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 Deja Vu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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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을 당겨 볼 수는 없지만 미래를 볼 수 있는 기술로
벌어질 사건들을 미리 보고 이를 막거나 수사해 나가는 식의
덴젤 워싱턴, 발 킬머 등이 출연하는 영화이다.
실제로 미래를 보고 이런 식의 조치를 할 수 있는 수사팀이 있다면 어떨까?
영화에서 마저 미래를 알고 고칠 수 있음에도 많은 부분 비극을 막을 수 없었다.
주인공 덴젤 워싱턴은 마지막에 대참사인 보트폭파를 막고 여주인공도 구할 수 있었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데자뷰처럼 많은 부분은 고쳐야 되는 일이 아닌
실제 일어난 듯 착각 아닌 현실의 기시감을 느끼면서 그냥 지나쳐야 한다.
짧은 시간에 하나하나 소원 해결해주 스토리를 짤 수 없음에
이루어지는 구성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론
그 자체가 미래를 고칠 수 있게 된 인간의 과학기술 속에서도
운명이란 게 있고, 그걸 놔둘 수 밖에 없는 운명속의 인간을 보여준 듯 해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실제 이런게 있다면 그리고 영화적 상상력처럼
그 속의 주인공이 되 자신의 미래 어느 부분을 미리 알고 막을 수 있다면
운명대로 흘러가게 두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면 더욱 바꾸고 싶지 않을까?
나라면 그 유혹에 버틸 자신은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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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토 - Apocalypt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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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의 이혼 소식을 접했던 듯 싶다.
영화, 결혼생활 등등 어느 하나 롤 모델 아닌게 없었던 그가
어느 때인가 알콜 중독이나 경찰과의 대치 등등의 가십이 들려오기도 했다.
그 장난기 어린 자신만만했던 얼굴속에서 노년으로 접어듬에 따라
이젠 근심이나 수심이 담겨 있는 얼굴이 더 많이 보였던건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만약 크린트 이스트우드와 같은 유명배우이자 감독으로 남을 만한 다른 한사람을 꼽자면
분명 멜 깁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가 더 이상의 브레이크를
자신의 인생에 걸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 영화 아포칼립토는 영어도 아닌 만들어진 마야어로 녹음 제작 되었다 한다.
미리 지레 겁먹고 영화보기를 포기한 이가 있었다면 정말 후회할 만 하다.
왜냐면 그런 요소가 없음에도 영화의 매력은 '라스트 모히칸' 못지 않았다.
숲속에서의 추격적은 단연 백미라 할 만 하다.
원시무기들 뿐인 이 추격전에서 화살이 머리 옆을 스치고,
철퇴같은 창이 바로 옆으로 날아들어 나무에 굉음을 내며 박히는 장면 등에선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멜 깁슨 임에도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이
과소평가 되고 있는 분위기 같아 팬으로써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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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 Miracle on 1st Stree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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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촌에 주민들의 합의도장을 받아내야 되는 임무를 띄고 파견 된
폭력조직 일원인 임창정은 무섭고 폭력적이기만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상스러웠을 대사나 몸짓도 그를 거치면
유머가 섞이고 페이소스가 섞이는 묘한 연기력을 펼친다.
암에 걸린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남매,
그들은 할아버지의 병에 토마토가 좋으리란 생각에 사러 갔다
도둑으로 몰린다. 그러다 임창정이 그런 어린 남매를 도와주고 박스채 사주는데
그런 그 토마토로 아이들의 악의섞인 장난에 돌팔매에 도리질 당하듯
벽에 웅크린채 토마토 범벅이 되는 장면이 있다.
철거촌 거주민인 걸 숨긴채 이훈이 만나러 오자 빗속을 뚫고
자신의 거짓말을 안 들키고자 달려가는 아가씨의 모습도 떠오른다.
끝내 철거는 막을 수 없었고, 하지원의 아버지는 자살하고 비극의 모습을 띤다.
하지만, 마지막은 해피엔딩...
가진자와 없는자의 그렇고 그런 통속적인 부분만 다룬 영화는 아니라 본다.
도리어 슬플 수 있지만 슬프지 않게 스스로를 돕는 이들을 보여 줌으로써
희망을 뿜어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임창정의 연기는 영화의 흥행을 떠나 언제나 에너제틱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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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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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로 나오는 지진희의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역활을 위해 여러모로 준비 후 진행된 영화로 알고 있다.
헌데, 보는 내내 불편했다.
이 영화를 재일동포 감독이 만들었기에 동포애로 봐야 할까
아님 관객으로써 느꼈던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음을
속상해 하며 봐야했을까...
수산시장에서의 결투가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일진데,
어찌 그 장면 마저도 그리 긴박감이 없을 수 있는지...
여자를 보호하는 지진희를 보고 있노라면
도리어 그의 보호 아래서는 저 여자는 죽을 수 밖에 없겠단 자포자기마저
보이는 장면 같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지진희가 아닌 설경구나 송강호가 했다면 어땠을까
연기력을 말하는게 아니다.
역도산을 찍었던 설경구나, 반칙왕을 찍었던 송강호가 이 역을 했었다면
지진희만큼 느려보이고 운동신경 없어보이는 킬러로 보이진
않았을거란 확신이 서린다.
개인적으로 지진희란 배우를 싫어해서 하는 평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영화나 역에서 이 배우의 일취월장한 모습에서
나의 선입견을 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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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 The Thi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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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존 카펜터이다.
뉴욕 탈출이나 슬레이어, 조금 유명하다면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나왔던
저주받은 도시나 근래 새롭게 프리퀄로 제작된 할로윈 정도를 소개할만 하다.
B급 공포영화를 말할 때 이 감독이 자주 언급된다.
B급이 무엇이라고 나에게 교육시킨 사람은 없지만,
이 영화를 근거로 흔히들 B급이라 일컫는 영화를 나름 정의해 보자면
영화 속 세트들이 다소 엉성하거나
많은 이동을 피하려는 듯 제한된 공간을 많이 다룬다.
B급 감독들마다 페르소나로 불릴 만큼 자주 쓰는 배우들이 보이는데
존 카펜터 경우는 커트 러셀 정도가 아닌가 싶고,
특수 효과에 헛점이 자주 보여 몰입을 순간순간 저해할 정도로
가상임을 각인 시켜주는 영화?
조금은 어디선가 얼핏 들었던 내용도 쓴 듯 하니
너무 막나간 해석은 아닐 수도 있겠다.
여하튼, 이 영화도 이런 테두리 안에서 나름 B급 영화로 평가될 소지가 많지만,
제작년도나 비용대비 보여주는 스토리나 비주얼 면에서
B급이란 단어를 굳이 붙이기엔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나 있을만큼 잘 만든 영화다.
극지방에 있는 한 기지에 멀리서 세퍼트 한마리가 접근한다.
사람도 귀하고 동물도 귀한 이곳에 정으로 들였던 이 개 한마리로 인해 공포는 시작된다.
이 개로 인해 사람들은 숙주가 되고 변해가는데
이 위기를 탈출하는 주인공은 커트 러셀이 맡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그것도 추운 동떨어진 극지방에서의 생존이 달린 공포는
화면을 넘어 관객에게까지 전달된다.
엉성한 구석이 분명 있음에도 존 카펜터란 감독의 명성이 헛소문이 아니였음은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이 아닌 관람 후 머릿속에 남아있는 어떤 느낌으로
증명되는 듯 싶다.
공포영화의 매력이 하드코어적인 부분에만 있는게 아님을 이 영화로 통해
다시 한번 느꼈음은 또 하나의 소득일 수 있겠다.
공포물을 좋아하고 커트 러셀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보면 분명 좋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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