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의 비밀은 공부정서에 있습니다 -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만드는 정서 관리 원칙
정우열 지음 / 저녁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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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학, 국어...

과연 이것만 공부라 해야할까?

살다보면 배워야 할 것은 많은데

교과과목마다 성취도가 다르다면

단순히 적성 탓을 해야하나?


이 책을 보다보면 

위와 같은 생각을 해보게 되다가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경험을 한다.

그건 공부 정서. 

더 압축하면 여기서 공부마저도 빼고 

그냥 '정서'.


생각과 감정 중 

어느 하나를 마주하기 불편해지면

시소의 무게 중심추가 무너지고

한쪽으로 쏠리듯 어느 끝단으로 

둘 중 한쪽의 기능으로 

그 무게가 몰려 버린단다.

그러다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강박'.

책에서는 감정과 생각 중,

대부분의 경우엔 감정쪽을 외면하고 누르기 위해

생각이 많아짐을 경험하게 되거나

생각을 끊임없이 할 것을

선택한 경우 위주를 보여줬다.


무엇을 싫어하고 외면하고 싶을 땐 감정을 누르고

생각이 많아짐을 은연중에 선택하게 된다.

그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필요한 감정을 계속 누르고

인생 전반에 걸쳐 생각이 많아지는 삶을 

선택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의 공부정서를 긍정적으로 높이고

학습의욕을 높여 성적향상으로까지

연결시키고 싶은 부모에게,

1차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는 대상은 자녀일테지만

사실 원인이 아이에게 없고

부모에게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게 

먼저일 수 있는 설명들이 다수다.

왜냐면, 기질을 존중받지 못하고

그저 목표만을 강요받고 있는 아이는,

순종이 됐건 수동공격적인 반항이 됐건

정서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건 물 건너간 이야기.

하지만, 원하는 것을 못보게 될 양육자의 입장이나

그걸 충족시켜 주지 못할 피양육자인 아이심정 모두

평생 갈 멍에를 짊어지고 서로를 탓하게 될 수도 있겠고.


책엔 대표적인 아이의 기질들로

불안, 예민, 무기력, 의욕과다 등이 등장한다.

그런데 각 기질들을 읽다보면

서로 분명히 다른 진단과 처방이 

구분되어야 할듯한 각각에 대해

하나처럼 보이는 원인과 개선책들이 등장했다.


일단, 불안.


불안은 두려움과도 유사하다 말해주며

유독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라면

그 성취도를 낮춰주면서 작은 성취부터 경험하게 하여

느끼고 싶었을 자율성을 충족시켜 주면서

일단 중도하차나 과도한 반복 대신

달성을 통한 완성을 경험케 해주게 

낮은 문턱이라도 넘어보게 해주는

작고 잦은 경험을 권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예민한 아이나 무기력한 아이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처방된다고 봐도 무방했다.

만일, 불안한 아이에게 처방됐고 권장된 방법이라도

예민하거나 무기력한 아이에게 쓰거나,

반대로 예민하거나 무기력한 아이를 위한 방법을

불안한 아이에게 써도 그 효과면에서는

거의 비슷할 거란 추측이 가능하게 만드는 

공통분모가 반복되고 겹쳐지는 설명들이었다.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듯 느껴졌던 아이가 있다면

자율성을 침해당한게 아니였는지 

여러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공감이란 키워드는

공감대로 바꾸는 게 더 좋을거 같았고,

이 공감대를 위해서는 

묻고 다가서는 성숙한 누군가의 다가섬이

반드시 성장과정 중에 있어야 할거다.

아이와 동행해 주며 지속되어야 할 수고로움으써.


하지만, 어른들은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자신의 기준이나 기호에 맞춰

아이를 조련하고 이끌려고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 아이가 보이는 반응이나 모습에

실망 수준을 넘어 좌절이나 배반으로 느끼게 되고

아이를 향한 부모의 실망감이

원망이나 멸시의 대상으로까지 아이를 느끼게 된다면?

자녀를 향해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이 투영되는 안타까움.

결국, 아이의 공부정서의 완성이라

학업이나 성적향상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칠

심리적 자산의 완성본이라 보게 됐다.


심리적인 안전기지는 없고

결과만을 내놓아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걸 만들어 낼 에너지가 없는 건

아이의 기질이나 능력부족이 아니라는 게

책을 읽을수록 더 강하게 느껴졌다.


아이에 무조건 맞춰줘야 한다는 쪽이 아님에도

결국 한사람의 인생이란 측면에서

공부정서의 완성이나 그 서포트는

사회적인 성공이 아닌

인생의 성공으로 반드시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부모의 책임이 짐처럼 너무 과해서도 안되겠다.


부모가 전지전능한 인성의 완성체가 아님에도,

행운도 있어야 할 저마다의 아이가 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함에도,

부모의 초기역할이 꽤나 막중하게 다가오던 책.

공부를 잘하는 능력이 그저 성적향상이 아닌 

인생을 꾸려나가는 자조적인 능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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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는 없다 - 오로지 하나의 목표에 전념해서 인생의 성취를 이루는 법
맷 히긴스 지음, 방진이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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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당시를

기억의 시작점으로 선택한 저자.


어려운 형편의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그는 

자신보다 먼저 하나둘 궁핍한 환경이 싫어 떠난 

3명의 형들을 뒤로하고 홀로 남아,

바닥 청소를 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고졸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탈출구를 모색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다 찾은 길이란게 고등학교 중퇴.

남들에게 학업 포기로 보이는 이 시기를

저자는 매우 진취적인 결정이라 설명하는데

그 이유는 너무 단순했다.

구인란 속 눈길이 가던 모집요강엔

대학졸업자란 타이틀이 필요했는데,

자신이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선

시간을 점프하듯 중퇴가 필요했고

검정고시 방식으로 극복하며

빠른 사회진출이 필요하다 판단한 것.

즉, 공부가 싫어 떠나게 된 학교가 아닌

상급학교로 더 빨리 진학하기 위한

묘안으로써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바탕이 됐던 깨달음 중 하나는,

구원의 손길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일찍 이해한 덕분에 

그때 그런 선택도 할 수 있었고

지금의 자신도 가능했다고 생각함도 추가돼 있다.


자신이 아는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비슷하게 똑같은 패턴을 가졌다 말하며,

모든 게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이해함에 있었다고 본다.

즉, 직감을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는 것.


저자는 랄프 왈도 에머슨이 1984년에 쓴 

'자기 신뢰를' 반복해서 읽어왔다.

이로 인해 긍정적인 자기 확언을 

자신 안에 각인할 수 있었고

크게 4가지 신념체계를 고수해 왔다.


첫째, 운명은 비전에서 시작.

둘째, 데이터는 부차적인 것.

셋째, 직감을 믿는 건 근육을 쓰는 것과 같다.

넷째, 자신을 구하는 건 본능.


여기서, 첫번째 항목 '비전'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각자 해봄으로써

스스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검토해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를 내가 존경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특징은 무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 or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가?

-나는 불확실한 미래라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인가? or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예측 가능성이 필요한 사람인가?

-생각하는게 좋은가? or 행동하는게 좋은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힘을 얻는가? or 기가 빨리는가?

-내가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였는가? 그런 행복을 다시 느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내 묘비에 뭐라고 쓰이기를 바라는가?


or 뒤에 있는 질문들은, 

저자가 생각하는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삶의 방향을 표현했다고 보여진다.


이 신념의 마무리로써 좋았던 구절을 첨부한다.


...'능동적인 인생을 살려면,

삶이란 운전석에 앉아 

자신이 그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정의가 당신을 위해 배분해 주지 않으니까.

만약, 당신이 착취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이 빛나야 할 시기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혼자 그 불안을 품은 채 꾹꾹 참으면서 

언젠가는 인정 받기를 기다릴 시간은 없다.

그러다 최악은 자기연민에 빠지는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은 그에겐 거의 유일하게

잘못된 선택과 고통의 기억으로 남은 일같다.

쓰러진 어머니는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단 소식을 듣고는,

일단의 시스템에 의해 자기가 바로 달려가지 않아도

그녀를 위해 체계적으로 조치는 취해지고 있을테니,

병원에서 필요할 옷가지를 챙기고 

뒤따라 가는게 맞겠다 판단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호송 중에 돌아가셨음을 듣게 된다.

어머니 자체보다 이어질 케어과정을 준비하던 자신...

그게 잘못일 순 없음에도 저자는

이를 자신의 최악의 실패로 기억한다.

영원히 아물지 않고 떨쳐낼 수도 없는 상처로.

세상사 결코 극복할 수 없는 

그런 류의 순간이라 느끼며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사는 그.


그런 어머니는 정서적 유산으로써

그의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예기치 못한 그 죽음 또한

누구도 해피엔딩을 보장받지 않는

세상 속 하나의 사건임을 

깨닫게 만들어 준 유산처럼 간직하면서.


결국,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했지만

누구나 자신의 본능을 믿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까지 한 선택과 결정들이 

그 결과물들이란 걸 받아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을 

의심해서는 안되고 본능을 믿는 것만이 

전체 인생을 후회없이 살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살아야 한다.


삶을 결정하는 건 삶의 아픈 상처가 아님을 깨닫고

자신 안의 믿음으로 자신만의 탈출로를 열어가는게 삶.

그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그 목소리가 아무리 작아서 잘 들리지 않더라도'


한편, 능동적인 삶을 사는 그는

평준화의 모순이란, 양귀비에 비유한 서양식 표현과 같다.

'부쩍 쏫아 나온 건 자른다'는.

평균적인 학생들이 노출되지 않기위해

특출한 아이들을 자르는 논리와 같다는.

이런 식은 평범한 사람을 위주로 키워야 한다는 

편향된 문화를 만들어 낸다고 염려하는데,

시대가 필요로 하는 방향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 우려한다.


매일 긍정확언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권하며,

스트레스와 사회적 불안을 최소화 하는데 

최고의 방법임이 일련의 실험들로도 입증됐다 조언한다.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아 줄

초자아적 권위자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주고,

그런 초자아의 말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방법이 돼 주니,

반복적으로 훈련처럼 터득하라 강조한다.

머리 속 긍정적인 목소리를 단련해 가는 것이라며.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자신에게 주는 건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대화이기에.


진실로 누가 더 자신을 몰아 붙이는가?

나무라는 건 누군가인가, 남인가? 아니다.


뭐라고 나무랄지 예상하고 있는 자신으로부터

자신을 야단치고 있다.

그렇게 스스로 흐름을 끊고

그 어떤 비관론자보다 더 사악하게 

스스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기대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자동 반응을 당연시 한다.

그러니,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힘은 

자신에게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강의 이야기로 지속되다

다소 느슨한 이야기에 접어들 때

편안함이란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편안함...이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여정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중이 아니라면

편안한 상태여서는 안됨을 경험했기 때문인데,

위대한 사람들이 정체기에 빠지는 이유.

그러니, 안락함을 멀리하는 그 고통은 

어렵겠지만 당연해져야 한다.

하루를 들여다 봤을 때,

이미 마스터한 과업들 위주로 채워져 있다면

지나치게 편안한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평가한다.


이외로, 또다른 이야기들 중엔

의지와 정신력으로 다 극복하라 할 거 같고

이것만이 최우선시 할 던 저자가,

필요하다면 정신과 도움을 받는 것조차 

올바른 선택적 과단성임을 언급하는데서 

필요한 건 자주적으로 주저하지 않는 

그만의 독특한 융통성처럼 느껴졌다.


코미디언 게리 걸먼의 이야기로

그가 일부러 시간을 들여 우울증을 치료 받았는데, 

이를 완치가 아닌 완화로 기록하며 

의미있게 이해해 볼 수 있던 챕터였다.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게리는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 처방 받는 동시에

전기 충격요법까지도 추가로 받았다.

조금씩 회복되자 다시 코미디 세계로 돌아가 

그런 자신을 소재삼아 극본을 쓴 게, 'The Great Depresh'.

본인의 불안과 우울증에 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작품.

자신의 결함을 포용했고 

불안증에 고삐를 물려 통제하여,

마침내 불편만을 줬던 불안이 

더이상 자신을 가로막지 않고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었다는 성공담. 

야구선수 그레인키도 복귀 이야기도

그가 사회불안증을 졸로프트란 약으로 

현명하게 치료한 덕분이라 말하며

그랬기에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역으로 뛸 수 있었음을 들려준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해 가는 건 

적극적인 현명한 행동임을 보여주며,

치료를 피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떳떳하게 공개함 마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데 필요하단 얘기 같았다.

피하지 않고, 부딪히고, 받아들이는 좋은 예로써. 


'명상'


완벽하게 매일 해낸다고 할 순 없더라도

꾸준히 해야한다는 사실만은 늘 의식하라면서

자주 명상하려 노력하라 권한다.

자신을 제대로 돌보며

최상의 수행능력을 유지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반복해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스스로에게 자기 돌봄이란 선물을 주는 건

목표추구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

명상이 됐건 아님 다른 차선을 택하던,

자기 돌봄의 습관을 시작하고

그 일관성을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로써 

중요한 비지니스 조직 구성요소 5가지를 드는데,

'선구자, 촉매자, 집행자, 소통자, 원형인물'가 등장한다.


또, 이를 방해하는 해로운 구성요소로는

'지연자, 탈취범, 피해자, 순교자, 심리조종자'가 있다.


이중 특히, 심리조종자는

꾸준히 목격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로써

현실을 자신만을 위해 재창조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부류로 통칭됐다.

재창조 된 현실이란 결국 주변사람들에겐 치명적이다.

재창조는 어쩌면 manipulation(조작)이라 이해하는게 

맞겠다고 읽혀지던 부분이었는데,

심리조종자들은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4개의 나쁜 특성들을 모아놓은 것과 비슷하다 설명한다.

이들은 타인이 자신 코앞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도록 설득하는데 그 능력을 이용하는 부류라 본다.


'플랜B는 없다'는 제목의 원제는 'Burn the Boats'다. 

즉, 타고 왔던 배는 버리고 

돌아갈 생각을 말라는 속뜻이 담겼다.

원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새로운 정착지만을 향하기 위해, 

타고온 배를, 타고갈 배를 버리란 말이지만,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의 뜻이라 봄이 더 좋겠다.


거기에, 마지막 항구는 없다고 한건

하나의 목표달성이 끝이 아니란 뜻으로,

그렇기에 배란 항상 태워버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띄워지는 또다른 배가 존재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내렸을 때만 

필요시 배는 항상 불태운다고 봐야 한다.

타고 버려져야 할 단 1척만의 

가진 배의 전부일 필요는 없음이다.


저자가 받은 자산은 결국

금전적이 아닌 정서적 자산 같다.

단돈 100달러만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니는

그 통장의 적은 잔고보다 훨씬 소중한,

부모가 아이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주고 떠났다.

저자의 능력을 높게 봐주던 어머니,

모든 것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능력을 칭찬하며

무한한 신뢰와 무조건적 지지를 해준 그녀.


일찍 자신만을 놔두고 집을 나간 다른 형제들에 대해서는 

어머니 만큼의 애정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은게 내심 걸린 듯 했다.

그 중 어릴 적 자신에게 상담역이였던 한명의 형을 지칭하며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 전체를 아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그 형이었다 말하며 나름의 애정을 표현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지만

관련 사례들과 연결해 들려주기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 자체로도 풍부한 맛이 있다.

자기계발서로 봐야겠지만, 

자서적인 이야기로 봐도 무방한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촘촘한 구조도 책의 수준을 높였다.

매우 좋은 메세지들이 가득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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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불신 - 기부금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이보인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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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좋은 책이다.


대강은 알고있던 듯 했던

기부가 가진 문제들에 관해

단계적으로 접근해가며

무지의 영역과 신뢰의 사각지대를 포착해 낸다.


기부 불신을 유도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올바른 조언이 담긴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

분명한 의도를 지닌 책이지만,

한걸음 물러나 보면

사회전반과 조직문화가 가진

부조리까지 볼 수 있게 하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간에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발생되고 움직인다고도 볼 수 있을

기부 세계의 비영리적 기업특성을

가장 간단한 틀로 통찰해 볼 수 있게 돕는다.

즉, 사람간의 여러가지 불합리함과 모순을

기부관행을 넘어서까지

생각해보고 이해해 보게 돕는다는

2차적 순기능까지.


일단, 기부문화가 가진 현재의 문제는

'의심확산'이라 진단하며 시작하는데,

그 의심을 향한 근거가 과연 합당한지

맞다면 무엇을 검토하고 들여다 봐야할지

일단 회계부분부터 집어보고자 했다.


간단히 그 핵심을 들여다보면

기부자의 불안한 관점에서 보려 노력하는데,

만일, 1만원을 낸 기부자가 있을 때

당사자 본인은 자신의 기부액 100%가

원래의 바램 대로

전액 쓰여지길 바랬을거란 전제.

그러나, 현실적으론 그런 완전한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보더라도,

필요이상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가

상당히 큼에 저자의 우려는 수치로 드러난다.


106p에 가장 간단히 그 차이를

그림으로 설명해 놨는데,

사업운영비용이란 명목 하나만으로만

일단 둘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만원의 기부금을 냈다면

그 중 실제 기부에 쓰이는 돈은,

기부자의 관점에선 1300원을 제외한 돈이

기부단체의 관점에선 4000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실제 쓰인다.

즉, 생각했던 쪽에 지출된 돈이라 봐야하는

포션이 계산상 다르게 분류됐다.


사업운영비용 이외에도

모금비, 인건비, 운영비 등 또한

논란의 소지는 있다.


특히, 인건비라 들었을 때 기부자의 입장에선 단체 운영 자체에 들어가는

월급 등의 돈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큰데,

기부단체에서 말하는 인건비란

외주에 비용을 주는 회계처리비용 등을 말함이지

자체 상주하고 있는 인원들의 월급은

다른 명칭으로 따로 얘기되는 부분이다.

즉, 인건비 따로 직원급여는 별개다.

그러므로, 인건비에 몇% 지출이 있다고 할 때

그건 통상적인 직원 월급을 말함은 아니란 걸

일단 아는 것도 꽤 중요해 보인다.


결국,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성취해서

그걸 잘 관리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보통 그런 요구엔 기부단체들이 외면하거나

공개해도 너무 부실하다 토로한다.

어떤 경우엔 낸 기부금의 6.6%만이,

실제 전달되거나 쓰여지길 바랬던 그 부분에

사용됐던 경우도 짧게 통계로 실려있다.


결국, 비영리 사업영역 안엔

깨고 싶지 않은 안락한 현재라는

개념이 들어있다는 뜻.


혁신엔 인색하더라도 영유가능한,

그런 시장이 기부단체라는 점에서

한편에선 우려와 불신을 표하게 만든다.


하지만,

변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 중이란

자체 결론을 내리며,

운영의 전문성과 모금의 세분화를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했고,

불신이 팽배해진 기부문화에

재신임의 길을 열기 위해

기부사업을 해나가는 쪽에서

만족할 만한 선택지를 보여주기 위해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고 봤다.


비용중심의 사업정보 공개는 필수다.


그 좋은 예로, '체리티워터'를 꼽는데

펌프가 설치된 곳의 GPS를 공유해

해당 사진을 기부자 스스로

볼 수 있게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음을 좋은 선례로 들었다.


결국, 믿을 수 있는 기부가 가능한지가

가장 궁금한 문제일텐데,

저자는 그런 니즈와 변화를 위해

기부자 스스로 무얼 할 수 있을지도 알려준다.

기부하고자 하는 곳에 연락해서 직접 접촉해 보고

믿을 수 있는 단체인지 직관적으로

경험하고 판단해 볼 것을 조언.


정부 등의 공적개입은 필요하지만

신중을 기해 플랫폼을 형성해 가야한다고도 의견을 제시하던 저자.


저자 스스로 이 주제로 자신의 책을 만들어가며

여러 기부단체의 자료공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전무해서 힘들었다 한다.

이는 책을 쓴 저자에게도 힘들었겠지만

기부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도

정보 접근성 면에서 변화가 시급한

문제로 공유된 부분 같았다.


결국, 기부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성에 기부자 관점이 반드시 투영되야

모든게 안정화 되고 정상화 되리란,

꿈 같지만 필요할 먼 이상향을 위해

올바른 바램이 곳곳에서 느껴지던 책.


좋은 책이고,

이 시대에 필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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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더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근후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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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글에나 쓴 그 사람의 느낌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책엔 저자 이근후의 느낌이 묻어난다.

글의 느낌을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음식재료 본연의 느낌으로만 한상 잘 차려 나오는 

그런 음식으로 접대받는 푸근한 기분이 들었다.

가식은 없으나 그렇다고 직설적으로도 안 느껴지는

참느낌의 뭔가가 묻어나오는 글들 때문에.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이지만

한권의 에세이로써 그의 인생의 많은 부분이 녹아있다.

마치 피천득의 수필처럼 정갈하고 순박하다.

90대의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하고

10대의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하며 살까?

결국 그러지 않다는 걸 

저자 이근후의 글을 읽으며 느끼게 될 것이다.

다만, 세대별로 표현하는 느낌만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정도만 이해하면 될 뿐.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본

손자와 저자의 반응을 쓴 글이 있다.

작은 에피소드 임에도 매우 새로운 느낌을 받았는데,

손자의 반응은 요즘 한국대중의 분위기 그대로로써

'아, 북한이 미사일 쐈구나'를 뉴스에 본 정도의 일상.

하지만, 저자는 달랐다.

왜냐면, 그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라서.

나도 숫자로는 계산 가능하다.

어느 세대는 전쟁경험한 나이대의 사람이고 아닌지 정도나

전쟁경험했으면 다를 수 있다는 피상적인 느낌 정도는.

하지만, 북한 미사일 얘기 하나로

본인의 느낌을 집고 넘어갔던 이 부분에서

'그래...나와는 전혀 같을 수 없는 

다른 경험을 지닌 사람이 존재 할 수 있다'란

개인차를 불현듯 깊게 느껴볼 수 있었다.

호랑이를 창살 넘어로만 본 사람과

정글에서 마주친 사람이 어찌 같을 수가 있을까...


또, 아주 빈번하고 쉬운 사례지만

남을 탓하는 사람과 자기 탓만을 하려는 사람을

비교하며 공통점을 느껴볼 수 있는 글도 크게 와닿았다.


자기탓을 하는 사람들의 유형엔

크게 3가지 부류가 있는데,


1. 자존감이 약하고 열등감이 강해

자신을 극도로 낮춰 방어해내는 유형


2.지나치게 발달한 양심 탓으로

조금만 비양심적인 것조차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기에

모든게 자기탓인 유형


3.패배감으로 가득차 우울증까지 걸린 경우로

그 패배감을 어찌할 길 없어

그냥 내 탓이라 생각하며 항복하듯 사는 유형


이렇게 3가지로 크게 나눴지만

이들 유형간의 공통점은

자신에게 탓을 돌리며 그걸 방패삼아 

위로받으려는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부분이 

굳이 왜 문제가 될까?

그건, 실패의 원인을 직시할지 못함으로써

스스로의 삶에 개선과 발전을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탓을 하고자 하는 성향이 굳어지고 심해지면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과도한 내탓은 과도한 남탓과 근본은 동일하다고도 설명한다.

즉, 처한 상황에 대항해 살아남으려는

극단적 몸부림이라는 공통분모로 

동일성을 갖춘 전혀 다른 2개의 성향은 

결국 지향점이 갖은 거라고.


자신을 비하하던 상대를 멸시하던

이런 극단의 불합리한 사고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납득 할만한 

기존의 어떤 이유를 꼭 갖춰야 

좋은 사람이라는 판단을 남으로부터의 받을 수 있단 

왜곡된 신념을 내려놓고,

부족한 면이 있음에도 살아내고 있고 살아간다는

스스로를 향한 너그러움을 자신에게 보이라 권한다.

지나친 양심과 도덕적 기준을 내려놓기...

그렇게 자신에게 너그러워 지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마무리 된 글이었다.


책에 실린 글들의 바탕을 느끼다보면

정신과 의사로써 오랜기간 근무하고

여러사람들을 보아온 그의 과거가 

책의 바탕이란 것도 전달되겠지만,

다른 일상, 다른 상황마다

이근후란 사람이 느끼고 판단해 왔던 개인적 기준이 

불특정한 어떤 독자가 읽고 느끼기에도

전혀 괴리감 없는 균형감을 갖추고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음이 

이 책을 소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느낀다.


이미 90의 고령인 저자에게 삶은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다는 건 

거역할 수 없을 자연의 섭리가 안기는 큰 아쉬움이다.

그렇기에 이런 분의 좋은 글과 좋은 느낌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더 향기처럼 다가가고

기억될 가능성도 더 많아졌으면 한다.


이근후 선생님. 

좋은 글과 좋은 생각,

잘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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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심리학
셰리 캠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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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공감대가 생긴다면

위로를 받아야 할 처지라고 자각해야 한다.

거기서 출발한 각자여야 책으로부터 얻는 

첫번째 이득이 시작될 것이기에.


가족...


가족을 끊어내라는 말은 굉장히 슬픈 표현이지만,

자신이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이를 인정하고 벗어나지 않고서는 

본인이 필요한 부활 단계로 접어들지 못한다.


간혹, TV 속 누군가는

서슴치 않고 비장하며 화난 표정으로

당당하게 자기의 어긋난 가족사와 과거를 이야기 한다.

그 정당성과 벗어남의 당위성 자체를 말한다기 보다

마음에 분통을 터뜨리듯 공유하고 싶어하는 

1차원적인 심정일지 모른다.

그 진위여부를 떠나 

그 분노의 방향이 과하던 잘못됐던

우선 위로는 필요한 사람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의 인식은 현재 옳고 그름 보다는

아직 단계분노를 지나고 있음에...


비슷한 책을 많이 읽어 봤지만

이 책만큼 폐부를 찌르는 표현들을 보지 못했다.

경험자로써 찾고자 했던 조언을 

듣지도 찾을 수도 없어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위해 

전문가가 되어야 했고 필요한 노력을 한 후

필요했던 결과를 찾고 정리해 이 책이 탄생했다.

그러니 오죽 책 내용이 현실성 있겠냐만은

그런 인생 자체를 되돌아 볼 땐

고달팠을 인생 결과물을 공유함에 있어

기분이 좋을 수 만은 없어야 사람 아닐까.


가족을 다루는 책들 속 심리학 범주엔

크게 어른아이, 내면아이, 애착, 가족력 등이 있다

그냥 이 각각을 한권의 책을 형성하는

주제들로 봐도 충분하겠지만,

이들을 공통점 하나로 묶어 

가급적 객관적으로 정리한다면

'발달심리학'의 관점에서 봐야할 범주라 보는데,

책에서도 그런 부분을 다룬 부분들이 있었다.


각 생애주기마다 형성되는 정서들로는,


탄생~생후 18개월: 신뢰

생후 18개월~3세: 독립심, 분리

3~5세: 창의력, 독창성

5~12세: 기여도, 자신감

12~18세: 정체성, 성인역할 습득

18~40세: 사랑의 주고받음, 헌신

40~65세: 후세육성에 대한 의지 고취, 긍정적인 변화추구

65세~: 지혜로운 삶인지 고찰


이 단계들 모두를 보다보면

유독 관심이 가는 단계는 각자 다 다를 수 있겠다.

난 18개월 이전, 그저 갓난 아기였을 뿐인 단계에서

삶의 가장 큰 지주가 될 '신뢰'가 

습득한다는 점이 가장 놀라우면서 

안될 시 그 파장은 상상이 되질 않았다.

가장 순수하고 본원적인 기간...

마치, 식물의 새싹이 그저 물만 먹고

알아서 땅 위로 뚫고 나오는 것처럼,

자연적인 현상처럼 일어나야 할 그 과정이

만일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면?

이어지는 나머지 시간들의 출발점이자 

식물이라면 토양을 뚫고나와

자신을 알리는 그 기간이 형성되지 않은 인간이라면?...


책은 이런 저런 얘기들을 짜임새 있게 엮어가며

가족관계 속 소외된 구성원을 위한 내용을 펼쳐냈다.


소외되는 이유란 결코 어떤 사고를 쳤다거나,

그럴 만한 사유가 생겨 벌어진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고,

그저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쳐진 누군가 있고

그런 역할을 맡는 가족내 누군가가 

특별히 존재한다는 것으로 봐야한다.

사실 주로 자녀라고 봐야 하지만 

가족내 질서체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그 누구가 됐건 책의 내용을 이론삼아

자신이 해당되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는게 맞겠다.

그러니, 부모 또는 조부모라도,

스스로 돌아보며 체크해 보는게 맞다.

연장자라고 타겟이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만일 자신이 그런 위치에 해당된다면?


그 가족 내에서 아무리 노력한들 답이 없다는 사실과,

알아듣게 설명하고 풀어가려 해도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상한 현실 때문에 좌절 했다면?

이또한 희생양에 해당하는 본인의 위치에서 발생되는

가족관계 속에서의 당연한 사건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모두가 실망, 좌절, 낙담 뿐인 본인의 위치.


너무 많은 부정적인 경우의 수들을 설명하고 납득시키기 위해

발달심리학 단계마다 습득해야 했을 놓친 정서들과 기능들을

알아야 하고 그게 없을 시

불가능하고 불완전 했을 경우가 소개된 것이니까.

그러니, 모든 건 결국 

'가족 내부'의 역학관계로 벌어진

결과물임을 자각해야 한다.


저자는 스스로 위와 같은 상황들로 인해

너무 오랜 방황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휘청일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엔,

비정상 속에 섞여 정상을 추구하려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비정상적 일상 중 가끔씩 일어나던 찰나의 정상적 모습들이

가뭄의 단비처럼 너무 큰 위안과 큰 혜택처럼 각인됐음에

오히려 상처와 모순이 많았던 대부분의 시간들마저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한 일종의 인지오류라 깨달았다.

오랜기간 스스로를 방해하고 혼란스럽게 한 자신이 있었다는 

그 점 또한 주목해야 했다.


갖춰졌다면 좋았을 걸 갖추지 못했던 이가

악조건에라도 순응하기 위해 쏟아부었을 열정과 시간은

결국 자연적인 발달과정의 부족분은 채워주지 못한다.


자율성을 배워야 할 때 수치심을,

주도성 대신엔 죄책감을,

근면성 대신엔 열등감을,

친밀감 대신엔 고립감을,

생산성 대신엔 자기침체를 받아들인 삶...


깊은 자아 대신 절망감만이 깊어지고 

정체성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삶.


그러나 저자는, 

자신이 현재 지나고 있는

전체 생애발달주기 중 어느 단계에서라도

이를 잘 이용하고 활용해 보길 권한다.

휴식과 자기돌봄, 

각자가 맞닿드린 특별한 계기들을 활용해

스스로 돌파하는 길 이외엔

타인을 통한 극적인 방법이란 없음을 강조하면서.


슬프지만 받아들여야 함을 알게 됐다면,

어떻게든 홀로 찾아 보겠다는 인생사를 걷고 있다면,

진지하게 읽어 봐야 할 벗과 같은 존재로

책내용을 받아들이는 게 순리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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