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37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햇볕이 무척 뜨거운 맑은 날이었어요. 자외선 지수가 9로 매우높음이었는데, 오늘은 보지 않아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햇볕이 뜨거웠거든요. 이런 날에도 아직은 5월이어서 바닥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없지만, 햇볕은 얼굴에 무척 뜨겁게 닿아서 밖에 서 있으면 피부가 금방 빨갛게 될 것만 같은 날이었어요. 바람이 조금 불거나 그늘 아래로 가거나, 실내에서 조금씩 드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무척 좋은 날이긴 했습니다.

 

 오늘 저녁을 늦은 시간에 먹으면서, 시간 관리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쁘게 사는데 실속이 없어,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조금 늦었지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시간을 많이 쓰는 것에 지금 시간을 살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은 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난번에 좋았던 것을 해보지만, 이번에는 그게 잘 맞지 않을 때도 있어요. 며칠 전에 샀던 책은 여전히 첫 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책상 위에 있습니다. 집안은 정리를 많이 했지만, 아직 많이 남았어요. 하나둘 치우다보면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갑니다. 하지만 그것만 하고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주말은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주말에 쉬고, 다시 에너지를 채우고 그런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악순환이네요. 오늘은 저녁이 되기 전에 무척 피곤했는데, 생각해보니, 어제도 조금은 그랬습니다.

 

 매일 저녁 8시 뉴스를 보곤 했는데, 요즘 바빠서 그랬을까요. 한동안 저녁뉴스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근데, 무슨 일로 바빴지, 그게 잘 기억나지 않았어요. 오늘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9시 뉴스를 보았는데, 역시 코로나19 뉴스와 세상의 수많은 일들이 화면에서 짧은 시간 동안 지나갔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보고도 잊어버리고, 다시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화면 안에서 찾아냅니다. 심각한 일들도 있지만, 심각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닌 하루. 그래도 뉴스에 나오는 내용은 평범한 것보다는 화제가 될 만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그런 것들은 때로 보면서 깜짝 놀라게 하지만, 그런 것들 또한 많이 보다보면 계속 보긴 하는데 습관처럼 되어버리는 것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으면서 또는 저녁을 먹고 나서 뉴스를 보는 것들은 그런 일과의 하나였는데,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도 며칠 지나가는 것을 보면, 정말 바빴거나, 아니면 여유가 없었거나, 또는 텔레비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햇볕이 무척 뜨거워서 이런 날에는 사진을 찍으면 조금 어둡게 나올 때가 있어요. 살짝 구름이 지나가는 정도의 날씨나, 오늘같은 날에는 조금은 어둡지 않은 그늘 있는 정도에서 휴대전화 사진은 더 예쁘게 나옵니다. 실제로는 무척 밝고 눈이 부신 날씨였는데, 그날의 날씨와 조금 다릅니다. 조명이 어두우면 나오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그래요. 행복하고 좋은 날들임에도 가끔은 크고 작은 사소한 일들로 다투기도 하고, 불만이 많아질 때가 있어요. 더 좋은 것들을 알고 있고, 그런 것들이 아닌 것들이 잘 보이니까요. 그런 날들이 있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날도 있지요.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날들은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들이 뒤섞여 있어요. 어떤 것들은 객관적으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주관적인 관점이 됩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그렇게 다르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럴 것 같긴 한데, 잘 모르는 것들이더라구요. 매일의 날들, 순간들 역시 생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지나고 나면 그 일들은 또 다른 의미로 읽히고, 그리고 또 많은 부분은 특별했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또 많이 사라집니다.

 

 오후에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곳에 갔었어요. 정비를 받는 동안에 바깥에 햇볕을 받으면서 서 있었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조금 있다가 바로 그늘로 들어갔지만, 좋은 날씨 같았어요. 지난 토요일만 해도 양산을 찾아야겠어, 하면서 집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오늘은 그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매일 잊고 지내지만, 오늘 이 순간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옆의 도로에서는 자동차가 지나갔어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스러웠고,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아쉬워하던 날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돌아오면서 본 어느 아파트 담장에는 빨간 장미가 가득 이어서 피어있었어요. 정말 예뻤습니다. 내가 아는 5월이구나,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여름이 많이 더울거라고 들었어요. 진짜일지는 잘 모르지만, 2년 전에 무척 더웠던 것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 들으면 미리 걱정을 하게 됩니다. 요즘에 다들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하는데, 더운 여름 오기 전에 코로나19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뉴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면 아직은 그런 시기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아직 증가하고 있어요. 오늘 학생들은 학교에 갔다고 하는데, 오늘 교복입은 학생들 다른 날 보다는 조금 더 많이 보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도 햇볕이 무척 밝은 편이었지만, 오늘은 오후가 되면서 조금 더 햇볕이 뜨거웠어요. 밝은 날에 사진을 찍으면 휴대전화는 꼭 이런 느낌이 들어요. 살짝 어두운 흐린 날에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을 보니까 휴대전화와 손이 그림자로 나왔어요. 빨리 찍느라 그림자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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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5-28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사진을 바꾸어 올리시고
글도 매번 다른 이야기를 올리시니
그 꾸준함에 동참하고 싶네요.
오늘 저는 양산을 쓰고 걸었어요. 동네 한 바퀴를 돈 다음에 마트에 가서
배달을 시키고 돌아왔어요. 양산 쓰고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듯.ㅋ
모자를 쓸 때도 있는데 어떤 땐 양산이 더 편하더군요.
굿~~ 밤~~

서니데이 2020-05-28 18:44   좋아요 0 | URL
저는 매일 잡담을 페이퍼로 쓰니까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요.
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렇게 매일매일 달라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쓰는 것을 하고 싶은데,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조금은 쓰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사진도 예쁜 사진을 올리면 좋은데, 매일 그렇게 하기는 조금 어려워서 계절에 맞는 사진을 찍고 있어요.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간 것 같아요. 낮에는 햇볕이 좋았고, 지외선 지수도 높아서, 이런 날에는 양산쓰고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쓰던 양산이 어디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페크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