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고 싶은데, 잘 돌아와지지 않아요..
핑계거리가 너무 많아요.
출장은 여전히 심심찮게 있지만,
캘리로 이사 온지 3년이 지나다 보니 루틴이 생겼다.
화요일은 난민 아이들 숙제 봐주기 봉사
수/목은 테니스 레슨 또는 테니스
주말에 한번 테니스
월 또는 금요일 수영
루틴이라 해봤자 운동일뿐
그 안에 독서가 낄 틈이 별로 없다.
알라딘에 리뷰 쓸때가
그나마 책을 좀 읽었던 것 같다.
루틴에 하루라도 읽고 쓰는 시간을 좀 넣어보고 싶으나..
넣어야겠다!
그래도 씨가 마르지 않을 정도만큼의 독서는 유지하고 있으니...
역시 존스타인벡이이구 싶은 작품이긴 하나
갠적으로 분노의 포도가 밀도감있고
이야기가 훨씬 잼났다.
유투브에서 추천한
한국작가 작품 무더기로 산 것중에 하나이다.
단편집이고,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까지 해서 반절 읽었고,
내용이나 문체는 트랜디하면서 새로운 느낌의 소설같은데,
추천한 이들의 극찬에 동의하기는 어려운건
아마 내 취향과는 약간 어긋나서일 것이다.
노벨상 기념 독서.
내 인생 최초 삼독한 책이다.
이번에...너무 좋았다.
한강작가가 그들의 아픔을 껴안으면
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느꼈을 고통이
이제서 나도 조금은 감지할 수 있었을 정도로 말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반복해서 읽는건가...
새로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