 컨텐츠 탓인지 읽으면서 아드레날린이 빵빵 나올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내용이 유익하고 배우고 새길 내용들이 많았던 책들이다.









[사람,장소,환대]는 '여성주의 책읽기'에 처음으로 동참해서 읽었던 책인데, 약간의 의무감(?) 덕분에 조금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리뷰도 써야겠다는 압박감 또한 책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페스트]는 3월 팬더믹 터진 후에 바로 읽었다. 놀라웠다. 어찌 인간이 변한게 없더라. 빨래하는 페미니즘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주말 밀린 빨래로 동분서주하는 지은이와는 다르게 남편은 쇼파에서 느긋하게 티브이 보는 모습에 빡쳐서 다 끝낸 남편 빨래거리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 장면. 그 깊은 빡침이 깊이 공감되었고(남편이 없는 나에게조차도), 아주 통쾌했다. [산둥수용소]는 팬데믹동안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내가 마치 자율 수용소나 다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목 보고 무작정 산 책인데, 내용이 너무나 좋았다. 모든 페이지가 형광펜으로 문질러져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을 책이다. 김영민 교수님책은 두말하면 잔소리 아닌가.


2020 감동의 책이다.








[연을 쫒는 아이]는 2020년 첫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2020년 책 뿐아니라, 나의 인생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한동안 아미르와 하산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널 위해서라면 천번이라도" 를 글로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귓가에 맴도는 희한한 경험을 했다.한참 후에 영화를 찾아 봤는데, 하산이 등장하자마자 눈물이..(영화자체는 별로다)..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아미르가 "널 위해서라면 천번이라도" 말하자마자...주룩주룩..눈물바람. 아 잊을 수 없다. 이 소설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나머지 소설 2권을 한국책, 영어책 모두 샀다. 그리고 아껴두었다. 한해에 한권씩만 읽을려고.... [동급생]도 충분히 감동적인 소설인데, 연아이후에 읽어서 그 감동의 크기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좋은 소설임.




아쉬운 점이 있는 책이란, 내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나의 수준 미달) 내가 납득하기 힘든 내용을 담고 있거나, 진부한 이야기로 구성된 책을 말한다. 








로슬링 가족이 평생을 바쳐서 노력한 결과를 한권의 책으로 모두 담을 수 없었을터이고, 나 역시 한권으로 단정할 수 없지만, 내 생각에는 그들의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 내용을 담은 이책은 적어도 설득력이 높지 않았다. 미미여사의 명성에 맞지 않은 책[홀로 남겨져], 이책을 고른 내탓이오. 



생전 처음 해보는 책 결산..과거 추억 회상하는 듯 책 하나하나 복기하다보니..책 내용뿐 아니라 그때의 나도 생각 나는 것 같아서 괜찮은 추억놀이인것 같다. 괜찮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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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1-01-02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연을 쫓는 아이> 읽고 한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었던. <동급생>은 좀 오래전에 읽었는데 마지막을 몇번이나 읽었던 기억이..

han22598 2021-01-05 01:49   좋아요 1 | URL
비연님도 두권 모두 읽으셨구나 ^^ 연아이는 가슴이 길게 먹먹했던 기억이 있고, 동급생은 마지막에 쿵 했던 기억이 나요. 두개의 작품 모두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01-02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지세요. 저도 코로나땜에 북플에 글올리기 시작했는데 독서 결산은 권수가 얼마 안되는데도 엄두가 안 나던걸요. 박수 쳐 드리고 싶어요. 글고 친척오빠 짱이요. 울애들에게 요거 써먹어볼까요??^^

han22598 2021-01-05 01:5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맞아요. 친천오빠 짱이요. 혹시 아이들이 저처럼 물욕이 좀 있는 아이들이라면 제대로 먹힐 거에요 ^^

noomy 2021-01-02 15: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잘 봤습니다~ 사람, 장소, 환대는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범상한 책은 아닌 거 같아요. 빨래하는 페미니즘 담아갑니다. 재미있어 보여요~ (책 속 남편 용기 쩌네요.ㅋㅋㅋ 전 군말않고 넙니다. 뭘? 빨래와 저의 영혼을요^^;;)

han22598 2021-01-05 01:53   좋아요 0 | URL
noomy님 사람,장소, 환대 다 읽고서 후기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 빨래하는 페미니즘 책은 작가의 경험담과 페미니즘을 잘 융합해서 써놓은 글이라 매우 재밌게 잘 읽었던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1-01-02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김초엽작가를 만나게 큰 행운 중 하나였어요. 빌 브라이슨은 역시 저 나를 부르는 숲이 최고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결산을 보면서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 더 좋은 연말연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n22598 2021-01-05 0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만날 운명같은 작가,작품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쿵쾅콩쾅하네요.함께 기대해 보아요.^^

scott 2021-01-02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님 텍사스에서 이만큼에 책을 읽으셨다는거 정말 대단!책읽기는 동기부여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만원 한장에서 100권을 향해!

han22598 2021-01-05 01:58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스캇님! 돈 맛을 알았던 초딩생이 제대로 낚였죠.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아요 ㅎㅎ

얄라알라 2021-01-02 17: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6살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사촌 분께서 그런 방법으로 사촌 동생 독서 격려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데요. 100권을 그렇게 넘기셨으니 기억 남으실만합니다! 멋진 사촌분을 두셨네요

han22598 2021-01-05 02:01   좋아요 1 | URL
어릴때는 어른이라 생각되었던 사촌오빠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오빠도 그저 중,고딩이었던 것 같은데 참 대단한것 같아요. 조금 늦은 인사지만, 얄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6 1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좋은 페이퍼라니... 연을 쫓는 아이는 이미 장바구니에 있다고 하고,
나를 부르는 숲, 을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이 두 권을 올해에 읽는 걸로 계획 세워 봅니다. ^^

han22598 2021-01-07 02: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재밌고, 감동적인 책 두권 고르셨네요^^ 그 책들이 페크님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엔 원년의 풋볼 (무선)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4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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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중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일(내 마음대로 이미지화시키는일)...감정이입하기..

그 두가지를 이책을 읽으면서는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자제하기도 쉽지 않은데 손에서 책을 놓치도 못하고 있다.


내 친구가 머리를 붉게 칠하고 항문에 오이를 쑤셔 놓고 벌거 벗은 채 목을 매는 대신 전화로 한순간의 절교 같은 걸 남기고 죽었다며 어떤 실마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긴 붉은 머리에 알몸에다 항문에는 오이, 그리고 목을 맨 행위 등이 하나의 내면의 침묵의 절규였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에게 그 침묵의 절규만으로는 불충분하다. - P39

아내의 얼굴 피부는 숲 속의 노송나무 잎처럼 빽빽이 늘어선 미세한 비늘 조각으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 무언가 연상되려 하면서 나는 그 전조로 공포감의 신맛을 혓바닥에 느꼈다. - P100

청년은 머리가 커다랗고 둥그스름하지만 이마가 투구처럼 넓고 튀어나와 휘어 있어서 머리 전체가 얼굴에 이어진 것처럼 보였다. 양옆으로 퍼져 튀어나온 광대뼈, 한껏 벌어져 있는 둔중한 턱, 한마디로 성게 귀신 같았다. 게다가 눈과 입술이 코 주위에 오밀조밀 모여 있기 때문에 강한 견인력이 얼굴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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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1-01 1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에 겐자부로의 책도 사두기만
하고선 못 읽고 있네요...

이 책은 또 어디에 두었더라.

Falstaff 2021-01-01 10:41   좋아요 4 | URL
ㅎㅎㅎ 이 작자도 레삭매냐 님 특유의 집중 탐독을 하실 만할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주 극소수 일본 작가 가운데 한 명입지요.

han22598 2021-01-02 10:21   좋아요 0 | URL
오에님 팬이 이미 많으셔서,
제가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분위기네요 ㅎㅎ

초딩 2021-01-10 02:31   좋아요 0 | URL
말을 하기 힘들 땐 진실을 말하라 오에 겐자부로의 이말 참 좋아합니다.

하나 2021-01-01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님, 새해에도 계속 문송하게 해주세여!! 저 오에 겐자부로 처돌이임을... 고백하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 고려원에서 오래전에 나온 오에 전작을 구하려고 전국의 헌책방을 뒤지게 만든 만엔원년의 풋볼로 새해를 시작하시네요! 새해에도 먼곳이지만 멀지 않게 느껴지는 책소식 들려주시길 기대할게여! 한님의 시간이 묘하게 저의 생활리듬과 겹쳐버려... 🐮

han22598 2021-01-02 10:24   좋아요 2 | URL
아..근데 이 오에님 글을 읽으니...제가 이송인데요. 좋은건 같은데, 먼가 혼란스러운 느낌. 난 역시 이과인가 ㅋㅋ 이러면서 지금 읽고 있어요 ㅎㅎ 근데 먼가 요상한테, 내용이 궁금하고. 참말로 신기한 느낌이에요. 어쩌든 다 읽고나봐야 알것 같기도 하고,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버릴지도...아직은 확실하지 않네요. ㅎ

scott 2021-01-01 1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고려원 오에 전집 갖고 있는 1人

하나 2021-01-01 11:58   좋아요 2 | URL
오오오✨ 역시 알라딘 서재, 역시 scott님 언젠가는 그 전집을 갖고 계신 분을 만나겠지 하긴 했지만 ㅋㅋㅋ 여기서! 저도 이제 거의 다 모았습니당! ^^

han22598 2021-01-02 10:25   좋아요 2 | URL
고수의 스멜...스캇님은 모든 것을 갖추고 계신 듯한 느낌!

곰곰생각하는발 2021-01-01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9쪽의 문장...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매우 강렬했던 묘사로 기억합니다..

han22598 2021-01-02 10:2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저거 왠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곰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딩 2021-01-01 2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 좋은 일 가득하시구요!

han22598 2021-01-02 10:2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도 초딩님 지금처럼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
 

2020년이 아직  8시간 정도 남은 이곳...

예상치 못한 상황때문에 그동안 아무런 의식없이 누리고 살아왔던 것들을 무력하게 빼앗겨 버린 후의 충격과 황당함 때문에 그저 잃어버린 것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목만 빼고 기다렸는데...생각보다 길어진 시간을 보내며 마냥 복귀를 기다리기 보단 새로운 환경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완독하기를 두어번 실패한 일명 양서의 책을 다시 손에 들 수 있었고, 바깥 활동중에 그나마 할 수 있는 테니스를 다시 배우기 시작한 일들....하지만 가장 뿌듯한 일은 알라딘 서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일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차분히 앉아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덕도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유익함과 재미가 있었다. 같은 책을 읽었는데 생각은 같지 않았고,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른 책읽기 패턴을 보는것도 매우 새로운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은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보고 읽을 수 있었서 좋았다. 그리고 그들의 다정함으로 마음이 따듯해지고 즐거웠던 경험들이 자꾸자꾸 쌓이다보니...이곳..쉽게 떠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알라딘 벗님들 2021년에도 잘 부타드립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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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1-01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책이나 더 읽자하는 맘으로 서재 끼웃거리게 됐거든요. 멀리 계신 듯한 한님, 잃어버린 것들 조금씩 돌아오는 한 해가 되겠죠. 건강하시고 책과 누리는 행복 더해지기 바랍니다^^

han22598 2021-01-02 09:58   좋아요 0 | URL
맞아요 ^^ 행복한책읽기님도 알라딘 서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군요^^ 2021도 함께 누려보아요 ^^

몰리 2021-01-01 0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들의 문예 공화국! (오글거림 주의......)
20년도 특별한 느낌이었는데 (21세기에 벌써 20년대가 시작한단 말이냐... 믿을 수 없어서)
21년은, 피할 수 없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일로 두고
할 수 있는 일을 실현하라는 메시지가 분명히 들리면서 오는 해인 거 같아서
20년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직 말고도 ㅎㅎㅎㅎㅎ 실현할 일들을 실현하는 해.
많은 좋은 것들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han22598 2021-01-02 10:09   좋아요 1 | URL
사라진 손꾸락으로 타자질하고 있습니다. ㅋ
21년이 20년의 복제판의 연속이 되지 않기만을 염원합니다.

실현해야할 것들....적지 않은 해지만...저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가슴이 엄청나게 벅차오를 것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1-01-01 1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강제된 랜선 시대에 책읽기야말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그런
활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구의 간섭이나 제약도 없이 무지
자유롭게!

알라딘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han22598 2021-01-02 10:10   좋아요 1 | URL
알라딘 월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환대해주시고
좋은 재미거리들 많이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자유롭게 한번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noomy 2021-01-01 1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같이 좋은 책 많이 읽읍시다~!

han22598 2021-01-02 10:11   좋아요 0 | URL
네.noomy!! 우리 함께 2021년에도 잘 읽어보아요 ^^

scott 2021-01-01 1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님, 텍사스에서 2021년 해피뉴이어!🐶❣

scott 2021-01-01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님네 멍뭉이 텍사스 한님네에 풀어놓고 감 ㅋㅋㅋ

han22598 2021-01-02 10:13   좋아요 1 | URL
멍뭉이 귀엽네요 ^^ 스캇님이 하나님의 멍뭉이 산책시키고 계시나요? ㅎㅎㅎ

막시무스 2021-01-01 1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1년에도 han님의 건강과 행복 가득한 독서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n22598 2021-01-02 10:15   좋아요 0 | URL
막시무스님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1년에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라로 2021-01-01 1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님, 글도 통계적으로 살짝 느껴져요. 😅😅😅 저는 두 시간 더 늦게 새해를 맞을텐데, 어제 일하고 지금까지 잤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알라딘 선물이 와 있네요!! 🤣 암튼, 만나서 반갑고 내년에도 계속 좋은 글 부탁해요. 🥳🎆🎊

han22598 2021-01-02 10:1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다시 읽어보니...전 잘 모르겠던데 ㅋㅋ 서재의 달인 선물 받으시구나 역시! 달인되셨구나. 다른분들이 올려놓으신 선물 봣는데, 많이 탐나더라고요. 라로님것도 보여주세요 ^^

겨울호랑이 2021-01-01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an22598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n22598 2021-01-02 10:18   좋아요 1 | URL
새해 인사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서재에서 자주 뵐게요 ^^

mini74 2021-01-01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좋은 벗님 han22598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n22598 2021-01-02 10:20   좋아요 1 | URL
저의 좋은 미니 벗님 ^^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벗님과 잘 어울리는 아이디시네요. 2021년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벗님놀이 계속해요~
 


평생을 교회를 드나들며, 어린시절의 추억을 시작으로 삶의 여정 가운데 여러가지 형태로 교회라는 공동체는 내 삶속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겉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그러한 시절을 보내는 동안의 진짜 속마음은 요동치는 경우가 많았다. 믿지 못함조차도 드러내지 못하고 불신앙적인 말과 행동을 가린체 가식적인 종교적인 행위들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 질문과 궁금증은 의심이라는 부정적인 말로 전환되어 질문조차 할 수 없는 보수적인 교회의 분위기. 질문조차 허용되지 않은 곳이 교회 뿐이겠냐만은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더욱 나를 옥죄여 왔다. 그러한 답답함은 부모님을 떠나 대학교를 가면서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여러 교회를 드나드며 소위 말하는 교회 쇼핑도 하기 시작했고, 한 교회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 다니면서 교회 밖에서 교회, 그리고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믿음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그러한 믿음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되며, 또한 믿음을 가진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서부터, "불신지옥, 예수천당"를 목터져 외쳐 부를 만큼 저 구호가 기독교의 핵심가치를 나타내는 말인지에 대한 의문에서까지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힌트들을 찾고 싶었다. 이렇다 할 답을 찾지 못하면 깨끗하게 뒤돌아 무신론자의 길을 가야겠다는 마음까지 먹었다. 개인적인 믿음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동전의 양면에서 항상 앞면만 보고 싶다는 기복신앙적인 믿음. 오로지 자기와 자기 가족만 복 받으며 천국(?)의 삶을 사는 것이 예수의 축복인양 과시(?)하는 이기적이고, 소비적인 믿음생활자들에 대한 거부감  또한 내가 온전한 기독교인이 되기를 주저했던 중요한 이유다. 


그러한 갈팡질팡한 마음을 지니며 나는 주어진 삶을 살아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다. 하지만, 마침내 천지가 개벽하고 눈이 띄여지는 깨달음이 도래하여 회심하는 계기들이 아쉽게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수천개의 질문가운데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적은 수의 답 (또는 납득이 되는 경험)을 알게 되어가고 있다.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본래 우리의 믿음들을 옳게 가짐으로써 어떤 올바른 신학을 갖는 것에 관한 일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 특별하게 알려진 하나님과 깊이 관계를 맺는 것에 관한 일이다."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마커스 보거 지음, 65p). 나의 불신앙적인 의심과 궁금증들은 예수를 아주 조금 알게 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현재까지 답보다 의문을 더 많이 품은 예수를 믿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믿음과 불신앙의 연속선상에서 왔다갔다 하며 여전히 수많은 질문을 품고 고민하고 있는 상태이다. 


불완전한 인간이 신의 영역을 온전하고 완벽하게 이해하는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과 의견은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그리고 이 불완전한 인간이 신의 영역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 애쓰며 노력했던, 그리고 그런 길을 걷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 또한 안심이 되는 일이다.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마 7:7-8)"  우리의 존재만으로 기뻐하시는 그분이 우리에게 구하라고 하신다. 신은 과연 우리 인간에게 무엇을 구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일까? 인간이 더욱 인간답게 사는 삶, 모두가 다른 이들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구하길...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에게 구하여야 할 것들이라고 한다. 그리하면, 우리가 구하는 대로 그분은 우리의 나날들을 놀라움과 경외의 날들로 채워주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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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12-31 0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이렇게 잘쓴 글이 제 글 같다는 건 아니고 이유들요. 😅 저는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

han22598 2021-01-01 07:59   좋아요 0 | URL
저만 갈팡질팡하고 있지 않은 거였어요 (다행).라로님! 이제 진짜 2020년이 몇 시간 안 남았네요~ 내년에도 알라딘에서 자주자주 뵈용 ^^ 해피 뉴이어!

레삭매냐 2020-12-31 09: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구원을 추구하는 불완전한 존재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불신지옥, 예수천당이 아니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가 예수 그리스도
의 핵심 과제이거늘 과연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런진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만 사랑하는 게 아닌지...

무튼 코로나로 저문 경자년 잘 보내시고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 행복해 보이소(cow)!

han22598 2021-01-01 08:03   좋아요 0 | URL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종교가. 그리고 기독교가 이용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봐요.
자신만을 사랑하는 일은 그저...본능인데...굳이 기독교를 끌어다...구원이라는 상품을 소비하는 크리스챤들...
과연..진정 예수가 원하는 삶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문제인 것 같아요.

2021년에도 레삭매냐님의 좋은 책 읽기, 좋은 서평...계속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noomy 2020-12-31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네요. 환경 안에 겹겹이 둘러싸인 개인이 의심하고 회의하기란 참 쉽지 않은데 말이죠^^ 저는 대학교 다닐 때 성경이 너무 궁금해서 자발적으로(?) 성경 읽기 모임에 들어가 꽤 오랫동안 성경 공부도 하고 예배를 드린 적이 있어요. 불교 모임에 간 적도 있구요. 심지어 증산도 동아리에 몇 번 가서 제사도 지내봤네요. -_-; 좋게 말해 진리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컸나 봐요.ㅋㅋㅋㅋ 어쨌든 지금도 신과 종교는 저의 화두 중 하나에요.(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의심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확신은 어리석은 일이다.” -볼테르-

han22598 2021-01-01 08:08   좋아요 0 | URL
noomy님도 그러셨구나. 저도 어떻게 보면 진리와 인간 구원에 대한 관심이 조금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워낙 기독교라는 터울을 벗어나지 못하니, 그 주위를 맴돌며 그것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아직은 시도는 해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불교,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조금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어요.

의심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맞아요. 많이 불편한 일이에요. 볼테르님이 미리 경험하셨나 봐요. ㅎ

2020-12-31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랙겟타 2020-12-31 2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비록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글이 묵직하게 다가오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han님

제 글에 매번 댓글을 달아주셔서 답글을 달면서 또 배우게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감사해요.
내년엔 올해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han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D
내년에도 페이퍼를 통해서 댓글을 통해서 자주 만나요.

han22598 2021-01-01 08:19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블랙겟타님 ^^

항상 예의바른신 블랙겟타님. (희한하게 글에서도 느껴지는 건 머죠 ㅎㅎ)
저야말고 블랫겟타님과 댓글놀이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들이 되었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계속 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