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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대부분 피지컬적인 측면을 주로 말할것이며
몸이 피로하다고 느끼면 자신의 육신에 대한 피로라 생각할 것이다.
책은 초반부터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고 출발한다.
우리가 느끼는 피로의 상당부분과 핵심적인 부분은 뇌에서 기인한다고.
뇌의 피로...난 이 책의 취지를 읽으면서 정말 뭉클했다.
그래 이게 답인데 왜 그리 어리석게 살고 있는가란 자책과 고마움.
거기에 또하나 바로 이어지는 것은 그런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책이 소개하는 방법이 흔히 이름은 들어봤음직한 명상이라는 소주제인데
이또한 대부분이 떠올릴 그런 명상을 뜻하는게 아님에 주목해야 했다.
가부좌를 틀고 도를 닦기 위한 어떤 동양적인 기운이 묻어나는 그런게 아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것이 핵심이기도 한데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가라앉기고 내면에 집중하는 그런 명상이라기 보다는
명상의 틀을 어느정도 따르고는 있지만 책이 다루는 명상이라 함은
몸의 신경을 진짜 몸에 일깨우는 뇌의 싀위치 켜기의 전환이라 부르고 싶다.
즉 호흡을 위주로 하는 명상이 아닌 신경감각을 동원시키는
자각의 기술을 이 책속에선 명상법으로 부르고 있다 보는게 좀더 정확하다.
아마도 기존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거 그냥 동양적 명상법을
차용해서 조금 변형하고 다르게 접목시킨 결국은 똑같은 명상아니냐며
이 방법을 그저그렇다고 생각할지 모른단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내 의견으로는 반대로 동양적인 대중적 명상법이 아닌
효율을 높인 새롭고 간단한 차원의 개발된 명상이라고 봐주는게 맞다고 느낀다.
흔히 앉아서 숨을 고르고 하는 걸 기공이라 부른다면
움직이면서 기공을 겸하는 걸 동공이라 부르는거 같다.
그런데 책속에 소개된 명상법은 명상의 핵심이
호흡에만 있지않고 그이상의 비중으로 신경에 있다고 본다.
엄연히 비슷한듯해도 다른 명상법인 것이다.
명상에 대한 얘기는 이쯤 해둬야할 거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명상이 도구이지 명상교본이 아니니까.
몸의 실질적인 휴식을 줄수 있는 방법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육체적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닌
정신적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뇌의 휴식이란데 그 핵심이 있다.
그 핵심을 과학적으로 다루고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고
이를 위한 실천법으로 단순 휴식이 아닌 신경을 느끼는
명상법을 7개정도의 챕터별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뇌의 휴식. 정말 핵심적이고 유용한 페러다임의 전환인가.
뇌를 휴식하게 해주자고 생각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잠을 많이 생각하거나 그냥 육체적 휴식이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나는거 아니겠냐 생각할 확률이 크지 않을까.
나부터 휴식을 뇌만을 결부시켜서 생각한 적이 거의 없는듯 하다.
뇌가 모든걸 관장하는 콘트롤타워임은 알고 있지만
마치 뇌라는 녀석은 그냥 알아서 일하고 알아서 쉬어주며
내가 인지못하고 일하고 있는 심장이란 기관처럼
평생을 그렇게 쓰여지는 하나의 기관이라 무의식적으로 여기고 살았던거 같다.
그런 뇌의 진정한 휴식은 잠이 아닐 수 있고
완벽한 뇌의 휴식을 위해서는 독특한 명상법이 결합되야 가능하다는
가장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이 책을 통해
나 스스로의 생활태도부터 반성을 많이 했다.
난 내 뇌를 혹사시키며 사는 사람중에 하나였고
앞으로 책을 통해 알게된 걸 실천해보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런 뇌의 혹사는 계속될 거란걸 자각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으니 말이다.
궁극적으론 진정한 휴식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주제이겠으나
이 책은 뇌의 진정한 휴식을 다루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싶다.
그냥 쓰고 알아서 쉴거라 생각해 온 각자의 뇌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휴식을 주려 마음이라도 먹어봤으면 좋겠다.
나의 고정관념의 일부를 바꿔준 이 책과의 만남이 너무나 고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