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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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스타일로 인해

조금씩 메모를 겸하며 읽었는데

생각보다 그 많은 양에 스스로 놀랐다.


껄끄러운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 분류를 책으로 옮겨 놓은 내용으로

일반적인 분류보다 훨씬 생활 밀착형이면서

그 분류 사례가 굉장히 세세하다.

그걸, 체계도처럼 정리해 본다면 

그 가짓수는 50개는 넘지 않을까도 싶다.

물론, 실제 세어본다면 이보다 적을 수도

아님 오히려 이상일지도 모르겠으나,

표면상만으로도 분명 많았다.


그런데, 분류가 많고 세세하면 좋은 걸텐데 

이상하게 그리 편하지 않았다.

그 이유라면, 책이 구사하는 화법이

모든 성격들의 장단점을 바라볼 때,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는

역발상의 구성이 많이 느껴졌기 때문 같다.

맞는 말 같지만 그 결론에선 마치

도덕경 같은 느낌을 받는 듯도 했다.

그래서 어찌 해야하는 가란 답에

또다른 선문답이 찾아오는 듯도 한.

이 책을 사전처럼 애용하고

당해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찾는덴 

좋은 가이드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두루 거시적인 안목에선 

회의감이 드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보여졌다.


책의 다양한 내용들 중,

가장 언급해 볼만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몇개를 추려보자면,


타인에겐 민폐지만 자신에게는 무기란 챕터에서,

개선해보자는 의도에서 행하는 

지적은 어떤 식으로던 절대 금물로써,

상대의 무의식 속 컴플렉스 자극해

관계악화나 안좋은 성향부분을

더 강화시킬 수 있음에 주의를 준다. 


자기모니터링이 떨어지는 문제는

책 후반부에 나오는 챕터지만,

매우 초반부에 해당하는 착한 듯

눈치 없어 그 순수함에 피곤하다는 표현과

잘 매칭될 부분으로도 읽혀졌다.


이 밖에도

말하는 의도를 잘 알아듣질 못해

상대로 하여금 힘들게 하는 사례들도 

이와 유사한 연결이 있게 봤고,

커뮤니케이션 속 공감능력 부족도

크게 연결성이 있어보였다.

쉽게 말하면 눈치에 해당하는 집합들 같았다.

누구는 눈치가 빨라서

누구는 눈치가 느려서 서로서로에게 민폐일 것.

묵언은 아니지만 겉만 달변이 주는 

상대를 향한 고문도 유의해 볼 만한 구성이었다.


독일심리학자 슈프링거의

인생을 바라보는 6가지 가치는,

이 책의 내용들은 가장 

압축시켜 볼 수 있는 이론 같았는데,

이론형, 정치형, 사회형, 심미형, 

경제형, 종교형으로 나뉘는

각각의 단계는 독자가 그 분류를

이해 겸 동참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이 중 특히 사회형은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일 수도 있겠으나

책이 날카롭게 파고드는 일부의 지적에 

매우 일리가 느껴졌다.

이기적, 중심적 시대에 반대되는 

좋은 성향으로 보일 수 있으나,

상황을 정리는 힘이 부족하거나 

냉정하게 상대를 보지 않음으로 인해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맹점을 꼽았다.

요즘 사회에 벌어지는 상당히 많은 이슈들이

이 부분과 매칭시켜 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문제를 제기하거나 큰 이슈를 형성해 나아가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그 결론까지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의도는 좋은 부분이 분명 있겠으나,

되려 뭔가 작위적인 결과를 향해가는 

강렬한 소수만의 의지만 해당되는건 아닌가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이 됐다.


작은 책사이즈가 들기 편했다. 

그러면서도 활자가 너무 작을까 걱정했다.

다른 책들 중에, 이와 비슷한 책 사이즈로

너무 작은 활자를 쓴 관계로

매우 답답한 경우가 있어서.

그러나 오히려 이 책은, 

자신의 덩치에 비해 큰 활자를 써서 

펼쳤을 때 내용을 보기 전부터 

그 편안함이 편하게 다가와 좋았다.


다만, 꼭 하나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의역이 지나쳐 보이는 번역부분인데,

예를 들면, 오버를 넘어 육버, 오지게,

고구마 100개 먹은 느낌, 우쭈쭈,

개그를 다큐로 받아치는 사람 등

말뜻은 분명 명확하게 돕는

문맥상 그 유용성은 잘 알겠는데,

느낌만 살리다 원문 속 단어들을 

너무 많이 바꿔 버렸다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느낌이다.

일본저자의 책이지만, 등장하는 호텔이름이 

신라호텔로 대치된 거 정도는 

아무렇지 않을 정도의 의역이 많았으니까.

그간 장르를 불문하고

읽는 책 속 번역문장 느낌이 워낙 이질적일 땐,

원문의 느낌과 대조해 읽을 필요가 있어 

원서까지 읽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도 했다.


어째됐건, 원문 뜻을 잘 전달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원문의 윤색이 도를 넘어 각색된 느낌이 될 땐 

이또한 진지하게 고려할 사항이라 느낀다.


평소에 폭넓게 알아가던 주제를 다룬 

내용의 책인지라 즐겁게 읽었고,

편한 내용의 전달과 분류도 인상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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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바버라 H. 로젠와인 지음, 석기용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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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루는 책이라고 본다면 맞을성 싶다.

그렇다면 저자는 그 분노란 녀석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절대악으로써 아님 동반자로써.

사실, 맨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지는 내보이지 않고

역사적 흐름과 유명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분노의 느낌들을 다각적으로 보여줄 뿐이지

어떤 답을 내놓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찌 독자로써 그러한가.

좀더 구체적이고 말하려는 요지를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기에 책을 선택하는 것인데.


처음 다루는 철학자는 세네카요 

철학의 분류로는 스토아 학파다.

기실, 책의 끝까지 매우 다양한 철학과

문화사조까지 차례차례 등장하지만,

이 첫 4분의 1정도에 등장하는

세네카와 스토아학파 관련 부분이

가장 현실세상과 와 닿아있게 느껴졌다.

저자가 단적으로 세네카와 비교대상으로

삼은 대상은 놀랍게도 부처였다.

부처가 바라보는 분노와 

세네카의 분노관점은 정확하게 대치한다며 말이다.


부처는, 분노의 극복은 깨달음을 통해서다.

더 나은 혜안을 얻음으로 인해

기존에 분노케 만들던 상황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고

대할 수 있는 성숙의 단계를

해결방법이라 제시한다고 봤다.

헌데, 세네카는 전혀 다른 제시법이다.

해결법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네카에게 분노는 파괴의 대상이다.

맞서 싸워서 싸우냐면 그또한 아니다.

싸우지 않고 피한다.

그냥 피하는게 아니라 극구 피한다.

겁이 나서 피하는게 아니라

좋지 않은 걸 만들지 않고

확대시켜 나가지 않는 노력,

그걸 세네카는 방법이라고 봤다.

더 정확하게는 세네카는 분노를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음을,

동생이 요청한 극복대상 방법을 요청했을 때

보여줬던 그 모습에서 저자는 유추 짐작할 뿐이다.

세네카는 이렇게 저렇게 분노에 관해

정리하는 듯 이론을 펴 나갔지만,

결코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론적인게 아니었다.

감당할 수 없는 대상으로써 한발짝 

물러나야 할 대상이 바로 분노일 뿐.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분노에 대한 해답으로써

역대 분노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수집했다.

하물며, 단순 구글검색 능력만을 의지한

현대적인 사회이론적 접근도 책의 상당부분 차지한다.

그렇게 얻는 저자의 결론이 

이 책 최종 말미에 나와있다.


그녀는 말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분노는 

사유를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병이자 약이라고.

맹신적일 수 있는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정리를,

대중의 평균을 쫒는 자신을 

반대되는 의견이 가능한

건강한 분노도 장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는

그 모든 것에 분노가 있다고 말이다.


전형적인 인문학 책으로써,

철학책으로써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사회학에 가까운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어려울 수 있을 내용들이

어렵지 않게 쭉 이야기들이 이어간다는게 장점이고,

현대적인 시선가미를 책전반에

두루 첨가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70년대 부터 검색어로써 늘기 시작했다는

분노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눈여겨볼만한 이슈였다.


책의 어디에선가 분노에 관해

심리학적 접근을 많은 사람들 각각의

해석이란 느낌으로 쓴 문장을 본거 같다.

분노를 심리학에서 정신의학에서 다룬다는 측면이 아닌

철학적인 답변 같다고 생각됐는데,

심리학자 수행자 저마다의 분노에 대한

수많은 정의가 서점 서가에 

꽂혀있고 선택받으려 한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러나 짧은 저자의 책 속 그 문장 결론은

그 모든 걸 함축해 도움 받는 거라 했던 듯.

결론의 도출보단 그 전까지의

사유확장이 더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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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당신만의 타이머가 있다
김명심 지음 / 더로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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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 저자분은 나이가 상당히 있으시다.

대개의 서평은 나이불문, 성별불문, 직업불문,

존칭은 생략인데 왠지 이 책의 저자 이력을 보다보면

어느 누구에게 보다는 쉽게 그게 되지 않았다.

그러나, 글에 존칭을 빼고 덤덤히 써내려감은

결코 다른 뜻은 아니니 이해하시리라 보며 

내가 느낀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많은 이들의 좌절이란,

사실 그 시작은 꿈을 못이뤄서 

시작되는 건 아닌거 같다.

오히려, 없는 꿈을 찾아야 해서, 또는

꿈을 찾고 싶은데 스스로 알수가 없어서 생기는

좌절이 많고, 그런데서 좌절은

더 쉽게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꿈은 부모가 찾아주려는 집도 있고

어떤 곳에선 못 이룬 꿈이라 생각되는 걸

대리만족을 찾으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


저자를 보면서 가장 건강하다고 느꼈던 점이

바로 꿈이 있고 지금도 진행중이란 점이었다.

나이와 상관없는 그 도전의식.

본인은 늦은 나이의 도전자체가 극복대상이었지만

못이룬 꿈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원동력이었을거란

반대로의 생각이 더 맞지않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언가 이루는 각자의 타이밍 등도 말했지만,

정작 본인의 인생 자체에서

늦은 타이밍이 시작된 모습 자체가 

귀감이 되는 부분이 분명 느껴졌다.

빚을 갚기위해 염치없다 생각했지만

안면있는 교회 목사에게 2천만원을 융통했을 때의

절박함이나 미안함의 표현도 다 좋았다.

그녀에게 그때 그 돈은 숨통이었고 

어떤 방식이던 개선의 시작이었다.

그냥 소설처럼 그 이후로도 다 잘 됐다는 식의

삶의 드라마틱함과 변화는 없었지만,

그 돈에 관한 짧은 에피소드 속

모와왔던 사모의 비상금이었단

그 2천에 대한 당시의 고맙고 미안함을 읽으면서,

염치과 고마움을 알고 노력을 하는 

그 삶 자체가 매우 고귀해 보였다.


에세이이란 장르상 살아온 시간만큼의

차곡차곡 쌓인 여러 사연들이 모여있다.

산후풍이라 보이는 때의 시아버지와의 사연이나,

애완동물 있는 집에선 식사도 안 했다던 저자가

개를 길러보고 고양이를 길러 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 등을 얘기할 땐, 별거 아닌 듯

그 이야기 자체에서 많은 걸 영화처럼 바라봤다.


이름모를 오한 때문에 고생하던 며느리를 위해

시아버지는 90kg 포대 가득 산에서 캔 약초를 담아

한짐 풀어놓고는 폐가 될까봐 길을 재촉해 돌아갔다.

그 후 씻은 듯이 나아버린 저자는,

갑자기 심한 피부병이 생겨 자신을 찾아온

시어머니의 병치례에 정성껏 매진한다.

그 결과 완치됐는 됐고, 이전 상황에서 

시아버지가 보였던 자신에 대한 정성에 대한 

고마움을 갚을 기회가 우연처럼 

빨리 다가왔던 그 때를 회고한다.

또한, 개나 고양이라면 질색하던 그녀가

가게에서 개를 기르다 몇년만에 그 개를 잃고

상심하던 상황을 통해 자신이 느꼈던 것들,

아무 연고없는 길고양이가 자신 가게의

문을 열어달라 조르고선 눌러앉아

새끼를 6마리나 낳았던 사연 속에서도

자신을 깨닫게 하려는 상황으로 연결해 가는데,

선하려 굳이 노력하진 않았지만 

삶을 통해 변모해가는 과정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진

저자의 모든게 독자로써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이른 나이에 남편을 잃었을 시기부터

물을 보고도 불을 보고도 피를 보고도 놀라지 말자는

좌우명 아닌 좌우명 같은 말은 품고 살아왔다는 저자.

그 후에 벌어진 일들을 보면 

왜 그러했을까 짐작은 가지만, 타인으로써

그 지나온 하루하루를 다 짐작하긴 어려울 것이다.


읽다보면 사실 가장 놀라운 점은

결코 자신이 밝힌 그 나이대의

감수성이라고 느껴지지 글의 느낌들 때문이다.

내가 느끼는 그녀의 감수성은 딱 그 절반쯤이었달까.


누구보다 깨어있으려는 마음, 젊은 그 감수성.

아마 그 결과는 꼭 있으리라 믿고 싶었다.

재밌고 잘 읽혀지는 에세이로써 

추천할 만한 좋은 내용까지,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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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 괜찮은 걸까?
오강섭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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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핵심주제이지만,

해당분야 국내 최고전문의란 사실이

책에서 느껴질 수 있게 불안을 기준으로

간략하고 종합적으로 여러가지 

파생적 상황과 원리들을 담아냈다.


일반적 두께이고 구성이라

풍부한 내용을 담아냈다고 볼 순 없겠지만,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여타의 책들 보다는

확실히 좋은 내용들이라 여겨졌다.


흔히, 어린시절의 경험이나 기억들은 

인생전반에 그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이 불리하고 지속적일 땐 

안좋은 파급력들을 우려깊게 언급한다.


이 책에서도 짧게나마 

그런 부분들이 소개되는 파트들이 

군데군데 많은데 유독 눈길을 끌었던 건,

정신분석학적인 불안의 분류였고 

그로인해 다양한 책에서 봤었음에도,

이 책 나름의 구성으로 

그 기원을 재차 생각해 볼 수 있어 

원론적으로 좋았던 챕터였다.


책은, 불안이 형성돼 가는 기간을

크게 4가지 정도로 구성해 보여준다.


1단계는 

생후 6개월 전후에 겪는 분리불안.

이 불안은 되려 없다면

그게 더 큰 장애요소로 판별되고,

이 시기의 분리불안은 당연한 본능처럼 명시된다.

그럼에도, 부적합한 부모로부터의 분리분안이라면 

상황상 오히려 옳은 분리상황일 수 있단

예외적 설정도 첨부됐다.


2단계는 

2.5세~3.5세 사이의 사랑상실 불안이다.

생사여탈권을 가진 보호자로부터 전달되는 불안.


3단계는 

5~6세의 거세불안이다.

이는 꼭 아들만 지칭한다고 보지말고

성별불구 유추적용해 보면 좋겠는데,

일단 아들로 예로 들면,

어머니에겐 성적 애착을 아버지에겐 적대감으로써

오이디프스적인 복합적 콤플렉스가 발생한다고 가정.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라면,

치기어린 아이적 바램과 

현실 속 성인아버지의 존재 사이가

그 권위를 스스로 상충속에 받아들이게 되면서

사회성을 발달시켜가는 상황으로 묘사한다.


4단계는 

초자아 불안.

성장기시 내면형성에 영향을 준 

양심, 도덕, 가치관, 사회규범이

자리잡은 의식부분을 지칭한다.

초자아를 단순히 양심이라 봤을 때

이에 위배된다면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억압돼며 생성된 정신적 내용들이 

스스로 의식화 되려할 때,

기존의 초자아와 상충 갈등되는게 불안이 된다.

거짓말 하면 안된다는 양심과

엄마에게 혼날까봐 결국 하는 거짓말.

이 둘로 스스로 겪게될 

내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이

초자아 불안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런 프로이트적인 개념들을 근거로,

좀더 가미된 불안의 정의가 나온다.

위의 4가지 분류를 모티브로 

불안의 근원을 살핀다.


1번째 초자아 불안.

스스로의 행동지침 위반시,

자책적 양심이 발동해 생김.

그로 인한 죄의식이 견디기 어려워 괴로워하는 케이스.


2번째 거세불안.

보복, 신체처벌, 부상의 두려움.


3번째 분리불안

인생 속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인정, 사랑, 돌봄이 사라짐을 우려해 생긴다.

미리 다가올 상황을 예단해 느끼는

예기불안이라 불리기도.


4번째 이드불안.

충동불안으로도 불리는데,

여지껏 스스로 엄격하게 통제했던 충동이

어떤 원인으로 그 통제를 벗어나 표현되려 할 때,

지금껏 자신을 지탱한 모든 기존인격이 

무너질 거 같은 원론적 두려움을 느끼는 것.

공황증세로 나타나기도.


여기까지가, 

정신분석적 이론의 핵심이었다면,

이런 장애적 요소들을 극복과정도 있다.


스스로가 지닌 불안요소의

의미를 알기 위해,

두려워하는 무의식적 내용을 이해해야 하고

그 무의식적 내용이 표현될 때

어떤 결과를 두려워하는지 

파악해야한다고 전언한다.

 

몇몇 부분에선 생각봗 훨씬 기대이하라고 느끼다가

위와같은 흐름을 잘 타면서 읽기 시작하면서

좀더 책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었는데,

쉬운듯 잘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읽는 태도에 따라 달리 해석될 여지가 많은 책이라 본다.

좋은 책인데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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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쓸모 - 상한 마음으로 힘겨운 당신에게 바칩니다
홍선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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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어떤 책인지는 모르는 상태에서

저자의 약력에 끌려 책을 읽게 됐다.

그러다, 책의 서문을 읽게 되었을 때

이 책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대강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저자는 병원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심리상담사로써

그런 반복적인 하루의 감사함과 

그 병원과 관련된 애뜻함으로 채워진

자신의 충만한 삶을 이 책에 기록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정신과 관련한 모든 질환과 관련된

그 자신 그리고 그 주변인들에게 

좀더 따뜻한 시선이었으면 좋겠단 바램이 있다고.

독자로써 홍선화란 사람의 

선한 의지를 느끼게 되는 동시에, 순간

그 바램의 한계에 관해서도 같이 생각해 봤다.

그럴 수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그리 안된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요

그리 안된다고 해서 당연한 것도 아니라고.

그냥 각자가 또 이렇게 저렇게 

주관대로 살아가는 자신들의 삶들 속에서,

가능할 수도 있고 무시될 수도 있을

대게의 경우가 따뜻하지 않아서

그리 흘러가고 있는 것만은 아님도 바라봐 본다.

그러나, 분명 이런 따뜻한 시선이 

그러나 과하진 않게 많이 모아지길 바라면서

그녀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되어 봤다.


책은 그녀가 경험한 다양한 환자들의 

상황과 증상들을 담아냈다.

누군가는 경증으로 보이고 

누군가는 중증으로 보이기도 한다.

어느날, 오랫동안 씻지 않던 한 환자에게 저자가 물었다.

왜 그렇게 머리를 감지 않느냐고.

사실, 전체적으로 위생이 좋을 수 없는 상태였겠으나

유독 머리를 감지 않음에 물은 질문이었다.

그 질문에 그는 이리 답했다.

눈을 감으면 더 무서운데 그래야 하니까요.

그는 망상환자였다.

그렇기에 그걸 더 느끼게 하는 

찰나의 눈감음이라도 그 상황이 싫었던거다.

저자는 제안한다.

제가 머리 감을 동안 밖에서

계속 무섭지 않게 곁에 있어드릴 테니까

한번 용기내어 보자고.

그리 그는 머리를 감았고 

저자는 이에 약간의 해석을 붙인다.

머리 감으려 눈감는 짧은 순간조차 두려웠을 

망상의 공포를 사서 겪을까봐 두려웠을 그에게,

주변에서 더러워 못보겠으니

계속 머리감기를 강요했을 때

그가 안감은게 환자여서 비정상적인 사람이어서 내린

그저 말도 안되는 무시했어야 됐었을 상황이었겠느냐고.

그가 자신의 병으로 인해 

보통사람에겐 별거 아니었을 머리감기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란 이해섞인 상황참작이 덧붙여졌다.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줬었을

비위생적인 환자 한사람을 씻김으로 해서,

본인을 돕고 주변에겐 고민거리 하나를 제거해줬을 사연이었다.

망상환자 본인에겐 각인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약간이나마 새로운 경험을 주었고

치료를 돕는 저자에게 또한 

다른 여지를 제공한 케이스가 됐다.


한편으로 독자로썬 이런 생각도 해봤다.

그의 머리를 저자가 감겨주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문밖에서 괜찮아요 여기있어요 보다

곁에서 말을 건내며 엽렵하진 못했을

그 환자의 움직임보단 빨리 일도 끝내면서

그에게 더 가까운 목소리를 들려줬다면.

물론, 혼자 해봄으로써 자립의 행동을 이끄는

하나의 교육일 수 있음도 충분히 감안해 보면서.


어떤 유명한 심리학자의 말 중에,

심리학을 직업으로 가지는 사람들 중 다수가

스스로의 결핍이 그 원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아침에 갈 곳이 있어 행복하고

주변사람들의 고통을 바라보며 공감하는 

저자의 능력도 위와 같은 기원을 가졌다면이란

추측에서 꺼내 본 말은 아니다.

단순히, 저자 한사람의 인생에서 

만약 실제 고통이 있어서 심리학에 끌렸다면,

그녀의 그런 고통이 그렇게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

이런 책들에 담은 마음이나 현재의 모습처럼

귀한 행동으로 탈바꿈 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낸 값진 결과를 언급해보고 싶었다.

물론, 저자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음에

그렇다는 단정의 말일 수 없는 생각일 뿐이겠다.

혹 그러하다면, 현재의 선한 마음을 

자신의 생활에 안착시켜 나간

그 과정과 시간들의 값짐을 

한번쯤은 대신 말해보고 싶었다.


한편의 에세이로써도 괜찮았고,

그 주제와 함께한 병원 속 환자들의 모습과

그걸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들까지 담은

여러가지 것들을 같이 바라보고 이해해 봤다.

서문의 마지막 문장, 

정신질환과 연결고리를 갖는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누며를

이 책을 상징하는 한문장으로 꼽아보며 서평을 마친다.


심리에 대한 기존 책들과 조금은 달리 들어간

부드럽고 실증적인 경험을 담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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