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지 - Frenz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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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면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도시를 흐르는 강을 아마도 비행기나 헬기로 이동하며
경쾌한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데, 이 영화가 스릴러란 장르임에도
그런 장면과 음악으로 시작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히치콕의 명성이 헛된게 아니란 생각이 내겐 들었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히치콕 영화 15편 정도를 내리 보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필이면 그 많은 영화 중에 이 영화가 먼저 선택됐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제일 맛있는 음식부터 먹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 반대심리였던 듯 싶다.
히치콕의 범작이라고 폄하되던 이 프렌지를 먼저 해치우자는 심리랄까.
하지만, 영화는 오락성과 스릴러를 넘나들며 히치콕의 명성도 새삼 확인히켜 주고,
범작이라는 이 영화의 재미가 이 정도라면 잘 만들었다는 다른 영화는 어떻길래란
큰 기대감을 절로 품게 만든다.
살인을 영화소재로 무섭게도 만들수 있고 유머스럽게도 반전시킬수 있는
거의 반세기전 히치콕 감독의 연출력에 감탄이 나왔다.
튀어나온 시체의 손가락을 감추려 부러뜨리는 장면은 무서움이 아니라 웃음이 나고,
끔직한 장면도 아닌 범인이 방으로 들어오려는 장면은 도리어 공포가 배가 되니...
이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 줄 아는 히치콕...
거장이 괜히 거장이 아님을 2번 3번 깨닫게 해주는 
폄하되는 이 영화 '프렌지'에서 난 영화가 주는 큰 재미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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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 Green Snak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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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아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요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어찌 미물이 그런 가당치 않은 꿈을 꾸느냐며 법력 높은 스님으로 등장하는
조문탁은 오랜 수행을 통해 도력을 쌓은 인간과 같은 요괴들을 퇴치하는 것을
자랑스런 임무로써 수행하는 인물이다.
그러다 왕조현과 장만옥이 뱀이 인간으로 둔갑한 요괴임을 알고
왕조현이 진짜 사랑하는 인간을 구한다는 의협심으로 진실을 폭로하고
두 마리 뱀인 두 여인을 처치하고자 한다.
인간이 되고자 했고, 사랑하는 이의 아이까지 출산하게 되는 뱀 왕조현...
결말부에선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하는 조문탁은 자신을 따르는 많은 제자들을
본의아니게 수장시키는 결과를 낳고, 도리어 자신을 해치려고 하는 인간에게나
자신의 진심을 배반한 사랑하는 남자에게 왕조현은
원만이 아닌 자비의 진심을 보이고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인간과 요괴, 둘의 싸움이 아니라 관용없는 차가운 인간과 인간은 아니지만
더 인간다운 요괴를 등장시켜 관객에게 생각해 볼 거리를 던지는 영화로
감독 서극은 철학적 판타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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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 Catch Me If You C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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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위 피아노를 부여잡고 있다가 얼어 죽은 뒤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던 
타이타닉의 그 디카프리오가 사기꾼으로 환생한 듯한 영화였다.
몇번이고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 한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고 접하다 보면
흡사 이미 그 영화를 본 듯한 경험이 누구나 한두번씩은 있지 않으려나.
내겐 이 영화가 그런 영화였는데, 제대로 감상하니 여간 아쉬운게 아니다.
정말, 제대로 개봉당시에 봤더라면 더 좋았을 영화란 느낌때문에 말이다...
부모의 불화가, 정확히는 자기인생의 영웅이자 롤모델인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여러가지의 삐걱거림이 고등학생 아들을 방황케 만드는 스토리로 출발하는 경쾌한 코메디다.
전학온 학교에선 1주일간 선생님으로 동급생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귀여운(?) 사기행각으로
영화 속 주인공의 사기인생에 조금씩 시동이 걸린다. 
돈없이 가출한 청소년이 되고, 우연히 공짜 비행기탑승과 수표위조를 해가면서
그의 귀여운 사기는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돼 가고 그 와중 FBI 내 위조수표 단속반원인 
톰 행크스는 얼굴도 모르는 새로운 사기꾼을 잡고자 단서를 하나하나 잡으며 바짝 뒤를 캐나간다.
그러다, 우연히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는 한 호텔방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의 능청스런 디카프리오의 연기란 이 영화의 백미다.
영화 타이틀 그대로 Catch me if you can 그 자체를 보여준다.
범인과 형사에서 때론 조카나 아버지처럼,
후반부엔 독특한 친구관계로 발전되어 가는 이 두 주인공의 모습은
색다른 버디무비의 느낌마저 선사한다.
감동과 웃음을 연방 선사하며 관객을 휘몰아치는 방법은 
거장감독들의 전매특허임을 새삼 체험할 수 있을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스필버그표 코메디인 Catch me if you can!
반드시 봤으면 하는 추천하고픈 잘 만든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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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저주 - Dawn of th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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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몇번을 봐도 스토리를 알고 있어도 그리 질리지 않는 영화다.
그만큼 극본과 연출이 잘 맞아떨어진 영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어느 날 새벽 동거남이 좀비로 변하고 이웃집 사람들도 하나둘 습격을 받고
좀비로 변해 버린다. 도망가다 약간의 비탈길로 추락해 정신을 잃는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영화의 타이틀이 올라간다 '새벽의 저주'라고...
300을 만든 감독이 이 영화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셈이니
이 영화에 대한 후한 점수는 어느 정도 공개적으로 증명된 사실로 봐주어야 할듯 싶다.
죽음이 항상 가까이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공포영화...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데도 이기심을 부리는 많은 사람들,
반대로 불이익을 감수하거나 목숨을 걸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사람들,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만 결국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까지...
영화는 죽음의 공포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인간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기도 하니
단순한 공포물이라고 치부해선 안될 것 같다.
이 영화의 2편이 제작된다면 주저않고 극장을 찾겠냐고 물으신다면 무조건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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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후... - 28 Day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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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바이러스란 발상자체가 대단하다.
사람들끼리 죽이고 저주하고 싸워대는 모습만으로 침팬지에게 좀비가 되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만들게 해 통제불능의 상태를 맞는 영국을 보여준다.
피자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몇일 혼수상태에 있다 깨어난 짐...
그 사이 영국의 도심은 완전 다른 세상이 되어 있다.
그러다 성당에서 변해버린 좀비가 된 군중들을 만나 도망치고
흑인여성 마리아의 도움으로 생존자 대열에 합류한다.
대니 보일의 탁월한 감각이 보이는 영화로 세기말적인 계속되는 분위기지만
영화자체에 빠져드는 느낌은 중독에 가깝다.
마지막 생사를 알 수 없는 교통사고 씬으로 스톱모션이 걸리는 장면...
그 후 보이는 장면은 28일이 지나 자연소멸되 버린 좀비들과
Help란 글자를 내 걸고 구조를 기다리는 짐의 행복을 찾은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그 분노 바이러스는 없어진 것일까...
1편보다 못한 2편을 본 나로써는 그 결말 이후의 상황을 알기에 더 우울하지만
2편보다 훨씬 잘 만들었던 1편덕에 좋은 씨리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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