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개인적으로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공익으로 근무하기 전인 제작년 부터였다. 당시 체게바라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필자는 체게바라 관련 책들 부터 해서 여러가지를 읽고 봤다. 당시 필자가 봤던 어떤 체게바라 관련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그 다큐멘터리 초반에 68혁명 당시 서방의 학생들이 호치민과 체게베라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하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 학생들은 "Ho Ho Ho Chi Minh!! Che Che Che Guevara!!"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그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호치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베트남 전쟁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그 전 까지만 해도 필자는 호치민이나 베트남 전쟁에 대해 잘 몰랐다. 당시 필자가 알던 베트남 전쟁은 "돈을 벌고, 많은 한국인들의 희생이 있었던 전쟁"정도였다. 호차민과 베트남 전쟁에 대해 공부하며 지금까지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면 알수록 베트남을 침략한 미국에 대해 더더욱 부정적으로 보게 되었다. 그 나라를 침략하여 수백만의 베트남인을 공중폭격과 고엽제로 학살했던 것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최근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즉 우리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할 때인 것 같다. 즉 과거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반공주의적인 도그마에서 벗어나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을 바라봐야 한다. 따라서 오늘은 지금까지 필자가 읽거나 감상한 책이나 영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베트남 10000일의 전쟁

 

캐나다 종군기자인 마이클 매클리어가 쓴 베트남 전쟁 서적이다. 1945년 미국의 OSS요원들이 베트남에 들어가 베트민 조직을 훈련시키는 과정부터 1946년 프랑스의 재침략과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 분단된 베트남과 응오딘지엠 정권의 부정부패상, 1964년 통킹만 사건 이후 미국의 참전과 북폭, 1968년 구정공세와 미국내에서 일어난 반전운동 호치민의 사망과 전환점, 그리고 1972년 크리스마스 폭격과 파리평화협정 1975년 월남패망까지 약 30년전쟁을 서술한 책이다. 저자 마이클 매클리어는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과 인터뷰를 통히여 이 책을 썻다.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일반 병사들과 장교들부터, 미국내에서 반전운동을 했던 반전운동가들, 응우옌 까오 끼와 같은 남베트남 지도자들 그리고 팜반동과 같은 북베트남 지도자들 까지 저자 마이클 매클리어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했기에 객관성이 보장된다. 베트남 전쟁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전개양상을 아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은 1980년대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 졌다.

 

 

 

 

 

 

 

 

 

 

 

 

 

 

2. 베트남 전쟁

 

한국전쟁의 저자 박태균 교수가 쓴 베트남 전쟁 관련 서적이다. 베트남 전쟁 한국군 파병 50주년이자 베트남 전쟁 종결 40주년인 2015년에 출간되었다. 한국군의 파병,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 한강의 기적에 감춰진 이야기, 미국의 패배한 이유, 베트남 전쟁 당시 참전했던 병사들의 기록을 비롯한 얘기들을 책에서 다뤘다. 베트남 전쟁의 본질을 분석한 책이다.

 

 

 

 

 

 

 

 

 

 

 

 

 

 

3. 미국의 베트남 전쟁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과 서방세계에서 일어났던 반전 운동과 시민운동을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다. 반전운동에 참가했던 군인들과 대학생 지식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베트남 전에 반대했는지 알 수 있다. 베트남 전쟁 시기 남녀평등 문제와 인종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고, 전후 베트남과 캄보디아 상황 그리고 중월전쟁과 도이머이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이 책은 베트남 전쟁을 민족해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만, 전쟁 이후 등장한 베트남의 정치 체제를 사회주의가 아닌 국가가 주도하는 자본주의로 규정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좀 걸러볼 필요가 있다 본다. 이 책은 비단 베트남 전쟁 뿐만 아니라 냉전 이후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과 중동개입 문제까지 심도있게 고찰했다. 미국과 서방세계에서 일어난 베트남 전 반전운동을 알기위해선 읽어볼 가치가 있다.

 

 

 

 

 

 

 

 

 

 

 

 

 

 

4. 전환시대의 논리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언론인인 리영희 선생께서 쓰신 책이다. 리영희가 쓴 전환시대의 논리 또한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아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2000년대 들어와서 출판된 전환시대의 논리의 분량은 대략 500페이지 정도 되는데 그중에 1/5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다루고 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19세기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부터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까지의 내용을 다뤘고, 2부는 남북분단 이후 1975년 북베트남의 통일까지의 내용을 다뤘다. 박정희 정권 시기 국가가 국민에게 강요했던 반공주의라는 맹목적인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베트남 전쟁을 민족해방세력 대 제국주의 세력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즉 박정희 군사독재 시기 리영희 선생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물론 그런 관점을 싫어하는 보수세력의 경우 이 책의 관점을 매우 싫어하겠지만 군사독재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베트남 전쟁을 해석했다는 점에서 분명 읽어볼 만한 책이자 명저다.

 

 

 

 

 

 

 

 

 

 

 

 

 

 

5. 왜 호찌민인가

 

치과의사이자 한베평화재단 이사역을 맡고 있는 저자 송필경 선생께서 쓴 책이다. 베트남 여행을 통해서 저자가 알게 된 호찌민과 베트남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군 문제에 대해 알 수 있다. 사실상 저자의 여행기이도 하다.책을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가 의외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과 호찌민을 직접만났던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스토리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호치민 정신이 현재 베트남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호치민이라는 인물을 반공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세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6. 호찌민과 베트남 전쟁

 

어린이 위인전이다. 2012년 12월 28일 초판을 발행했다. 어린이용 도서이긴 한데 호찌민에 대한 내용과 베트남 전쟁 관련한 내용이 굉장히 탄탄하다. 호찌민의 일대기와 베트남 전쟁 관련해서 있을 내용은 거의다 있다. 심지어 호치민의 최대 실책이라 할 수 있는 토지개혁도 응오딘지엠의 탄압과 더불어 이 책에서 균형있게 다루고 있고 베트남 전쟁에 대한 얘기도 어린이용 만화치고는 생각보다 탄탄하다. 즉 호치민에 대한 내용은 거의다 있다. 두꺼운 평전이 읽기 힘들다면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7. Who? 호치민

 

어린이용 위인전으로 유명한 Who 시리즈 위인전 중 하나인 책이다. 비록 내용은 위에 있는 '호찌민과 베트남 전쟁'보다는 부실한 측면이 있지만, 어린아이들에게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이 어떠한 인물인지 알게 해주는 데에는 필요한 책이다.

 

 

 

 

 

 

 

 

 

 

 

 

 

 

 

8. 호치민-혁명과 애국의 길에서

 

시공사 출판사 디스커버리 시리즈중 하나인 책이다. 인물 평전보다는 내용이 좀 적다. 호치민의 생애를 잘 요약해냈다. 즉 다이제스트 용으로 읽어볼만 하다.

 

 

 

 

 

 

 

 

 

 

 

 

 

 

 

9. 호치민 평전

 

제2차세계대전 당시 미군 OSS로 근무하며 호찌민을 직접 만났던 찰스 스펜이 쓴 호치민 평전이다. 저자 찰스 스펜은 호치민을 직접 만났던 인물이기에 책을 읽으며 호치민의 채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3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의 호찌민 평전이기에 듀이커의 호찌민 평전이 읽기 버거우면 이 책을 읽는것도 나쁘지 않다.

 

 

 

 

 

 

 

 

 

 

 

 

 

 

 

10. 호치민 평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대사관에서 해외파견 장교로 근무했던 윌리엄J듀이커가 쓴 호치민 평전이다. 저자는 베트남 전쟁 당시 밀림에서 싸우던 베트콩들이 미국의 동맹국이던 남베트남군 보다 사기가 압도적인 이유를 찾다가 그들의 사기엔 호치민이라는 인물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호치민이라는 인물에 매료되어 30년간 중국, 베트남, 프랑스, 러시아에 있는 각종 자료들을 수집하고 비교하여 쓴 호치민 평전이다. 신화로서의 호치민의 아닌 인간으로서의 호치민을 재조명했다. 호찌민의 초기 성장과정부터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까지의 내용이 매우 탄탄하다. 특히 호치민의 전반 생애에 대한 내용이 아주 탄탄하다. 다만 이 책은 베트남 전쟁 당시의 호찌민에 대해선 책의 두께에 비해 깊이 다루지 않는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 당시의 호찌민의 말년 행적보다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기 까지의 그 과정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베트남 전쟁 파트는 평전에서 깊게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976페이지라는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하는 책이기에 읽는이를 좀 버겁게 만들 수 있다. 확실한건 호치민의 생애를 아는 데 있어서 국내에 출판된 책 중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

 

 

 

 

 

 

 

 

 

 

 

 

 

11.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미국의 양심적인 학자 하워드 진의 자전적인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흑인인권운동과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이 전반적이기는 하나 저자는 베트남 전쟁 시기 반전운동에 적극 나섰던 인물이기에 이 책에서도 베트남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당시 미국이 벌인 희대의 자작극 통킹만 사건과 미국의 무차별 폭격 그리고 제국주의 침략과 무차별 살상에 맞서 평화와 평등을 요구했던 반전운동에 대해 알 수 있고, 구정 공세 이후 북베트남으로가 협상하여 몇몇 포로들을 구출했던 저자 스토리도 알 수 있다. 

 

 

 

 

 

 

 

 

 

 

 

 

 

 

12. 전쟁의 슬픔

 

1969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베트남의 문학작가 바오닌이 쓴 소설이다. 저자 바오닌은 북베트남군으로 참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비극을 고발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베트남 전에 대한 참전용사들의 책들 대부분은 미국측에서 쓴 것들이 많이 알려졌지만, 북베트남군이나 해방전선 측에서 쓴 책들은 한국이나 서방세계에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은 미군 참전용사들이 전쟁으로부터 느꼈던 감정을 북베트남군이나 해방전선 또한 느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13. 디어헌터

 

베트남 전 반전영화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비록 이 영화는 베트콩을 악마화 하고, 베트남 전쟁시기 그 어디에서도 행해지지 않았던 러시안 룰렛 하는 장면을 등장시킴으로써 현실을 왜곡하고, 오리엔탈리즘적인 측면이 있지만, 당시 베트남 전쟁이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 참전용사들이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을지를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고발한다. 베트남 전쟁 반전영화의 시작점인 작품이기에 볼 필요가 있다.

 

 

 

 

 

 

 

 

 

 

 

 

 

 

14. 지옥의 묵시록

 

디어헌터를 이어가는 또 다른 베트남 전 반전 영화다. 전쟁의 광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 작품이다. 헬기에서 미사일을 쏘고, 미니건(개틀링건)을 발사하며 최고의 화력을 동원하며 민간인이 사는 지역을 공격했던 미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당시 기술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이다. 진짜 네이팜 폭탄을 터뜨리고, 살아있는 생소의 목을 도끼로 자르는 등 전쟁의 광기를 아주 충격적으로 잘 묘사한 작품이다. 다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멘탈붕괴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15. 플래툰

 

미국의 진보적 성향의 영화 감독인 올리버 스톤의 작품이다. 베트남 전 당시 미군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나던 프레깅(일반 병사가 자신의 상관을 사살하는 하극상)을 아주 잘 묘사했고, 게릴라전에 지쳐 마을 하나를 몰살시키려고 시도하는 미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베트남 전쟁이 왜 잘못된 전쟁인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다.

 

 

 

 

 

 

 

 

 

 

 

 

 

16. 풀 메탈 자켓

 

영화계의 천재라 알려진 감독 스텐리 큐브릭이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는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훈련소 생활을 다루고 있고, 2부는 베트남 전쟁 장면을 다루고 있다. 감독은 오로지 살인과 복종을 강요하고 세뇌시키는 군대문화를 아주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특히 부하들을 스파르타식으로 갈구며 오로지 살인 병기로 만들고자 하는 하트먼 상사를 통해서 군대문화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2부인 베트남 씬에선 자신들이 빡세게 훈련 받으면서 가야했던 전쟁터 베트남이 지옥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민간인을 향해 기관총을 쏘며 즐거워 하는 병사를 보여줌으로써 이 작품 또한 베트남에서 미군이 벌인 짓을 고발한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영화 7월 4일 생과 더불어 손꼽는 작품이다. 보기를 강력추천하는 영화다.

 

 

 

 

 

 

 

 

 

 

 

 

 

17. 굿모닝 베트남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화 쥬만지에서 주인공 엘런을 맡았던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미군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주인공을 통해서 한편으로는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비극적인 베트남의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이 참전한 베트남 전쟁의 현실은 시궁창이었다는 사실을 아주 잘 보여준다. 특히나 닐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틀어주면서 보여주는 장면은 점알 소름이 돋을 정도. 

 

 

 

 

 

 

 

 

 

 

 

 

 

 

18. 7월 4일 생

 

우리에게 영화탑건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실제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론 코빅이 자신의 스토리를 소설로 쓴 것을 다시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워드 진이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 중 필자가 풀 메탈 자켓과 더불어 가장 손꼽는 작품이다. 2차대전 이후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베트남 전쟁과 변화하는 미국의 상황을 몸소 겪고, 자신 스스로 변해가는 과정을 아주 잘 그렸다. 전쟁의 고통이 한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 풀 메탈 자켓과 더불어 보기를 강력추천하는 영화다.

 

 

 

 

 

 

 

 

 

 

 

 

 

19. 위 워 솔져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되기 1년전인 2002년에 나온 베트남 전 영화다. 감독과 배우로서 성공한 멜 깁슨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럼 화려한 전쟁씬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영화 촬영 기술의 발전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이기는 하나 매우 비판적으로 보아야할 영화다. 특히나 이 영화는 프랑스와 미국의 침략행위에 대한 비판과 베트남 전에 대한 반전성향을 희석시키려고 만들어진 느낌이 아주 강하다. 극중에선 애국심이 아닌 전우들을 위해 싸웠다고 하지만, 그런 식의 논리는 미국의 노골적인 침략행위를 옹호하려는 수작이 아주 잘 보인다.

 

 

 

 

 

 

 

 

 

 

 

 

 

 

 

20. 알포인트

 

베트남 전쟁에 대해 반성적으로 고찰한 영화는 한국에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영화가 알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베트남 전쟁이 끝나가던 197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피해다니는 알포인트에 들어갔던 한국군이 겪는 유령에 대한 공포를 통해 베트남 전쟁의 참전을 반성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21. 더 포스트

 

작년 12월 말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다. 미국이 자국민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아주 잘 입증한 펜타곤 페이퍼가 어떻게 해서 공개되고, 왜 중요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다. 즉 가망이 없는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몰아넣었던, 미국 정부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보게되는 영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22. 베트남 전쟁 PBS 다큐

 

2017년 미국 PBS에서 만든 10부작 짜리 베트남 전쟁 다큐멘터리다. 1편당 1시간 40분 이상의 엄청난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다큐멘터리다. 거의 책 한권 분량에 가까운 아주 긴 다큐멘터리다. 필자가 보기에 베트남 전쟁을 알기위해 꼭 읽어야할 책이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이면 베트남 전쟁을 알기위해 감상해야할 다큐멘터리는 바로 PBS에서 만든 베트남 전쟁이다. 이 다큐멘터리도 마이클 매클리어의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객관성이 보장된다. 비록 끝까지 보는데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베트남 전쟁을 제대로 알기위해선 꼭 봐야할 것이다.

 

 

 

 

 

 

 

 

 

 

 

 

 

 

 

23. 최고의 인재들

 

한국전쟁 관련 서적 콜디스트 윈터의 저자 데이비드 핼버스템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왜 미국에 있는 최고의 인재들이 베트남 전쟁이라는 실수를 저질렀는지를 분석했다. 즉 베트남 전쟁이라는 최악의 실수를 미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저질렀고, 그 대가를 어떻게 치렀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1104페이지라는 책의 분량이 읽는이를 부담스럽게 할 것이다. 베트남 전쟁으로 부터 아무런 교훈없이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베트남 전쟁에 비유하며 경제성장을 운운하던 대한민국의 모 정당 사람들이 읽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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