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7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습도가 높은 오후예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무척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고 있어요. 어제 비가 와서 날씨는 월요일 만큼 뜨겁지는 않고, 괜찮습니다.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지금은 비가 오지 않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부터 제주, 남쪽 지역은 비가 올 거라고 하는데, 여긴 구름이 많은 오후예요. 저녁에 비가 다시 올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비가 오지 않으니까 호우주의보라는 말이 조금 맞지 않은 것 같아요. 그보다는 흐림주의보에 가까워보이는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참, 흐림주의보는 없어요.^^;

 

 이번주가 지나고 나면 돌아오는 일요일부터는 7월이 시작입니다. 5월은 봄, 7월은 여름, 그 사이에 6월은 봄과 여름 사이의 중간 시기 같아요. 어느 날에는 봄 같고, 어느 날에는 여름 같습니다. 6월 초에는 5월에 가까운 날이, 그리고 6월 후반에는 7월에 가까워지는 날이 더 많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요즘 날씨는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에, 잠깐 너무 힘드니까 좀 적응합시다, 같은 짧은 봄이 있습니다. 가을도 더운 시기 지나면 갑자기 차가운 겨울비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니까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고요. 가을과 봄이 길면 좋을텐데, 요즘은 폭염과 혹한이 추가되면서 겨울이 조금 더 기억에 강한 충격을 남기는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봄은 꽃피고 언 땅이 녹는 좋은 계절인데, 올 봄에는 햇볕이 강하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런 느낌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지나가다 화단에 보여서 10일 전에 찍은 사진이예요. 근데 이게 무슨 꽃이지? 누가 물어도 잘 모르겠어요. 아는 꽃이 많지 않아서, 철쭉이나 목련, 벚꽃 그런 건 알지만 모르는 게 많아요. 음, 개나리도 알 것 같은데, 진달래와 철쭉은 자신있게 잘 구분하지는 못합니다. 둘 다 분홍색이 비슷해서.^^;;

 

  어제는 어제의 일, 오늘은 오늘의 일. 오늘은 오늘의 걱정으로도 걱정 용량을 다 채우는데, 늘 어제와 오늘의 생각들이 미리 어느 정도의 용량을 채워두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그게 무척 불만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게 원래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사는 이 순간이 어제와 내일과 이어져 있으니까요. 그것들은 때로 지나가고도 다시 돌아오고,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은 오기 전에 미리보기 같은 것들을 통해서, 지금 없어도 되는 아니 지금 없는 것이라서 자기 자리를 어느 정도 만들고 싶은 모양이예요. 때로는 바꿀 수 없는 건 그냥 두어도 계속 잡고 있어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 같다는 것을 아는데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의 에너지를 쓰고,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 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날에는 가까이 보아야 잘 보이고, 어느 날에는 조금 멀리 보아야 잘 보입니다. 어느 날에는 빨리 움직여서 운이 좋았고, 어느 날에는 늦게 움직여서 운이 좋은 때도 있어요. 하지만 기억 속에는 그 날 운이 좋았다는 것보다는 가까이 보아야 한다는, 또는 멀리보아야 한다는 그런 것들이 경험의 법칙처럼 남습니다. 매번 일찍 간다고, 또는 늦게 간다고 같은 결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시간이 지나서 여러 번의 다른 결과를 마주한 다음에 다시 물음표를 몇 개 더 그리면서 처음의 생각을 수정하게 될 지도 모르고요.

 

 운이 좋다는 것, 운이 좋았다는 것, 그런 건 어쩌면 내가 정할 수 없는 것들에 가깝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들이 많다는 것을, 내 힘으로 되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을, 크고 작은 사소한 것에서도 가끔은 발견합니다. 그럴 때는 어쩐지 운이 나빠, 같은 이야기를 할 지도 모르지만, 운이라는 게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운이 좋은 날, 운이 좋은 시기, 운이 좋을 때를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늦거나 빠르거나,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그런 것들에 상관없이.

 

 오늘은 흐림주의보 해도 될 것처럼 구름 많은 오후입니다.

 아직 저녁 같은 시간은 아닌데, 저녁 느낌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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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06-27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롱꽃 아닌가요?
더위에 취약한 저는 비가 오면 두배로 더 취약합니다 ㅠㅠ
지금도 더위와 습도를 잊어보고자 스티커컬러링 붙잡고있어요.

서니데이 2018-06-27 21:41   좋아요 0 | URL
말씀 듣고 찾아보니 초롱꽃과 비슷해보이는데요. 맞을 것 같아요.
저는 추운 날과 더운 날 모두 취약해요.
오늘도 페이퍼를 쓰는 늦은 오후에는 시들시들 하더라구요.
그렇게 더운 날도 아니었는데도요.
hnine님, 더운 날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2018-06-28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2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2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시간당 강수량이 30 정도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비가 많이 올 때도 여러 번 있었어요. 하루 종일 조금씩 계속해서 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공기는 좋은 편이고, 자외선 지수도 많이 높지 않은지, 네이버 날씨에서는 오늘은 자외선 표시가 없었어요.

 

 어제 너무 더워서, 뜨겁다는 말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후에 뉴스를 보니까 남쪽에는 비가 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부산, 광주, 제주 지역에는 지금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도는 어제만큼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신 내일은 오늘 비가 오지 않았던 남쪽 지역에 비가 많이 올 것 같은데, 날씨가 덥지 않은 건 좋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는 것도 대비할 일은 많아서, 신경쓰이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별일 아닌 것 같아도, 계절이 변하는 것을 가끔은 뒤늦게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벌써 그럴 시기가 되었지, 하면서도요. 매년 여름 가면 가을 오고, 가을 다음 겨울오고, 그리고 너무 춥다가도 어느 새 봄이 온다거나 잠깐 사이에 여름이 된다는, 순환하는 것들을 보고 살았으면서도, 그런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언제 비가 오고, 언제 더위가 찾아오고, 그런 것들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어느 날에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아, 그 날에는 비가 왔어요. 또는 눈이 내려서 무척 길이 미끄러웠어요. 너무 뜨거운 햇볕 때문에 더웠던 기억이 나요, 같은 단편적인 것들이 남기는 하지만, 지난해의 오늘 날씨를, 기온을 기억하기에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것들이 그보다 더 바쁘고 중요하고, 심각해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더 중요한 것도 많이 있을 수 있고요.^^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더워서 얼른 계단으로 올라오는데, 돌계단에 나방이 있었어요. 너무 더워서 못 보고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보고 나니까, 왜 날아가지 않고 조금씩 걸어가지? 너무 더워서? 그런 기분이 조금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면 밟힐텐데, 같은 생각도 들고요. 그러기 전에 어디라도 가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얼른 사진을 찍었는데, 그 다음은 잘 모르겠어요. 나비는 보면 예쁘다고 하지만, 나방은 보면 으악! 나방 나왔어, 같은 말을 하는 것에 가깝지만, 그래도 이 날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런 작은 생물들도 힘들어한다는, 평소에 하지 않던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예쁘거나 키우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거니까...

 

 

 가끔은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소한 일이 아니었을 때도 있었고, 가끔은 중요한 것들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들만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닌 거구나,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우선 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해, 같은 말을 아는 것과, 어떤 것을 우선 순위로 할 거지? 하는 게 좋지? 사이에는 실제로 잘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때는 이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런 건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었을 때가 있고, 때로는 그게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잘 몰라서 난이도를 이해하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의 일들이 있습니다.

 

 많이 겪어보면 하나의 일들은 그 몇 분의 일로 여러 가지 중의 하나가 됩니다. 많은 일들 가운데 때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거나, 아니면 그 때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별 것 아닌 것들이 될 때도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나도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그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서 그 시점의 평가이고, 언제나 이 순간은 그런 것들을 명확하게 잘 보여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잠시 비가 그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가까운 곳에 잠깐 다녀올 때는 우산이 있어도 쓰지 않고 들고 다니게 됩니다. 돌아올 때까지 우산을 쓸 일이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산을 들고 나가는 것이 더 낫다는 건, 이런 날에는 곧 비가 다시 올 지도 모른다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경험입니다. 물론 비를 맞았더니 좋지 않았다는 기억을 살려서 그런 것이지만, 비를 맞아서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우산을 들고가는 건 아닐 것 같은데요.^^;

 

 비슷한 점이 있지만, 조금 다른 설명으로 해보면,  언제나 성공할 수는 없어서, 크고 작은 실패의 기억과 경험이 남습니다. 하지만 다음 번에 대비하는 건 그 순간 다음에 올 일들을 위해서 이전의 경험을 살리는 것이지, 이전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 그 때와 비슷한 선택을 하려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는 그 때, 그리고 지금은 지금이니까요. 또 다른 선택을, 또 다른 미래를 살 수 있고, 그리고 과거의 경험에서 배운 것들이 아직 오지 않은 날의 어느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오늘은 창문을 닫고 있어요. 조용합니다.

 가끔 바람 부는 소리가 유리창을 지나가기도 하지만, 어제처럼 더운 날이 아니어서 좋은 점도 있긴 해요. 물론 비가 많이 내려서 불편한 점도, 그리고 걱정되는 점도 있지만, 비를 오지 않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거기서부터 시작해보고 싶어요.

 

 편안한 오후,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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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6-26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빨리 쓰려다보니, 어쩐지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기분이예요.
너무 길어졌어요. 산만해져서 죄송해요.^^;

페크pek0501 2018-06-27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오늘도 공기가 맑아 좋습니다.
며칠 전 날씨가 더운데도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맘대로 열지 못한 것에 비하면
오늘은 행복한 날이네요.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소한 일이 아니었을 때도 있었고~~˝
- 맞아요. 정말 그래요.
그 사소함이 모여서 일상이 되는 것도 같고요. 점이 모여 선이 되듯이 말이죠.
그러니까 사소함은 사소함이 아닌 듯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6-27 16:25   좋아요 1 | URL
앗, 저는 오늘은 하루종일 창문 닫고 있었어요.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눅눅해지니까 창문을 자주 열었다가 다시 닫았는데, 오늘은 비도 오지 않는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가끔 그렇게 왜 그랬지?? 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네, 말씀처럼 사소한 것들 하나 하나가 모이면 그 때부터는 이게 간단한 게 아닌데, 쉬운 게 아닌데, 그런 기분이 들게해요. 가끔은 어떤 일들은 너무 사소한 일이어서 방치하다가 큰 일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하나를 같은 정도의 비중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것도 더 중요한 일을 잘 보지 못하게 되니까 그런 것들이 어려워요. 작은 일은 작게, 중요한 일은 중요하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잘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요즘은 생각하기로 했어요. 잘 되지는 않지만요.^^;

페크님,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오후 되세요.^^

2018-06-27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7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33분, 바깥 기온은 28도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하루였어요. 저녁이 되어 가는 시간에도 공기가 더운 느낌이 남아있어요. 오늘 아침, 낮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6월보다는 7월과 8월의 느낌 비슷했어요. 그만큼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그러니까 내일부터는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거라는 뉴스를 조금 전에 보았습니다. 앗, 장마가 오기 전에 이불도 빨아야 하는데, 정리할 것들이 많을텐데... 6월 말이 다 되어가는데, 해야지 해야지, 가 거의 한 달입니다. ;;

 

 오늘처럼 더운 낮에는 온도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서울은 오늘 34.4도 였다고 하고, 제가 사는 곳은 32도나 33도 정도 되는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 낮에 더울 때 너무 뜨거워서 멀지 않은 거리도 양산을 쓰고 다녔어요. 많이 뜨겁지 않으면 귀찮아서 접어서 손에 들고다니는데, 너무 뜨거우니까 얼른 펴서 쓰게 되더라구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밝은데 오히려 어둡게 보이는 그런 느낌의 날씨였는데, 그래도 그건 낮의 일이고, 저녁이 되어 가면 조금 나아지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지금도 기온이 28도나 되어서 그런지 무척 더워요. 이런 날은 찾아보지 않아도 자외선 지수는 제일 높은 날일거다 싶었는데, 매우나쁨에 해당되는 9라고 나오네요.

 

 이번 주말쯤 되면 선풍기를 꺼내야지, 했는데, 어쩌면 당장 선풍기가 필요해, 같은 기분입니다. 내일도 비가 오면 어떨지 모르지만, 더울 것 같은 오늘 느낌이 생각날 것 같아요.

 

 

 한달전인 5월 2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때문에 일찍 꽃이 지고, 지금은 초록색 잎이 많이 있지만, 그 때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한달전에도 더웠지만, 이제는 뜨겁습니다.^^;

 

 오늘은 68주년을 맞는 6,25 전쟁일입니다.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되어 1953년 7월 휴전에 조인하기까지 계속되었던 한국전쟁으로, 이후로 계속해서 휴전상태를 유지하면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서 많은 것들을 이루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실종되었고, 상처입었습니다.  오늘 이산가족 상봉 추첨이 있었다고 합니다. 먼 곳에서 일어나서 뉴스로 보는 전쟁과는 또다른,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처와 아픔이 우리에게 남아있음을 생각합니다.

 

 페이퍼를 쓰다보니, 시계가 7시 52분입니다. 지금 시간이면 저녁 드셨을까요.

 더운 날, 하루 고생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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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5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24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9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폭염이 올 거라고 했는데, 진짜 더운 날인 것 같습니다. 오후가 다 지나가는데도 기온이 높아요. 초미세먼지도 많다고 하고, 오늘 같은 날에는 당연히 자외선 지수는 나쁠 것 같았는데, 지금도 9에 해당되는 매우 나쁨입니다. 전에는 자외선이 나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 같은 기분이었다면, 요즘은 아니야, 양산을 쓰고 나가든지, 아니면 바깥에 나가는 건 해가 진 시간이나 아침 이른 시간이 아니면 모두 더운 날씨에 뜨거운 햇볕이 있는 시간입니다. 가끔 구름이 있어서 흐린 날도 있긴 하지만, 그런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높은 편이예요.

 

 겨울에는 자외선 같은 건 신경을 덜 썼겠지만, 그 때는 매일 미세먼지가 자주 문제였지요. 날씨는 계절이 바뀌면 바뀌는대로 이것저것 신경쓸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그런 것들이 여름이 되면 조금은 잊어버릴 때도 있긴 했지만, 요즘은 더워지는 여름인데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가끔 있어요. 오늘도 그렇고요.^^;

 

 이번주가 마지막 주말인가, 했었는데, 6웖 마지막 일요일인 건 맞고, 토요일은 한 번 더 있어요. 30일이 토요일이라서요. 6월은 31일이 없으니까, 7월 1일이 일요일입니다. 5월이 지나가는 속도보다 6월이 지나가는 속도가 빠르고, 나뭇잎은 점점 더 커지고, 날씨는 더워지고, 뭐 그런 것들이 정신이 없게 할 일은 아닌데, 어쩐지 매일 같이 시간보다 늦어서 허둥지둥 하는 느낌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주말에 재충전을 잘 해야하는 것 같아요.

 

 

 

 

 문제집을 풀 때, 그냥 대충 풀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계획을 세워서 하루에 얼마 이상, 며칠동안 다 보는 걸로 미리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계획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늘 먼저 끝나는 일은 없고, 밀립니다. 가끔은 첫날과 둘째날에는 앞부분의 내용이 조금 어렵지 않아서 진도표보다 많이 한다거나, 아니면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많이 하고, 3일째되는 날부터 점점 속도가 떨어지다가 중간쯤 지나면 포기하고 계획표를 새로 쓴다거나, 그 교재를 포기하고 새 교재를 사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 교재도 역시 며칠 되면 비슷해집니다. 하지만 이전의 교재는 너무 큰 부피여서 다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사지 않을 수 없고, 최신 자료 같은 것들이 반영되니까, 다시 새 교재가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일년 동안 사놓고 보지 않은 책들, 조금만 보고 바꾼 교재들이 많아지고, 그 해의 시험에 불합격하게 되면, 다음 해에는 201*년 판의 최신내용이 반영된 개정판(보통은 전년도보다 살짝 두꺼워지고 가격도 상승합니다.)을 다시 사야 할 일이 생깁니다. 일년동안 얼마의 돈을 쓰고, 얼마나 많은 책을 고르느라 시간을 쓰고, 그런 것들이 다시 반복되는데, 그렇게 여러번 반복하고도 크게 배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몇 년 전의 일이예요. 하지만 그렇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 어쩌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고요. 어쩌면 그런 건 문제집 밖의 일들에서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같은 것들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하지만 어떤 것이 진짜 문제인지 잘 모르는 그런 것들요. 그런데 알고보면 세상에!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같은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야 정답 미리 보고 문제풀면 쉬운 것 비슷한 거겠지, 같은 것일거예요.

 

 모든 일에 정답이 없다는 말도, 어떤 일에는 정답이 있다는 말도, 맞을 때가 있고, 맞지 않을 떄가 있어요. 하나를 골라서 계속 쓰다보면 언젠가는 고장난 시계처럼 하루에 두 번 맞을 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은 안 맞는 거겠지요. 그렇다고 계속 예측해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다, 마음에 드는 답이라거나 정답을 찾는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예측하면 언젠가는 맞을 것 같은, 그런 기분 때문에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것저것 해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음, 하지만 실은 잘 몰라요. 왜 그런지.^^;;)

 

 그렇게 불확실한 것들이 매일 매일 있다는 것이 전에는 무척 불안할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무슨 생각이 된 건지, 매일 매일 고정되고 정해진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같은 기분이 될 때도 있어요. 비슷해보여도 그 사이 계속계속 달라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잘 모르는 사이에.

 

 더운 오후도 많이 지나고, 조금 있으면 저녁이 될 테니까, 더운 날도 조금은 나아질 거예요.

 하지만 이대로 계속 더우면 오늘 저녁은 열대야 온도인 25도 가까이 될 지도요. 그런 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빨리 오지 않아도 조금 있으면 더운 날이 계속 가까이 오고 있으니까, 조금 천천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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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6-24 1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도와 법 관련 과목은 개정폭이 미미하면 추록으로 공부했던 예전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만, 불안한 마음에 보통 새교재를... 교재비를 아끼는 것보다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 수험생에게는 더 필요한 것 같네요. 서니데이님 남은 일요일 잘 마무리 하세요^^:)

서니데이 2018-06-24 18:15   좋아요 0 | URL
네. 개정이나 추가되는 내용의 추록이 나오면 좋은데, 요즘 그런 것 없이 그냥 개정판이 나와서 저는 그 점이 조금 불편하기도 해요. 한 권을 대충이라도 다시 봐야 하고, 같은 책인데도 어쩐지 새책이라서 익숙하지도 않고요. 교재비도 들지만, 그것보다 새 책으로 교체하는 것이 부담이 더 클 때가 많아요. 분량이 너무 많으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불안감 줄이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이제 날짜가 조금 남아서 앞으로 불안함을 잘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해요.

겨울호랑이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이 될 거예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2018-06-24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24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23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0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기온이 올라가고 햇볕이 뜨거운 날씨였는데, 주말에도 폭염이 계속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이제 시간이 5시가 되어서 그런지 많이 뜨겁지는 않아요. 조금 전에 바깥에 걷는데, 손에 양산을 접고서 들고오고 있더라구요. 제가. 앗, 양산은 그러려고 쓰는 게 아닌데, 하는 마음이 뒤늦게 들어서, 얼마 남지 않은 거리를 양산을 쓰면서 왔어요. 오늘은 아마도 어제만큼 뜨겁지는 않아서 양산을 들고오는(?) 것도 몰랐을지도요.^^

 

 5월도 그랬지만, 6월도 시작할 때는 잘 몰랐는데, 정말 빨리 지나가서 벌써 한 주 정도 남은 만큼 지나갔네요. 언제 그렇게? 아, 언제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그 생각이 드는데, 근데 지난달에도 그랬고, 그 전달에도 그랬어요. 올해는 시작부터 제 속도가 느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간은 늘 일정하게 움직인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제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예요. 잘은 모르지만요.^^;

 

 

 

 지난 일요일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요즘은 아침 시간이 뜨겁지 않아서 좋은데다, 해가 일찍 뜨니까, 아침 6시에도 그렇게 이른 시간 같지 않아요. 이 날은 한 5시 30분, 40분? 아마 그 정도 시간 같은데, 이 사진을 찍던 때, 이른 아침 같은 느낌보다는 오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조용하고 기분 좋았고, 지나가면서 예쁜 꽃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지난주 일요일이 일이라는 게, 가까운 것으면서 먼 느낌이예요.^^

 

 이번 주 내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제 밤에는 몰라, 일찍 잘거야, 같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졸린 것 같은데, 잠은 안 오는, 자려고 하면 잠이 안 오고, 오던 잠도 깨고, 그리고 다른 걸 하려면 반쯤 자는 것 같은 상태인채로 거의 한 주 가까이 지나다보니, 뭘 해도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그런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형광등도 끄고, 창문도 닫고, 커튼도 내리고, 침대 옆에 책 같은 것도 치우고, 그렇게 잘 준비를 해서 조금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 알람이....

 

 낮 12시 알람으로 해두었는데, 뭐가 잘못인지 밤 12시 알람이 울려서, 껐다고 생각하고 다시 자려는데, 또 울려요. 휴대전화가 베개 가까이 있어서 소리와 진동이 크게 들려서 다시 껐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반복. .... 계속 반복...... 그리고 거의 한 시간쯤 지나서, 휴대전화 전원을 껐습니다. 처음에는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한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이제는 잠이 아주 깼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잠도 못 자고, 뭘 해도 엉망인, 그러니까 내가 뭘 하려고 했지? 같은 걸 계속 물어보는 것은 아니지만, 하려고 하는 일의 순서가 엉망이거나, 아니면 계속 시작하기 전의 예비나 준비단계에서 다시 처음으로, 같은 상태가 반복이예요. 그런데, 잠이 안 와요....  입니다. 잠을 못 자면 사소한 실수가 많아진다고 하는데, 사소한 실수보다 더 큰 실수도 하는 것 같고, 판단력도 별로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전에 바깥에 나와서 양산을 들고 걸어가는 걸 생각해봐도, 아마 다른 것들도 그렇겠지, 비슷할 거야,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기 전에는 전혀 모를 수도 있다는 그런 것 같아요.

 

 매일 매일 시행착오, 크고 작은 실패, 아이, 왜 안되는 거야, 같은 것들이 없는 날이 없네요.

 어느 날에는 늘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 그리고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도 잘 안되는 날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느 날에는 잘 되었던 것이 조금 더 기억이 많이 나지만, 어느 날에는 별일 아닌데 사소한 것들이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불편한 날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달, 일년, 그렇게 조금 멀리 두고 평균을 내면, 아마 큰 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매일 매 순간에는 그런 평균이 별로 위로가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오늘은 그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 많이 바쁘셨지요.

 주말에는 잘 쉬고 그리고 재충전 잘 되는 주말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는 낮보다는 더운 느낌도 조금 덜합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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