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아이를 병들게 하는 경피독 -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여성질환의 발생, 예방, 치료에 관한 모든 것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오승민 옮김 / 끌레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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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곤 생각했다, 내 주변에 안전한 건 무엇인가...없었다.
물도 공기도 땅도 사람도.
이 생각을 비관론이라 한다면 그렇게 생각하려면 해도 된다.
그러나 실제 그렇지 아니한가라고 되려 반문하고 싶다.
도대체 그 많은 소비 후 처리과정들은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깊게 생각해 보았는가.
물도 화학적으로 정화하지만 완벽치는 않다.
내 집을 먼지를 털어 내겠다고 아무리 좋은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동원해도
결국엔 그냥 창문 밖 내집 담 밖으로 버리는 건데
그게 밖으로 평생 다신 안마주칠 격리처리로 마무리 되어지는가 생각해보면 그 답 또한 나온다.
아닌거다, 결국 그 모든건 다시 이쪽으로 넘어 온다.
물도 돌고돌아 오고, 공기도 돌고돌아 다시 온다, 다시...
경피독은 우리가 피부로 노출되고 흡수하게 되는
다양한 환경 호르몬들과 화학적 침투물들을 이야기 한다.
때론 직접적으로 때론 물이나 땀 등을 통해 섞여서 들어오기도 하며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알게모르게 흡수해 버리는
각종 화학적 존재들을 일컫는 총체를 지칭하는 단어다.
특히나 산부인과 의사인 일본 저자이기에
여성에 대한 부분과 자녀에 대한 부분에 상당부분 더 자세함을 추가해 뒀다.
각종 생리불순증상들과 부인과 질병들, 그리고 경피독과의 연관성.
디톡스와 치료들로 배출을 모색해 볼 수 있지만
완전 차단이란 불가능한 환경에 살고 있다.
머리나게 해준다는 발모샴푸, 피부각질을 제거해준다는 각종 고급 스크럽 제품들,
화이트닝을 해준다거나 피부속을 채워준다는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들...
경피독을 설명해 주는 부분들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다,
경피독이란 수중기를 통해서도 피부와 접촉됨으로써 들어올수도 있고
땀이나 물을 매개로 옷등을 통한 접촉에서도 들어 올수 있다고.
그렇게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막을수 없는 독성이
어쩌면 직접적인 사례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결국 피부용도로 쓰게 되는 생활속 화학제품이란 공통점들이 있는
샴푸나 화장품 등의 경로를 통해선 전혀 몸에 쌓이는 경피독은 없다고 볼 수 있는 건가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독자로써의 의문들.
난 이책을 나 혼자만 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책 보기전부터 하며 선택했었는데
책을 보면서는 더 강해진거 같다.
건강 염려증라거나 뭔가 깨닫게 해주려는 그런것만은 아니다.
내가 얘기해 줘봐야 책한권에 담긴 경피독에 대한 내용이나 느낌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읽고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은 그런 단순한 생각때문이었다.
좋자고 하는데 결국 좋지 않은거면 하지 않거나 줄여야 하진 않겠나.
이젠 자연속에서 산다고 해도 결코 인공적인 것들과 차단되어 살수 있는 세상은 아닌듯 싶다.
공기나 물 모두 순환되는 세상에서 어디라 한들 유일한 곳이 있을수 있으랴.
경피독에 대한 책 자체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나만 노력해서 된다고 할 수 없는 분야 중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됐다.
책에서 자주 인용되는 책속의 책 '침묵의 봄'이란 책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침묵이란 단어와 봄이란 역설적인 조합에서 어떤 내용일지 대강의 느낌은 받았다.
그런 환경을 극복해내기 위해선 이런 책도 읽어야 함이고
혼자가 아닌 같이 실천하는 뭔가도 필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어차피 각종 인공화합물로 내일도 살아가겠지만
나부터 조금씩 더 책과 같은 의식을 넓히며 덜 화학물 친화적인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환경론자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생존과 후손들의 더 나은 생존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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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가장 기본적인 소망에 대하여
김승호 지음, 권아리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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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느껴지던 첫 느낌은 여유였다.
그리고보니 여유라는 말도 참 여러 방면으로 쓰이는 단어다.
옷사이즈가 넉넉해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정신적으로 평안해도
여유라는 이 한단어는 다양하게 쓸수 있는.
저자의 여유는 경제적인 부분도 물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건지
아님 애초에 그런 그릇이 있는 건지 정확치는 않지만
그의 글에선 마음의 여유 정신적인 여유가 함께하고 있음이 전달된다.
그는 말한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그걸 가져보는게 결코 나쁘진 않은거 같다고.
그러나 한번 그래보기 위해선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각자 스스로의 변화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여기까지만 본다면 어느 자기계발서와도 같은거 아니겠느냐 하겠지만
많은 비슷한 책들을 접해왔던 나로서는 이 책만이 가지는 반짝임 같은게 느껴졌고
그냥 단순히 또한권의 자기계발서이자 이미 다른 책에도 등장했었던
비슷한 얘기들이라고 단순 치부될 수 없는 가치를 봤다.
매우 온돌같이 응근히 마음을 데워오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그 온기를 식지않게 해주는 진심같은게 책을 읽는 내내 같이 한거 같다.
집필기간 중 항시 목욕재개하며 글을 써왔다던데 헛말은 결코 아닌 듯.
누군가에게 강연장에서 명품시계를 채워주는 얘기에선 남다른 감흥도 있었다.
어쩌면 하나의 에피소드일수도 있겠고,
다른 한편으론 외국생활을 한 저자가 서양적인 마인드로
극적인 퍼포먼스를 순간 발휘해 내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 냈을 수도 있다는
다소 불편한 진실을 담진 않은건가 상상도 해볼만하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어떤 순수함으로 인한 행동을 의심한다거나 색안경을 낀건 아니다.
그냥 어쩌면 이정도 흡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정도의 얘기거리를 던지는 것도 하나의 좋게 바줄만한
능력이라고 생각해 떠올려봤던 생각이었을 뿐.
결론을 말하자면, 진심이었던지 아님 해프닝이었던지보다
모든게 저자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의 힘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
한가지 추가해서 기억할 수 있는 페이지였다고 생각했다.
요즘 비슷한 길을 알려주는 책들을 우연히 여러권 읽었다.
어떤 책은 치열한 내용을 매우 독하고 직설적으로 가이드해 주었고,
또다른 어떤 책은 다른 느낌으로 자각하고 깨우치는 가이드를 해 주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내가 어떤 느낌이었나 생각해본다면
서로 다른 책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론 마치 원래 3부작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각각의 개연성이 한 궤적으로 이어지며 필요한 부분들을 체워주고
우연이었는지 필연에서였는지 나에게 다가와준 고마운 존재로 느껴졌다.
내가 1년 전에만 읽었더라도 아마 이런 감흥이진 않았었을거 같다.
너무 감명깊었다 너무 좋았었다가 아니다.
그땐 이렇게 안받아 들였을거 같다.
그땐 이렇게 얘기해줘도 그냥 책으로 남아버렸을거 같다.
근데 완전 새로운 내용들만은 아닌데도 여느 때와 달리
많은 것들이 내게 퇴적되듯 하나둘 쌓이고 울림을 만든다.
활자가 아닌 살아있는 생물처럼.
그중 이 책은 정말 온돌처럼 은은했지만
다른 모든 책을 아우를 수 있었던 포용력이 존재했다.
사례와 권유, 그리고 조언들.
세상에 자기 이름을 알리는 책들은 나름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발판이 되어줄 책이 될수도 있을 것이고 집필자체가 자기만족이자 자아실현의 장도 될수 있다.
이 책도 어쩌면 그런 부분이 분명 있을지도 모를것이다.
그러나 내가 느낀 저자의 진심은 말그대로 진심이었다.
누군가에게 돌아가지 말고 지름길로 가보라고.
나만 알고 있지 않고 당신도 알아도 우리 모두 상관없는 공유해도 되는 길이라고.
이 얼마나 고마운 발상이고 실천인가.
부의 재분배라던가 사회공헌같은 거창함이 아님에도 그보다 더 웅대함이 전달된다.
세상이라는 물에서 고기를 잡는 법을 피상적이지 않게 가르쳐주려는 가이드.
나에게도 어떤식으로든 지름길이 되어주리라 믿어지는 책이었고
개인적으론 부의 축적방법을 배웠다는 것 이상의
삶의 개인과외를 받았던 시간으로 기억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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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美, 의학과 미술 사이
전주홍.최병진 지음 / 일파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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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고 실험하여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것으로부터의 출발...
참 멋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나온 의학 역사 중 한 구절이지만
의학의 시작이자 과정 중 한부분에 대한 부분적 설명인 동시에
어쩌면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멋진 문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중국의학이 대표하는 한의학쪽은 굉장한 깊이가 있고
서양의학 쪽은 차갑고 테크닉이나 실증적인 면이 강한
매우 다른 성격의 두가지 의학분야라고 생각하는
보통의 생각들은 매우 틀릴 수 있단 느낌을 받았다.
도리어 서양의학의 발전 속에 한의학보다는 짧은 기간이었을지 몰라도
그 태동과 발전함에 있어서 동양의학과 비슷한 기간도 있었다는
역사적 흐름같은게 느껴졌다, 물론 무슨 기나 경락 또는
그와 유사하거나 비슷한 이론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발전과정에서의 인간치유에 대한 사고의 고뇌같은 부분들에서.
책은 의학의 발전사를 해당 스토리를 묘사할 수 있는 삽화를 좀더
이미지적으로 당시대의 의학관념들을 독자가 읽어보도록 돕는다.
비중은 그림보다는 의학에 관한 역사적 흐름이 더 주제로 부각된다고 보고
그림이 딱딱하고 건조할 수 있는 이 책에
필요한 보조자이자 색다름으로 추가돼 있다고 본다면 맞을거 같다.
의학과 미술 두가지를 똑같은 비중으로 일부러 맞춰놓진 않았다는 거다.
그리고 이 부분을 설명하면서 약간 다르게 이야기해 보자면
이 책의 가장 큰 흐름은 단지 의학의 발전사라기 보다는
의학의 발전사에 있어서 그때그때 마다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굵직하게 설명하고자 함이 커 보이는데
그 부분들을 임팩트있게 전달함에 있어서
그림이 글만큼의 비중은 아니지만 함축하고 보여줌에 있어서는
글에 못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런걸 기획했을거라고도 본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상당히 많고 역사에 기인하 부분들도 많아서
용어들은 많은 편이지만 읽기에 어렵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다.
읽으며 상당히 수준이 느껴지는 문장들이라 좋았고 그런 흐름이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약간 주관적인 전달력이 강해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드라이함이 이 책이 가지는 파워가 아닐까 싶었다.
작가가 어떤 특정함을 강조하지 않아도
그냥 인문학적인 내용들 자체로 독자가 뭔가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 배려.
이 책엔 그런게 있다.
책이 다루는 내용들로 돌아가 읽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한가지씩 떠올려 보면 의학의 발전사로는 한 카테고리들이였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주류였을 것이며 그것이 지속된 시간은 또 얼마나 길었을까.
긴 역사에서는 한 부분이지만 그 당시의 시대에서는
그 지식들은 아마 만고불변의 진리같은 대접을 받았으리라.
그림들 중에 가장 쇼킹한 것들도 많이 떠올려진다.
사람을 잡고 절단을 하거나 구멍을 뚫는 장면들을 묘사한 그림들.
그 그림들의 묘사에 대해 서술한 부분들에선
그 그림속엔 당시의 환자들의 고통이 표정묘사로 생생하다는 간단한 설명도 들어있는데
그 그림을 그림 아닌 영화의 한장면처럼 떠올려 보면서
이것들에 대한 당시 상황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맞을까 상상을 해보았다.
그냥 모든 걸 떠나서 그냥 끔직하다가 있었고,
진정 고쳐주기 위한 불가피한 치료였다거나
그래서 고통을 줄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었다던지
아님 완전 불필요한 고통일수도 있었을거 같다는 여러가지 상상들까지.
근데 여기에 중요한 것은 외과적 발전사만 보자면
마취라는게 지금처럼 적용되기 시작한게 얼마 안됐다는 거다.
그렇다면 그 고통스러운 수술장면들이 기록된 시기의 의학과
그 당시의 기술로 치료를 받던 사람들에게 의학이란 무엇이었을까...
고쳐주겠다고 원시시대 돌이나 도구들로
사람의 정수리 앞쪽에 큰 구멍을 냈던 흔적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의학이 가지는 살리고 치료한다는 가치가 과연
지금의 상식으로 지념해 보는게 맞는걸까 싶다.
그냥 단순히 한 인간으로써만 의학 발전사를 느낀대로 묘사해보자면
지금도 발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어느 시점 이전
특히 해부학과 마취가 어느 정도 정립되기 이전과 이후로 나눠봤을 때
그 이전시대의 의학은 그냥 지금의 완전한 실험실같은 시기이며
너무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시기였던거 같은데
그 당시에는 전혀 그런 생각도 못해봤을거란 생각이
현재의 시점만으로 봤을 땐 그냥 매우 가슴이 아프다.
한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볼 수 있는 책이라
읽는 이마다 매우 다양한 지식과 느낌을 전해줄 수 있는 책 같고 매우 잘 씌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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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별을 팔자 - 별을 팔아 부활한 시골 온천 마을의 기적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남혜림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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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느 시골마을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야간에 스키슬로프를 오른다.
그 곤돌라엔 연인이 타고 있고
매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런 그들이 스키슬로프 꼭대기에서 하늘을 바라봤을 때,
별들이 일부러 만들어놓은 듯 가득하다면
그 감동은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그런 경험을 할 이가 부럽고
진짜 그런 곳이 있다면 꼭 가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이런 지역적 특성을 실제 상품화 한
일본 야치라는 마을의 이야기를 논픽현적 근거로 쓴
가공의 픽션이자 비지니스 소설이다.
작가 스스로 책의 가공적인 부분을 매우 강조하는 듯 느껴진다.
실존 인물들과 지역을 근거로 해서 썼지만
어감이 매우 논픽션이 아닌 픽션이고 허구가 많다는 점에
독자가 필요이상으로 오해하지 말아주것을 당부에 당부를 하는 기분이다.
그러나 그냥 거짓말 아니 상상으로만 만들어진 소설이나 창작물도
얼마나 즐겁고 감동스럽게 읽을 수 있는건데,
이 책이 가지는 허구성이 얼마이고 진실성이 얼마인지가 중요치 않게
소설이란 형식이 가지는 매력과 뭔가 이뤄보려고 노력하는
한 마을의 의지가 이 책의 전반에 느껴지면서
보기드문 희열을 가슴에 불러일으켜주는 책이라 만족하고 또 만족한다.
별을 판다는 말이 매우 함축적이고 정확한 말이기도 하지만
그 한 문장으론 표현하기 어려운 책의 흥미진진함과
경영학적 참고서로써의 가치가 책엔 매우 많다.
정확한 책제목과 영화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비슷한 컨셉으로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은 여학생이
그걸 학교 야구부에 적용해 성공신화를 써나가는 작품이 있었다.
그 작품들도 매우 인상깊게 봤긴 했지만
재미면이나 현실감 부분에선 이 책보단 왠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책도 성과를 강조한 스토리텔링이 주요한 소재였지만
이 책에서 한 공동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한
경영발상과 계획을 꾸려나가는 것과는 다른
관리형 성공담에 가까웠기 때문에 재미면에선
이 책이 더 스펙타클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누군가는 그래 책의 소재도 알겠고
소재가 머리에 그려지니 어떻게 얘기가 흘러갈지
읽지 않아도 대충 알거같다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한권이 오로지 별이란 소재로
단순한 마케팅만을 보여주는 구성이었다면
이렇게 책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온천으로 유명했던 지역이 시간의 흐름속에서 멀어져 가면서
보강이냐 혁신이냐의 고민을 시작으로
자구책을 찾고 발전해가는 그 과정들과
숙고와 변수들 그리고 자체적 프로세스를 도입해가면서
한 마을이 아닌 한 스타트업 기업으로써의
면모를 독자에게 보여줌에 있어서
별을 판다는 소재자체는 일단 독자들 눈길을 끄는 정도의 역활을 하는 정도이고
이 책이 가지는 진짜 가치는 전체를 읽어 봐야지만 알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일부분은 일부분일 뿐인거다.
전체를 보고 오랜만에 벅찬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시간과 여유가 허락한다면 어느 여행지보다
이 모델이 된 마을은 꼭 가보고 싶어진다.
작가는 너무도 많이 논픽션이 아니라 픽션이라 강조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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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
필 나이트 지음, 안세민 옮김 / 사회평론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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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왠지 무임승차 같고 능력은 마치 노력의 결실 같이 들린다.
하지만 살다보면 2개의 단어를 정의하기가 그 단어를 사용하기 쉬운거처럼 마냥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을 정리하면서 노력보단 운이란 단어가 훨씬 더
이 책을 압축시켜 정리시켜 줄 단어란 생각이 확고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운과 남들이 생각하는 운의 정의가 다른거 같아서 함부로 쓰기가 애매했다.
슈독을 읽으면 남들도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남다른 사고 방식에 청량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노력했으나 힘들게 느끼지 않게 묘사했으며 운이 좋았다면 그 운 또한
그의 의지는 아니었는가 되집어보게 만드는 묘한 서술감이 있다.
그리고보니 열정 또한 자꾸 되살아나게 만드는 책소감 중 하나인데
그 열정이란 것도 내가 일반적으로 단어적 정의로만 느끼던 그런 느낌 또한 아니었다.
정말 오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런데 가슴을 따뜻하게 소설같은 재미까지 더해 가슴을 덥힌다.
책이 사랑스럽다고 느끼는거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읽었던 읽는내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던 기자의 리뷰가
책판매를 도와주기 위한 약간 의도가 가미된 것이 아니었음을 감사하기도 했다.
정직한 평가라고 나도 그랬다고 전해주고 싶었달까.
슈독이란 책을 굳이 설명해줄 필요는 있을거 같은데
그정도는 이 책을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텐데 입만아픈거라 생각도 들면서도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간단히 집어본다
슈독,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의 자서전.
참고로 이 책이 나오기 전에 난 아디다스를 주로 구입하는 편이기도 했고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의 유명 스포츠 브렌드의 창업주가 누구인지는
소비자로써 관심사항이 조금도 아니었으며
오로지 일고 가슴뛰었다는 그 한줄에 나도모르게 이끌려 책을 읽었음이다.
창업기이자 필 나이트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책.
그가 자신도 세상에 입신 즉 출세를 시켰지만 그는 여러사람의 직업에 영향을 끼친 셈이 됐고
다시 이정도 브렌드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나이키라는 브랜드 런칭에도 역사를 만들었다.
한사람이 자신 개인의 역사도 당연히 썼고 다른 사람들의 역사도 쓴 셈이다.
그는 어디서 어떻게 무엇으로 여기까지 왔을까.
책을 읽기시작하면서 끝날때까지 나름 그 답은 나 스스로 찾는게 아닌
느껴보고자 계속 그의 생각을 쫓아가며 독자로써 음미하며 책을 읽었다.
누군가 나에게 그의 성공적 삶이 아닌 도전적 삶에 대한 성공으로써
얻은 답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그리고 그 답은 가급적 간단했으면 좋겠다는 주문까지 해온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거 같다, 부모가 아닐까 싶다고.
시작이 없었으면 과정을 없다.
우리는 과정을 궁금해하는게 보통이지만 난 항상 시작을 궁금해하는 편이다.
시작을 어디서부터냐는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를수 있다.
그런 기준에서 내가 보는 그의 시작은 그의 부모다.
운동선수를 꿈꾸다 좌절했던 청소년기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달리기를 잘하니 그걸 한번 잘해보지 그러니.
그는 한번 갈등도 해보지 않고 냉큼 자신의 소질을 맞장구 치고 거기에 매진하고 힘을 얻는다.
신발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결심하고 반대할거 같던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 아버지 또한 긍정적인 답변을 주고 일본에 갈 수 있도록 도움도 준다.
그럼 여기서 누군 물을거 같다. 당신은 그가 부모 잘만나고 유복했기 때문이라고 보는거냐고.
그렇게 보는 것도 틀리진 않다고 본다 내 관점의 모든 건 아니지만.
내가 본 것은 그가 지덕체를 갖춘 인물로 이미 그 시작이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시골처럼 묘사했지만 그가 자랑스러워하는 고향 오리건 주는
그가 묘사하는 것 만으로도 가보진 않았지만 자연환경이 좋을거 같은 곳이다.
그곳은 그의 풍부한 정서의 기틀로서 작용했을듯 싶다.
그런 기틀속에 그가 단순히 오늘날로 보면 벤처사업가로써 1970년대에 혜성처럼
나이키의 전신을 시작했다는 건 부족한 설명이다.
그가 사업가로써의 시작은 그가 과제로 냈었던 신발산업에 대한 보고서였다.
그런데 그가 했던 당시의 공부가 MBA였다. 오늘날의 시점으로 본다면 딱딱 맞어떨어지는 뭔가가 있겠지만
그당시의 관점에서 보자면 다른건 몰라도 지금과 똑같은 그런 전망을 아니었으리라 본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자신이 우연한 기회로 꿈을찾아 떠난 한 젊은이처럼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독자로써 볼 때는 그렇지 않았던거 같다.
꾸준히 운동을 할수 있었고 그걸 직업적으로도 꿈꿨던 그의 청소년기.
운동선수로써 그 다음으로 진행됐었을거 같은 진로가 아닌 MBA전공.
모든게 그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스스로 선택했고 잘해낸 걸까?
솔직히 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읽는 사람마다 다를 결론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그의 시작은 그의 지덕체를 갖출수 있게 만들어 준 그의 10대 20대 그때의 환경,
그 환경의 8할은 부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과 다른 서양이란 조건도 생각해봐야할 조건이긴 하지만
그의 기초소양과 저력은 이미 신발산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잠재됐었다고 본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냥 쭉 인생이란 여행을 따라 읽어나가는 재밌는 기행문이다.
난 그 재밌는 롤러코스터같은 읽기에서 쉬 내려올 수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여러 창업자들의 책들도 읽어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세대차도 느껴지지 않았다는게 더욱 아이러니 하다.
거기에 재미까지 느껴지는 실화라니, 독자로써 복에 겨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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