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토 - Apocalypt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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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의 이혼 소식을 접했던 듯 싶다.
영화, 결혼생활 등등 어느 하나 롤 모델 아닌게 없었던 그가
어느 때인가 알콜 중독이나 경찰과의 대치 등등의 가십이 들려오기도 했다.
그 장난기 어린 자신만만했던 얼굴속에서 노년으로 접어듬에 따라
이젠 근심이나 수심이 담겨 있는 얼굴이 더 많이 보였던건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만약 크린트 이스트우드와 같은 유명배우이자 감독으로 남을 만한 다른 한사람을 꼽자면
분명 멜 깁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가 더 이상의 브레이크를
자신의 인생에 걸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 영화 아포칼립토는 영어도 아닌 만들어진 마야어로 녹음 제작 되었다 한다.
미리 지레 겁먹고 영화보기를 포기한 이가 있었다면 정말 후회할 만 하다.
왜냐면 그런 요소가 없음에도 영화의 매력은 '라스트 모히칸' 못지 않았다.
숲속에서의 추격적은 단연 백미라 할 만 하다.
원시무기들 뿐인 이 추격전에서 화살이 머리 옆을 스치고,
철퇴같은 창이 바로 옆으로 날아들어 나무에 굉음을 내며 박히는 장면 등에선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멜 깁슨 임에도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이
과소평가 되고 있는 분위기 같아 팬으로써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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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 Miracle on 1st Stree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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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촌에 주민들의 합의도장을 받아내야 되는 임무를 띄고 파견 된
폭력조직 일원인 임창정은 무섭고 폭력적이기만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상스러웠을 대사나 몸짓도 그를 거치면
유머가 섞이고 페이소스가 섞이는 묘한 연기력을 펼친다.
암에 걸린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남매,
그들은 할아버지의 병에 토마토가 좋으리란 생각에 사러 갔다
도둑으로 몰린다. 그러다 임창정이 그런 어린 남매를 도와주고 박스채 사주는데
그런 그 토마토로 아이들의 악의섞인 장난에 돌팔매에 도리질 당하듯
벽에 웅크린채 토마토 범벅이 되는 장면이 있다.
철거촌 거주민인 걸 숨긴채 이훈이 만나러 오자 빗속을 뚫고
자신의 거짓말을 안 들키고자 달려가는 아가씨의 모습도 떠오른다.
끝내 철거는 막을 수 없었고, 하지원의 아버지는 자살하고 비극의 모습을 띤다.
하지만, 마지막은 해피엔딩...
가진자와 없는자의 그렇고 그런 통속적인 부분만 다룬 영화는 아니라 본다.
도리어 슬플 수 있지만 슬프지 않게 스스로를 돕는 이들을 보여 줌으로써
희망을 뿜어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임창정의 연기는 영화의 흥행을 떠나 언제나 에너제틱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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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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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로 나오는 지진희의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역활을 위해 여러모로 준비 후 진행된 영화로 알고 있다.
헌데, 보는 내내 불편했다.
이 영화를 재일동포 감독이 만들었기에 동포애로 봐야 할까
아님 관객으로써 느꼈던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음을
속상해 하며 봐야했을까...
수산시장에서의 결투가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일진데,
어찌 그 장면 마저도 그리 긴박감이 없을 수 있는지...
여자를 보호하는 지진희를 보고 있노라면
도리어 그의 보호 아래서는 저 여자는 죽을 수 밖에 없겠단 자포자기마저
보이는 장면 같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지진희가 아닌 설경구나 송강호가 했다면 어땠을까
연기력을 말하는게 아니다.
역도산을 찍었던 설경구나, 반칙왕을 찍었던 송강호가 이 역을 했었다면
지진희만큼 느려보이고 운동신경 없어보이는 킬러로 보이진
않았을거란 확신이 서린다.
개인적으로 지진희란 배우를 싫어해서 하는 평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영화나 역에서 이 배우의 일취월장한 모습에서
나의 선입견을 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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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 The Thi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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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존 카펜터이다.
뉴욕 탈출이나 슬레이어, 조금 유명하다면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나왔던
저주받은 도시나 근래 새롭게 프리퀄로 제작된 할로윈 정도를 소개할만 하다.
B급 공포영화를 말할 때 이 감독이 자주 언급된다.
B급이 무엇이라고 나에게 교육시킨 사람은 없지만,
이 영화를 근거로 흔히들 B급이라 일컫는 영화를 나름 정의해 보자면
영화 속 세트들이 다소 엉성하거나
많은 이동을 피하려는 듯 제한된 공간을 많이 다룬다.
B급 감독들마다 페르소나로 불릴 만큼 자주 쓰는 배우들이 보이는데
존 카펜터 경우는 커트 러셀 정도가 아닌가 싶고,
특수 효과에 헛점이 자주 보여 몰입을 순간순간 저해할 정도로
가상임을 각인 시켜주는 영화?
조금은 어디선가 얼핏 들었던 내용도 쓴 듯 하니
너무 막나간 해석은 아닐 수도 있겠다.
여하튼, 이 영화도 이런 테두리 안에서 나름 B급 영화로 평가될 소지가 많지만,
제작년도나 비용대비 보여주는 스토리나 비주얼 면에서
B급이란 단어를 굳이 붙이기엔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나 있을만큼 잘 만든 영화다.
극지방에 있는 한 기지에 멀리서 세퍼트 한마리가 접근한다.
사람도 귀하고 동물도 귀한 이곳에 정으로 들였던 이 개 한마리로 인해 공포는 시작된다.
이 개로 인해 사람들은 숙주가 되고 변해가는데
이 위기를 탈출하는 주인공은 커트 러셀이 맡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그것도 추운 동떨어진 극지방에서의 생존이 달린 공포는
화면을 넘어 관객에게까지 전달된다.
엉성한 구석이 분명 있음에도 존 카펜터란 감독의 명성이 헛소문이 아니였음은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이 아닌 관람 후 머릿속에 남아있는 어떤 느낌으로
증명되는 듯 싶다.
공포영화의 매력이 하드코어적인 부분에만 있는게 아님을 이 영화로 통해
다시 한번 느꼈음은 또 하나의 소득일 수 있겠다.
공포물을 좋아하고 커트 러셀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보면 분명 좋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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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더 비기닝 - Star Tre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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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전유출을 막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인 듯한 한편의 영화시사회에 참석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라고.^^ 

'클로버필드(호불호가 난무한 탓에 관람 포기)'와 인기미드 'Lost' 등의   

J  J 에이브람스 감독이 만든 오랜만에 보는 박진감 넘치는 수작 SF영화였다. 

초반 커크선장의 탄생은 흡사 '슈퍼맨'의 탈출 장면과 유사한 무엇이 느껴지게 만드는 씬이였다. 

죽음을 맞는 슈퍼맨의 부모가 지구의 히어로가 될 애기인 슈퍼맨을 탈출시켰던 장면이나, 

자신의 아들의 탄생 순간 장렬한 죽음을 택하는 아버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감동과 함께 보여주는 미국식 영웅탄생 스토리는  

어쩌면 관객에게 즐거운 몰입을 강조하는 노림수를 지닌 첫씬이 아니였나 싶었다. 

특히나, 이어지는 앳된 소년 제임스 커크의 클래식 스포츠카를 이용한 질주장면은 

근래에 선보인 어떤 도입부보다 탁월하다고 할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와 힘을 보인다, Good! 

배트맨 다크나이트 이후로 어두운 미래와 인간처럼 번민하는 영웅을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속에서 많이 보게 될 것이라는  

일련의 예측들도 께진듯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어쩌면 초능력 없는 인간을 등장시킨 새로운 슈퍼히어로 물의 등장인지도 모르겠다. 

많은 영화속 리더가 보이는 어떤 우월한 특수성을 지닌 인물을 묘사하기 보다는 

천방지축이지만 순간적 판단과 빠른 결단을 보이는 강한 리더싶을 지녔으며,  

나름 상처를 지닌 인물임에도 그로인해 갈등하거나 극복과정을 거치는 일 없이  

경쾌한 성장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겐 시종 새로운 SF장르처럼  

파워와 희망을 선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드레날린 과다와 지나친 자신감의 화신으로까지 보이는 제임스 커크와는 달리, 

훗날, 그의 최고의 조력자가 될 스팍은 지구인 어머니(위노나 라이더)와 불칸인 아버지 사이의 

혼혈로 태어나 감정을 지닐 수 밖에 없는 독특한 불칸인으로 등장하는데, 

아무도 통과 할 수 없을 스팍이 낸 최종시험 문제를 조작(?)해  

나름 영리하게 최종관문을 통과해 낸  

미래의 함장이 될 정도로 우수하나 문제학생인 커크와 첫 대면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우주연합 최고의 함선인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한 커크는 

블랙홀로 인해 미래로부터 온 후, 스팍과 지구에 과거의 원한을 갚기 위해 기다려 온  

커크아버지의 원수이기도한  네모선장(에릭 바나)과 맞닿드리게 된다. 

아직도 개봉 안 된 영화의 이 이상의 스토리 공개는 앞으로 볼 이들에게 반칙일 듯 싶다. 

시작의 자동차 씬 하나만으로도 분명히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말해주고 싶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끝으로 갈수록 마무리가 앞부분의 완성도에 조금 못 미친다는 점이다. 

엔터프라이즈호의 전투장면등은 이전 스타트렉 시리즈의 장면들을 훨씬 능가할 수 있었음에도 

다소 그 기대에 못 미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단점보다 큰 장점들이 더 많은 수작이기에 불평은 이쯤하고 싶어진다. 

기존 시리즈에서 중년의 인물로만 등장했던 커크 선장을 젊은 시절로 되돌려 

다른 관점의 인물인 듯 완전 재창조시켜 등장시킴으로써 

마치 다른 스타트렉 버젼을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2편 또한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 준다면 3편과 4편까지도 계속 롱런 할 것이라 기대도 해본다. 

제일 중요한 1가지! !

기운없이 쳐져 있을 누군가에게 가슴속 희망과 그로인한 두근거림까지 만들어 줄 수 있을 듯한

낙관적이고 에너제틱한 영화라는게 무엇보다 이 영화의 핵심 관람포인트 였음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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