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로 나오는 지진희의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역활을 위해 여러모로 준비 후 진행된 영화로 알고 있다.
헌데, 보는 내내 불편했다.
이 영화를 재일동포 감독이 만들었기에 동포애로 봐야 할까
아님 관객으로써 느꼈던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음을
속상해 하며 봐야했을까...
수산시장에서의 결투가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일진데,
어찌 그 장면 마저도 그리 긴박감이 없을 수 있는지...
여자를 보호하는 지진희를 보고 있노라면
도리어 그의 보호 아래서는 저 여자는 죽을 수 밖에 없겠단 자포자기마저
보이는 장면 같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지진희가 아닌 설경구나 송강호가 했다면 어땠을까
연기력을 말하는게 아니다.
역도산을 찍었던 설경구나, 반칙왕을 찍었던 송강호가 이 역을 했었다면
지진희만큼 느려보이고 운동신경 없어보이는 킬러로 보이진
않았을거란 확신이 서린다.
개인적으로 지진희란 배우를 싫어해서 하는 평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영화나 역에서 이 배우의 일취월장한 모습에서
나의 선입견을 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