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 Catch Me If You C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겨울바다 위 피아노를 부여잡고 있다가 얼어 죽은 뒤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던 
타이타닉의 그 디카프리오가 사기꾼으로 환생한 듯한 영화였다.
몇번이고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 한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고 접하다 보면
흡사 이미 그 영화를 본 듯한 경험이 누구나 한두번씩은 있지 않으려나.
내겐 이 영화가 그런 영화였는데, 제대로 감상하니 여간 아쉬운게 아니다.
정말, 제대로 개봉당시에 봤더라면 더 좋았을 영화란 느낌때문에 말이다...
부모의 불화가, 정확히는 자기인생의 영웅이자 롤모델인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여러가지의 삐걱거림이 고등학생 아들을 방황케 만드는 스토리로 출발하는 경쾌한 코메디다.
전학온 학교에선 1주일간 선생님으로 동급생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귀여운(?) 사기행각으로
영화 속 주인공의 사기인생에 조금씩 시동이 걸린다. 
돈없이 가출한 청소년이 되고, 우연히 공짜 비행기탑승과 수표위조를 해가면서
그의 귀여운 사기는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돼 가고 그 와중 FBI 내 위조수표 단속반원인 
톰 행크스는 얼굴도 모르는 새로운 사기꾼을 잡고자 단서를 하나하나 잡으며 바짝 뒤를 캐나간다.
그러다, 우연히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는 한 호텔방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의 능청스런 디카프리오의 연기란 이 영화의 백미다.
영화 타이틀 그대로 Catch me if you can 그 자체를 보여준다.
범인과 형사에서 때론 조카나 아버지처럼,
후반부엔 독특한 친구관계로 발전되어 가는 이 두 주인공의 모습은
색다른 버디무비의 느낌마저 선사한다.
감동과 웃음을 연방 선사하며 관객을 휘몰아치는 방법은 
거장감독들의 전매특허임을 새삼 체험할 수 있을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스필버그표 코메디인 Catch me if you can!
반드시 봤으면 하는 추천하고픈 잘 만든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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