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45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1시가 되었을 때, 잠깐 집 앞에 편의점에 다녀왔어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놀랐어요. 5월 초에 뜨거웠던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고 며칠 전보다도 더 그랬습니다. 이런 날에는 양산도 쓰고 모자도 써야 할 것 같고, 그리고 가벼운 얇은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햇볕이 닿는 부분은 모두 탈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앗, 이렇게 뜨거운 날이. 하는 생각도 다시 그늘로 돌아온 다음에 들었을 정도예요.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까 어제보다 기온이 높기도 하지만, 자외선 지수가 10 매우높음이예요. 생각해보니까 어제 저녁 뉴스에서 오늘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으로 진한 핑크색으로 나왔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제 보고도, 잊어버린 것이 문제인 것 같지만, 집에 있으면 그렇게까지 심각한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날씨가 뜨거운데 오늘은 공기가 좋은 편은 아니예요. 미세먼지는 보통이지만, 초미세먼지가 나쁨입니다. 아직 오존지수는 보통인데, 날씨가 더 더워지면 창문을 열고 지내야하는데 공기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페이퍼를 쓰면서부터는 날씨를 조금 더 챙겨서 보는데, 올 여름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어제 저녁과 달리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어요. 쥬스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아이스커피를 한 잔 사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기다리기도 싫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는 아이스커피는 없지만, 냉장고에는 차가운 것들이 있기를... 하면서요. 더운 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5월에 집정리를 하면서 우리 식구들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었습니다. 정리가 조금 되고 나서 부터는 조금 줄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때가 조금 덜 덥기도 했어요. 이렇게 계속 더우면 매일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러다 체중이 늘고... 치아가 좋지 않고... 며칠 전만 해도 그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 냉동실의 아이스크림 봉지를 멀리했지만, 그것도 조금 있으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집에서 나왔을 바로 그 순간에는 햇볕이 좋으니까 사진을 찍어야겠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만, 장미가 많이 피어있는 이웃 아파트 담장이 있는 길로 가면 너무 더울 것 같았어요. 양산도 모자도 없는데 다녀오면 얼굴은 벌겋게 되고, 오늘 저녁에 무척 고생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며칠 전까지 예쁘던 꽃들은 더위에 시들시들하게 시즌을 종료하고 있더군요. 아, 그렇구나, 하다가 조금 불쌍했어요. 그리고 조금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는 건가, 같은 불길한 느낌도 들었고요.

 

 집으로 와서 냉장고를 열고 차가운 오렌지 주스를 꺼냈습니다. 지난주에 샀지만, 조금이라도 덜 마시려고 냉장고 깊이 넣어둔 거였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더 차가웠어요. 요즘 체중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다이어트를 할 만큼 마음이 강하지도 못해서, 간식을 줄이고 있거든요. 그렇게 며칠을 참았더니, 오렌지주스 너무 반가워, 같은 마음이 너무 커져서 즐겁게 뚜껑을 돌리고 한 잔 따라서 페이퍼 쓰는 테이블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더위도 조금 식었고, 밖에는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유난히 새 소리도 많이 들려요. 가끔은 아이들 소리도 들리고요. 평안한 주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는 사이에 5월도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5월 마지막 주말이고, 그리고 내일을 말일이니까, 월요일부터는 6월이 됩니다. 5월이 좋은 시기였어, 하는 생각이 6월이 되면 들 것 같은 그런 주말이예요. 무척 뜨거운 날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습도가 높지 않아서 실내는 괜찮은 편입니다. 서울은 여기보다 더 뜨겁다고 하니까, 제가 사는 곳보다 몇 도 더 높을 거예요. 도심 한 가운데 있으면 나무가 많은 곳보다 더 덥고, 지면도 뜨거워지니까 실제의 기온보다 체감하는 온도가 더 높을 수도 있어요. 이런 날들이 어느새 왔다는 생각이, 오늘도 듭니다.

 

 주말이 되니, 그동안 참았던 책이나 살까나, 하다가 아직 집정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아쉬워서 화면만 보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고, 휴일이 되고, 말일이 가까워지면 뭐든 조금씩 사고 싶은 마음이 드나봐요. 그 사이 좋은 책도 나왔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집안 가득한 책을 보면 조금 덜 사야지 하는 마음도 없진 않습니다.

 

 5월 한 달 좋은 일들 많으셨나요. 아쉬움도 많고, 좋은 기억도 있었던 한 달이었을까요. 그 사이 잘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바빴던 것 같기도 하고요. 때때로 다르지만, 가끔씩 잘 해도 아쉬움은 남으니까, 작은 아쉬움이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남긴 것들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샀던 네일인데, 오늘 오후에 써보려고요. 오른쪽은 자몽과 오렌지 사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자몽도 오렌지도 이 색은 아닌 것 같긴 해요. 며칠 전에 칠했던 건 하와이안 핑크인데, 그것도 실은 왜 하와이안인지 잘 모릅니다. 세상에 같은 핑크는 없다고 하는 것처럼 같은 오렌지도 없고, 같은 레드도 없고, 같은 블루도 없다는 것을 어제도 보고 왔지만, 다들 좋아하는 색은 비슷비슷한가보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진한 오렌지색을 보면서, 늘 새로운 것들에 도전할 수 있지만, 도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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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0-05-31 0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곳도 어제는 그저께보다 더웠어요 공기도 안 좋고...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더 더웠습니다 유월은 여름이니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오월 뭐 하고 지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은 한해가 갈 때도 하는군요 서니데이 님은 이렇게 기록을 남겨두셔서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생각나기도 하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오월 마지막 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0-05-31 20:15   좋아요 1 | URL
희선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더웠어요. 햇볕도 전날 보다 더 뜨거웠고요. 많이 덥지 않은 좋은 시기도 있었는데, 갑자기 여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었어요.
5월이 지나는 동안 별로 한 게 없는데 시간이 지나서 아쉽습니다. 주말이 되면 그런 기분 들 때가 있는데 오늘은 주말과 월말이 겹치는 날이라서 조금더 아쉬운 듯 해요. 이전에 써놓은 페이퍼를 읽으면 그게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 날짜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선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5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8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을 먹고 나서 조금 지나니까 9시가 넘었네요. 해가 길어지면서 저녁먹는 시간이 조금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늦었어요. 8시 뉴스를 보면서 저녁을 먹고, 다시 페이퍼를 쓸 때는 9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방송사의 뉴스지만, 중요한 내용은 비슷한 것 같긴 해요. 다른 일을 하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화면은 가끔씩 보게 되는데, 중요한 내용도 그러다보면 지나갈 때도 있을 거예요.

 

 오늘은 6시 되면 청소기를 돌리고, 잠깐 나가서 어제 생각났던 네일을 사오고... 하고 있었는데, 어? 언제 6시가 되었지? 싶더라구요. 처음엔 휴대전화 시계 잘 못 본 줄 알았어요. 바깥이 너무 밝았거든요. 그래서 화장품 가게에 갔는데, 색상이 다양했지만, 좋아하는 색상은 거의 가지고 있는 것이라서, 조금 망설였어요. 사고 싶었던 초록색은 없었고, 조금 진하고 겨울 느낌에 가까운 초록색이 있었고, 핑크와 오렌지 색, 코랄이나 피치 같은 색들도 집에 있는 것과 비슷했어요. 민트와 스카이블루도 그랬지요. 그래서 처음엔 그냥 나와서 가게 앞에 서 있었어요. 근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서 그냥 두 개만 샀어요. 집에 비슷한 색이 있지만, 조금 그러니까 아주 조금 칠하면 다를 것 같은 자몽색이었어요.^^;

 

 오늘도 계속해서 긴급문자가 오고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외출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워요. 오늘 뉴스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화면이 지나갑니다. 그런 것만 생각하면 밖에 나가면 안될 것 같은데, 바깥으로 나오면 사람들이 많고요,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에 익숙해져서 어쩌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그 때는 잘 모르더라도 조금 낯설어요. 그런 것 때문에 화장품 가게에 가는 것도 며칠 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늘은 가서 조금 샀고, 그리고 가까이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햄버거세트도 사서 저녁으로 먹었어요. 한동안 그 가게도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지나가다가 커다란 햄버거 사진을 보니까 먹고 싶어져서요. 가게의 모니터에 대기순번이 있는 동안 실내에 있지 않고 밖에 서 있었습니다. 날씨가 오늘도 좋았어요. 그리고 낮처럼 햇볕이 뜨거울 시기도 지나서 살짝 그늘 아래 있는 것처럼 조금은 시원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저녁 뉴스에서 보았는데, 오늘 서울 기온이 27도 가까이 되었다고 하는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내일은 조금 더 더울 거라고 하고, 계속해서 기온이 올라가다보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6월에는 30도 넘는 날도 찾아올 지도 모르겠어요. 20도 전후의 요즘 날씨가 참 좋은데, 더워질 날을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날씨가 더울 때 마스크를 쓰면 무척 더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름이면 꼭 필요한 에어컨과 같은 냉방도 올해는 조금 다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매일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 같고, 저녁을 먹고 나면 저녁시간이 된 것을 느낍니다. 겨울엔 저녁을 먹으면 밤 같았는데, 요즘엔 해가 져도 저녁시간 같아요. 그래도 해가 지고 나면 공기가 조금 차가워져서 가볍게 입은 옷 위에 조금 더 도톰한 후리스를 입었습니다. 4월부터 5월까지 정신없었던 집 정리도 아직 남았지만, 그래도 주말엔 이것저것 할 일들이 밀려있습니다. 페이퍼를 쓰고 나면 무엇부터 할 것인지 생각해보아야겠어요.

 

 이번주도 많이 바쁘셨지요. 주말은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오늘은 금요일이고, 저녁부터는 주말 느낌이 들어요.

 내일도 날씨가 좋다고 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나무 사이로 해가 비치는 것이 좋아서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눈으로 보았던 것보다 해가 조금 더 밝고 크게 나왔어요.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라서 조금은 내려와있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찍을 때에도 밝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6시가 지났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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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0-05-30 0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 사이로 해가 비치는 사진이 참 좋네요.
긴급 문자가 너무 많이 아니까 더이상 긴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종종 보이는데, 저도 자주 마스크를 깜빡하고 나왔다가 다시 되돌아가 착용하기도 하는데, 그 분들도 저처럼 깜빡하고 나온 것이겠죠.

서니데이 2020-05-30 13:39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어제보다 햇볕이 더 뜨거운 날입니다.
요즘 긴급문자가 하루에도 여러번 오고 있어요. 올 때마다 놀라기도 했는데, 그게 익숙해져서 처음시기보다는 긴장하지 않게 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안되는데, 조금 걱정입니다. 요즘은 다들 마스크를 쓰지만, 그것 역시 너무 익숙해져서 잊어버리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다들 조심하는 건 다르지 않지만, 그런 날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은빛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5-30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30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5-30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편하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전 오늘 저녁 친구들과 한잔 계획있어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오후되세요...

서니데이 2020-05-30 14:14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오늘 저녁에 좋은 약속 있으시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2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6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해가 떠 있는 것 같은 하루였어요. 요즘엔 아침에도 해가 일찍 뜨고 저녁에는 늦게까지 일합니다. 저녁 8시가 되면 해가 지는 시기가 여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해 지는 시간이 거의 8시 가까워졌어요. 아직은 5월이니까 여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제와 오늘 같은 날씨는 햇볕이 뜨거워서 초여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직은 습도가 높지 않고, 지면과 건물이 데워지지 않아서 실내에 있으면 무척 시원하고 서늘한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오늘은 아침에 조금 추워서 두꺼운 긴소매 옷을 꺼내입었어요. 바깥에 나와서는 조금 더 가볍게 입어야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벼운 긴소매 옷을 입을 수 있는 계절이라서 좋아요.

 

 잘 모르고 있는 사이에,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것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일 보고 있어도 그런 것들은 한 순간인 것 같아요. 5월이 올 때에 화단에는 모란이 피었습니다. 하루사이에 꽃이 활짝 피었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전에는 지나가면서 주홍빛 커다란 장미꽃도 보았는데, 담장에 피는 빨간 장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집에서 가까운 화단에는 노란 장미꽃이 피는 나무가 있어요. 그 나무는 조금 늦게 필 것 같은데, 그런 꽃들이 돌아오는 것도 한 순간이고, 피어 있을 때는 늘 있을 것 같지만, 지나가는 것도 한 순간인 것 같아요. 꽃들의 시기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것들도 그렇겠지요. 올해는 나무에 잎이 나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잎이 나는 것 같았는데 잠깐 사이에 그냥 익숙한 초록잎 가득한 나무가 되었던 것도 생각납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이들은 금방 금방 자라고요, 그리고 어른들은 그보다는 오랜 시간 서서히 작아집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긴급문자가 계속 오고 있어요. 휴대전화 업데이트를 한 다음부터는 긴급문자의 진동음이 사라졌습니다. 큰 소리로 올 때는 깜짝 깜짝 놀라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그건 그것대로 이상합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갑자기 확진자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해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외출을 자제할 시기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배송을 받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물류센터에 문제가 생기면 주문과 배송에 지연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쓸 수 없거나 쓰는 것이 불편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건강도 걱정됩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될 때는 겨울이었고, 이제는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전파 가능성은 남아있고, 어려운 문제는 계속 된다는 생각이 오후에 들었습니다.

 

 어제 잠깐 집 앞에 외출했을 때, 화장품 가게 앞을 지나는데 세일 이벤트를 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네일 세일하는 곳도 있었는데,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내일 가야지, 내일 오후,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한 번 생각이 났는데,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집에 이미 사 둔 것도 많지만, 새로운 것들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런 것들은 이전의 것이 되지요. 책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그렇긴 합니다만, 이전의 것을 다 써서 새로 사는 것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많이 있어도 또 사고 싶어서 그냥 사는 것들일 것 같은데, 이번에 집정리를 하면서 그런 것들이 너무 많고, 또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사고 싶기도 해요.

 

 조금 전에 오후 7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깥은 여전히 밝아서 오후같은 느낌이예요. 이제 한 시간 안에 해가 질 거고, 저녁이지만, 시계 없이 바깥풍경만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시기가 왔으면 하고 겨울에는 기다렸는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왔는데도, 그건 너무 당연한 것 처럼 느껴져요. 있을 때는 잘 모르고, 없을 떄는 기다리는 그런 것들일까요. 가끔은 오래 기다렸지만 이루어지고 나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있을 때는 갖고 싶은 마음이 적고, 없을 때는 있었던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는, 그런 것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은 오후같아도 시계에선 이제 저녁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남은 하루 즐겁고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인 2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날도 햇볕이 뜨거운 날이었어요. 작년에 피었던 꽃들이 올해도 다시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알아볼 때도 있고요, 마음이 바빠서 그냥 지나갈 때도 있어요. 매년 보았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들이 무척 반가울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그냥 계절이 바뀌니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년에서 올해로 오는 시간은 다른 해보다도 무척 짧게 느껴져서 겨울은 금방 지나고 다시 익숙한 파란 잎들이 가득한 시간이 왔습니다. 매번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어쩐지,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것도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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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5-28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요일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벌써 여름이 온것같죠. 지금이 생활하기에 좋은것같아요...코로나시기지만 한번쯤은 외출하시어 바람을 쐬는것도 좋을듯요...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5-28 19:24   좋아요 0 | URL
네, 어제와 오늘은 여름 같은 날씨였어요. 햇볕이 무척 뜨겁고 자외선 지수도 높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덥지는 않아서 좋은 시기예요. 올 여름 무척 더워지기 전에 외출도 하고 바깥에 나오면 좋은데, 요즘 저희집 가까운 곳이 코로나19 때문에 긴급문자 오고 있어서 아쉬워요.
초록별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초딩 2020-05-29 0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깥은 오후 같아도 시계에선 이제 저녁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에서 아까워지네요 로 읽었는데
잘 못 읽은 것도 좋고
원문장도 좋습니다

시 같아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20-05-29 21:17   좋아요 1 | URL
초딩님, 요즘 날씨가 참 좋은 시기 같아요.
매일 매일의 시간이 아까워질 만큼요.
매일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딩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5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37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햇볕이 무척 뜨거운 맑은 날이었어요. 자외선 지수가 9로 매우높음이었는데, 오늘은 보지 않아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햇볕이 뜨거웠거든요. 이런 날에도 아직은 5월이어서 바닥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없지만, 햇볕은 얼굴에 무척 뜨겁게 닿아서 밖에 서 있으면 피부가 금방 빨갛게 될 것만 같은 날이었어요. 바람이 조금 불거나 그늘 아래로 가거나, 실내에서 조금씩 드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무척 좋은 날이긴 했습니다.

 

 오늘 저녁을 늦은 시간에 먹으면서, 시간 관리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쁘게 사는데 실속이 없어,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조금 늦었지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시간을 많이 쓰는 것에 지금 시간을 살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은 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난번에 좋았던 것을 해보지만, 이번에는 그게 잘 맞지 않을 때도 있어요. 며칠 전에 샀던 책은 여전히 첫 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책상 위에 있습니다. 집안은 정리를 많이 했지만, 아직 많이 남았어요. 하나둘 치우다보면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갑니다. 하지만 그것만 하고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주말은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주말에 쉬고, 다시 에너지를 채우고 그런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악순환이네요. 오늘은 저녁이 되기 전에 무척 피곤했는데, 생각해보니, 어제도 조금은 그랬습니다.

 

 매일 저녁 8시 뉴스를 보곤 했는데, 요즘 바빠서 그랬을까요. 한동안 저녁뉴스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근데, 무슨 일로 바빴지, 그게 잘 기억나지 않았어요. 오늘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9시 뉴스를 보았는데, 역시 코로나19 뉴스와 세상의 수많은 일들이 화면에서 짧은 시간 동안 지나갔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보고도 잊어버리고, 다시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화면 안에서 찾아냅니다. 심각한 일들도 있지만, 심각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닌 하루. 그래도 뉴스에 나오는 내용은 평범한 것보다는 화제가 될 만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그런 것들은 때로 보면서 깜짝 놀라게 하지만, 그런 것들 또한 많이 보다보면 계속 보긴 하는데 습관처럼 되어버리는 것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으면서 또는 저녁을 먹고 나서 뉴스를 보는 것들은 그런 일과의 하나였는데,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도 며칠 지나가는 것을 보면, 정말 바빴거나, 아니면 여유가 없었거나, 또는 텔레비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햇볕이 무척 뜨거워서 이런 날에는 사진을 찍으면 조금 어둡게 나올 때가 있어요. 살짝 구름이 지나가는 정도의 날씨나, 오늘같은 날에는 조금은 어둡지 않은 그늘 있는 정도에서 휴대전화 사진은 더 예쁘게 나옵니다. 실제로는 무척 밝고 눈이 부신 날씨였는데, 그날의 날씨와 조금 다릅니다. 조명이 어두우면 나오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그래요. 행복하고 좋은 날들임에도 가끔은 크고 작은 사소한 일들로 다투기도 하고, 불만이 많아질 때가 있어요. 더 좋은 것들을 알고 있고, 그런 것들이 아닌 것들이 잘 보이니까요. 그런 날들이 있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날도 있지요.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날들은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들이 뒤섞여 있어요. 어떤 것들은 객관적으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주관적인 관점이 됩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그렇게 다르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럴 것 같긴 한데, 잘 모르는 것들이더라구요. 매일의 날들, 순간들 역시 생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지나고 나면 그 일들은 또 다른 의미로 읽히고, 그리고 또 많은 부분은 특별했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또 많이 사라집니다.

 

 오후에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곳에 갔었어요. 정비를 받는 동안에 바깥에 햇볕을 받으면서 서 있었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조금 있다가 바로 그늘로 들어갔지만, 좋은 날씨 같았어요. 지난 토요일만 해도 양산을 찾아야겠어, 하면서 집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오늘은 그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매일 잊고 지내지만, 오늘 이 순간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옆의 도로에서는 자동차가 지나갔어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스러웠고,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아쉬워하던 날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돌아오면서 본 어느 아파트 담장에는 빨간 장미가 가득 이어서 피어있었어요. 정말 예뻤습니다. 내가 아는 5월이구나,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여름이 많이 더울거라고 들었어요. 진짜일지는 잘 모르지만, 2년 전에 무척 더웠던 것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 들으면 미리 걱정을 하게 됩니다. 요즘에 다들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하는데, 더운 여름 오기 전에 코로나19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뉴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면 아직은 그런 시기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아직 증가하고 있어요. 오늘 학생들은 학교에 갔다고 하는데, 오늘 교복입은 학생들 다른 날 보다는 조금 더 많이 보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도 햇볕이 무척 밝은 편이었지만, 오늘은 오후가 되면서 조금 더 햇볕이 뜨거웠어요. 밝은 날에 사진을 찍으면 휴대전화는 꼭 이런 느낌이 들어요. 살짝 어두운 흐린 날에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을 보니까 휴대전화와 손이 그림자로 나왔어요. 빨리 찍느라 그림자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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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5-28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사진을 바꾸어 올리시고
글도 매번 다른 이야기를 올리시니
그 꾸준함에 동참하고 싶네요.
오늘 저는 양산을 쓰고 걸었어요. 동네 한 바퀴를 돈 다음에 마트에 가서
배달을 시키고 돌아왔어요. 양산 쓰고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듯.ㅋ
모자를 쓸 때도 있는데 어떤 땐 양산이 더 편하더군요.
굿~~ 밤~~

서니데이 2020-05-28 18:44   좋아요 0 | URL
저는 매일 잡담을 페이퍼로 쓰니까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요.
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렇게 매일매일 달라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쓰는 것을 하고 싶은데,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조금은 쓰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사진도 예쁜 사진을 올리면 좋은데, 매일 그렇게 하기는 조금 어려워서 계절에 맞는 사진을 찍고 있어요.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간 것 같아요. 낮에는 햇볕이 좋았고, 지외선 지수도 높아서, 이런 날에는 양산쓰고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쓰던 양산이 어디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페크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24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2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름이 많고 흐린 일요일입니다. 어제 생각을 하면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 날씨를 찾아보았더니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7도 가까이 내려갑니다. 30분 전보다 1도가 내려가는 것을 보면 오늘은 기온이 더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제는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할머니댁에 갔어요. 멀지 않지만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한참 가지 못했는데, 할머니가 무척 좋아하셨어요. 지난 번에 뵐 때보다 많이 마르셨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계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드시면서 할머니는 조금 더 명랑한 아이들처럼 단순해지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족들이 오는 걸 아주 좋아하셔서 부모님은 자주 할머니댁에 가시는 편이지만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댁에는 다 큰 강아지 **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클 줄 몰랐는데, 엄청 커져서 매번 갈때마다 이렇게 컸던가? 하는 놀라운 느낌을 주곤 합니다. 할머님 댁에서 키우지만 우리집 강아지처럼 생각해서 갈 때마다 **이 좋아하는 간식도 잊지않고 챙깁니다. 집 가까이 가면 그 때부터 좋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멀리서도 보여요. 저는 자주 가지 않아서 그런지 처음엔 살짝 낯설어했는데, 마스크를 써서 그랬을까요. 같이 마스크를 썼지만 엄마 목소리는 금방 알아들던데요. 그래도 그건 잠깐이고 개껌 하나에 금방 친해져서, 아주 좋아해주었습니다. 어제는 햇볕이 뜨거워서 바닥의 물이 금방 마르는 날이었지만, 우산 그늘 아래로 가서 예쁘다 예쁘다 많이 쓰다듬어주었어요.

 

 우리집 앞에는 아직 장미가 피지 않았는데, 오면서 보니까, 다른 곳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빨간 장미가 많이 피었어요. 5월 후반인데 장미가 필 때도 되었지, 하면서 집에 와보니 아직 저희집 가까운 곳에는 장미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아직까지도 예쁜 철쭉을 볼 수 있어요. 진한 분홍빛이 예쁜 그런 것들이 이제는 한 시기가 지나서 다른 데서는 보기 힙듭니다. 집 가까운 곳에 분홍빛 꽃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왔어요. 그게 아카시아 잎처럼 보이는데, 향기가 없어서 아카시아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계속 코로나19 관련 문자가 옵니다.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서 누군가로, 가까운 사람으로 계속 조금씩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 문자만 보고 실내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면 안될 것 같은데, 집 밖으로 나오면 다들 평온한 5월의 주말입니다. 아이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엄마도 있고, 집 앞 가까운 마트에도 물건 사러 온 사람들 있고, 약국도 열려 있었고, 시장에도 사람들이 평소처럼 지나가고 있었어요. 다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에서는 갑자기 많은 확진자가 발생합니다. 때로는 매일 조심하는 것이 너무 과한 것일까, 스스로에게 묻습니다만, 저도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오늘 12시가 지났을 때, 오늘은 어떤 걸 하지, 하고 생각했을 때, 대충 메모지에 적었습니다. 집안 정리를 하고, 밀린 것들을 하고, ... 그러다보면 아직도 집정리가 빠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며칠 전에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손에 진한 분홍색 네일컬러를 칠했습니다. 한동안 그럴 여유가 없었고, 그 날도 그랬지만, 조금은 필요한 것 같았어요. 그런 것이 없어도 되는 시기와 그런 것이 필요한 시기란 어떤 것인지, 잘 모릅니다만, 그 날은 그런 것이, 그리고 오늘 오후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더 급한 것도 있고, 더 중요한 것도 있지만, 가끔은 예상하지 못한 선택지를 고릅니다. 그게 좋을 때도 있고, 별 상관 없는 것일 때도 있어요. 매일은 안된다면 가끔씩이라도 그 낯선 선택지가 운이 좋은 것의 시작이길 바랍니다.

 

 주말에 날씨가 많이 더워질 것 같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덥지는 않네요.

 바깥에 나오면 기온이 올라가는 날이어도 아직 실내는 시원합니다.

 데워지지 않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요, 그리고 햇볕이 뜨거워도 습도가 높지 않아서 괜찮은 날씨의 계절을 지나고 있어요. 코로나19만 괜찮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런 주말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주말 오후 보내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는 23일 토요일이었어요. 20일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날짜가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그리고도 24일이니까요. 우리집 가까운 공원에는 하얀 아카시아가 피었을 것 같아요. 작년의 이 시기, 꽃향기가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피었겠지만, 가보지 못했어요. 바로 앞에 사는데도요. 실은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진분홍 아카시아를 보니까, 작년에 보았던 하얀 아카시아 생각이 났어요. 분홍 아카시아는 얼마전까지는 아주 빨간 색이었다는데 그 때는 볼 수가 없었고, 지금은 진한 분홍과 보라색이 섞인 것 같은데, 이건 향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와 보면서 이건 아카시아가 아니라 등나무 같아요. 하다가, 등나무꽃은 향기가 있었나? 그게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등나무 꽃은 이렇게 생기지는 않은 것 같긴 합니다만 그것도 갑자기 자신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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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5-24 2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초저녁에 나가 백 분을 걸었어요. 좀 길게 왕복으로 갔다 오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그 길 따라 걸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자전거를 타기 좋은 날씨였어요. 다 걷고 나니 덥더라고요. 마스크 때문에 더욱...
마스크라도 벗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 여름이 걱정입니다.

사진 잘 찍으셔서 빛깔이 곱습니다. 꽃도 예쁘지만 연두빛이 참 좋습니다.

서니데이 2020-05-27 22:36   좋아요 0 | URL
페크님,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햇볕이 뜨겁지만, 아직 많이 덥지 않아서요. 요즘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뉴스에서 보았는데, 자전거를 재난지원금에서 구매하는 분도 많은 것 같았어요. 백분이면 한 시간이 훨씬 넘는데 마스크를 쓰고 걸으면 토요일에는 햇볕이 좋은 날이어서 더웠을거예요. 오늘도 그만큼 햇볕 뜨거운 날이었는데, 올 여름 덥다고 미리 들어서 저도 걱정입니다.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