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대화법 - 할 말 다하며 제대로 이기는
이정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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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속있게 살아라" , 남에게 이용당하지 말아라, 이런말은 어릴적부터 주위 어른들에게 들어왔던 말이다. 그러나 실속있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정의가 확실하지 않아서 매번 시행착오를 거치고 난 후에야 알게 된다.

 

남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사람들의 이목때문에 또는 자신의 성격때문에 참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일것이다.

그런점때문에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거나 때로는 이용당하기도 한다.

나는 참고 사는 부류는 아니라서 속에 말을 잘 담아두지 못한다. 남한테 말을 못해서 안좋은 점이 있는 것처럼 남한테 할말 다 하고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 부류도 사실 알고 보면 안좋은 점이 더 많다.

신중히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할 시점에서도 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내 뱉어버려서 손해를 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가벼운 사람이라는 편견도 받게 된다.

진득함이 없는 나도 먼저 말을 해놓고 보면 안해도 될말, 때론 솔직해서  더 손해보는 경우가 부지수이다.

헤밍웨이는 " 말은 현실을 만들어 낸다" 라고 했다. 말로써 오해도 사고 관계도 정리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실속있게 대화해야 하는 것이 사회생활에 중요한지를 느끼게 된다.

 

이책은 나처럼 대책없이 말하는 스타일 뿐만아니라 , 남에게 싫은 소리 잘못하는 사람, 횡설 수설 자기 의사표현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그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잘못생각했던 대화법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중 가장 시선을 끈것은 " 논리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이다.

항상 남과 대화를 하거나 설득을 할때는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 당신이 아무리 논리적인 내용을 말한다고 해도 말하는 태도가 감정적이라면 절대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 라고 말한다.

사실 내자신의 논리에 맞다고 생각하면 내자신이 말하다가 내논리에 감정적이 되버리는데 그것은 잘못된 대화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적이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대한 논리적으로 맞서기보다 의표를 찌르는 단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로 논쟁이 한창일때는 서로다 감정적이고 서로의 논리가 맞다고 주장한다. 그럴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부분에서 쟁점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옛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라 반대하는 대신들을 누르고 정복전쟁을 통해 많은 나라를 가지게 된 힘은 논쟁의 중심에 있을때 리더십을 발휘해서 냉정한 말로 의표를 찌른 점이 가장크다고 말한다.

 

" 논쟁은 도덕강의가 아니라 스포츠 경기와 그 성격이 비슷하다라고 말하면서 올림픽 경기에서 규칙을 지키면서 상대방의 범실을 유도해 점수를 따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옳고 그름에 갇혀 고지식하게 말하다 보면 자신의 논리를 펼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영화 베트맨 비긴즈에서 주인공 배트맨의 스승" 분노와 감정에 휩싸이면서 진실이 안 보인다" 라고 말하면서 감정적인 것, 자신의 기준에 따른 옳고 그름은 논쟁에서 지기 쉽다고 말한다.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을 잊지마라

즉  자신이 목표로 하는것 이 논쟁에서 자신이 얻으려고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말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말꼬리를 잡는 싸움보다는 그목적을 잊지 말고 감정적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동안 항상 논쟁이 생기면 목적보다는 말싸움에서 이기기위해서 신경 썼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말싸움이 끝나고 나면 피만 흘리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전쟁을 치른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는데 목적을 잊어버린 말싸움에 집착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나같이 감정적으로 쉽게 되는 사람에게는 논쟁하러가기 전에 꼭 속독하고 가야 할 책인것 같다. 실속을 차리는 것은 곧 감정과 멀어져야 하며, 남의 말을 잘 듣고 내자신의 목적을 잊어버리지 말자라는 세가지 명제를 남기게 되는 것같다.

 

그런데 내가 감정을 접을 수 있을까? 가장 큰 걱정이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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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10-1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참 좋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겁고 행복한 오후 되세요~*^^*

mira 2013-10-13 18:47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후애님의 글에 비하면 초보수준이죠 . 후애님도 주말 잘보내고 계시죠. 옆지기님이랑 어떤 맛난것 들고 계신가요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시즌 2 - 아이디어 큐레이터가 엄선한 비즈니스에 영감을 주는 제품 이야기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2
조현경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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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물건을 대할때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점은 어떤 것일까?

디자인, 성능, 활용도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할것이다. 그러나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지만 그 물건이 내가 필요했던 그 무엇이라고 느낀 감정이 현실의 물건으로 나타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 얼리어 답터 1세대"라고 불리는 저자가 세계 각국을 다니거나 보았던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볼 수 있는 신제품 소개 카달로그 같은 책이다.

상업적인 카달로그가 주는 경제지향적인 요소 보다는 조금 더 순수한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개발자들의 마음이 담긴 상품들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예를 들면서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은 교육이나 책보다는 창의적인 제품들을 통해서 체험하게 되는 창의적인 요소들이 결국 창의적인 호기심과 생각으로 연결되어 그마음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디자인 관련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뽑는 일이 때론 너무 힘들어 도망치고 싶을때가 비일비재함을 알기 때문에 저자의 말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

 

" 아이디어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는 책상에 앉아서 머리를 쥐어 짤것이 아니라 쇼핑백 한 가득 아이디어를 쇼핑해보자 "

 

모방은 창조이고 창조가 모방이라고 말이다. 서로 다른 제품속에서 느끼는 아이디어가 때론 다른 일에서 큰 발전을 가져 올때가 있기 때문이리라 .

 

이책에 나온 몇가지 제품들을 소개하자면 영국의 티문화를 재미있게 발전시킨 티백 , 여왕에서 유명한 스타들까지 컵속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것을 보게 된다.

 

 

 

비오는 날 장화를 신고 나갔다가 비가 개인후 하루 종일 신고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느꼈던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아이디어 제품 , 비옷처럼 신발에도 비옷을 입혀다 벗어다 할수 있는 제품이 있다 .

 

 

 이처럼 이책에는 연필을 다쓰고 나서 심으면 나무가 열리는 제품, 공중에 떠있는 공중 부양 머그컵,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책이 먹을수 있는 요리책으로 변신하는 제품등등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제품들이 많다.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제품이 등장한것 보다는 디자이너의 나름대로의 철학이 담겨있는 사연들이 가득한 제품들이 많다.

그들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가장 밑바닥에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개발자들의 따스한 마음들이 담겨있다.

학교다닐때 교수님 중 한분이 그런말씀을 하셨다 " 이뿌기만 한 디자인제품은 쓰레기나 마찬가지라고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겼던 빅터 파파넥 처럼 그런 제품을 디자인을 해야한다"고 한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잊고 지냈던 "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누군가를 위한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가? 대한 생각과 함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의 제품들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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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왕관
예영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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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기계발서 목록을 보면 이런책을 돈을 주고 사서 읽을까? 하는 아리송한 내용의 책들이 출판되는 것을 본다. 특히나 새로울 것도 없고 어느 책에서 본듯한 짜집기 내용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책의 제목을 본 순간  썩끌리지도 않고  보험왕을 지낸 그녀가 이룬 11번째 왕관 이야기라는 말에 더욱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다.

 

원색적인 보험왕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마케팅을 하려고 했다면 잘못된 마케팅이 아닐까 여겨진다. 책은 전문적인 직업군들보다는 대중적인 요소를 더 중심적으로 해야 잘 팔리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이책은 열번째 보험왕을 지낸 그녀의 필살기 , 영업, 마케팅 ,고객과의 상담등의 현장에서 겪은 그녀의 이야기들과 함께  많이 들었던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섞여 있다.

 

대단한 영업력, 돈, 인맥이 아닌 고객을 만날때 그녀가 느꼈던 진심과 행동들이 나중에 큰 결과로 나타낸 사례들을 들면서 사소한 주의와 관심이 영업을 하는데는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때론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만난 고객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역할의 방향성을 바꿀수도 있어야 함을 강조하기 한다.

 

찬찬히 읽다보면 공감가는 글들도 꽤 있지만 표지에 너무나 강하게 박아놓은 255억과 표지인물의 부조화가 웬지 책에 대한 공감을 불러내기가 꺼려진다.

 

조금더 푸근하고 정감있게 다가서는 책표지와 사실적인 에피소드들만 엮어서도 큰 공감이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때때로 창의적이지 않고 어디서 많이 읽은 듯한 글들도 보이는것 때문에 더욱더 반감을 일으키는 한부분이 되는것 같다.

 

어째든 한 분야에 성공을 했고 그녀가 말하는 이야기이니 신선하지는 않치만 교훈적이기는 하다. 초보영업자들에게는 어쩌면, 또는 초보 사회인들에게는 약간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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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본능 - 성공한 사업가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마이크 미칼로위츠 지음, 송재섭 옮김 / 처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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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서 화장실로 달려가 볼일를 다봤는데 휴지가 세칸 정도밖에 없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창업에 관련된 책이라는데 " 갑자기 화장실 휴지이야기가 왜?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이작가는 창업을 시작할때의 상황과 화장실에서 세칸만 남은 상황이 똑같을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사업을 시작할때 돈, 능력, 사람들등의 모든것이 만족된 상황에서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모든것을 갖추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화장실처럼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상황과 같이 우리는 어쩌면 벼랑끝에서 , 생존을 위해서 창업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렇다면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 세마디 휴지만을 이용해 성공하는 법을 가장 잘 알려줄 사람인것 같다. "

책의 구성은 네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그중에서 첫번장을 읽는 순간 이책의 핵심이 다나온다고 할수 있다. 믿음,집중, 행동, 돈과 지분에 대해 각장에서 이야기를 해준다.

혁신본능이라는 제목처럼 창업을 함에 있어서 자신을 혁신 본능 마인도 바꿀수 있는 믿음의 요소가 가장 기본이고 중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첫장 믿음을 읽어 나가는 순간 노트를 꺼내서 끊임없이 자신에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두번째 , 세번째 장들은 술술 읽힐것이다. 만약 첫번째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발견하지 못하면 책의 페이지는 좀처럼 넘어가기 힘들게 될것이다.

믿음의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1장은 믿음 - 자신의 마음속에서 발휘하는 창업의 마인드 즉 자신의 신념을 믿고 발전시켜나가는 확신의 단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 변명은 항문과도 같다. 모두가 가지고 있으며 다 냄새가 난다 "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나이, 학력, 배경 , 사회적 상황 등등 변명거리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변명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그것이 사업을 막는 요소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단순히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행복한 부자, 혁신적인 창업가가 되어라고 말한다. 돈을 통해 나쁜 습관을 기르지 말고 좋은 습관을 기르는데 사용하라고 당부한다.

"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단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서라면 사업을 시작하지 마라"

"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르게 부자가 되려는 목적으로 창업하라.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왜" 라는 말을 수도 없이 자신에게 묻고물어야 한다는 것을 맨 마지막에 강조한다. 자신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에게 정당성을 주는 것이 앞으로 위기가 닥쳐와도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뻗어갈수있는 묘목이 되기 때문이다.

이책의 중간중간에 당장 행동에 필요한 지침서와 혁신본능에 필요한 마인드를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서 단순히 "해라"가 아닌 직접 느끼고 해보는 것이라서 더욱더 창업마인드를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창업을 해볼까? , 창업을 하면 안되는구나 !라는 느낌표와 마침표를 각자의 마음속에서 새겨질것이다.

" 성공하려면 우리는 성공할 수있다는 것을 먼저 믿어야만 한다 "

                                                                           마이클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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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3-08-2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를 한 번 둘러봤더니 경제경영서적을 많이 보시는군요. 앞으로 자주 뵙죠. ^^

mira 2013-08-22 11:52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제가 경제 경영서를 좀 좋아해요 ㅎㅎ
 
생각을 쉬게 하라 - 나를 괴롭히는 집착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정은지 옮김 / 토네이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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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간다는 것이 때론 아무생각이 안나서 힘들지 않을때가 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여유둘곳이 없고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때론 편할때가 있음을 이제는 알겠다.

어릴적 사회생활을 처음 할때는 일이 많고 책임감이 생긴다는 것이 싫었고 때론 책임감없이 설렁 설렁 일처리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때가 많았다.

 

이제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의 때도 차곡차곡 쌓여가니 갑자기 여유로운 날들보다 일많은 날들이 때론 살아가는데 더 편할때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루 일과중 어느날 문득 거리 중간에서 바삐지나가는 사람들을 볼때, 하늘을 무심히 쳐다보았을때, 사람들과의 대화중 갑자기 침묵이 올때 , 그런 시간들을 어찌 보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마음이 심란해 질때가 있다.

 

그러고 보니 살아오면서 20대이후 쭉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그 흔한 장기여행을 한번도 다녀온적도 없고 변변히 가족여행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는 나를 만난다.

이책을 만난 순간도 그러했다. 일주일에 읽어야 할 책들을 쌓아놓고 빨리 읽어야 하는 마음에서 쌓여있는 책중의 하나였다.

제목부터 " 생각을 쉬게 하라" 는 문장부터가 웬지 부담감이 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을 쉬지, 머리를 쉬게 하면되는것인가, 마음을 쉬게 하면 되는 것인가? 라는 물음들로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나라의 왕자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보리수 나무아래에서 가장 높은 생각에 도달한 그분 , 붓다의 인생 잠언집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가장 높고 깊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생각들, 행동들, 잠언들이 책장속에서 숨겨져 있다.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도달할 수 있을까?

인생이 곡선이고 ,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하며, 내가 행복해야 상대도 행복을 줄수 있다는 제목만 보아도 생각을 중심점이 마음의 쉼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이런 명상, 잠언집들의 공통점은 참 쉬운 이야기를 글로 표현 한것인데 읽고 있다보면 내자신을 돌아보게 만들면서 내가 가능할까? 또는 나도 알고 있거든 근데 실천하기가 좀 ...

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늦은 저녁 모든 불을 끄고 독서등 하나만 켜고 선풍기를 회전에 맞추고 푹신한 침대 등받이 몸을 기대고 차근 차근 읽어야 제대로 생각을 쉼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밝은 대낮 버스에서 읽다보면 스쳐지나가는 가로수 , 사람들 , 안내방송소리에 겹쳐져서 책속에 깊이 빠지지 못하고 문자 읽기 밖에 안되었던 것 같다.

 

그럼 이책에 실린 생각, 마음을 쉬게 만드는 몇구절 들을 적어봐야겠다.

누군가를 사귐에 있어서 득실을 따지지 마라.

그런 마음을 품는 순간 상대도 똑같이 너를 평가하고 있다.

서로의 마음에 날선 흉기가 감추어져 있는데 어찌 마음을 나눌 수 있겠는가.

가슴에 품은 송곳은 언젠가 삐죽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다.

페이지 77 담마파다

 

친구란 ,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자그마한 파도조차 일렁이지 않는 물이다.

아무리 강한 햇빛이 내리 쬐어도 차가움을 잃지 않는 물이다.

단단한 신뢰의 끈으로 묶여 있는 친구라면 타인의 언행으로 인해 끊어지지 않는다.

페이지 211 수타니파타

 

차근 차근 읽거나 , 아무곳이나 펼쳐읽거나, 어느날 갑자기 꺼내 읽거나 그날의 느낌 , 태도, 생활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어느곳으로 움직여가고 달라질지는 결국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음을 느낀다.

 

책을 읽는 나는, 두개의 나가 있다고 한다. 책을 읽기전의 나, 책을 읽고 나서 책때문에 달라진 나 이다. 그럼 아무것도 달라지지도 않고 그저 읽는 행위로 끝나는 나자신을 만난다면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결국은 아무소용이 없음을 느끼면서 또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서 오늘도 나는 열심히 읽어 본다. 두개의 나를 만들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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