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1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구름이 가득한 오후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에 구름이 가득한 흐린 일요일입니다. 그래도 자외선 지수가 8 매우 높음에 해당된다고 하니까 오늘 같은 날에도 바깥에 오래 있으면 자외선차단제가 필요한 날일 것 같아요. 밖에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데, 이러다 비가 올지도? 같은 생각이 조금 들 정도로 지금은 구름 가득한 하늘입니다.

 

 오늘 제주도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뉴스를 조금 더 찾아보았더니, 내일은 비가 오는 곳이 많고, 이 비가 오고 나면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될 거라고 해요. 앗, 요즘 날씨 좋았는데. 선선해진다는 말이 어쩐지 이제 추워져, 로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올 여름 너무 더워서 이제는 낮기온 30도가 되어도 생각했던 것처럼 덥게 느끼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폭염이 늦게까지 지속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역시 9월은 9월인가봅니다. 계절이 달라진다는 것이 시기가 정해진 것처럼 어느 시기가 될 때까지는 덥다가도 어느 시기가 되면 금방 달라지는 것 같은, 24절기가 잘 맞는다는 것이 가끔씩 신기해요.^^

 

 바깥에서 바람은 거의 불지 않는데, 매미 소리가 가끔씩 지나갑니다. 올해는 맴맴맴 하는 매미는 적었고, 바람소리처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은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들리는 이런 소리는 여름에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는 그것도 조금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더워서 힘든 것도 많았지만, 올해는 초여름에는 모기가 있었지만, 진짜 더워진 다음에는 모기가 보이지 않아서 창문 열어도 좋았던 것도 생각납니다.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다 잊어버리게 될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잊어버리는 것도 너무 많아서요.^^;

 

 

 오늘은 아니고 며칠 전에 지나가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꽃은 가을에 피는 건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만해도 마음 속은 가을이 아니었습니다. 8월말이었거든요.^^;

 

 매일 페이퍼를 쓰지만, 그리고 매일 거의 비슷한 제목과 첫 번째 문장을 쓰지만, 가끔은 앗, 뭐라고 썼지, 하고 금방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늘 습관처럼 쓰는 건데도 그렇습니다. 객관식은 몇 개 중에서 답을 정해야 하는 선택장애의 문제로 고심하게 한다면, 주관식은 하얀 백지를 보고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것 같은 순간을 만날 때가 있어요. 어느 때에는 무척 자신있게 썼는데, 다 쓰고 나서, 어 이게 아닌데,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다시 쓸 시간이 없고, 고칠 시간이 없어요. 하지만 그 때는 모르고 썼다는 게 문제인 겁니다. 어느 날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빈 공간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쓰는 날도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손이 느려져서 아는데도 글씨가 써지지 않아, 같은 날도 있습니다.

 

 매일 쓰는 것도 매일 습관이 되는 것도, 가끔은 긴장하거나 마음이 급해지는 때에는 어떻게 썼는지 생각나지 않는데, 그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면 더 생각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어쩌지? 하는 문제가 페이퍼를 쓰다 생각이 났어요. 진짜 그럴 때가 있거든요. 공부를 많이 하지 않으면 그런 일이 더 많이 올텐데, 올해는 7월 8월 거의 공부를 못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만, 남은 날짜동안은 내일로 덜 미루는 것을 해야 할텐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부지런함과 같은 습관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거든요.^^;

 

 어제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야구대표팀과 축구대표팀이 모두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축구는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힘든 경기였는데,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선수들에게 어제의 경기는 그동안 걱정했던 많은 것들이 끝나는 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잠을 잘 자는 것에 대해서 어제 페이퍼의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제밤 경기가 끝나는 것을 보니까, 이런 날에도 잠을 잘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

 

 이제 아시안게임도 끝나고, 여름도 거의 끝나갑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워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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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9-02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절이 바뀌고 시간은 무심한듯 또 흘러가네요~좋은 밤 되시길^^

서니데이 2018-09-02 20:19   좋아요 1 | URL
잘 모르고 살다보면 계절이 달라져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비가 오고 나면 날씨가 선선해진다고 합니다.
이제는 가을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8-09-0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2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8-09-02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나요?
제가 한국을 뜬 8월을 지나 9월이네요.^^
타국이 여행이 아닌 생활이 되어가는 새로운 하루하루입니다.
시험은 잘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서니데이 2018-09-02 21:53   좋아요 1 | URL
꿀꿀이님, 지금 외국에 계신 거군요.
아직 시험은 10여일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날짜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어요.
여기는 요즘 비가 자주 오는 편입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꿀꿀이님도 멀리서 안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 계셔도 마음은 가까이 있는것 같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9월 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2분, 바깥 기온은 30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낮기온이 30도 정도 될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실내기온도 30도입니다. 창문을 다 열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바깥이나 실내나 기온이 비슷합니다. 30도면 더운 날씨인데, 생각보다 덥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아요. 아마도 올해 여름이 더워서 그런 것 같은데, 많이 덥다는 생각보다는 조금은 익숙한 날씨로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낮에는 매미가 울고, 가끔 바람이 조금 불면 기분이 좋은, 이런 날이 여름이지, 싶은데, 벌써 오늘부터 9월이예요.^^

 

 저는 9월에 시험이 있어서 어제 저녁부터는 이제 9월이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기 전에 7월과 8월에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제 9월이 되고 보니, 7월과 8월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하루 차이인데, 8월 31일은 8월이고, 9월 1일은 9월이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앞으로 날짜가 많지 않아, 할 수 있는 건 8월의 일이고, 9월이 되니까 이제는 그런 것도 8월에 가능한 여유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하루에 한두 번은 지나가는 생각이, 근데 하나도 모르겠어, 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하는데, 마음은 그렇고, 실제로는 잠깐 문제집을 찾아보고, 조금 더 많이 쉬는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할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적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도 조금 더 심각. 이 시기가 되면 늘 마음이 급해지는데, 원래 그런 시기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지는,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나쁜 건 아니야, 원래 그래, 하면서 잘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경기가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금메달, 지면 은메달입니다. 어쨌든 메달은 확보한 상태이지만, 메달의 색이 달라지면서 앞으로의 미래가 달라지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오늘 5시에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야구 화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구도 오늘 메달이 결정되는 경기일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는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보았는데, 어쩐지 시험 때문인지, 다들 열심히 한다는 것 이상의, 이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마음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결과가 모두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다들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제대회만큼의 어려운 순간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매일 만나는 여러 가지의 일들은 모두 그 순간에는 정말 어려운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거예요. 지금 내 앞의 문제니까 마음 편하게 볼 수는 없고, 그리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록,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생기고요. 그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 생기는 그림자 같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비슷한 과정을 지나가게 됩니다. 어느 단계에서 올라가지 못하면 다시 어느 단계가 반복됩니다. 올해는 조금 더 앞으로 가고 싶어요. 진심입니다.^^

 

 밖에 매미소리가 들리면 바람소리같아요. 바람은 가끔 지나가는데도요.

 살짝 더운 주말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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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9-01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경기가 있는 선수들이 그 전날 밤에 잠을 잘 잤을까, 하는 게 궁금하곤 했어요. 긴장될 테니까요.
9월에 있는 시험, 잘 보시기 바랍니다.

8월의 폭염과의 작별을 우리 모두 축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

서니데이 2018-09-01 18:21   좋아요 1 | URL
중요한 경기 전이면 전날만이 아니라 며칠 전부터는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선수들은 어떻게 잠을 잘 잘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페크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는 시험 전날이면 잠을 거의 못 잤던 것이 생각나요. 시험이 다가오면 스트레스 때문인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요. 그래서 9월이 되니까 그런 것들이 마음이 쓰입니다.
네, 8월까지 이어지던 폭염이 이제는 지나갔을거예요.
더운 날들을 잘 지나와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여름 같은 날씨예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8-09-02 0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2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2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2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2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8월 3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8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사는 곳에는 오늘은 비가 그치고 햇볕이 뜨거운 오후였습니다. 하지만 비구름이 이동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어제는 여기도 구름이 가득한, 비가 막 쏟아질 것 같은 눅눅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양산을 쓰면 좋을 정도의 햇볕이 강한 날씨입니다.

 

 올해 여름에는 7월 초에 비가 오고는 계속 비가 오지 않아서 그것도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지난주부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그것 역시 걱정입니다. 뉴스를 보면 비가 많이 와서 도로나 주택가, 고속도로가 침수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걱정스러운데, 실제로 수해를 겪는 분들은 진짜 심각한 일이라서 비가 계속 이렇게 오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무척 더웠는데, 금요일부터 태풍이 오면서 기온이 달라졌어요. 물론 16일 말복이었던 날의 저녁부터 바람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주간 정도 낮에는 더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밖에서도 더운 느낌이 적고, 에어컨 때문에 냉방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살짝 춥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바깥의 온도가 30도 가까이 되어도 이제는 그렇게 덥게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낮은 햇볕이 뜨거운데도, 더운 느낌보다는 익숙한 계절의 느낌에 가까웠어요. 실내에 있으면 요즘은 선풍기도 필요없고, 저녁에는 창문을 닫습니다. 밖에서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지만, 창문을 닫아서 모르는 걸지도요.

 

 오늘 날씨를 찾아보다가 요즘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미세먼지도 오존도 모두 좋음 상태로 인 것을 보았습니다. 여름의 시원한 바람이 초록색 잎을 스치는, 아직은 그런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는 늦게까지 더울 거라는 말이 지난주에는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는 조금은 싫어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어쩌면 올해의 기분 좋은 여름은 지금부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은 8월 마지막 날입니다. 어쩌다 벌써 이렇게 되었지? 그런 생각이 아침에 들었는데, 점심을 먹고도 들었고,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나서 페이퍼를 쓰려고 하니 다시 한번 생각이 납니다.

 7월 마지막날에는 무슨 기분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그 때도 비슷했을 것 같은데, 아니, 지금보다는 아니었을 거야, 같은, 다가오는 날짜라는 것이 하나둘 줄어서 이제는 진짜 며칠 없구나, 같은 생각을 하루에도 한두 번은 합니다. 그리고 곧 잊어버리고 어제와 비슷해지는 것은 문제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덥거나 비오거나, 바쁘거나, 감기도 계속되면서 그렇게 8월 한 달을 보냈습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9월인데, 오늘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지, 하면서도 조금만 쉬고 부지런해져야겠다, 같은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소하고 별일 아닌 것들이 중요한 것보다 더 많아지는 것 같지만, 앞으로 남은 며칠은 없는 부지런함이라도 빌려와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8월 마지막날입니다.

 오늘까지 써야할 적립금, 할인쿠폰 그런 것들 있는지 12시가 되기 전에 찾아보세요.

 그렇다고 갑자기 충동구매를 하는 건 좋지 않지만, 지금은 생각나지 않다가 12시가 지나고 나서 갑자기 생각나면 조금 아쉬워요.^^

 

 기분 좋은 8월 보내셨나요.

 9월에는 더 좋은 일들, 기분 좋은 시간과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안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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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1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8-09-01 09: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올해의 기분좋은 여름은 지금부터‘ 라는 문장이 꽂히네요. 역쉬 알라딘 기상캐스터, 서니데이님만의 감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그나저나 감기 얼른 나으셔야 할텐데요..

서니데이 2018-09-01 17:11   좋아요 0 | URL
오늘은 밖에서 매미가 계속 우는 여름느낌 많이 드는 날이예요.
지금 기온이 30도인데도 많이 덥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올해 여름이 더워서 그럴거예요.
네, 감기가 빨리 나아야할텐데,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낫지는 않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컨디션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bookholic 2018-09-01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월에는 늘 시원하고 미세먼지 없는 날로 부탁합니다..^^

서니데이 2018-09-01 17:12   좋아요 0 | URL
요즘 공기가 좋은 편이라고 해요.
9월에는 시원하고 미세먼지도 없고, 기분 좋은 날씨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bookholic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8시 36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까지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비가 내리지는 않고, 곧 비가 올 것처럼 하늘에 구름이 가득합니다.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내리던 비가 오늘은 충북 지역으로 내려간 것 같습니다. 29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는 1년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되는 비가 갑자기 내리는 지역이 있었는데, 서울 안에서도 비가 많이 내린 곳과 비가 적게 내린 곳의 차이가 크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내리고 오늘은 비가 오지 않으니까, 잠시 어제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어제 저녁에는 우산을 쓰고 편의점을 다녀왔는데, 오늘은 그게 아주 오래 전 같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바로 전의 일인데, 무척 오래 전의 일처럼 느껴지는 때가. 한 일주일 정도 더 지나면 그 때는 조금 전처럼 가깝게 느껴지는데, 조금 전, 어제, 몇 시간 전의 일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 것처럼, 어제 비가 왔던 것이 그렇고,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 그렇습니다.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은 가봐요. 조금 전에 뭐했지? 같은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은데, 가끔 조금 더 심할 때가 있고, 조금 덜 할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제 일인데, 그렇게 멀게 느껴지다니, 같은 기분이 됩니다.

 

 

 요즘 시간이 될 때마다. 바깥에 나오면 초록색 잎으로 가득한 나무 사진을 열심히 찍습니다. 지금은 나무가 초록잎으로 가득한 것들이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달라질 풍경일 것 같아서요. 지나가면서 보면 실은 무슨 나무인지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들이 많은데, 봄에 꽃이 피었던 것들은 조금 알 것 같아요. 그리고 나뭇잎을 보고 아는 것도 있습니다. 아, 이건 은행나무야, 또는 저건 단풍나무다, 그런 정도라서 많지 않습니다. 이 은행나무 아래에는 넓적한 돌이 있어서 가끔 고양이도 졸고, 지나가던 사람도 앉아서 쉴 때가 있어요. 여름의 시원한 자리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도 멀지만, 지난 주의 일들은 조금 가깝게 느껴진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건 기분이 그런 거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면 지난주의 목요일과 이번주의 목요일, 한 주일을 사이에 두고 두번의 목요일에 비슷한 실수를 또 했으니까요.  

 

 지난주에는 도서관에 이용증 갱신하러 갔다가 오는 길은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왔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그 날은 태풍이 오기 전날이었는데, 무척 덥고 습도가 높아서 집에 올 때까지 옷이 다 젖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그 도서관에 갔는데, 집에 올 때 또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왔어요. 그 날은 오늘보다 조금 더 더웠지만, 무거운 가방이 없었는데, 오늘은 그날보다는 덥지 않고 가방은 조금 더 무거웠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걷다가, 근데, 내가 왜 걸어온다고 했지? 같은 생각이 들었을 때는 중간에는 다시 돌아가기도 귀찮고 해서 집에 와서는 아우, 너무 힘들어, 상태가 되었어요. 1주일 단위로 반복되는 바보짓이군, 그런 생각이 듭니다. 걷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걸을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버스타고 집에 왔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지난주 일을 잊어버려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 오늘 페이퍼의 앞부분에 썼던, 일주일 전의 일은 조금 전 같다는 말은 기분이 그런거지 제대로 기억하는 건 없는 것 같다, 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긴 어제 본 문제집도, 오늘 아침에 본 문제집도, 그리고 조금 전에 본 문제집도 늘 새로운 느낌이긴 합니다. 그러다, 내가 줄을 긋기는 햇는데, 왜 그었지? 라거나, 내가 쓴 글씨인데, 이게 뭐라고 쓴 거지? 같은 해석을 요하는 일들도 생깁니다. 어느 때에는 다시 들어도 새롭습니다. 개정판을 사면 진짜 더 새롭습니다. ;;

 

 오늘도 별일 아닌 일로 시간이 금방 금방 지나가서 벌써 밤 9시입니다. 이제는 9시는 밤 같아요.

 어딘가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 때문에 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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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8-31 17: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록색 잎들이 보기 좋군요. 이번 여름은 너무 덥다 보니 그리고 비 피해가 많다 보니
여름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보내는 것 같습니다.
떠나려는 여름... 떠나는 것들에 대해선 무조건 아쉬움이 듭니다.
오늘부터라도 초록 잎들을 감상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할 듯해요... 길을 걸으면서도 말이죠.

서니데이 2018-08-31 20:18   좋아요 1 | URL
여름은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기는 하지만, 올해 여름은 아주 덥거나, 비가 많이 오다가 끝나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오늘은 햇볕이 뜨겁지만 그래도 이제는 많이 덥게 느껴지지 않는 여름 같은 날씨였어요. 매미 우는 소리도 들리고요.
여름이 지나면 곧 가을, 초록색 잎들도 곧 달라지기 시작할텐데, 그 전에 사진 많이 찍고 싶어요.
페크님, 오늘은 8월 마지막 날입니다.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8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2분, 바깥 기온은 28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갑자기 바깥이 어두워지는데, 또 비가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오후에 갑자기 번개가 치더니,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해서 안전안내문자가 왔어요. 번개가 번쩍 하는 빛이 실내를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더니, 소리가 바로 옆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자동차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소리도 같이 들리니까 무서웠어요. 그리고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도 비가 많이 내려서 다시 안전안내문자가 한 번 더 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서울, 경기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서 침수지역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침수가 되어서 물이 가득한 전철역 사진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리면 순간적으로 물이 차오른다고 합니다. 비가 올 것 처럼 밖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비가 앞으로 얼마나 내릴지 모르겠어요. 올 여름 비가 오지 않으면서 더웠는데, 그 다음은 비가 이렇게 오는 걸로 여름이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다들 큰 피해 없이 지나가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어제 오후, 비가 많이 약해졌을 때, 집 근처 편의점으로 택배를 접수하러 갔었어요. 그 때는 비가 조금만 내려서 우산을 썼지만, 바닥에 빗방울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스팔트에 비가 내려서 물이 생기면 옆의 나무, 건물 그런 것들이 비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제일 많이 보이는 게 사진 찍는 사람입니다. 가까이 있으니까 조금 더 잘 보이고요. 옆에 있는 나무 같은 것을 조금 더 많이 넣고 싶었는데, 제 발이 보여서.^^;

 

 비가 더 올 것 같습니다. 어제도 비가 많이 내렸지만, 오늘도 바깥이 갑자기 흐려지는 것이 앞으로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시작같은 느낌이예요. 그런데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을 알아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바람이 조금 세게 불었는데,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오늘도 비가 많이 올까, 같은 걱정이 생겼어요.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가 조금 더 크게 들리고, 그리고 한동안 잊었는데 다시 들리는 것처럼 매미 소리도 조금 들렸습니다. 올해는 너무 더워서 매미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도 많이 보았는데, 올 여름의 매미는 조금 불운했을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더워서 낮보다는 아주 더운 시간을 피해서 우는 것 같았거든요.

 

 오늘은 오전에 계속 졸아서 오후에는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오후에도 졸립니다. 감기는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습니다. 날짜는 매일 조금씩 남아서 이제는 진짜 조금 남았는데, 새로 살 교재가 점점 늘어나고, 읽는 속도는 늦어지는 바람에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어쩐지 산만합니다. 잘 될 때에는 뭐든 잘 되는 방향으로 가속화되고, 잘 되지 않을 때는 더디게 가거나 장애물이 생깁니다. 어느 때에는 잘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잘 되지 않는 나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게 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아서 방법을 조금 바꾸어보려고요. 잘 해야해, 하는 마음 보다는, 마음만큼은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잘 하고 있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려고요. 할 수 있어, 하는 말을 할 때, 실은 할 수 없어, 같은 기분이라면, 그 두가지의 거리가 조금 더 멀어질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잘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야하니까, 이번에는 그렇게 해보려고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앞에 있다면 어렵지 않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 자신에게 하는 건 처음이라서 그런지 낯선 것 같습니다.

 

 다시 비가 오는 것 같아요. 멀리서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일정한 소리가 들립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바람도 너무 세게 불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시 그렇게 덥지도 않았으면 좋겠지만, 갑자기 추워지는 것도 조금만 더 천천히 오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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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7: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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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7: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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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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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2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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