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틴 어게인
폴 플러허티 감독, 조지 번즈 외 출연 / 무비홀릭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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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TV를 통해 봤던 영화들이 한편 두편 선보이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이 조지 번즈인지도 모르면서 봤었던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던 작품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가
이렇게 나 말고도 또 이 작품을 기억하는 이들 덕분일까
늦게나마 시장에 DVD로 등장해 만날 수 있게 됐다.
쭈글쭈글한 할아버지 연기자 '조지 번즈'의 필르모그래피를 보면
생각보다 굉장한 작품을 찾기 어렵다.
그럼에도 그의 톡특한 외모나 편한 코메디를 통한 활동이력 때문인지
이름은 몰라도 얼굴만은 한번쯤 본 듯한 배우라 생각된다.
이 영화에서 그는 사고로 인해 18살 생일을 맞은 손자와
영혼이 바뀐 할아버지의 기적을 재밌게 그려 놓았다.
처음 손자에겐 청천벽력의 사건이었고
젊음을 원했던 갑부 할아버지에겐 말 그대로 기적이었지만
예정대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바뀐 와중에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는 휴먼코메디다.
DVD에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럼에도 살 수 밖에 없는 건 그나마 비디오보단 나으니까.
조지 번즈의 많은 영화들이 좀더 나와줬으면 좋겠단 바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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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욕 (2disc)
마틴 스콜세지 감독, 라이자 미넬리 외 출연 / 키노필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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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좋아졌다.
감명깊게 본 많은 영화들이 이렇게 구매할 수  있게 나온다는 건 참으로 행복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라이자 미넬리의 '뉴욕 뉴욕'은
음악만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OST 중 하나였고
글렌 굴드의 CD에서나 프랭크 시나트라의 Best CD에서
또는 번스타인의 콜렉션 등에서나 찾아 들어야지 들을 수 있다가
DVD보다는 한참 전에 그나마 정식OST로 접할 수 있던 작품이다.
한마디로, 영화와 음악모두 훌륭한 작품인데
이제야 음악과 영화 모두 제대로 된 완벽한 감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밴드를 이끄는 섹스폰 연주자 로버트 드 니로와
그 밴드에 끼게 된 보컬 라이자 미넬리.
그들의 사랑을 중심으로 뮤지션으로써의 미넬리의 성장과정을
한편의 스토리로 꾸민 영화가 '뉴욕뉴욕'인데
일각에서는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가 자신있어 하는 작품이 아니라고도 하고
생각보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힘겨웠던 작품이었단 얘기도 한다.
하지만, 잔잔한 감동과 편안한 음악,
그리고 한 사람의 성공담과 좌절, 애뜻함 등을 느낄 수 있는
이 드라마를 보고 싶은 준비가 됐다면
'뉴욕 뉴욕'은 분명 최고의 작품이다.
하나마나한 얘기겠으나 모든 작품평가는 개인의 몫인데,
TV에서 양지훈이 연기한 '뉴욕 뉴욕'의 드 니로가 워낙 훌륭했었기에
자막과 실제 드니로의 목소리에서 예전 그 맛을 찾지 못해 실망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소피아 로렌,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드 니로 등
TV방영시 명배우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유명 성우들이 선사했던 뛰어난 더빙의 맛은 잠시 잊고
작품마다 원어로써의 감상에 감성을 맡겨보는게
많은 명작들에 대한 또다른 좋은 감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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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세계와 키스하라>
6기 활동 중 마지막 책인데, 약간은 아쉬울 수 있을 내용일지 모른다
괜시리 수준을 낮게 생각했는데 도리어 읽으면서
여러가지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책이었다.
평범해 보이면서도 강한 울림이 있던 책!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스눕
세계와 키스하라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세계와 키스하라 中 '인도에서는 일시적인 것이든 만성적인 것이든
최소한 다섯명 중 한명은 어떤 형태로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p.34)
주인공이 아버지의 병을 책을 통해 오픈하면서, 이런 병이 있었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훌륭한 가장이셨고, 또 이런 병을 앓았던
아버지를 버리지 않은 어머니께 감사한다는 얘기를
담담히 말하는 대목에서 지은이의 인품이나 사고방식이 느껴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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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제목을 보면 그렇게 첫 인상을 받으셨을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 꼭 걸어봐야 할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50
신정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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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지가 책으로 나온다.
넓게는 세계여행, 국내여행의 구분이 있겠고
작게는 테마별 여행부터 맛기행까지, 나눌려면
한도 끝도 없을 분야가 여행이지 않나 싶다.
그러고보니 국내의 한정된 산을 매월 소개해하는
산악 월간지도 이미 다 소개하고 끝나버린 정보창구가 아니라
꾸준한 독자를 품고 계속 이어가는 하나의 여행서일 수도 있겠다.

 

이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을 읽기 전
걷기를 테마로 한다는게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뛰는 것보다 걷는게 유행이다 보니 걷기를 트랜드로 한
걷기여행 책도 이렇게 나오는구나 싶기도 했다.
이러저러한 상상을 끝내고 책을 읽기 시작하니
나름 국내의 많은 곳을 다녀봤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녀왔던 곳은 책으로 읽으니 새삼스러웠고
못가본 곳은 말할 나위 생소했던 곳들은 부지기수였다.
특히, 243page에 실린 거대수 2그루의 사진...
앞으로 이 책을 읽을 사람들에게 이 사진 한컷 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을
참 멋있고 단아한 한컷으로 기억 남는다.
사진들을 싣고 드문드문 큰 글씨와 많은 여백으로 채운
다른 책들과는 다른 또 하나의 장점은
글이 거의 소설수준으로 꽉 차있다는 것이다.
작은 글씨로 많은 내용을 실은 문장들로 인해
사진 실을 자리도 없었을거 같은데
사진도 글 구석구석에 많이도 실어 놓았다.

 

서울 근교를 시작으로 지방 순으로 소개해 놓았는데
월정사를 소개한 글에서 난 잠깐 멈췄었다.
추운 겨울 아이젠을 신고 그 근방을 오르던
10년도 넘은 그때의 겨울이 생각나면서
책속의 글들을 따라 내 입꼬리도 위로 조금씩 올라가더라.
수많은 한국의 길들...
이렇게 많은 길들이 있는데 난 두발로 아직 못밟아본 곳 투성이고
앞으로도 이 책에 나온 곳만이라도 다 밟아볼 지 기약도 없다.
하지만, 책의 장점이 무엇인가.
읽고 희망처럼 언제가를 꿈꾸며 간직하면
이루는 날도 있다고 말없이 속삭여주는 거 아닌가?
난 서울을 소개한 글들보다 지방의 많은 길들을
더 열심히 읽어댔다, 사진도 열심히 보고.
서울의 도심속 길들보다는 그래도 눈길이 가는건
더 자연에 노출된 지방마다의 비경들과 길들이었기 때문에

 

감상용 책이 아니라 철저히 실용서로 만들어야
그 가치가 100배 높아지겠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이렇게 읽는 것만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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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키스하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세상과 키스하라 - 젊은 직장인들에게 보내는 라이프 레슨
수브로토 바그치 지음, 안진환 옮김 / 멜론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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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학시절 인도에서 온 교수에게 수업을 들었었다.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같은 영어라도 인도발음이 특이하다.
구사하는 언어는 영어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은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게 인도사람이란 느낌을 받았었기에
그후 꽤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 인상만은 강렬했다.
그런데 또 다른 한 인도인에 대한 이 책을 만나니
이전에 가졌던 나의 선입견들도 많이 새롭게 쓰게 됐으면서도,
그때 내가 먼저 외국인으로써 대하지 않고
한국에 와 고생했을 그 교수에게 먼저 다가갔었다면
과거속 기억속에 나나 그의 모습이 좀더 좋지 않았을까란
개인적인 아쉬움도 일었지만 어찌됐건 모두 과거사다.

'세상과 키스하라'는 저자의 어머니가 남긴 말로써
세상을 사랑하란 자애로운 뜻만은 아니고,
죽음을 앞둔 자신의 곁에서 슬퍼만 말것을 그리고
아들인 저자에게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함축적 의미를 담은 듯 보인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임종을 앞두고 있었기에
이 말의 절절함은 작가 본인에게는 물론
이렇게 책으로 전해 읽은 나에게도 강렬하게 나가온다.
나름 좋은 혈통과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저자의 형제들과 부모의 삶은 굴곡졌었다.
정신병을 앓았던 아버지와 일찍 실명한 어머니,
성격만큼이나 삶도 달랐던 그의 형제들까지,
인도에서 살아가면서 굴지의 기업인으로 성공을 이룬
그의 얘기안엔 국적을 초월한 삶의 진실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앞서 나왔다는 책의 성공에 힘입어
그의 개인사를 담은 이 책의 출간까지 이어진 듯 보였는데,
앞서 나온 책은 못봤기에 같은 저자의 2개의 책을
현재 비교할 순 없지만 이 책만을 읽은 나로써는
이 1권만으로도 대단히 만족스런 독서가 됐다.
오히려 앞서 나온 책보다 더 내실있진 않을까하는 싶은 믿음도 있다.
어릴 적 자라온 환경을 들려주는데 책의 1/3을 할애했는데
그가 이룬 모든 업적들의 원천이 그의 가족에 있었음을
나름 추측케 만드는 나름의 안내같았다.
삶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확신했기에 가능했을
현재가 된 미래의 많은 성취물들이 나름 불우했던 가족사와
묘하게 얽혀들면서 감동과 성공의 앤딩을 연출한다.
책 속 그의 삶은 마치 천천히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처럼
보이지 않는 믿음의 힘으로 삶의 밑을 받치고
인생이란 궤도 위를 현명하게 지나쳐온 듯한
한 인도인의 현명한 삶을 보여준다.
너무나 평범한 '세상과 키스하라'란 제목만으론
이 책의 진가를 다 드러낼 순 없을거 같다.
지명이나 각종 인도적인 이름들이 읽는내내 생소하고
읽고나도 기억남는게 없을지라도 모두를 읽고나면
주변의 어떤 얘기보다도 많은 앙금을 독자에게 남길 것이다.
난 이 책을 기업인이 공개한 단순한 성공비결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의 성공으로 받아들인 탓에 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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