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위인들 - 내 인생의 실수 노트를 찾아라! 촉복의 아이콘 시리즈 3
이영철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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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경을 아직 못 읽어봤다.
책으로만 따지자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아직 못읽어 본 것이다.
물론, 그냥 책이 아니라 기독교를 믿는 이들의 교본이기에
많이 팔렸고 읽혀졌다는 개념의 베스트셀러처럼 얘기해서만은 안되는건 나도 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많이 소유됐다는 것만으로도 읽을가치는 넘친다고 본다.
더 중요한 건 난 아직까지 기독교인이 아니다, 기독교인이.
학교도 미션스쿨을 나왔음에도 말이다.
아침마다 주기도문을 외우던 학창시절을 보내고
호산나를 노래부르고 성경이 과목에 있고 시험도 봤으면서
거기에 이젠 좀더 어른이 되어 성경에 관심이 있음에도
난 아직 기독교인은 아니다. 기독교인이.
요즘 성경에서 뭔가 답을 찾고 싶다는 열망같은게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심정으로는 그 답을 찾기위해
성경을 다 읽어보는건 비합리적이라 여겨졌다.
질문을 확실히 하고 줄인 후 모르는 목사님이라도
찾아가서 부탁을 해보는게 더 나은 방법일 듯 싶었다.
그러면서도 성경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그 마음을
완전히 버리진 않고 있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된거다.
책엔 성경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별로 저자가 소제목들을 붙이고
각 상황과 사연들에 대한 분류를 나누고 자신의 해석을 덧붙였다.
그중 가장 와 닿아서 읽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방관이 부른 비극이란 제목을 붙인 대목이었다.
그에 앞서 내친김에 꽤 눈길을 끌었던 다른
소제목들을 내 기준으로 나열해 보겠다.
자의적 숭배, 지혜와 무지의 사이, 거절감으로 인한 불행,
마땅히 물을 것을 묻지 않다 정도다.
소제목들은 이보다 훨씬 많았으나 내 기준으로 관심이
컸었던 부분들만 추려보았다.
이제 내가 가장 와 닿았던 그 소제목 부분에 대해
잠시 언급해보고 느낌을 기억해보고자 한다.
아들을 사랑했던 엘리 제사장은 자식들의 악행을 이웃에게 전해듣고
아비로써 걱정스럽고 수정하고픈 마음으로 아들에게 되물었고
어느 정도의 다짐을 받은 뒤 해당 사항들에 대해 넘어갔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그 가족은 몰살되었다.
저자는 이 사례를 들은 이유를 뒤에 느낌과 해석처럼 첨부하였다.
자식들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수정하지 않은 부모는 그 죄가 있으며
그건 하느님의 사람을 미워서 내리는 벌이 아닌
해당 인간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는 해석이다.
거기에 인간의 개념인 부모에 대한 저자의 첨언이 있는데
부모는 하느님 대신 자식에게 있어주기 위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임을 다 하지 못했으니 벌을 자초한 것이고
사람에 대한 사랑은 하느님 자신을 그 어떤 인간이
믿고 안믿고의 차이로 누굴 더 미워하지는 않으나
그 선택에 따라 최종 결말은 천당과 지옥으로 나뉠 수 있다는 해석.
옳고 그름으로 나눠 따져볼 얘기가 아니라
저자의 흐름을 따라 읽어보고 독자가 한번 되새김해 볼 얘기라 느낀다.
난 먼저 저자의 흐름을 따라 읽었고 후에 독자로써 생각거리를 얻었다.
하느님 대신 곁에 내려준 부모라는 문제부터 하나의 생각이 시작됐다.
나부터도 내가 누군가의 자식이었지만
내 삶은 더 부모에게 자식이 아닌 더 부모같은 삶을 살았었던거 같다.
그리고 어떤 부모는 자식에게 해가 아닌듯 해를 끼치고 살기도 한다.
물론 부모로써의 정의에 충실한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집안들도 많음도 안다.
그리고 이 주제에서 매우 중요했던
부모로써 자식에게 누구보다도 사랑이 애뜻하고 각별했으나
그 사랑의 방식이 잘못됐음을 말하는 부분도 있었고,
자신의 경험에서 그냥 자식을 귀여워하는 부모로써가 아니라
자식이 잘못했음을 전해받았을 때 벌을 내렸는데
그 행동이 자식에게 자존감의 상처를 주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후회도 했었다는 개인사도 역설적으로 적혀있기도 하다.
모두 부분부분 읽어보다 보면 맞는 말들이고 잘 읽게 된다.
하지만, 가만히 하나하나 생각하고 읽다보면
막히는 부분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아까 말했던 부모의 일반적인 정의와 그렇지 않은 부분들의 대립 같은거랄까.
난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
그 이유로는 읽고 싶었던 성경의 대목들을
다양한 주제로 나눈 소제목별로 시의적절하게 잘 읽을 수 있었다는 점과
저자의 단순하지 않은 목회자로써의 직업적 해석과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의 경험담을 잘 매치시킨 노력을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성경을 읽으면 어떤 길이 보일지 아직도 궁금하고 읽고 싶다는 생각은 놓지 않았다.
다만, 죄를 많이 지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는데
책상 위에 성경이 펴져 있는 것을 보고
그럼에도 그의 표정은 아직도 고민에 쌓여있는 얼굴임을 보는 경험을 할 때
나에게 성경이란 아직 아이러니한 독서대상인게 마음 저린 부분이 있다.
내 깨달음이 아직 부족한걸 수도 있음도 또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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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무기 - 나를 자극하는 수만 가지 감정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심리 솔루션
수전 데이비드 지음, 이경식 옮김 / 북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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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좋은 책을 만나면 행복감은 더 커진다.
요즘 심리학 계열의 책을 매우 많이 읽고 있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비슷한 책들을 읽으면서 정리되던 것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내 안에서 정돈됨을 느끼고 놀라웠다.
여성 심리학자가 쓴 이 책은 서양 특유의 건조함이 문체에 있다.
개인적이면서도 거리감이 있고
약간은 유머러스하거나 진중하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절대 오버됨이 없이 정확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듯 읽어본 건 매우 오랜만이다.
그만큼 흡입력이 있는 내용으로 책의 전체 서술이
어느 한 부분에 치중되어 있지 않은면도
지금 읽은 느낌을 정리하고 있자니 대단한듯 여겨진다.
심리학 계열들의 책을 읽노라면 자꾸 연상되는 것들이 있다.
용서라는 큰 범위의 수용, 자기연민을 깨야 한다는 압박감,
타임머신을 타고 자신의 과거를 재검토해봐야 할거같은
어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분석과 이해 등등.
전문가들이나 쓸 법한 용어인 '내면아이'란 말도
요즘은 심리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쉽게 접해봤을
단어로 만들어 준 것들이 바로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치유와 위로를 준다는 심리한 책들이 해준것이라 생각한다.
비슷한듯 조금씩 다른 심리학 책들을 읽다보면
앞서 말했던 용서나 자기비애 또는 내면아이 등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제3자로써의 전문가가 아닌
스스로가 접근하고 이해하여 스스로에게 적용시키기에는
내 개인적 견해로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판단이 든다.
이해까지는 어떻게라도 할수 있을지 모르나
당장의 현실속 실행면에서는 그 이해가 그만큼 효력을 발휘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선에 가서는 되려 책을 읽고 노력하는 그 열정이 식기 전에
전문가에게 찾아가서 의뢰하는 비용으로 지출하는게
어쩌면 진짜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도 된다.
그런 느낌으로 심리학들을 좀더 깊게 넓게 접하고 있던 와중에
난 운좋게도 이 책을 만났다. 감정이라는 무기란 제목의 이 책.
한 학자가 조금 색다른 심리학 접근을 하여 솔깃해지게 하는 책이 아니다.
그냥 쭉 읽다보면 어려운 듯 느꼈던 심리의 한부분이 쉽고 명쾌하게
이해가 되고, 부담스럽게 작동되던 의무감과 숙제같던
이해에서 실천으로 넘어가는 그 단계가 다시 한번더 이해로써
이어지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내용을 책은 보여준다.
용기는 겁을 상실해서 얻어지는게 아니라
겁나는 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것이라는 표현이나,
자기의 모든 것을 공감 용기 호기심 등으로 포용하라는 표현등은
쉽게 생각해내거나 만나기 어려운 지혜라 느꼈다.
자신의 장점과 약점까지 대하는 태도로써 공감 용기까지는 일반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호기심이란 한 단어가 앞의 단어들마저 새롭게 해준다.
저자의 어릴적 경험들과 가족얘기들을 들을 땐
보통사람과 다름 없는 한사람의 평범한 인간을 만나는데
그 얘기들과 더불어 심리적인 이슈들에 대한 해석과 풀이로 이어나갈 땐
저자의 전문성과 통찰력에 매료됨을 느꼈다.
응근한 숯불같으면서도 결국 불은 불인 에너지를 가진 책같다.
좋은 책을 읽고 나선 바라게 되는게 있다.
이런 책을 쓴 작가의 더나은 또다른 차기작을
꼭 만날 수 있으면하는 독자로써의 기대와,
이런 외국 서적을 발굴하고 번역하여 소개해준 출판사에 대한 고마움.
물론 출판사란 이익을 창출해야 영속될 수 있는 사업체이다.
하지만, 수많은 출판사가 다들 자기의 색깔을 어느정도 지니고
독자를 상대로 한 사업을 이어가고 선택되고 있다.
난 이 책을 내 준 출판사의 안목에 독자로써 감사하다.
그리고 그 감사에는 이와 같은 책을 또 소개해줄 수 있을거 같다는
기대와 격려가 있음을 한 독자로써 부담섞인 응원을 같이 보낸다.
너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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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 - 아침을 어떻게 여는가에 따라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마스노 슌묘 지음, 부윤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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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으며 중학교 2학년 땐가, 너무도 좋았던 아침이 기억났다.
얼마나 정신이 맑고 집중이 잘되던지,
중간고사 공부를 안해놓은 상태에서 아침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모든 시험준비를 마치고 등교길에 나섰던 그 아침.
책의 저자가 맞이해보라는 아침들의 다양함들을 읽으면서
그때 난 저자가 말한 그런 아침을 느꼈었구나란 추억이 떠올랐다.
그런 어린 시절을 거처 지금은 거의 매번 비슷한 아침을 맞고 있다.
저자가 말한 기상 이후의 스케줄에 맞춰
여유의 틈이 없는 바쁜 아침의 연속이기도 하고,
그 여유의 틈이 없는 틈을 잠을 더 자보려는 요령으로 이용하려는
의도에서라는 그 이유 또한 저자가 말하는 보통의 잘못된
아침이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일본 스님이다. 그리고 정원조경에 전문가라고 한다.
스님이고, 조경에 대한 전문가라는 어느 정도의 정보에
책이 대충 어떻게 나갈 것이라 상상했던게 있었는데
완전히 예상은 빗나간 듯 싶다.
아침을 역순으로 되집어 나가면서 왜 아침이 소중해야 하는가도 보여주며
크지 않은 작은 여유만으로도 어찌 변화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준다.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글임에도 느끼게 해준다.
조경전문가라 사진을 실은 글에 아침의 예찬을
종교적으로 다듬고 대부분 설파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현실에 들어와 있는 깨달음으로 아침을 알려준다.
나의 아침이 잘못됐음을 깨닫게 해주는 죽비가 아니라
그냥 읽으면서 글로써 아침의 상쾌함을 이해하고 깨닫는 느낌.
예전 엄청 유명했던 아침을 다룬 베스트셀러가 있었다.
아침을 잘 이용하면 얼마나 시간이 알차지고
자기계발에 유용한지가 책의 핵심이었던거 같고,
누구나 알고 있을 그 진리를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채찍질 받으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침활용법을 읽겠다고
그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줬던거라 난 기억한다.
이 책은 그 책과는 다르다.
그냥 잊었던 아침이 주는 시간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다.
오늘은 자고 나면 내일 아침은 다를거 같은 그런 아침을
잠시라도 깨우쳐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아침이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봤다.
잠이 있어서 깸이 있는 것인데,
깸을 만들어야 하는 그 아침이
난 오랫동안 친해지기 어려운 차가운 현실처럼 살았었나 보다.
나에게 아침이란 주제로 책을 써보라면
이정도 두께와 내용으로 쓰기란 불가능했을거 같다.
그만큼 아침을 소중하게 살아본 경험과 기억이 적다는 반증일 수 있다.
아침이란 주제로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계획해 보게 해주는
책이라고 느꼈다는게 더 맞을 소감이다.
내일은 오랜만에 주말에 도서관에 가볼 예정이었다.
좋은 책을 읽고 또다른 좋은 책을 만나러 가는 우연한 일정과 더불어
책에서 말한 갰을 때 행복한 아침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일부러가 아닌 자연스럽게.
아침에 대한 진리를 담고 있는 종교적 색채가 없는 책이라는게
특이하다, 스님이 쓴 책에 종교적 색체가 적다는 아이러니.
스마트폰을 얘기하는 스님의 아침, 진리는 가깝게 있음을 뼈져리게 재차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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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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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이 될수도 있고 자기계발서도 될수 있겠으나
이 글이 속하는 문학적 장르의 정확한 구분보다는
책의 내용에 주목해 봄이 더 유익할 듯 싶다.
주인공은 백인임에도 마치 보통 미국 밖에 알려지는
흑인들의 차별받는 삶보다 못한 백인노동계층도 있음을
책을 통해 알려주면서 어떠한 사회적 불만이나
분노없이 자신의 환경극복담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책의 거의 모든 부분에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각각 할모와 할보라 부른다.
책을 읽으면서 그냥 의역을 하더라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라도 했다면 더 편하게 글이 읽혔을텐데
굳이 익숙하지 않은 이 단어들에 대한 적응을 하느라 좀 불편했다.
그러나 번역자체도 매끄럽고 원문이 가진
아마추어적인 자연스러움에 실제 본인의 성장기를 담았다는
장점이 맞물리면서 읽어나가는 재미가 많은 책이기도 하다.
한국사람의 눈으로 보는 백인노동자 계층의 삶을 들어보는 느낌이란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미국에 알려진 식당이 아닌 원주민들만 알수 있을
어떤 맛집을 발견한 기분마저 들게했다.
영화로 메스컴으로만 접했던 피상적인 내용들과는 다른
진짜 미국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재밌는 에피소드 몇개를 인용해보고자 한다.
주인공이 어릴적 스스로 평가하길 남자친구와는 재밌게 놀고
여자친구들과는 놀기 싫어했는데 어느날 게이에 대해 듣게 된후
자신이 게이는 아닐까란 걱정에 휩싸여 자신의 외할머니에게
조언을 구한다, 저 게이같은데 심히 걱정하며 고해성사하는 식으로.
외할머니가 그에 답한다. 너 니 거기를 입에 넣고 싶니?
주인공은 펄쩍 뛰며 그런적 없다고 하고 할머니는 거기에 다시 답한다.
그럼 넌 아닌거야. 그리고 니가 게이더라도 사랑해 줄거라고.
또 싸움에서 맞고 온 주인공에게 실제로 뺨을 때리며
아프냐고 물으니 주인공은 자신의 상상보다 덜 아픔에 놀라며
누군가와 싸웠을 때 얼굴 등을 맞을까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준다.
뭐 이런 작은 일들의 추억이 모여 이 책이 됐다고 보면 되겠는데
앞서 말한 독특한 에피소드들의 모음이 아닌 성장기 모두와
성인이 되어 가장이 될때까지의 시간을 흝은 구성이라
각자에게 와닿고 생경하거나 임팩트를 주는 부분이
어디라고는 정하거나 답할 수 없겠으나 이미 좋은 찬사를
받았던 책이란 건 읽어보면 알수 있을거라 믿는다.
주인공의 기록내에서 그가 스스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
무식하고 다혈질적이며 스스로의 인생은 성공했다 보기 어려웠던
외조부와 외조모의 사랑과 헌신이 자신을 만들었다는 고마움.
17살과 13살이 애가 생겨 결혼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외조부모.
그들은 배운것도 딱히 많지않고 너그럽고 인자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손자인 주인공에게 진정한 사랑과 버팀목이 되어줬다.
이하 책에 없는 내용을 조금 첨부해보고자 한다.
보통 어른이 되어서도 심리적으로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이 심리적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지도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다 어떤 계기에 무너지게 되기도 하고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가장 많은 해석은 부모다운 부모에게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못해
심리적 갈증으로 평생을 번민하며 사는 케이스로 설명되곤 한다.
그런 배경을 지닌 성인은 배우자에게서 못받은 사랑을 무의식적으로
바라지만 그런 사랑을 주는 배우자를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전제에
또다시 비슷한 듯 다른 심리적 갈증에 시달림이 영속된다.
게다가 이런 갈증은 또다시 자녀의 인생속에 되풀이 될 수 있다는
불행한 유산이 이어저 갈 확률 또한 높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스로 이런 분석적인 평가는 없지만
삶의 연륜과 직접 경험이 더해지고 또 고마움을 인식하는 바른 인성이 결합되어
이런 심리적인 싸이클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의사나 심리학자보다도 자신이 짊어질 뻔한
내려져왔을 법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난 행운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은 인상깊다. 그런 삶에서 벗어났지만
무의식 어딘가에선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그만의 무의식을 보여주는 듯한
자신의 꿈을 책에 기록해 두었다.
그리고 그 꿈이 깨고 현실의 나로 돌아왔을 때 받은
안도감과 행복감을 기록해 두었다. 간결하면서 멋진 책이다.
누구를 원망하기 보단 그리고 운이 좋았다고 한숨 돌리기 보단
자신의 의지로 벗어나기 힘들었을 자신을 인도해 준
외조부모로 부터 받은 정신적 유산을 감사하고
응용하며 개척해냈음을 더 중요시 강조하는듯한 그의 해석들.
서양적 사고방식과 문화에서 가능할 여러 얘길 들으며
알지못하는 주인공의 행운에 독자로써 축하해주고 싶었졌다.
그가 못벗어 날거 같았던 끊어내지 못할 것 같았던
인생의 굴레를 그 자신만 벗은게 아니라 그로부터
다시 시작 될 그 이후의 자손들에게도 전해지게 될 거란
그 행운과 축복에 한 인간으로써 경의를 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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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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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대부분 피지컬적인 측면을 주로 말할것이며
몸이 피로하다고 느끼면 자신의 육신에 대한 피로라 생각할 것이다.
책은 초반부터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고 출발한다.
우리가 느끼는 피로의 상당부분과 핵심적인 부분은 뇌에서 기인한다고.
뇌의 피로...난 이 책의 취지를 읽으면서 정말 뭉클했다.
그래 이게 답인데 왜 그리 어리석게 살고 있는가란 자책과 고마움.
거기에 또하나 바로 이어지는 것은 그런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책이 소개하는 방법이 흔히 이름은 들어봤음직한 명상이라는 소주제인데
이또한 대부분이 떠올릴 그런 명상을 뜻하는게 아님에 주목해야 했다.
가부좌를 틀고 도를 닦기 위한 어떤 동양적인 기운이 묻어나는 그런게 아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것이 핵심이기도 한데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가라앉기고 내면에 집중하는 그런 명상이라기 보다는
명상의 틀을 어느정도 따르고는 있지만 책이 다루는 명상이라 함은
몸의 신경을 진짜 몸에 일깨우는 뇌의 싀위치 켜기의 전환이라 부르고 싶다.
즉 호흡을 위주로 하는 명상이 아닌 신경감각을 동원시키는
자각의 기술을 이 책속에선 명상법으로 부르고 있다 보는게 좀더 정확하다.
아마도 기존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거 그냥 동양적 명상법을
차용해서 조금 변형하고 다르게 접목시킨 결국은 똑같은 명상아니냐며
이 방법을 그저그렇다고 생각할지 모른단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내 의견으로는 반대로 동양적인 대중적 명상법이 아닌
효율을 높인 새롭고 간단한 차원의 개발된 명상이라고 봐주는게 맞다고 느낀다.
흔히 앉아서 숨을 고르고 하는 걸 기공이라 부른다면
움직이면서 기공을 겸하는 걸 동공이라 부르는거 같다.
그런데 책속에 소개된 명상법은 명상의 핵심이
호흡에만 있지않고 그이상의 비중으로 신경에 있다고 본다.
엄연히 비슷한듯해도 다른 명상법인 것이다.
명상에 대한 얘기는 이쯤 해둬야할 거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명상이 도구이지 명상교본이 아니니까.
몸의 실질적인 휴식을 줄수 있는 방법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육체적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닌
정신적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뇌의 휴식이란데 그 핵심이 있다.
그 핵심을 과학적으로 다루고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고
이를 위한 실천법으로 단순 휴식이 아닌 신경을 느끼는
명상법을 7개정도의 챕터별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뇌의 휴식. 정말 핵심적이고 유용한 페러다임의 전환인가.
뇌를 휴식하게 해주자고 생각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잠을 많이 생각하거나 그냥 육체적 휴식이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나는거 아니겠냐 생각할 확률이 크지 않을까.
나부터 휴식을 뇌만을 결부시켜서 생각한 적이 거의 없는듯 하다.
뇌가 모든걸 관장하는 콘트롤타워임은 알고 있지만
마치 뇌라는 녀석은 그냥 알아서 일하고 알아서 쉬어주며
내가 인지못하고 일하고 있는 심장이란 기관처럼
평생을 그렇게 쓰여지는 하나의 기관이라 무의식적으로 여기고 살았던거 같다.
그런 뇌의 진정한 휴식은 잠이 아닐 수 있고
완벽한 뇌의 휴식을 위해서는 독특한 명상법이 결합되야 가능하다는
가장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이 책을 통해
나 스스로의 생활태도부터 반성을 많이 했다.
난 내 뇌를 혹사시키며 사는 사람중에 하나였고
앞으로 책을 통해 알게된 걸 실천해보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런 뇌의 혹사는 계속될 거란걸 자각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으니 말이다.
궁극적으론 진정한 휴식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주제이겠으나
이 책은 뇌의 진정한 휴식을 다루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싶다.
그냥 쓰고 알아서 쉴거라 생각해 온 각자의 뇌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휴식을 주려 마음이라도 먹어봤으면 좋겠다.
나의 고정관념의 일부를 바꿔준 이 책과의 만남이 너무나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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