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3분, 바깥 기온은 31도입니다. 오늘도 어제만큼 덥습니다. 시원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바깥이 실내보다 조금 더 덥다고 조금 전에 들었어요. 9시가 지났는데 30도보다 높으면 정말 더운 날인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도 폭염이라는 말을 들으니, 35도 보다는 높을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밤이 되면 조금이라도 기온이 내려가야 하는데, 오늘도 열대야 예약입니다. 

 

 어제와 비슷한 날씨라고는 하는데, 실은 오늘 이 시간은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것 같아요. 어제는 이 시간에 잠깐 집앞에 나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덥지 않았거든요. 물론 그 전주에는 이 시간에도 무자비하게 더워서 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깥이 더 덥다는 말을 들었는데, 체감기온은 어제보다 더 높을지도 모르겠어요.

 

 언제부터 이렇게 더웠을까, 같은 생각이 가끔 듭니다. 7월부터 더웠다는 그런 이야기 말고, 점점 더 여름이 더워지는 것만 같아서요. 지난해에도 더웠고, 그 전년도에도 더웠고, 여름은 원래 더운 거야, 하기에는 올 여름은 정말 너무 더우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더운 날을 지나가다 8월 후반이 되어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막을 내린 것이 몇 년 전에 있었던 것 같아요. 더운 날이 그렇게 갑자기 지나갈 줄이야, 같은 기분이었는데, 어쩌면 올해도 늦은 여름 시기까지 덥다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오늘이 벌써 11일이니까, 더운 날이 그렇게 많이 남은 건 아닐거예요. 입추도 지났고, 8월 15일이 지나면 더위도 많이 지나간다는 말을 하니까요. 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길다고 해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날짜가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면,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아침이 되었는데, 어제와 달라, 그런 기분이 될 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더운 날이기는 한데, 지난주에 비한다면 그래도 괜찮아, 같은 기분이 됩니다. 더워서 땀이 많이 나는데도, 더워서 옷이 눅눅해지는데도, 어쩐지 기억속에서 제일 더웠던 지난주와 비교하는 것 같아요. 그보다 더 더우면 힘들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라거나. 그런데 지난주보다는 기온이 높지 않다고 지금 덥지 않은 건 아닌데, 왜 그렇게 비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더운 건 지금 더우면 더운 거고, 지금 덥지 않으면 덥지 않은 건데. 지금 이 순간만 있는 건 아니지만, 기억보다는 그런 것들은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꽃들은 아침이 되면 피고, 저녁이 되어가는 오후에는 접히는데, 이 꽃은 반대입니다. 낮에는 줄기처럼 길게 접혀있다가 해가 질 시간이 되면 슬슬 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일 더운 시기를 살짝 지나는 8월에 피는 것 같아요. 작년에도 이 꽃이 피면 시험이 가까워졌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반갑지는 않은데, 어쩐지 이제 더운 날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은, 하나는 반갑지 않지만, 하나는 기다려지는 두 개의 양립가능하지 않은 마음이 됩니다.  

 

 가끔은 그럴 때가 있어요. 바로 앞에 있는데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아서 찾을 수 없을 때. 그런 게 자주 생기면 조금 더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할 것 같고, 산만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지만, 그런 것이 아니어도 바로 앞에 있을 때도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 어쩌면 그 순간에는 그 자리에 없는 것 처럼요. 오늘 기분이 조금 그랬어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많이 멀지 않은데, 어쩐지 잘 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 문제만 있고, 답이 없는 책을 보다가 조금은 정답지를 보고 싶은, 그런 마음 비슷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오늘도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바람 없고 더운 밤이지만, 그래도 토요일은 토요일.

 주말은 기분 좋은 휴가처럼,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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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8-11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8월 중순이네요. 서니데이님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8-12 15:58   좋아요 1 | URL
네, 벌써 날짜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조금씩 급해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주말도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겨울호랑이님, 시원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8-12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2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8월 1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0분, 바깥 기온은 35도입니다. 오늘도 더운 날씨 계속되고 있어요. 시원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에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 것 같았는데, 바깥에 나오니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휴대전화의 날씨에서는 비와 번개가 나오고 있지만, 구름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었는지, 두 번 정도 바깥이 조금 덜 밝은 시기도 있었지만, 비는 안 올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은 일찍 덥기 시작해서 늦게까지 더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계절이 길면, 다음 계절로 가는 중간 시기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점점 봄과 가을은 여름과 겨울의 연장선이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올해는 처음에는 습도가 높지 않아서 더워도 조금은 나았지만, 태풍이 근처를 지나가면서 습도가 높아지면서 더 더워졌던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는 집 가까운 곳에 잠깐 나갔는데, 며칠 전보다 조금 기온이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니까 습도 때문인지 여전히 덥더라구요. 구름만 조금 있어도 조금 덜 더워지는 느낌인데, 오늘도 맑은 날이라서 오후 내내 더울 것 같습니다.

 

 

 요즘은 12시 이전의 오전 시간도 덥습니다. 그늘 없는 곳의 강아지풀이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것을 보았어요. 너무 더워서 그런지, 그늘 있는 곳의 작은 식물들은 잎이 동그랗게 말려서 시들시들 한 것들도 있는데, 여기는 햇볕 때문인지 조금 노랗게 되었습니다. 가을 느낌보다는 마른 느낌이었어요.^^;

 

  지난주에 8월이 시작되었는데, 벌써 오늘이 10일이네요. 하루하루 손으로 세다보면 어떤 때에는 날짜가 무척 길게 느껴지고, 어느 때에는 무척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7월보다 저는 8월이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더위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오후에 자주 졸다보면 금방 저녁이 되고, 저녁이 되면 오늘은 다 지나간 것 같아서, 쉬고 싶고, 게으름지수가 마구 올라가는 중입니다. 오후에 커피 한 잔 마시면 가끔은 졸리다가 잠이 깨는 느낌이지만, 어느 날에는 커피를 마시고 나서 더 졸린 날도 있어요.

 

 매일 날짜는 하나씩 줄어드는 건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앞자리가 달라져있어요. 달력의 날짜는 매일 하나씩 늘어나고, 수첩의 날짜는 하나씩 줄어듭니다. 조금 게으르면 주 단위로 지나가는 것같고, 조금 더 느슨해지면 월 단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매일 매일이  한시간이 60분이 아니라 10분이나 20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텔레비전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아도, 잠깐 딴생각을 하거나 졸아도 시간은 금방 금방 빠르게 지나가요. 페이퍼를 써도 그렇습니다.^^

 

 오늘도 더운 오후가 조금 더 남아있지만, 기분 좋은 일들 가득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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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0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8월 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2분, 바깥 기온은 29도 입니다. 오늘도 무척 더운 하루였어요.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기온은 지난주의 3일이 제일 더웠던 것 같지만, 오늘은 그만큼은 아니어도 낮 기온이 35도 정도는 되었을 것 같아요. 아침부터 습도가 높아서 지금도 무척 덥습니다. 같은 온도일 때, 습도 차이에 따라서 체감하는 온도의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저녁을 먹고, 페이퍼를 쓰려는데, 실내의 기온은 오늘도 30도와 31도 사이를 오가고 있지만, 바깥의 기온이 29도라고 하니까, 어쩐지 바깥은 시원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안에서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을 때, 29도만 되어도 무척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해가 진 이 시간의 29도는 열대야예요. 덥지 않은 날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30도 아래로 내려가는 온도가 되면 덜 더운 느낌이 되는 건, 그만큼 이번 여름에 더운 날이 많아서 일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더운 날이 계속되는데, 언제쯤 더운 날이 지나갈까, 같은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오늘은 그런 것도 조금은 지치는 기분이었어요. 오후에 서울에는 소나기가 내렸다고 하는데, 조금 부러웠습니다. 여기는 지난번 7월 초에 일찍 찾아왔던 태풍 쁘라삐룬이 지나간 다음에는 비가 오지 않았어요. 며칠 전에 한 번 왔다고는 하는데, 실은 온 것 같지 않은 날씨였거든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나기가 가끔씩 내릴 것 같기는 합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난해의 여름에는 갑자기 짧은 시간에 내리는국지성 호우가 자주 있었으니까요. 올해도 이 고기압의 영향이 조금 약해지면 더운 날씨 때문에 소나기가 자주 내리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여름이 끝나면 어쩌지, 같은 마음도 조금 드는데, 어디선가 태풍이 또 오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올 여름 본격적 더위가 찾아온 다음부터는 태풍이 근처를 지나가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무척 더워졌던 것도 생각나고, 태풍이 온다니까, 매년 태풍이 오면서 보여주었던 장면이 생각나서 괜찮을까, 같은 생각도 같이 들지만, 올지, 안올지도 아직은 잘 모릅니다.^^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무화과 나무에는 올해도 작은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열매가 보이기 시작한 건 이렇게 더운 날씨가 시작되기 전의 일인데, 지나가다 보니, 아직은 그렇게 크지 않은 열매가 나무에 여러 개 달려있었어요. 무화과가 꽃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지나가면서 보면 열매처럼 보입니다. 동네 과일가게에는 어제 보았는데, 벌써 무화과가 나와있었어요. 나무에 보이는 것들은 초록색이지만, 상품으로 판매되는 것들은 크기도 더 크지만, 색도 진한 보라색입니다. 지난해에도 9월에는 무화과를 사서 먹었던 생각이 나는데, 그 때가 시험을 보던 시기라서, 그 생각을 하니, 날짜가 갑자기 9월이 가까워지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비가 올 것처럼 흐리고 습도가 높은 날이었어요. 해가 질 때도 어쩐지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아, 같은 기분. 그리고 계속 습도가 높습니다. 올해는 생각해보면 지난해보다는 습도 높은 날은 적었던 것 같아요. 너무 뜨거워서 습기도 말려버리는 그런 기분이 드는 날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높은 습도 때문인지, 하루 종일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더운날씨를 참느라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선풍기와 에어컨과 아이스팩의 도움을 받으면 그래도 괜찮기는 한데, 가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생각해보니, 오늘 하기로 했던 것들이 갑자기 마구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시간이 있을 때 페이퍼를 써 두었으면 좋았지, 오전에 조금 덜 더울 때, 어제 보던 문제집에서 체크한 부분을 다시 보면 좋았지, 같은 것들은 왜 저녁이 되어서야 생각이 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져서 머리 속의 메모리가 가득차버리는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중요한 건 이런 거야, 하는 걸 알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와 있으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 사이를 찾아다니면서 중요한 것들을 찾아야 하는, 그런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방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어디 있는 것 같긴 한데,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과도 비슷해요.

 

 갑자기 여러 가지가 동시에 들어오면 어떤 것 부터 할 것인지를 머릿 속으로 순서를 정하게 될 것 같은데, 오늘은 머릿 속 메모리를 정리하는 담당자가 여름 휴가를 간 모양입니다. 아니면 그동안의 감기와 그동안의 더위 때문에 밀린 것들이 많다고 항의하는 것일지도요.

 

 언젠가 인내심에도 정해진 양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보이지 않는 감정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오늘은 어쩐지 그 인내심의 에너지를 여름을 지나면서 다 쓴 걸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없을 때는 없다는 걸 알았으면 새로 채워넣어야지. 전에는 계속 써도 되는 거라고 생각했던 마음과 내면의 에너지도 어느 날 한계가 있고, 고갈될 수 있으며, 적어지면 새로 채워넣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때도 아닌데, 잘 모르겠어요.

 

 저녁을 먹고 나서, 페이퍼를 쓰고 나면 오후 9시, 아니 밤 9시에 가까워질 거예요.

 9시가 되면 어쩐지 하루가 거의 다 지나서 이제는 쉬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오늘은 남은 것들이 그대로 있어서, 안돼, 스톱, 같은 기분이 되어야겠네요.

 

 요즘 날씨가 매일 덥기는 하지만, 가끔씩 비가 많이 와서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되는 곳도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강원도에서 그랬는데, 오늘은 경기도에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 있었다고 해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것은 무서우니까, 더울 때 가끔씩 소나기 정도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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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0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8월 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4분, 바깥 기온은 35도입니다. 더운 하루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일 더운 날이 계속되다보니, 가끔 시원한 바람만 불어도 좋은데, 소나기 한 번만 지나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한번씩 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35도이고, 지난주보다는 덜 덥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폭염경보에 해당되는 날씨니까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어제 뉴스에 오늘은 비가 오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비가 조금 오면 좋을텐데, 그런 생각이 조금 더 들어요. 바깥에는 바람이 조금 불지만, 지금은 제일 더운 시간이어서 그런지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더니 실내로 더운 공기가 들어와서 더 더워집니다. 커다란 얼음을 세 개 넣고 아이스커피를 머그컵에 담았는데, 얼음이 금방 녹아서 커피 위에 투명한 물이 한 층 생겼습니다. 티스푼으로 저어서 마시다보니, 다시 얼음을 하나 더 넣고, 그리고 금방 녹고, 커피는 많지 않은데 줄지 않는 채로, 컵에는 물방울이 많이 생겼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무릎 위에 둔 아이스팩도 금방 녹습니다. 어느 날에는 머리 위에 올려둘 때도 있어요. 머리 위에 올려두면 처음에는 손으로 잡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말랑해져서 그냥 올려둡니다. 잘 떨어지지 않아요. 이만큼 덥지 않았다면 아이스팩이 말랑해졌을 때, 귀찮아서 조금 더 가지고 있었을 것 같은데, 더워서 그런지, 조금만 말랑해져도 냉동실의 딱딱한 것들로 바꿔옵니다. 다 녹아서 말랑해지면 다시 얼기까지 오래걸리니까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해바라기는 작년보다 더 높이 자랐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더 높이 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위로는 자라지는 않을 것 같은데도, 어쩐지 저렇게 계속 크면 얼마나 더 자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꽃이 피었지만, 가까이 가도 높이 때문에 거리가 있는, 그런 성장점을 지나면서 자라는 동안, 우리는 더운 날들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계속 달라지고, 좋아하는 것들도 달라지고, 좋아했던 것들이 되기도 합니다. 전에는 관심이 많았던 것들이 어느 날엔가는 그런가? 하고 잊어버린 것이 되었을 때도 있어요. 어른이 되면 아이들보다는 어쩌면 조금은 그런 것들이 달라지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가끔은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때와 지금의 내가 조금은 달라져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잘 모르지만, 어느 순간 순간을 지나면서, 어디선가 달라지는 것일까요. 이전에 좋아했던 것을 지금도 계속 좋아해야 하는 것일까,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 때가 있었어요. 전에 좋아햇던 것들을 지금도 좋아할 수는 있지만, 조금 미묘한 차이라서 지금은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잘 모를 때도 있거든요. 가끔 크고 작은 차이로 망설여질 때도 있고,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오히려 결정을 금방 하지 못하는 때도 있어요. 생각으로는 사소한 것들이야 이런 것과 저런 것 사이의 큰 차이가 없으니까 어느 쪽이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도요.

 

 때로는 잘 모르겠다, 하고 한 부분을 정리해두고, 언젠가 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지금의 일이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답을 금방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거나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때는 그 때의 일에, 그 순간의 일들에 더 많은 관심이 있을테니까요.

 

 매일 달라지는 것들이, 어느 날에는 잘 이해가 되고, 어느 날에는 매일 낯설게 느껴집니다. 매일 하나 둘의 물음표와 느낌표를 남기듯 어느 날의 이야기가 마침표가 되기도 하고, 쉼표가 되거나 따옴표가 나오기도 하고, 매일 매일 비슷한 이야기도 다른 이야기로, 다른 이야기도 비슷한 이야기로 쓸 수도 있을 거예요. 별 일 아닌 이야기도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재미있을 일들도 지루하게 설명할 때가 있는 것처럼요.^^;

 

 가끔은 사소한 것도 좋고, 새로운 것도 좋고, 별일 아닌 그런 어제와 비슷한 날도 좋은데,

 어느 날에는 새로운 것은 새로운 것이어서 낯설고, 사소한 것은 사소한 것이어서, 비슷한 날은 비슷한 날이어서 심심한 날도 있을거예요. 어느 날이든 매일 매일 좋은 날들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더운 오후 시간입니다.

 기분 좋은 일들, 맛있는 아이스크림 같은 소소한 즐거움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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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8-08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의 계절
이 돌아왔나 보네요. 가을이 되면 인근
농장으로 해바라기 구경하러 가야겠
습니다.

황샘의 부고 소식은 슬프네요.

서니데이 2018-08-08 22:28   좋아요 0 | URL
이렇게 더운 여름에도 꽃이 피고, 길게 자라는 것은 조금 신기해요.
좋아보이기도 하고요.
해바라기가 많은 곳은 본 적이 없지만, 가까이 보면 특별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최인훈 작가의 소식이, 그리고 오늘은 황현산 작가의 소식을 듣네요.
부고는 늘 무겁게 느껴집니다.
레삭매냐님, 편안한 밤 되세요.

자목련 2018-08-09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엊그제 입춘이 지났지만 가을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요.그래도 곧 가을이 오겠지 싶어요. 황현산 작가의 투병 소식을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떠나실 줄은 몰랐어요. 서니데이 님, 남은 오후 평온하게 보내세요. 시원한 바람과 함꼐!!

서니데이 2018-08-09 20:31   좋아요 0 | URL
오늘도 정말 더운 날이었어요. 습도가 높아서 더 더웠습니다. 입추는 9월쯤 되어야 맞을 것 같은데, 24절기의 시간은 생각보다 조금 더 빨리 있는 것 같아요.
네, 저도 어제 별세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날씨가 계속 덥습니다.
자목련님, 시원한 저녁, 좋은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8월 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37분, 바깥 기온은 35도입니다. 더운 하루, 벌써 오전이 지나고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입추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려면 조금은 더 더운 날이 남아있을 것 같지만, 입추를 지나고 나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든다고 하지만, 아직은 더운 날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아요. 늘 7월 말, 8월초가 제일 덥긴 하지만, 이번주도 많이 더운 날이 많을 거예요. 그래도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생각보다 덜 더웠어요. 오늘 아침에도 지난 주를 생각하면 그래도 덜 더운 느낌이고요. 하지만 현재 기온이 35도니까 아직도 폭염경보의 수준에 해당되는 날씨입니다. 요즘은 오후 3시와 4시 정도를 지나면서 기온이 더 올라가는 날도 많으니까, 아직 오늘은 괜찮다는 말을 하기에는 더운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요.

 

 바깥의 기온은 어떨지 몰라도 요즘 실내 기온은 30도 전후입니다. 에어컨 냉방을 하면 29도까지도 내려가지만, 30도와 29도 차이가 무척 크게 느껴지는 만큼, 31도와 30도의 차이도 무척 큽니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으면 벽에 있는 온도계는 29도라고 나오지만 공기가 시원한데, 그건 습도가 낮아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공기 자체도 더운 느낌이 적은데, 1도 차이가 그렇게 큰 걸까, 가끔씩 궁금해집니다. 26도 정도 되는 곳에 있으면 편안한 느낌이 들지만, 집에서는 그 온도를 맞추기는 잘 되지 않습니다.

 

 

 페이퍼의 사진이 없어서 조금 전에 나가서 찍어왔어요. 바깥은 11시 일 때와 12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일 때, 기온이 갑자기 많이 오르는 것처럼 더워집니다. 시원한 곳에서 유리창으로 바깥을 본다면, 맑고 좋은 날씨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무척 뜨거운 날씨입니다.^^ 

 

 시작된 지 2주가 넘었지만 계속되고 있는 감기는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병원을 갈까, 조금 망설였어요. 다 나은 건 아닌데, 병원을 안 가도 괜찮지 않을까,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지만, 약을 먹지 않고 이 정도가 되어야 다 나은 거니까, 하면서 병원에 갔는데, 어디가 불편한지 물어보시는 의사선생님의 질문에 금방금방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루 있다가 올 걸 같은 생각도 들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인지 집에 와서는 조금은 여기 저기 불편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가기 잘 했다는, 그런 생각이 지금은 듭니다. 불편하면 급해지고, 불편하지 않으면 망설이는, 그런 것들이 어쩌면 조금 멀리 보는 것들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조금만 참아보려고 하는 것도 있긴 합니다.^^

 

 오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12시가 지나서 점심시간입니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하루 일과도 다른 것처럼 점심시간도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12시에서 2시 사이인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2시간 동안 점심시간이라는 건 아니지만, 겹쳐보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날씨가 덥지만, 맛있는 점심 드시고, 남은 오후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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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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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9: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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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8-07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부지런하셨습니다. 오늘 페이퍼를 벌써 올리셨다니...
저도 어젯밤 부지런 떨려 발레 학원에 갔다 왔어요.
제가 첫 댓글일까요?ㅋ

감기 완쾌하시고...
곧 있을 시험 잘 보시고...
늦여름이다 생각하시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8-08-07 19:08   좋아요 0 | URL
두번째 댓글이 되셨습니다.^^
요즘 많이 더운데도 발레를 계속 하시는 페크님은 진짜 부지런한 분이네요.
오늘은 점심 먹기 전에 잠깐 페이퍼를 쓰느라 평소보다 일찍 썼습니다.
요즘 페이퍼는 꼬박꼬박 쓰지만 다른 것들은 그만큼 성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반성했어요.^^

저는 9월에 시험인데, 매년 금방 9월이 되더라구요.
7월보다 8월이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요.
그래서 곧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밖에 바람이 조금 불고 있어요.
페크님도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양철나무꾼 2018-08-07 1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감기 환자 의외로 많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아파서 어떡해요?
어여 쾌차하시길~!

그래도 오늘이 입추래요.
그래서 그런가, 찬바람이 부는 것도 같고, 퍽~!
(‘퍽~!‘은 정신 차리라고 제가 제머리를 쥐어박는 소리요, ㅋ~.)
가을은 좀 더 있어야 올 것 같죠?^

서니데이 2018-08-07 19:11   좋아요 0 | URL
요즘에 병원에 가면 감기 환자가 적지 않아요.
저는 이번에 심한 감기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고생중이지만, 그래도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조금은 그 때보다는 나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네, 오늘이 입추라고 하는데, 아직은 더운 날이 많이 남았는데, 24절기는 봄에도 그랬듯 조금 빨리 시작되는 것 같아요. 곧 가을이 온다는, 그러니까 가을이 올 것을 중비하라는 그런 의미 같기도 합니다.

양철나무꾼님, 시원하고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Breeze 2018-08-07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석류 맞죠? 수줍게 피어 있네요. 텃밭에 석류 몇그루 있는데 올해 열매를 맺었는지 모르겠어요. ^^

서니데이 2018-08-07 19:14   좋아요 0 | URL
저 화분에 있는 것이 석류나무인가요. 지나가면서 꽃이 핀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서 잘 몰랐거든요. 제가 아는 석류는 과일가게에 있는 것이라서, 아마 지나가면서 열매가 있어도 모르고 지나갔을것 같아요.
Breeze님의 설명을 들어서, 다음에 지나갈 때는 이 화분을 한 번 더 보고 지나갈 것 같습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였는데, 잘 보내셨나요.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