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


19세기 후반에 씌여진 여행기. 

여행자를 잡기 위해 쫒는 자와 동행(?)하는데, 

쫒기는 자는 쫒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쫒기는 자는 본인이 쫒기는 자인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규정하는지. 

쥘 베른이라는 작가를 알게한 이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나를 생각한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한다. 


사직후 한달. 

날씨가 좋아진만큼이나 

심신이 회복되어 평안해진다. 


좀 더 읽고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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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방금 

보스에게 2일 후 화요일에 사직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곧 이말은 

다시 읽고 쓰는 일에 집중하려는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상책에서 배우고 아팠던 일들을 

이제는 조금씩 풀어낼 수 있을까?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탓도 있을거야..라는 생각도 들면서 


빌런을 감당하기 너무 벅차고

세상사가 원래 이렇다며

포기하고 살기에는 

내가 생각하는 인간됨은 

지켜나가고 싶은 것이 조금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여기서는 

그래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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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0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6-04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 봄, 3월 

Indian wells 에서 매년 열리는 

ATP matsers 1000, WTA 1000 (ATP는 남자 경기,  WTA 여자 경기이고, 뒤에 붙는 숫자는 125, 250, 500, 1000 붙는데 숫자가 클수록 상금이랑 우승했을때 크레딧이 많다)함께 열리는 토너먼트이다. 


차로 3.5 시간 걸려서 캘리로 이사온 이후로 3년 연속 매년 경기를 관람하러 온다. 

이른 봄임에도 불구하고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인디언 웰스는 3월에 이미 햇살이 찬란하다. 




돈과 성공을 위해 미쳐가는 세상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테니스를 치며 관람하며 휴식을 취하곤 하는데..


테니스를 업을 삼은 이들은 돈과 성공의 굴레에서 헤매는 이들일 텐데..


결국 무엇이 자유와 쉼을 주느냐는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돈과 성공에서 자유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요즘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원인의 핵심이 이것일지도......

6개월 지난 테니스 관람 사진을 묵상하면서 케케묵은 깨달음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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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영어도 문제지만 

많은 사람들 앞이 되면 얼어버리는 나를 이제는 못 견딜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게으름 탓도 있지만

더이상 인내하며 고되게 배우고 싶은 생각이 티끌만도 없기에...

(평생 배우면서 산다는 말이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밥벌이 하면서 살아야 하기에

퍼블릭 스피킹 스킬은 없으면 안된다는걸 너무 뼈져리게 느끼고 있어..


일단 한달 튜터링 받아보기로 했다. 

비싼데, 

계산해보면 테니스 레슨비보다 싸다...

테니스 레슨비는 안 아까운데...튜터링은...너무나..아깝다.......ㅠ

모르겠다. 

일단 고난의 한달을 지내보기로. 


그나마...

이런 시기에 나를 구원해준 책. 

드뎌 나도 읽기 시작했다. 

삼체. 

넘 잼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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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5-04-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111

오늘날 사람들은 도덕적 상태와 지적 수준이 원시적이거나 형편없이 낮지 않은 한, 

사랑할 때 낭만적인 사랑을 한다. 낭만적인 사랑은 기독교의 영향이 여러 세기 지속된 결과 발생한 극닥적인 형태다.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그것의 본질과 전개 과정을 설명하자면, 낭만 적 사랑이란 영혼과 상상력이 만든 옷이며 

우연히 나타난 사람에게 입혀놓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옷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옷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에는 우리가 만든 이상적인 의상이 해어지고, 

그 아래로 우리가 옷을 입힌 사람의 진짜 육신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낭만 적인 랑이란 환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처음부터 환멸을 인정하고, 이상형을 

끊임없이 변경해가며, 영혼의 공작소에서 새 옷을 계속 지어내 그 옷을 입는 사람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바꿔갈 때뿐이다.   (151 page)



기독교인들은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신앙을 지켜나가는 것처럼 비기독교인들에게 많이 오해 받는다.  

사랑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형태로 존재할 것 같은 낭망적인 형태의 사랑이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이 아니다. 


페르난도 페소아가 기독교에 대해 오해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끝 부분 사랑에 대해 기술은 예수의 가르침과 가깝다. 

우리의 영혼이 딱딱해 고정된 채로 머물게 되면

상황이 달라지거나 시간에 지남에 따라 마주하게 되는 변화에 충돌될 수 있고

각양각색의 사람의 마주칠 때 우리는 당황할 수 있다. 


충돌과 불편함때문에 우리는 서로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영혼이 말랑말랑하게 소생하고 변화되어 

새옷으로 지속적으로 갈아입혀질 때야 

비로서 

우리 모두는 사랑의 길 위에 놓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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