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19분, 바깥 기온은 29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흐린 날인데도 자외선 지수가 9 인 매우 나쁨에 해당되는 날씨예요. 전에는 구름이 많고 흐린 날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지 않을 것처럼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 날씨를 찾아보면, 구름이 많은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 자주 있습니다. 구름이 많고, 비가 오고, 그런 것보다는 계절의 차이가 더 큰 것 같아요. 여름이 되면 어쩐지, 그러니까 햇볕이 강해지는 시기가 오면서부터는 자외선지수와 오존 지수 같은 것들이 하나 둘 날씨정보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제일 많이 나왔던 것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그런 것들과 혹한이라고 불러도 될 한파가 자주 오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만, 이제 여름이 되어서 폭염의 시기가 가까이 온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계절이라는 건 계속해서 변하지만, 어느 때나 하나 둘은 신경쓸 것들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다행이라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요즘에 더워서 창문 열고 지내는 때가 많은데, 공기가 좋지 않으면 문을 열 수 없을텐데, 그건 다행이예요. 그리고 지난주에는 동쪽에서 부는 바람 덕분에 밤에는 시원하게 잤는데, 이제는 그런 혜택(?)도 기간 종료가 되었는지, 열대야가 시작될 시기도 가까워졌습니다. 어쩌면 오늘 저녁부터 시작될 지도 모르는, 그렇게 빨리 오는 건 다들 좋아하지 않는데도, 일찍 찾아온 초대받지 않은 손님 같은 더위입니다.

 

 

 

 

 대부분의 장미는 5월부터 6월을 지나면서 거의 대부분 없어졌어요. 하지만 이 장미나무에는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인데, 꽃이 필 것 같은 상태였어요. 이 때는요. 그리고 지금은 커다란 꽃이 피었습니다. 다른 장미가 진한 핑크색이라면 이 장미는 조금 다른 색, 오렌지코랄 같은 그런 색의 꽃이 핍니다. 립스틱과 색조 화장품의 컬러로는 있을 것 같은데, 이 색을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장미는 이제 지나간 것 같은데, 다시 꽃이 피니까 조금 좋던데요, 반갑다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좋긴 한데,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

 

 한동안 게으름을 줄이려고 애를 쓸 때는 정말이지 이것저것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타이머를 맞춘 다음에 페이퍼를 쓰기도 하고, 시간을 정해서 시간내에 어떤 것들을 하기로 미리 정하고 하기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며칠 하다가 더이상은 못하겠어요, 하고 그만두었어요. 그리고 마음 편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편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이어트만큼 잘 되지 않는 게으른 습관의 교정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지, 그리고 나서는 생활습관은 요요같은 것들이 생겼습니다. 더 게을러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충 시계를 보고, 적당히 하다보면, 조금 전에 시계보고 다시 보면 한 30여분이 금방 지나있거나, 때로는 1시간이 지나는 때도 많아졌습니다.

 

 앗, 그렇게 살 수는 없어,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자주 졸리고 느릿느릿 게을러지는데 큰일입니다. 여름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더운 날씨는 추운 날씨보다 좋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낮이 길다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부지런해지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다시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잠시만이라도 해보려고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더운 날 같습니다. 벌써 졸리기 시작합니다.

 시원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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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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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1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4분, 바깥 기온은 29도입니다. 습도가 높은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밤에는 비가 가끔 내리는 것 같았어요. 가끔이라는 건, 비가 아주 짧게 내리고 조용하다가 다시 잠깐 내리는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는 무척 후텁지근해지기 시작하더니, 3시에서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자, 비가 살짝 내리고 있어요. 많이 오는 건 아니고, 빗방울이 작게 조금씩 내리는 그런 느낌인데, 역시 습도가 높으니 비가 와, 하면서 우산을 꺼내고 조금 있으니 비가 그치는, 짧게 지나가는 비입니다. 장마 기간이라서 비가 자주 올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자주 오지는 않았는데, 오늘 같은 날을 지나면서, 지금이 언제지? 장마기간이야, 같은 이야기를 조금 덜 듣고 싶은지 다시 습도 높은 날이 돌아왔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이지만, 더운 날이기도 합니다. 29도니까요. 어쩌면 7월은 앞으로 30도 넘는 날이 많아지겠지만, 아직은 29도인 날도 무척 덥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살짝 비가 오고 있어서 습도가 높기도 하고요.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어서 어른들은 우산을 쓰고, 아이들은 그냥 비맞고 걸어갑니다. 우산이 있는데 이 정도는 우산 쓸 정도가 아닌 건가봐요. 우산이 있어도 가끔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는 비를 맞으면서 우산을 펴게 되는데, 오늘 같은 날은 흐리지만 햇볕이 있으면서 비가 와서 그런지 우산 안 쓰고 지나가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눅눅해지니까, 우산을 쓰는 게 낫지, 하는 마음으로 썼는데, 우산을 접으면서 보니까 물기가 많지 않았어요.

 

 

 

 어제의 사진입니다. 화단에 이런 꽃이 길쭉하게 올라와서 피었습니다. 한 1미터 정도 되려나, 아니 그 정도는 아닐 것 같기도 하고, 한 80cm 정도? 일지도 모릅니다만, 다른 꽃보다는 길게 올라와서 살짝 보랏빛이 도는 꽃이 피었습니다. 이거 전에 들었는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데... 화단의 다른 것과 달리 조금 더 길게 줄기가 올라왔어요. 매년 이 시기에 꽃을 피었나, 그런 것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꽃은 어쩐지 익숙해, 한 번 본 것 같은 그런 느낌. 생각할 것도, 중요한 것도 많아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은 요즘 잘 잊어버립니다. 그, 뭐지? 하는 게 너무 많아져서, 명사와 동사 부분이 **표시된 것처럼 그게 그게 그게 할 까봐 걱정이 되는데, 실은 오래전부터 그랬어, 적어도 7~8년은 되었을거야, 같은 마음의 소리가 정답일지도요.^^;

 

 요즘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은 편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 지 잘 몰랐는데,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예민해진다거나, 사소한 것들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 같은 불필요한 상태가 된다거나, 그런 것들입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잘 몰랐는데, 어쩌면 머리 속의 정보처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일단 쉬어야 해, 하는 마음으로 어제는 일찍 자고 싶었습니다만,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비자발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바깥에서 들리는 목소리 때문에요. 거의 30여분 넘게 비슷한 말을 하더니 결국 파란색과 빨간색의 불빛이 보이는 경찰차를 타고 가셨는데, 그리고 잠은 끝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에는, 잠을 못 잤어, 라는 말을 하고 있더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그 때쯤에는 반쯤 잠이 든 상태였을 것 같습니다. 가끔은 반쯤 자면서도 너무 졸려, 같은 말을 하는 건 조금 이상하지만, 너무 졸리면 자면 되는데, 이상하게 그럴 때는 안 자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소한 것들을 조금 덜 걱정하고, 사소한 일들은 조금 무던해지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은 잘 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럴 수록 더 사소한 것에 꼼꼼해지는 역효과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왜, 노력하는데! 그렇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상한 것... 이 아니라, 그냥 가끔은 잠깐 멈춰서 지금 뭐하지 하고 생각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앞으로 가야해, 라는 목표가 생기면 앞으로 가는 것 말고는 별 생각이 없어서 좋을 때도 있지만, 앞으로 가고 싶은 마음만큼 앞으로 가지 못해서 속이 답답할 때도 있으니까요.

 

 언젠가 무척 사소한 일로 소리없이 투덜거리다, 갑자기 시간이 무척 아까워서 그만한 적도 있어요. 어느 날에는 기분 나쁜 상태로 있다는 것이 지겹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것 말고 재미있는 것, 지금 필요한 것 하자, 하면서 맛있는 주스 한 잔을 마시고 다른 것들을 하고 잊어버렸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런 것처럼 이쪽에서 저쪽으로 스위치를 잘 바꿀 수 있는 날이 좋은데, 잠을 잘 못 잔 날에는 그런 여러가지들이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오늘은 오늘의 일로 바쁜 것, 지나고 나서 보면 그런 순간은 짧은 시간에 채울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루하고 잘 모르고, 그런 것들이 많습니다. 아직은 막연한 것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가끔은 바로 바로 결과가 나오는 일을 좋아하고, 때로는 오래 준비해서 결과를 만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크고 작은 것들, 중요하고 사소한 것들, 그런 것들을 뒤섞어서 매일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다시 비가 올 지도 모르고, 계속 더울지도 모릅니다.

 장마가 시작된 7월은 비가 자주 오는 거니까요.

 시원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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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17: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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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7-11 17:13   좋아요 2 | URL
요즘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결정할 수 있는 것과 지금 결정할 수 없는 것부터 먼저 정하게 되면 조금은 지금 고민할 것들이 줄어들고, 지금 할 수 없는 것으로 심각해지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거든요. 그런데, 가끔은 마음과 현실이 살짝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을 때도 있어요.
전보다 사소한 고민을 덜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들도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요. 그래도 매일 생각할 것들은 참 많은 것 같아요.

공부를 하다가 문제집을 풀다가, 또는 책을 읽다가, 같은 내용인데,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게 될 때가 있어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알게 된 것도 있고, 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이해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오후,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2018-07-11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1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10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8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아침까지는 비가 왔지만 지금은 흐린 날씨예요.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왔고, 오늘은 비가 그치면 더운 날씨로 돌아갈 거라고 했는데, 다행히 아직 덥지는 않아요. 27도라고 하는데, 정말? 소리가 들 정도로 아직은 습도도 높지 않고 더운 느낌이 적어서 다행입니다. 비오는 날, 더운 날, 습도가 높은 날, 별 것 아니지만 날씨가 흐린 날, 그런 것들이 매일의 기분에도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날씨가 다르니까, 같은 날씨나 비슷한 날씨만 반복되는 것보다는 이렇게 조금씩 달라지는 날들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면 어느 날에는 내가 좋아하는 날이 돌아오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또 어느 날에는 잘 모르는 누군가가 좋아하는 날이 되어있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라는 말은 어쩐지 6월이 되기 전부터 쓰고 싶었어요. 그 때부터 더운 느낌이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5월은 봄이었어, 그런 기분이 됩니다. 그럼 6월은? 6월은 어느 날은 늦은 봄, 어느 날은 초여름, 아마 그런 경계의 시간이었을지도. 하지만 그건 7월이 되어서 느끼는 것이고, 6월에는 내내 더워요, 더워요, 만 하고 살았을거예요. 아마도. ^^; 겨울에 비한다면 늘 다 덥지 뭐, 하는 기분과, 여름에 비한다면 다 춥지 뭐, 같은 하나에 익숙해진 기준 때문에 다른 것들은 조금 더 덥게 조금 더 춥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21도에 가까워졌던 어제는 시원하고 좋았어요. 4월이나 5월을 생각하면 그렇게 시원한 날은 아니겠지만, 이제 여름의 온도에 가까워지는 중인가봐요. 27도인 지금도 그렇게 덥지 않아, 하는 말을 하고 있는 걸 보면요. 오늘 오후에는 더울 거라는 말을 미리 들어서, 이 정도면 덥지는 않아,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아, 하면서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 흐려서 어두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서 덜 더운 거라면 괜찮아, 하면서요.^^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페이퍼에 쓸 사진이 이제 없거든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앗! 나무에 진한 빨간색 열매가! 봄에는 연한 색과 진한색 사이의 분홍색 꽃이 피는 이 나무는 여름이 되면 이렇게 작은 사과 비슷한 열매가 열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사과 비슷한데, 과일 가게에서 파는 사과보다는 조금 더 진한 자줏빛에 가까운 빨간색이고, 그리고 크기도 작습니다. 먹어본 적은 없는데, 별로 맛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나무 가득 빨간색 열매가 열려 있어서 지나가면서 보면 한동안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으로도 기분이 좋고,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으로도 금방 기분의 변화를 느낍니다. 그럴 때, 예민하다고 하는 말을 들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최대한 표현은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어쩌면 옆에 있으면 다 알지도. 가끔은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럴 때도 있다고 하지만, 가끔은 이유없이 그러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걱정거리가 있는데, 아픈 부위를 잘 모르고 어딘가 아프다고 느껴서 다른 것들에서 예민해지는 때도 있긴 합니다. 

 

 언젠가 머리가 너무 너무 아팠던 날, 머리가 너무 아프니까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머릿 속에 두통이라는 태풍이 날아와서 다른 것들은 중요도가 내려간 느낌이었을지도요. 하여간 머리가 너무 아픈데, 오히려 침착해지는, 설명을 들으면 잘 이해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 때는 그 시기에서 지나와서 그런지 잘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 순간이 아니라서. 기억이 되고 보면, 조금은 그때와는 다른 시점에서 살펴보게 되니까요. 어제 내렸던 비도, 오늘 기억 속에서는 어제의 느낌과 조금 달라져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많은 부분 중요한 몇 장면만을 제외하고 정리가 되었을지도요. 그것보다 중요한 것들이 더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어쩐지 그럴 것 같은 기분입니다.

 

 비가 내리고 공기는 조금이라도 좋아졌을까요.

요즘 창문을 열고 지내는데, 공기가 좋은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기분 좋은 오후,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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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1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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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2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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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5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오후, 편안한 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이 될 때부터 월요일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아침에는 비가 오지는 않았어요. 며칠동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저녁이면 좋았는데, 어제는 바람이 조금 따뜻한(?) 느낌이어서, 내일 비가 오긴 할거야,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침에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흐려서, 그냥 더울지도,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12시가 되기 전에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어요. 바깥에 비가 내리기 조금 전부터 멀리 소리가 조금 더 가까이 들리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비가 오면 소리가 잘 들리나?? 같은 기분이었습니다만, 조금 지나서 빗소리가 일정하게 들리자, 그런 생각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요즘은 장마기간이어서 언제든 비가 올 수 있고, 날씨도 눅눅합니다. 어제는 뜨거운 햇볕 같은 것이 없어서 조금 낫긴 하지만, 그래도 더웠는데, 지금은 비가 와서 21도라서 그런지, 시원하고 기분 좋을 정도로 기온도 내려갔습니다. 올겨울 추웠던 날씨를 생각하면 대부분의 날씨가 모두 덥게 느껴지거나 따뜻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만, 그리고 거의 반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많이 적응해서, 어느 날에는 이 정도면 시원해, 어느 날에는 이 정도면 바람이 차, 이런 느낌으로 많이 달라져왔어요. 다행입니다. 만약 겨울에 적응된 상태로 그대로 있다면 다시 겨울이 올 때까지는 계속해서 더운 날만 온다고 했을테니까요. 반대로 여름에 고정된 상태라면, 겨울이 오기 전에도 너무 추워서 매일 매일 춥다는 느낌만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계절이 변하는 것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적응해와서 덥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참을 수 있을지도요.^^;

 

 

 

 

 며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사진이 없는데, 다행히 며칠 전에 한 장 찍어둔 것이 있었어! 사소한 것들도 가끔 없을 떄는 아쉬운,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전에 집에 토마토 묘목이 생겨서 심었던 적이 있어요. 열심히 물을 주고, 줄기가 길게 올라가는 것과 나뭇잎처럼 잎이 많이 생기는 것 까지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토마토가 많이 열리지 않았어요. 안 열린 건 아닌데, 그렇게 많이 열리지는 않아서, 원래 그런 건가보다, 했습니다. 그 때는요. 그런데, 며칠 전에 지나가다가 화분에서 자라는 토마토를 보았습니다. 포도가 아니라 토마토 같은데. 그 때 우리집에 심었던 토마토는 어쩌면 목표가 달랐나보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밖에 비가 오니까 창문을 열고 있으면 처음에는 공기가 들어와서 시원하고 좋긴 한데, 금방 눅눅해집니다. 실내의 습도도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처음 열었을 때는 답답한 실내 공기가 조금 달라져서 좋은 느낌이 듭니다. 아주 잠깐은 사이다나 콜라 같은 음료수에서 살짝 살짝 날아오는 물방울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요. 하지만 눅눅해지는 것들이 슬슬 불편해집니다. 책은 작은 물결무늬처럼 살짝 변하고, 그리고 종이는 눅눅해져서 글씨 쓰기가 조금 불편해집니다. 그렇지만 덜 덥습니다.

 

 비가 와서 30도 되는 날씨에서 21도 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더운 날이 잠시 쉬고, 대신 비가 많이 오면 비가 많이 와서 조금 걱정이고, 크고 작은 걱정들, 어쩌면 매일 매일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싫기만 한 것도 아닌, 어떤 것들이 뒤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500원 넣고 인형을 뽑으면 좋겠지만, 쉽진 않은 것처럼, 가끔은 실제 거리는 멀지 않은데, 손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 거리가 먼 것들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는 어느 날, 비가 오는 날이 싫었던 어느 날, 그런 날들이 갑자기 조금 멀게 느껴집니다.  지난 날보다는 지금 이 순간, 우산을 들고 있는 느낌이 더 생생합니다.

 

 지역마다 비가 오지만 강수량은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덥지 않은 월요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기분 좋은 오후,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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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18-07-09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퇴근시간인데 비가 계속 오네요~ 비도 상황에따라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서니데이 2018-07-09 18:50   좋아요 1 | URL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올 것 같아요. 비 때문에 저녁이 빨리 오는 느낌이 듭니다.
conan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베텔게우스 2018-07-09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토마토가 저렇게 많이 열린 건 정말 처음 보네요~ ㅎㅎ

서니데이 2018-07-09 23:26   좋아요 1 | URL
저도요.^^
방울토마토가 많이 열리는 것도 있다고 들었지만, 부럽더라구요.
베텔게우스님, 밖에 비가 많이 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쿼크 2018-07-10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마토가 구슬 같이 이뻐요.. 서니데이님 잘 지내시죠? ^^

서니데이 2018-07-10 01:25   좋아요 0 | URL
방울토마토가 많이 열려서 보기 좋았어요. 아직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요.^^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쿼크님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좋은 밤 되세요.^^

자목련 2018-07-10 0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간토마토가 귀엽기도 하고 얼른 따서 먹고 싶기도 해요, ㅎ
오늘도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7-10 16:40   좋아요 0 | URL
아직 초록색인데, 시간 지나면 빨간색이 더 많아지겠지요.
우리집 화분이 아니어서 부러웠어요.
자목련님, 비가 그치고 다시 기온이 올라갑니다.
시원한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8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1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가끔씩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후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저녁이 되면 조금은 시원한, 그리고 습도가 높지 않은 바람이 불어요. 동쪽에서 오는 바람이라고 하는데, 이틀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조금씩 달라요. 양쪽의 창문을 다 열어놓으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지나갑니다.  어느 때에는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만 열 때도 있어요. 겨울과 봄까지는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많아서, 창문을 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날이 자주 찾아왔는데, 요즘 며칠 동안은 공기가 좋은 편이라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내일쯤 비가 올 거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 어제의 이 시간보다 조금 더 저녁이 빨리 오는 느낌이예요. 페이퍼를 쓰려고 하는데, 실내가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형광등을 켰지만, 낮의 밝은 느낌만큼은 아닙니다. 겨울보다 여름은 햇볕이 더 밝고 강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겨울의 광원도 실내의 조명에 비한다면 무척 밝은 편이어서, 오늘 처럼 흐린 날에는 바깥은 조금 덜 덥고, 그리고 실내는 살짝 어둡습니다. 이런 날은 잠이 잘 오는, 그런 오후입니다.^^;

 

 

 며칠전에 지나가다가 무화가 나무를 보았는데, 잎이 많이 생겼네, 하면서 지나가다가 작은 열매가 생긴 것을 보았습니다. 매년 이 나무에도 무화과 열매가 생기지만, 붉은 색이나 보랏빛이 될 때까지 익기 전에 모두 사라집니다. 그럴 때는 먹어도 맛이 없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화단의 나무라서 그런지, 과일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무화과는 가을, 그러니까 늦은 가을이 되면 시장의 과일가게에서 만날 수 있지만, 그 전에 잎이 생기고, 작은 열매가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분 좋습니다.

 

 무화과의 열매라고 하긴 했지만, 실은 열매는 아니고 꽃입니다. 그러니까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꽃을 먹는 것이라고 해야 맞을 거예요. 작년에 무화과에 대해서 페이퍼를 썼을 때, 이웃분께서 파인애플도 그렇다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파인애플은 열매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꽃이었다는 게 놀라워서요.^^;

 

 일요일이 되면 방을 정리하고, 이것저것 한 주 동안 밀린 것을 하고.... 그런 것들을 잘 알지만, 일단 주말이 되면 제일 급한 건 일단 좀 쉬고, 잠깐만 좀 쉬고. 그게 먼저인 것 같아요. 주중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쩐지 피로감이 급 상승하는 그런 느낌 비슷한데, 이상하게 주말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드는 금요일에는 그렇지 않은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주중과 주말의 시계는 다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금요일에는 이런 저런 것들을 주말이 되면 할 거라고 미루었지만,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오후가 되어 생각해보니, 어쩐지 다음주로 미루어주고 싶습니다.

 "다음 주의 나, 힘내라!" 같은 기분으로요.^^;

 

 빈둥빈둥 하면서 가만히 있다가 점심도 늦게 대충 먹었더니, 벌써 6시가 가까워집니다. 아이구, 벌써. 그런 느낌인데, 남은 시간이라도 잘 써야지, 하는 마음과, 아니 내일부터, 뭐든 오늘은 휴일이라 쉬어야 함, 같은 두 가지의 마음이 서로 51%가 되기 위해서 하프라인의 이쪽과 저쪽으로 살짝 살짝 왔다갔다 하는, 그런 기분 비슷합니다.

 

 결국 내일이 되면 "어제 할일인데, 왜 오늘의 나한테 주는 거냐!"  같은 기분이 될 지도 모르지만, 일단 미루기는 힘이 셉니다. 그리고 한 번 미루기 시작하면 다음에도 잘 미룰 수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 월요일의 나는 다시 주말의 나에게 "주말의 나, 힘내라!" 하게 될 지도요. 하지만 너무 미루면 남은 시간이 조금밖에 없어지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미룰 수 없겠지만, 그 때까지 계속 미루고 싶을지도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덥지 않아 좋은 날씨였으면 좋겠어요.

 기분 좋은 7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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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7-08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날씨가 추워요. 어제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입 돌아갈 뻔 했어요.. ㅎㅎㅎ

서니데이 2018-07-08 21:04   좋아요 0 | URL
앗, 그럴 정도인가요. 요즘 저녁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은데, 까지만 생각했거든요. cyrus님 댓글을 읽으니 시원한 바람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에는 창문 닫고 따뜻하게 주무세요. cyrus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2018-07-08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08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09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09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