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6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해가 떠 있는 것 같은 하루였어요. 요즘엔 아침에도 해가 일찍 뜨고 저녁에는 늦게까지 일합니다. 저녁 8시가 되면 해가 지는 시기가 여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해 지는 시간이 거의 8시 가까워졌어요. 아직은 5월이니까 여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제와 오늘 같은 날씨는 햇볕이 뜨거워서 초여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직은 습도가 높지 않고, 지면과 건물이 데워지지 않아서 실내에 있으면 무척 시원하고 서늘한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오늘은 아침에 조금 추워서 두꺼운 긴소매 옷을 꺼내입었어요. 바깥에 나와서는 조금 더 가볍게 입어야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벼운 긴소매 옷을 입을 수 있는 계절이라서 좋아요.

 

 잘 모르고 있는 사이에,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것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일 보고 있어도 그런 것들은 한 순간인 것 같아요. 5월이 올 때에 화단에는 모란이 피었습니다. 하루사이에 꽃이 활짝 피었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전에는 지나가면서 주홍빛 커다란 장미꽃도 보았는데, 담장에 피는 빨간 장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집에서 가까운 화단에는 노란 장미꽃이 피는 나무가 있어요. 그 나무는 조금 늦게 필 것 같은데, 그런 꽃들이 돌아오는 것도 한 순간이고, 피어 있을 때는 늘 있을 것 같지만, 지나가는 것도 한 순간인 것 같아요. 꽃들의 시기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것들도 그렇겠지요. 올해는 나무에 잎이 나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잎이 나는 것 같았는데 잠깐 사이에 그냥 익숙한 초록잎 가득한 나무가 되었던 것도 생각납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이들은 금방 금방 자라고요, 그리고 어른들은 그보다는 오랜 시간 서서히 작아집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긴급문자가 계속 오고 있어요. 휴대전화 업데이트를 한 다음부터는 긴급문자의 진동음이 사라졌습니다. 큰 소리로 올 때는 깜짝 깜짝 놀라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그건 그것대로 이상합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갑자기 확진자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해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외출을 자제할 시기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배송을 받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물류센터에 문제가 생기면 주문과 배송에 지연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쓸 수 없거나 쓰는 것이 불편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건강도 걱정됩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될 때는 겨울이었고, 이제는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전파 가능성은 남아있고, 어려운 문제는 계속 된다는 생각이 오후에 들었습니다.

 

 어제 잠깐 집 앞에 외출했을 때, 화장품 가게 앞을 지나는데 세일 이벤트를 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네일 세일하는 곳도 있었는데,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내일 가야지, 내일 오후,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한 번 생각이 났는데,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집에 이미 사 둔 것도 많지만, 새로운 것들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런 것들은 이전의 것이 되지요. 책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많은 것들이 그렇긴 합니다만, 이전의 것을 다 써서 새로 사는 것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많이 있어도 또 사고 싶어서 그냥 사는 것들일 것 같은데, 이번에 집정리를 하면서 그런 것들이 너무 많고, 또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사고 싶기도 해요.

 

 조금 전에 오후 7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깥은 여전히 밝아서 오후같은 느낌이예요. 이제 한 시간 안에 해가 질 거고, 저녁이지만, 시계 없이 바깥풍경만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시기가 왔으면 하고 겨울에는 기다렸는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왔는데도, 그건 너무 당연한 것 처럼 느껴져요. 있을 때는 잘 모르고, 없을 떄는 기다리는 그런 것들일까요. 가끔은 오래 기다렸지만 이루어지고 나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있을 때는 갖고 싶은 마음이 적고, 없을 때는 있었던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는, 그런 것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은 오후같아도 시계에선 이제 저녁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남은 하루 즐겁고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인 2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날도 햇볕이 뜨거운 날이었어요. 작년에 피었던 꽃들이 올해도 다시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알아볼 때도 있고요, 마음이 바빠서 그냥 지나갈 때도 있어요. 매년 보았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들이 무척 반가울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그냥 계절이 바뀌니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년에서 올해로 오는 시간은 다른 해보다도 무척 짧게 느껴져서 겨울은 금방 지나고 다시 익숙한 파란 잎들이 가득한 시간이 왔습니다. 매번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어쩐지,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것도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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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5-28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요일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벌써 여름이 온것같죠. 지금이 생활하기에 좋은것같아요...코로나시기지만 한번쯤은 외출하시어 바람을 쐬는것도 좋을듯요...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5-28 19:24   좋아요 0 | URL
네, 어제와 오늘은 여름 같은 날씨였어요. 햇볕이 무척 뜨겁고 자외선 지수도 높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덥지는 않아서 좋은 시기예요. 올 여름 무척 더워지기 전에 외출도 하고 바깥에 나오면 좋은데, 요즘 저희집 가까운 곳이 코로나19 때문에 긴급문자 오고 있어서 아쉬워요.
초록별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초딩 2020-05-29 0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깥은 오후 같아도 시계에선 이제 저녁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에서 아까워지네요 로 읽었는데
잘 못 읽은 것도 좋고
원문장도 좋습니다

시 같아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20-05-29 21:17   좋아요 1 | URL
초딩님, 요즘 날씨가 참 좋은 시기 같아요.
매일 매일의 시간이 아까워질 만큼요.
매일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딩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