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무너지다 - 한국 명예혁명을 이끈 기자와 시민들의 이야기
정철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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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박정희 대통령 사망과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사망일이 같았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바뀌어 있더라고 전날까지도 두 사건 다 그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물론 충격적이기는 박정희 대통령이 더 했다. 그땐 내가 어리기도 했거니와 그때까지 우리나라에 대통령은 단 한 분뿐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도 무너질 수도 있구나 놀라웠다. 이번 사건도 그에 못지않다. 웬 듣도 보도 못한 최순실이란 이름이 TV는 물론이고, 신문, 인터넷에 연일 떠들어대고 있었다. 전에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이름이라면 말도 안하겠다.

 

솔직히 이 최순실이란 다소 촌스러운 이름 때문이었을까? 난 그전까지 드문드문 듣던 뉴스를 그 일이 터지고 매일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비리가 있을 때마다 처음 듣는 이름이 나와도 그리 관심이 없었다. 역대 대통령치고 비리 없는 대통령이 있었던가? 대통령=비리라는 공식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기에 또 그렇게 언론에서 몇 번 때리다 다른 사건이 묻히겠지 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은 뭔가 다른 것 같았다. 뭐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데 이제까지의 사안과는 다른 끈적끈적함이 있었다. 그리고 새삼 내가 언제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가? 나도 이참에 정치에 관심 좀 가져보자 했다.

 

그런데 (너무 내 시각으로 일반화 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그 마음은 나만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촛불집회가 그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 될 때까지 매주 회가 거듭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만 갔다. 난 그들 모두가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그렇게 모였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는 것도 빠듯한데 정치는 무슨, 하는 서민들이 다수고, 학교에서 수학 문제 하나라도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야할 학생들 역시 정치와는 그다지 깊이 관련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무엇보다 국정농단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정을 자신의 리더십으로 통솔할 수 없어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듣보잡에게 맡기고 자신은 꼭두각시 행세를 해 왔다. 이 나라가 대리청정을 했던 이씨 조선의 나라도 아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을 국민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거야 말로 국민을 우롱한 것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찬성을 했건 반대를 했건 어쨌든 대통령이 된 이상 그저 잘 해 주길, 이전의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자랑할 건 아니지만 난 선거 때 박근혜를 찍지 않았던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그 무렵 인터넷 불로그를 돌아다닐 때마다 목격했던 ‘#_그런데 최순실은?’란 해시태그가 뭔가 참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보고 그것의 기원을 비로소 제대로 알았지만 처음 발견했을 때 내가 잘 알고 지내던 몇몇 블로거들이 이번 사태를 조롱하는 의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어찌 보면 누가 국정을 농단했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정제계의 비리와 연루자들의 이름이 굴비 엮듯이 터져 나오고 그들의 전횡과 행태를 보는 건 정말 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괴감이 들 정도다.

 

사실 이 책은 지금까지 사건이 터지고 나서 이미 뉴스 보도에서 접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정도라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 읽기도 조금 늦게 읽기도 했고. 단지 사태의 배경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것과 저자가 언론인 출신인 만큼 책의 구성이 브리핑을 하듯 간결하다. 원래 보수 정권과 보수 언론은 밀월관계 내지는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 먹는 관계가 공공연한 정설인데 박근혜는 그것의 생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청와대를 들어간 건 아닐까 싶고, 그것을 선민의식과 공주병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보면서 여성 리더십이 실추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향후 30년 안 아니 그 보다 더 오랜 세월 한국엔 여성 대통령은 더 이상 기대해 볼 수 없지 않나 어두운 전망도 해 보게 된다. 무엇보다 정제계의 비리가 이 정도였단 말인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들의 탐욕과 모르쇠는 알 듯 모를 듯 한 청문회에서의 그들의 표정이란 인면수심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망국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역사적으로도 탐관오리들의 탐욕과 득세가 망국의 말로로 이어지지 않았던가.

 

앞서 보수 정권과 보수 언론의 관계를 얘기했지만 이건 또 박근혜 정권과 조선일보와의 진흙탕 싸움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정의만이 비리를 혐오하는 게 아니구나 그런 생각도 든다. 비리 그 자체도 비리를 혐오하기는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언젠가 그 비리가 위협을 받을 때 정의의 모습을 가장하기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내가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가운데 하나가 <낭만닥터 김사부>. 그걸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속이 후련해지는지. 왜 그런가를 생각해 보면 주인공 김사부는 하나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의사로서 환자의 생명을 무조건 살린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정치인 누구도 원칙을 주장하며 국회의사당에 진출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얼마나 원칙을 지키며 의정활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당리당략의 원칙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와 국민을 위한다는 이 원칙 말이다.

 

박근혜는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 탄핵이 결정되고서야 깨닫는 후회는 너무 늦다. 땅을 치고 후회해 봤자 그의 시간은 돌이킬 수 없게 돼 버렸다. 이제 역사는 그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기억한다면 가장 불명예스런 대통령, 앞으로의 역사에도 있지 말아야 할 반면교사로서의 대통령으로나 기억되겠지. 솔직히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조차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왜 우리나라엔 자랑할 만한 대통령은 나오지 않고 있는 걸까?

 

박근혜의 탄핵이 결정되던 날은 확실히 시민 혁명이 승리하는 날로 기억될만한 날임에 틀림없다. 누구는 그런 말을 한다. 우리나라는 정치와 환경 문제만 해결되면 살만한 나라라고. 촛볼시위를 보라. 각자 스스로도 놀랄 만큼 성숙한 시민 정신을 보여줬다. 우린 이제 조기 대선이란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이제는 자중하고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국정을 농단하고 비리 저지르겠다는 대통령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제목이 강렬과 진부를 오가는 느낌이다. 지금은 뻔한 내용이라 좀 지루할 수 있지만 사람의 기억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앞으로 1, 2년 후면 잊힐 사건이다. 그때 다시 읽으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오래도록 간직해 볼 생각이다. 뭐 대단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중에 역사는 이 사건을 어떻게 평가할지 비교해 보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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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7-01-0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읽고 출간일 찾아보이 12월 1일 이 기자 대단히 민첩하네요. 최순실 농단 1차 사과문 내과 한달도 안 되서 썼다는 거죠!!! 전 며칠 전에 알라딘 들어와 2012년 12월 19일 제가 쓴 페이퍼 읽어봤어요. 그 때 얼마나 절망적으로 썼는지 싶어서... 그 때 박근혜가 대통령 확정이란 티비 문구 보면서 우리집이 갑자기 순식간에 얼어붙은 것처럼 정적이 흘렀던 것을 기억해요. 한참 울었던 그 날이 떠오르더라구요. 결국 오년을 못 채우고 내려오는구나. 다음엔 반기문 시켜 권력유지 하는 꼴 어떡해 보나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적폐 타파 했으면 좋겠어요. 아닌가 아니라 스텔라님 말대로 정경유착이 이렇게 그들만의 리그인 줄 몰랐어요. ㅠㅠ. 다음 정권은 어쩔지, 그래도 희망 가져봅니다~

stella.K 2017-01-04 13:10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거의 실시간이죠?
이럴 줄 알고 있었던건지 아니면 정말 밤을 새운 건지...
다음 정권은 못해도 이 정도는 아니겠죠.
그런데 이것도 우리끼리 얘기지 정말 못하면 어쩌죠?ㅋ

2017-01-04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1-04 13:17   좋아요 1 | URL
정치 의식이 우리나라가 대체로 낮은 편이잖아요.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켜 주길 바라는데
대통령이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촛불집회 보면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은데
좀 바람직하다 싶기도 하고.
정치인들이 못하니 국민들이라도 들고 일어나야죠.

cyrus 2017-01-04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탄핵에 결정적으로 역할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절대로 잊혀선 안 됩니다. 이 또한 역사의 일부이니까요.

stella.K 2017-01-04 18:32   좋아요 0 | URL
그래야지. 그런데 걱정이다. 이걸 밟고 이용하려는 정치 쓰레기도
있을테니 말야.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축복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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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01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면 다시 채워지는 거 같아요..쭉 흐르네요...ㅎㅎㅎ 새해에도 책으로 이야기 많이 나누기로 하죠..2017년도 화이팅!~~~

stella.K 2017-01-01 16:28   좋아요 1 | URL
넵. 유레카님도 홧팅!!!

북프리쿠키 2017-01-02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7년은 나의 리즈시절때를 회상하며
자신감있게 매력어필하며 살아봅시다^^;
우리가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겠어요ㅎㅎ

stella.K 2017-01-02 13:16   좋아요 1 | URL
ㅎㅎ 리즈 시절! 지금도 우린 충분히 매력적이어요.
살아 있는 건 다 매력적이죠.
정말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ㅋㅋ

후애(厚愛) 2017-01-0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17-01-02 13:16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후애님도요.^^

cyrus 2017-01-02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강건강건강, 건강하세요. 이제 저도 건강에 신경써야겠어요. ㅎㅎㅎ

stella.K 2017-01-02 14:17   좋아요 1 | URL
ㅎㅎ 건강 건강하니까 너무 그런가?
그래도 이건 너무 중요해.
올핸 너도 통풍에서 해방이 되야할 텐데 말야.
건강해라.^^

transient-guest 2017-01-03 0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2017년에는 원래 계획한 책들 말고도 어떤 새로운 녀석들을 만나게 될런지 궁금하고, 약간은 걱정도 하고 (budget문제로..ㅎㅎ), 설레기도 합니다.ㅎ

stella.K 2017-01-03 13:00   좋아요 0 | URL
아유, 감사합니다. 이렇게 친히 건너오셔서 새해 인사도 해 주시고.
덕분에 올해는 운수가 대통할 것 같습니다.ㅋ
정말 책은 50%만 계획대로 읽고 나머지는 생각지도 않게 읽게 되는
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계획대로 만나지마는 않듯이.ㅎ
올해도 좋은 책 많이 소개시켜주세요.^^
 

장석주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글은 시유적이면서도 꽉 찬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벼르고 별러서 읽은 책이다(좋아하는데 언제 한 번 중고샵에 떨어지지 않을까 내심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떨어지자 나꿔채듯 샀다. 그러기까지 얼마나 손이 안 움직이던지.ㅋ)

 

그는 한 때 출판인의 길을 걸었다. 책이 좋아 출판사의 편집일을 했고 나중에는 출판사를 직접 경영하기도 했는데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정작 좋아하는 책은 못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 출판사를 접고 지금은 인문학자로 저술에 힘 쓰고 있다고 한다.

 

나도 철 모를 때 책이 너무 좋으니 나중에 서점이나 해 볼까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을 철들고부터 접었다.

바로 장석주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서점만 해도 바빠서 책 읽을 새가 없다고 하는데 출판사는 꿈도 못 꿀 일이다.

 

하지만 요즘은 눈도 많이 안 좋아졌고 무엇보다 진득하니 앉아서 책 읽을 수가 없다. 차라리 다시 서점 주인의 꿈이라도 꿀 걸 그랬나 싶다. 그런데 요즘 서점은 옛날의 그것과 달라 창의적 운영해야 살아남을 것 같다. 그러니 내가 서점을 한다면 금방 도태될 것 같다. 그래서 난 여전히 그꿈을 접기로 했다.

 

장석주야 말로 옛날 선비처럼 글을 읽다. 자신이 읽은 책을 꼼꼼 리뷰하면서 사계절의 이미지를 담았다. 탁월하다. 무엇보다 글 속에 그의 책 읽는 모습이 실루엣처럼 나타나기도 하는데 한 폭의 동양화 그림을 보는 것도 같고 그 모습이 아련했다. 모름지기 책을 읽는다면 이런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의 책 읽는 자세는 할 것 다하고, 놀 것 다 놀고 나머지 자투리 시간에 독서를 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바쁜 생활인이 그렇게 자투리 시간을 쪼개 읽는 거라면 좋은 일이긴 하지만 난 그런 게 아니었다. 그나마 예전엔 누워서 책을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정자세로 앉아서 읽는다. 다른 뜻은 없고 누워서는 이제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 서재에 이미지로 사용했던 사진이다.

인상적여서 좋긴 하지만 저런 자세로 매일 한 시간씩 읽으면

류마치스 신경통에 딱 걸리기 좋은 자세다.

 

요즘엔 아침 여섯 시면 일어나 두 시간 남짓 녹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남는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부터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지는 두어 달쯤 되오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잠도 11시 정도면 잔다(내가 보는 드라마는 보고 자야겠기에). 그전까지는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적어도 난 아침에 책을 읽지 않았다. 앞으로 이게 습관화가 되면 내 머리에 얼마만한 지식이 쌓일런지 모르겠다. 그건 고사하고 그래야 내 방 곳곳에 쌓인 책들을 어느 정도 읽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나마 요즘엔 연말이라 그런지 조금 흐트러졌다. 새해부터 다시 고삐를 트러쥐어야겠다.

 

아무튼 장석주의 책 읽는 모습을 보면 가히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한문으로 이름을 지은 그의 서재가 따로 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책을 읽으면 그런 서재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은 사실 읽은지가 꽤 된다. 올해 내가 몇 권이나 책을 읽었나 새어 봤더니 역시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물론 책을 무조건 많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은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저조하다 싶을 정도다. 그래도 이 책들이 있었기에 올 한 해도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내 책 읽는 삶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죽을 때까지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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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12-3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텔라님 2016년이 영원히 과거속으로
기억될 시간이 한시간 남짓 남았네요.
한살 더 먹고 늙어가고, 쇠퇴해져가지만
마음속에 감성..은 꼭 간직하고 살자구요.
올해는 장석주..이 작가도 꼭 만나보고 싶네요. 건강하시고 항상 화이팅하십시오^^;

2017-01-01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12-3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k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 좋은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좋은 연말 희망가득한 새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17-01-01 15:13   좋아요 1 | URL
아유, 부탁은 제가 드려야죠.
말없이 오셔서 좋아요 눌러주셨는데
그런데 비해 전 좀 격조했죠?
저도 이제 자주 들릴게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moonnight 2017-01-01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죽을 때까지 쭉 책과 함께 하겠다 생각합니다. 지치지 않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17-01-01 15:14   좋아요 0 | URL
네. 올해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행복하십시오. 꼭이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transient-guest 2017-01-03 0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을 책으로 시작하는 건 참 좋은 습관 같아요. 저도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오전 4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책을 보고 아침운동을 시작해볼까 하는 맘이 드네요.ㅎ

stella.K 2017-01-03 12:55   좋아요 1 | URL
와, 그러면 좋긴 하시겠지만 먼저는 일찍 주무셔야할 것 같은데요?
잠 다음이 독서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맑은 정신으로 독서를 할 수 없으니...ㅋ
 
청년의사 장기려 -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성자, 개정판
손홍규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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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장기려 박사의 일대기가 공연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늘 그렇듯 나는 우리나라 선각자들 그들의 이름 석 자 정도만 알 뿐 제대로 알지 못한다. 장기려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의학 박사라는 정도밖엔 알지 못한다. 그러다 언젠가 중고 서점을 기웃 거리다 이 책을 발견하고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손에 넣었다. 다소 청소년 위인전기 같은 표지가 조금 그렇긴 한데 작가가 손홍규라고 하니 더 주저할 것도 없었다. 물론 난 아직 손홍규 작가의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그의 이력은 익히 알고 있었던지라 선택해도 후회는 하지 않겠다 싶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그는 유려하게 장기려 박사의 일대기를 풀어냈다.

 

장기려 박사의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와 6. 25 전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는 아니었을까 싶다. 난세에 영웅이 있다고 하지만 이 시기 기억하고 싶은 몇몇 의인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손양원과 주기철, 김구 등 잊을 수 없는 아니 잊으면 안 되는 사람들 말이다. 그 가운데 또 기억할 사람이 바로 장기려 박사다.

 

그는 일제 강점기 부자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일본인 밑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해 가난하게는 살지는 않았다고 한다. 공부도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대체로 우수한 편이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진로를 고민하다 우연히 친구의 어머니가 의사 한 번 만나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의사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때는 일제 강점기였던 만큼 일본인 의대생들의 차별을 견뎌가며 그들 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 조선 최고의 외과 의사가 되기도 한다. 당시 그는 스승인 백인제 교수 밑에서 의술을 연마하며 폐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는데 그런 이력이면 승승장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에 그 모든 걸 버리고 인술의 길을 간다. 또한 그가 그럴 수 있는 것엔 늘 희생하며 사셨던 그의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또한 보이지 않는 그림자였던 아내의 역할이 더해지기도 했고. 그는 나중에 월북해 김일성대학에서 교수가 되기도 했는데 이후에 발발한 6. 25와 그로인한 가족과의 생이별과 월남해서도 연좌제로 인한 고통 등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작가는 당시의 사회 풍경, 장기려 박사의 의사로서의 시대적 고뇌를 생생하게 복원하기도 했는데 특히 일제 강점기가 끝난 직후의 풍경도 꼼꼼하게 되짚어 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희망적이고 이상적인 것만은 아니다. 물론 이후 남북으로 갈라져 전운이 감돌기도 하지만 바로 직전 흥청망청 대는 사회 배경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일본에 복수라도 하듯 본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일본 여성을 어떻게 농락했는지 말이다. 여담이긴 하지만 전에 이 시기의 일본 여성을 조명한 책을 읽었던 적이 있는데 일본이 맹위를 떨쳤다고 해서 그 나라 여성들이 꼭 행복했던 것만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나라 위안부는 이렇게 일본 정부에 항의라도 할 수 있지 그들은 어디 가서 항의도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내가 더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건 그와 더불어 동시대인으로 함석헌이나 김교신과의 교류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것은 이 책을 읽는 일종의 보너스 같은 것이기도 하다. 때로 사람은 실력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바로 이럴 때다. 내가 실력 있는 사람이 되면 그런 훌륭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 날은 그 목적이 변질돼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다는 것이다. 하긴 입신양명을 위한 마음이야 어느 시대고 사람의 하나같은 마음이니 그걸 무조건 나무랄 수만은 없지만 어두운 시대 장기려 박사와 시대를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건 적지 않는 감동을 준다.

 

그는 자신의 둘째 아들과 월남하여 남과 북이 갈라지고 전쟁의 상흔으로 많은 정신적 고통을 당하지만 평생 신앙에 의지하며 독신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작가 손홍규는 장기려의 전기와 수상록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하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정말 그 이름으로된 기독교 신앙 서적이 눈에 띈다. 슈바이처가 의사면서 신학자인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한데 그도 그랬던 것 같다.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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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29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감각적인 문장의 손홍규 작가 책이네요! 덕분에 알아가요!^^ 한해 동안 감사했어요! 새해에도 복 많이 북 많이 ~~^^

stella.K 2016-12-31 10:56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은 우리 소설 많이 읽으시니까 손홍규 작가를
잘 알고 계시겠군요. 저도 이 책 덕분에 손혼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감사했어요. 그장소님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더욱 행복하세요.^^

[그장소] 2016-12-31 11:21   좋아요 1 | URL
아~ 네.^^ 문장이 좋아서 좋아하는 작가인데 Stella. k 님 포스팅으로 만나니 더 반가워서요!^^
새해 행복 .일. 애정 뭐든 ...희망하시는대로 이뤄지시길!!^^

북프리쿠키 2016-12-29 2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버지가 일본인 밑에서 조선인 노동자를 관리하는 일을 해 가난하게는 살지 않았다˝는 말이 좀 거북합니다만..

아들은 훌륭하게 컸네요~
손홍규 작가 한분 또 알고 갑니다^^;

stella.K 2016-12-31 11:00   좋아요 1 | URL
그래서 할머니가 그렇게 많이 베풀며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손자가 보고 자란 거고.
나중에 해방되고 아버지가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고 있어서
좀 아쉽긴해요. 부역자라고 고초를 당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할머니 덕에 그걸 피해가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뭐 공부는 어려움없이 한 걸 보면...
작가도 작가지만 나중에 장기려 박사도 읽어보세요.^^

yureka01 2016-12-30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몰랐던 위인 또 한분 만난 느낌이네요..^^..

stella.K 2016-12-31 11:02   좋아요 2 | URL
난세에 영웅이 난다지만 난세에 의인이 나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hnine 2016-12-3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이 또 바뀌었네요! 예쁜 심장 사진~ 좌심방 위에 눈이 집중적으로 쌓였어요 ㅋㅋ
한동안 장기려 박사에 대해 방송에서도 나오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이산가족 찾기 즈음인지, 민간인 방북이 이루어지기 시작할때인지...이름이 독특하기도 해서 기억하고 있지요. 손홍규 작가는 소설만 쓰는 줄 알았더니 이런 책도 썼군요.

stella.K 2016-12-31 14:3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요. 심장으로 보니 정말 그러네요. 왜 그럴까요...?
소피 마르소는 예뻐서 그냥 잠깐 달아 본 거구요.ㅋㅋ

그랬나요? 그런데 전 왜 기억이없을까요...
정말 이름 한 번 들으면 안 잊어먹을 것 같아요.
이런 분 많이 계셔야 할 텐데. 어딘가 찾아 보면 있겠죠?
제2, 제3의 장기려...ㅠㅠ
 
연애 감정
원재훈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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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훈은 오래 전 <나는 오직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다>를 읽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을 괜히 선택했나 잠깐 후회가 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난 아무리 소설이라고 해도 남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후일담 같은 건 읽어 줄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 질질거림이 싫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는 애초에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했을까? 그냥 연애 감정이 뭔지 단순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주길 바랐다. 아무리 소설이라도 말이다. 물론 난 작가의 이름 하나 보고 선택한 게 더 타당하지만. 표지도 마음에 든다, 그런데 다 읽고 난 느낌부터 얘기하자면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왜 초반에 질질거림이 싫다고 했던 것일까? 생각해 보면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뭔가 그 사랑에 다가가지 못했고,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어영부영 멀어져간 기억들이 건드려질 것만 같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연애 감정은 아닐까? 지금은 그 때보다 너무 많이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유치하고, 미숙함, 미성숙 뭐 이런 단어로 설명되어질 그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럼에도 책은 기꺼이 미숙했던 나와 마주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런데 또 하필 작가는 우리가 한때 불렸던 386 세대들을 그렸다. 물론 연배는 나 보다 조금 앞서긴 하지만.

 

지금의 386 세대는 어떠한가? 다들 50줄을 타고 있고 어떤 이는 60이 코앞이다. 아이들은 막내가 고등학생쯤 되었을 것이고 보통은 대학들을 다니고 있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고, 어떤 이는 한번 정도 이혼을 했을 것이며, 한 가지 이상의 병들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엊그제도 송년회를 갖다 왔는데 같이 모이기로 한 사람의 형이 뇌종양 판정을 받아서 못 나왔다. 그런데 연배가 그래서인 건지 아니면 의학이 좋아져서 그런 건지 그리 놀라지도 않는다. 딱 그런 세대의 사람들이 이 책에도 나오는 것이다. 작가는 왜 하필 그런 세대의 사람을 소환한 걸까? 사람은 죽으면 모를까 사랑은 언제 어떻게든 다시 마주하게 되어 있나 보다. 아니 그 보다 자신이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산다면 정말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을 한 번쯤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이 소설은 바로 그렇게 시작하는 소설이다.

 

소설의 얼개도 약간 복잡하다. 두 남녀간의 (이루지 못한)사랑에 대해 올곧게 그린 게 아니라 이를테면 주인공은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동시에 저 사람도 좋아한다. 그런데 그 좋아하는 강도나 색깔이 다르다. 그리고 동시에 누군가의 사랑을 지켜보기도 한다. 존경의 의미로. 누구는 순수고, 누구는 정염으로 사랑하기도 한다. 또한 그 순수함이 오히려 정염에 불을 지피는 작용을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조금은 복잡하다. 하지만 그 글 줄기를 타고 주인공의 고뇌와 철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 교양과 사유가 돋보이기도 한다. 작가가 대단하다 싶다.

 

이 작품은 역동적이면서도 동시에 관망적이기도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현재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하며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저변엔 죽음이 깔려 있기도 한데 그래서일까? 이야기가 제법 묵직하다. 읽고 나면 우린 모두 다 온전한 사랑에 이를 수 없는 나약하고 미숙한 존재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그 사실에 오히려 위로 받는 느낌이다. 주인공이 한때 좋아했고 애인 때문에 불교에 입적한 학교 선배 월명 스님이 그런 말을 한다.

산다는 게 그런 것 같아 갈증이 나는 상태가 반복되거든. 육체보다 영혼의 갈증이 더 심할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우리의 시절일 거야, 이 갈증이 사라지고 그저 습관적으로 살아가면 그땐 늙은 거지. 젊은 우리는 항상 갈증이 나거든.(201p)

 

우리들의 젊은 시절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도 같다. 갈증의 시절이니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온전한 사랑이 이르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 또한 누구는 사랑은 길을 잃지 않는다고도 했는데 주인공이 나영을 만나 나누는 대화가 제법 의미심장하다.

...... 어떤 사람은 그자 떠나갈 때 가장 잘 보이는 것 같아.“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다가가기 전과 떠나갈 때 가장 잘 보이는 것.”

모든 건 연결되어 있으니까. 생각의 꼬리가 자꾸 이어지는 거지. 결국 사람과 사랑은 자웅동체의 생명체야.”(238p)

 

잡지 못하고 이루지 못할 때 비로소 보이는 사랑의 실체. 과연 그럴듯한 명제 같다. (물론 인정하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어쨌든 그러고 나니 내 이루지 못한 사랑도 위로 받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삶을 비극이라 여기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삶을 시작한다.’ 유명한 시인 예이츠의 말이다. 서문은 첫사랑을 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사랑을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한 지 1년 되는 시점에서 교통사고로 임신한 아내를 잃기도 한다. 어찌 보면 참 사랑과 인연이 먼 사람처럼도 보인다. 그런데 그런 것조차도 괜히 위로 받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말미에 가면 주인공 서문이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모습이 서술되어지는데 소박한데도 장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는 나중에 그의 첫사랑 나영과 함께 동반 자살을 하는데 죽어야 이루어지는 사랑이 쓸쓸하기도 하고 처절하기도 하다.

 

그렇잖아도 저자는 이 소설을 지금도 가끔 지나간 옛 연인을 생각하는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고, 그것을 아예 잃어버린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 좋겠다고 했다. 이런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들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살다가 어느 때가 되면 조용히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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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12-27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죽음이 저변에 깔려있고, 묵직하다. 그나마 이런 소설류가 저에겐 좀 더 어필하는듯 합니다 ㅎㅎ 원재훈이란 작가 기억할께요^^

stella.K 2016-12-28 13:24   좋아요 1 | URL
쿠키님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렇고 그런 사랑 이야기였으면 저도 안 읽었을 거예요.
글빨 좋은 작갑니다. 영화에 몽타주 기법이란 게 있잖아요.
일명 모자이크 기법.영화 보는 기분도 나고
엣날 기억도 나고. 아무튼 전 좋았습니다.
나중에 함 읽어 보세요.^^

2016-12-28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8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