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는 한두 차례 소소한 비밀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았다. 그리고어머니가 그 말에 웃어버리자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메리는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 보았다. 그리고 사색을 통해 흔들림 없는 마음을 갖게 된 메리는 일찌감치 독특하고 변함없는 인물이 되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지력은 강하고 냉철했다. 하지만 메리도 역시 충동에 좌우되는 존재이자 동정심의 노예였다.
- P15

마찬가지로 메리는 읽는 것을 아주 열심히 했고, 거기서 깨어나는 감정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그것이 곧 마음의 일부가 되었다.
- P21

미지의 땅에 도착한 메리는 자신이 흠모하는 신이 영원 속에 항존하며 숱하게 많은 세상 속에 편재한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옆에 없을 때, 메리는 전지전능한 친구의 존재를 똑똑히감지할 수 있었다.
- P40

메리는 조심스러웠으므로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모두 모여 대화할 때 메리가 동석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기민한 통찰력 덕분에메리는 곧 대화하는 상대의 성격을 꿰뚫어 볼 수 있었고, 뛰어난감수성 덕분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했다. 게다가 특별히 슬픈 일이나 공부에 마음을 쓰지 않는 경우, 메리는 남들이 행복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기뻤다. 비록 그들의 즐거움이메리 자신의 이익과 무관했지만 말이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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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5-06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벌써 시작하셨군요, 미미님. 좋습니다. 따라갈게요!

청아 2021-05-06 10:08   좋아요 0 | URL
옙!ㅋㅋ각 이름의 3가지 소설이더라구요.😄
 

이 모든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대체로는 어쨌든, 전쟁 이야기는 아주 많은 부분이 사실이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이 드레스덴에서 자기 것이 아닌 찻주전자를 가져갔다는 이유로 정말로 총살을 당했다. 내가 아는 또 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원수진 사람들에게 전쟁이 끝나면 총잡이를 고용해 죽여버리겠다고 정말로 협박했다. 그리고 기타 등등. 하지만이름은 모두 바꾸었다.
- P13

(통일전 동독의 드레스덴에서 만난 택시기사가)

그는 크리스마스에 오헤어에게 엽서를 보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너하고 네 가족 또 네 친구도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신년을맞이하기를 바라고 혹시 우연이 허락한다면 택시 안의 평화와 자유의세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 P14

이 변변찮은 작은 책이 돈과 불안과 시간이라는 면에서 나에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했는지 말하기는 싫다. 23년 전 제2차세계대전의전장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는 드레스덴 파괴에 관해 쓰는 게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냥 내가 본 것을 전하기만 하면 되니까. 게다가 걸작이되거나 적어도 큰돈은 손에 쥐게 해줄 거라 생각했다. 주제가 워낙 거대하니까.
- P14

"사람들이 반전(전쟁에 반대함) 책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내가 하는 말이 뭔지 아쇼?"
"아니요. 대체 무슨 말을 하나요, 해리슨 스타?"
"이렇게 말한다오. 대신 반빙하 책을 써보지그러오?"
물론 그가 한 말의 의미는 전쟁은 늘 있는 것이고, 전쟁을 막는 일은 빙하를 막는 일과 같다는 것이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설사 전쟁이 빙하처럼 계속 오지는 않는다 해도, 평범하고 오래된죽음은 계속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빙하가 문제였나 보다. 지금은 빙하가 없어지고 있어 문제인데..그렇다면 전쟁도 혹시?)
- P16

나는 벨 전화 회사에 그를 찾아달라고 했다. 그들은 그런 쪽으로는훌륭하다. 가끔 나는 밤늦게 이 병, 알코올과 전화와 관련된 병에 걸린다. 술에 취해, 겨자탄과 장미 같은 입냄새를 뿜어 아내를 쫓아낸다. 그런 다음 전화기에 대고 교환수에게 엄숙하고 품위 있는 말투로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이 친구 저 친구를 연결시켜달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오헤어와 그런 식으로 통화를 했다. 그는 작고 나는 크다. 우리는 전쟁터의 머트와 제프 였다. 전쟁 때 함께 포로로 잡혔다. 나는 전화에 대고 내가 누구라고 말했다. 그는 의심 없이 그 말을 믿었다. 그 시간에 일어나 있었다. 책을 읽고 있었다. 집의 다른 식구는 모두 자고 있었다.
- P17

나는 절정과 스릴과 인물 묘사와 훌륭한 대사와 서스펜스와 대결을팔아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드레스덴 이야기의 얼개를 여러 번 짜보았다. 내가 짠 최고의 얼개, 아니 가장 예쁜 얼개는 두루마리 벽지의 뒷면에 적혀 있었다.
- P18

그때도 나는 드레스덴에 관한 책을 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 사건은 당시 미국에서는 유명한 공습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그쪽이 히로시마보다 훨씬 심했다는 것을 아는 미국인은 많지 않았다. 나도 그것은몰랐다. 드레스덴은 그다지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우연히 칵테일파티에서 시카고 대학교의 한 교수에게 내가 본 공습에 관해, 또 내가 쓸 책에 관해 이야기한 일이 있었다. 교수는 사회사상위원회라고 부르는 조직의 일원이었다. 그는 강제수용소에 관해 이야기했고, 독일인이 죽은 유대인의 지방으로 비누와 초를 만들었다, 등등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알아요, 알아요. 나도 안다고요" 뿐이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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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05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새책 읽기 시작이네요 ^^ 역시 (뒷말 생락 ㅎㅎ)

청아 2021-05-05 10: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별칭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지요!😅

고양이라디오 2021-05-06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트 보니것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제 5도살장>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재밌게란 표현을 써도 되나 마음이 무거워지네요ㅠ

저도 세상에 전쟁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전쟁은 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부정할 순 없네요.

청아 2021-05-06 13:38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항상 어떤 식으로든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네요. 라디오님도 정말 다양하게 두루두루 읽고 계신듯 합니다!😄
 
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 E. M. 포스터 전집 5
E. M. 포스터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사진은 '전망 좋은 방')



마지막 장을 읽고도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런 소설이 절판이라니...E.M.포스터의 소설은 이 책이 처음인데 다른 소설들도 무척 기대가 된다.

이야기는 영국인들과 이탈리아인들 사이의 사건을 다룬다. 남편을 잃고 영국의 소스턴이란 곳을 떠나지 못한채 10년이 넘는 세월을 시댁 식구들에 억눌려 살던 릴리아는 이탈리아로 장기간의 여행을 간뒤 그곳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약혼하게된다. 이 소식을 들은 소스턴의 시댁식구들은 발칵뒤집혔고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데...

영국인의 기질과 이탈리아인의 기질이 때로 통통튀며 대립하고 토는 함께 녹아들어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다.
그런 과정 곳곳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작가의 위트와 신랄함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심리와 상황에 대한 묘사가 잘 조화를 이루어 그들이 난처한 상황에서도 독자는 너무나 유쾌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놀랍고 충격적인 반전이 갑작스럽게 벼락처럼 모든것을 뒤엎는다.

특히 이탈리아 소도시에 관한 많은 장면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어딘가 츠바이크의 느낌도 나와서 보니 우리 츠바이크님 보다 포스터님이 앞선 시대를 살았다. 아마 츠바이크도 포스터의 소설을 읽었겠지?
포스터의 작품은 내가 알기로는 3가지가 영화로 만들어져 있다. <모리스>, <하워즈 엔드>,<전망 좋은 방> 까지. <인도로 가는길>도 사 두었는데 두께가 있는데도 지금 느낌으론 걱정이 없다.

심상치 않은 이 제목의 지옥이(아마 단테의 신곡 중 지옥을 표현한 듯한 제목) 영국의 소스턴과 이탈리아의 몬테리아노(가상도시)중 어느쪽일지 생각해보며 읽는것도 큰 재미를 줄것이다.
별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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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5-04 2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프로 우연히 봤어요.
노래 너무 잘해요.
밑에 달린 댓글이 재밌네요.
저는 이거 보면서 뜬금없이 존 롤즈를 생각했는데요^^
무지의 장막 뒤에서 계약을 맺음으로 이루는 사회정의론^^ㅋ
너무 뜬금없죠?!
미미님 평안한 밤 되시길

청아 2021-05-04 23:18   좋아요 3 | URL
요즘 Tv방송 이 프로 하나 꾸준히 보고 있어요^^* 얼굴 공개 전부터 이미 네티즌들은 누가 누군지 다 알더라구요. 그레이스님이 얘기해주시는건 바로 검색해야함. 존 롤즈 찾으러갑니다!ㅋㅋ 그레이스님도 굿밤되세요♡

그레이스 2021-05-05 21:41   좋아요 1 | URL
하바드의 정의론 계보 존 롤즈에서 마이클 샌델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마이클 샌델보다는 저서나 학문에 있어서 더 권위있는 학자로 알고 있어요^^

청아 2021-05-05 22:19   좋아요 1 | URL
그렇다고 누가 댓글에 썼더라구요. 역시 그레이스님👍 오늘 알라딘우주점 갔는데 그 책 없어서 울면서 인덱스 충동구매하고 왔음요.ㅋㅋㅋ

그레이스 2021-05-05 22:20   좋아요 1 | URL
ㅎㅎ

scott 2021-05-05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망 좋은방을 몇번이 읽고 영화를 몇번이나 봤는지
첨에 이딸리아 갔을때 첫번째 도시로 피렌체(바로 옆 토스카나 까지) 갔어요!
작품 배경은 해바라기 만발하는 계절인데 실제로 피렌체가 가장 아름다움때는 겨울!
미미님 굿!🌰


청아 2021-05-05 00:50   좋아요 3 | URL
으아~ 스콧님! 이딸리아 이딸리아~♡ 그런 경험이 있으니 영화도 소설도 더 황홀하게 느끼셨을것 같아요! 이 소설 읽고나니 이딸리아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스콧님까지ㅋㅋㅋㅋ 피렌체,토스카나,숨겨진 시골까지 다 궁금요ㅎㅎ 굿나잇되세요!🌛

bookholic 2021-05-05 0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리 포터 시리즈의 벨라트릭스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에 추가한 <전망 좋은 망>... 원작이 있다길래 책도 일단 구해 놓았는데, 저도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그래야겠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청아 2021-05-05 08:32   좋아요 2 | URL
리즈 시절이라 하시니 더 기대됩니다~벨라트릭스가 아마도 <하워드 엔드>영화에도 나올거예요. 독특한 매력을 뿜는 배우죠! <앨리스> 에서도 카리스마 있는 여왕으로 열연! ㅋㅋㅋㅋ😆👍

새파랑 2021-05-05 05: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절판 작품에 🌟 8개라니 너무 진인하신거 아닌가요 ㅜㅜ 게다가 음악까지 좋음ㅋ
리뷰 보면 안읽어 볼 수가 없네요 ㅎㅎ 피렌체라라고 하니까 냉정과 열정사이 느낌도 나는거 같아요. 이거 못읽는 대신 다른 책들을 장바구니로^^

청아 2021-05-05 08:1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아 너무 장점이 많은 작품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ㅋㅋ가깝기만 했다면 이탈리아로 막 뛰어가고 싶은 느낌요!^^*

잠자냥 2021-05-05 0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재밌죠. ㅎㅎㅎ 포스터의 다른 작품들도 한 재미합니다. ㅎㅎ

잠자냥 2021-05-05 07: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참 영화 <모리스>에서는 휴 그랜트 정말 꽃미모...!!

청아 2021-05-05 08:22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추천 덕분에 귀한 작품 득템했어요!^^* 계속 웃다가 막판에 확..아!!! 다른 작품들도 기대 가득이예요!!ㅋㅋㅋㅋㅋ휴 그랜트~♡

blanca 2021-05-05 0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꼭 읽어봐야겠네요.

청아 2021-05-05 09:39   좋아요 1 | URL
아 너무 좋았어요!! 포스터의 작품들이 왜 영화로도 만들어지는지 실감했습니당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5-05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별 8개!!! 지금 시간 없어 난중에 정독하겠슴요^^

청아 2021-05-05 10:08   좋아요 0 | URL
네ㅋㅋㅋㅋ🙋‍♀️

레삭매냐 2021-05-05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에드거 모건 포스터
선생의 <인도로 가는 길>을
읽고 있답니다.

어제 너튜브로 데이빗 린 감독
의 마지막 작품이자 동명의 영
화에 대한 소개를 보았는데 흥
미롭더군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영화도 보려
고 합니다.

이 책은 구할 수가 없으니 나중
에 열책에서 새로 나오면 그 때
만나 보는 것으로 :>

청아 2021-05-05 12:50   좋아요 1 | URL
오~<인도로 가는 길>리뷰 기다리고 있을께요!^^ 영화는 없는 줄 알았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훌륭한 작품인데 꼭 새로 출간되길 바랍니다!
억지스럽지만 품절없는 세상이 옴 좋겠어요!
요즘 많이 불편해요.😭

mini74 2021-05-05 2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못 먹는 감? 인가요. ㅎㅎ 일단 도서관을 뒤져 봐야겠어요. 전망 좋은 방ㅎㅎ 제가 고딩때 뵜던 영화 ~묘한 매력의 아름다운 루시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요. 옷도 참 예뻤는데. 꼭 이 책을 찾아내 읽고싶다는 ㅎㅎ 미미님 노래도 너무 잘들었어요 ~

청아 2021-05-05 22:08   좋아요 1 | URL
고딩때 이미 이 영화를 보셨군요~♡ 다음 포스터의 책은 꼭 전망좋은 방으로!!^^*ㅋㅋ노래도 들어봐 주셔서 감사해요.설거지 할때 들으면 설거지가 괴롭지 않더라구요. 😆🥲

고양이라디오 2021-05-06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좋네요^^ 또 새로운 작가 알아갑니다ㅎ

청아 2021-05-06 13:19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분량 부족을 노래로 채웠습니당ㅋㅋㅋㅋ
 

「이탈리아를 알려면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야 해요. 작은 도시들을 찾아가세요. 구비오, 피엔차, 코르토나, 산지미냐노,
몬테리아노 같은 곳들요. 그리고 부디 이탈리아가 골동품과 미술품의 박물관이라는 한심한 관광객들의 생각은 버리세요. 이탈리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하세요. 그곳은 땅보다 사람들이 더 훌륭하니까요] - P8

생고타르 터널을 나오는 순간 눈앞에 불쑥 튀어나와 앞날을 예견시키는 아이롤로 종탑, 기차가 체네리 산 기슭을 올라갈 때 보이는 티치노 강과 마조레 호수의전망, 그런 뒤에는 루가노의 전망과 코모의 전망 ㅡ그때쯤이면 이미 사방으로 밀려드는 이탈리아 ㅡ어둡고 더러운길을 달리고 달려서 첫 기착지에 이르면, 전차의 소음과 아크등의 섬광 속에서 마침내 밀라노 대성당의 벽들을 보게 될것이다.
- P9

겨울 동안 그녀는 편지를 자주 보냈고, 게다가 친정어머니보다 헤리턴 부인이 더 자주 편지를 받았다. 그녀의 편지에는언제나 즐거움이 넘쳤다. 피렌체는 더없이 사랑스럽고, 나폴리는 꿈결 같지만 냄새가 안 좋다고 했다. 

로마에서는 그저가만히 앉아서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필립은 그녀가 나아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특히 이른 봄에 그녀가 자신이추천한 소도시들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오자 그는 아주 기뻐했다. 이런 곳에서는, 그녀는 편지에 썼다. 정말로사물의 핵심에 다가가고 또 뻔한 길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요.

아침마다 고딕 양식 창문 밖을 내다보면, 중세가 사라졌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답니다. 편지는 몬테리아노‘에서 왔고, 그멋진 소도시에 대한 나름대로 훌륭한 묘사로 맺어져 있었다.

*몬테리아노ㅡ이탈리아의 도시,산지미냐노를 모델로 한 가상도시 - P15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객이 몬테리아노 역에 내리면, 시골한복판에 들어섰다는 사실에 당황하게 된다. 철로 주변에 집이 몇 채 있고, 평원과 언덕 기슭에는 더 많은 집들이 있지만,
도시라고 할 만한 기미는 중세 소도시건 무엇이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걸 찾으려면 (레뇨) 나무 토막 라는 적절한 이름이 붙은 마차를 타고 잘 닦인 도로를 8마일 가량 달려서 중세로 들어가야 한다. 베데커 책에 적힌 것처럼 빨리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불경한 일이기도 하다.

필립이 상식의 왕국을 떠난 것은 오후 세시였다. 여행에지친 그는 기차에 올라탄 뒤로는 내리 잠만 잤다. 하지만 동승한 승객들이 이탈리아인들다운 예지력을 발휘해서, 몬테리아노에 이르자 그를 깨워 내려 보냈다. 

그가 두 발을 승강장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얹고, 떠나는 기차를 꿈속처럼아득하게 바라보는데, 그의 가방을 챙겨 온 듯한 짐꾼이 경비원과 술래잡기를 하며 선로를 따라 뛰어갔다. 슬프지만 그는 지금 이탈리아를 즐길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 P26

레뇨요금을 흥정하는 일 같은 건 전혀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마부는6리라를 불렀다. 필립은 8마일 거리라면 4리라를 넘을 리가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냥 달라는 대로 주어서 마부를 기분나쁘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결례를 행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요란스러운 외침이 들렸다. - P27

「그리고 미남인가요?」 그가 한층 냉소적인 말투로 물었다.
그녀는 망설이지 않았다. 「, 미남이에요. 이목구비가 모두 반듯해요. 체격도 좋고요. ㅡ영국 사람들이 보면 키가 좀작다고 하겠지만요.」
신체적 장점이라고는 키가 큰 것 하나뿐인 필립은 그녀가키를 별것 아닌 것처럼 말하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애벗 양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드시나 보군요.」이번에도 그녀는 망설이지 않았다. 「지금껏 본 바로는 그래요.」그 순간 마차가 언덕배기 경작지들 사이의 작은 암갈색 숲에 들어섰다. 숲의 나무들은 키도 작고 아직 움도 트지 않았지만, 그 줄기들이 제비꽃 사태 위로 솟아오른 모습은 여름바다에 울끈불끈 서 있는 바위들처럼 인상적이었다. 영국에도 제비꽃이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미술 작품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화가들에게 그만 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 P30

길이 나무들 사이로 구불구불 오르는 동안, 몬테리아노가그들의 머리 위에서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으로 흔들렸고,
저무는 태양 속에 탑들이 천천히 빛나기 시작했다

몬테리아노가 가까워지자 성벽 위로 사람들의 머리가 검게 모여들었고 필립은 그걸 보고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했다. 

외국인이 온다는 소식이 퍼질 것이고, 편안히 쉬고 있던거지들은 불구자의 행색을 갖출 것이고, 설화석고 기념품 판매상은 물건을 가지러 달려갈 것이고, 공식 안내원은 뾰족모자와 추천장 두 장... - P35

스파게티와 독한 포도주로 기운을 차린 시뇨르 카렐라가이야기를 시도했다. 그는 필립에게 공손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영국은 훌륭한 나라예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영국도 영국인들도 사랑합니다.」국제 친교에 아무런 뜻이 없는 필립은 고개만 까딱해 보였다.
- P38

「이탈리아도, 상대가 약간 분개해서 말을 이었다. 훌륭한 나라입니다. 유명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예를 들자 .
면 가리발디, 단테가 있죠. 단테는 『지옥과 『연옥, 그리고『천국』을 썼는데, 그중 『지옥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견실한 교육을 받은 자의 차분한 말투로 『지옥의 첫 구절을읊었다.

Nel mezzo del cammin di nostra vita
Mi ritrovai per una selva oscura,
Che la diritta via era smarrita.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 한가운데
돌아보니 나는 어두운 숲에 있었네,
벗어날 길은 캄캄히 보이지 않았네.) - P38

지노의 숙부님은 사제세요 – 영국의 성직자와 같은 거죠.」필립은 이탈리아 사제직의 사회적 지위는 잘 알았다. 그래서 그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릴리아가 그 말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사촌 한 명은 로마에서 변호사로 일해요.」「어떤 종류의 변호사>를 말하는 거죠?」「필립하고 똑같은 변호사죠 - 다른 점이라면 그 사촌은일이 많아서 다른 데 돌아다닐 시간이 없다는 것뿐이에요.」이 말이 필립에게 입힌 상처를 필립은 드러낼 수 없었다.
- P41

「나도 알아. 하지만 아내가 늘 내 친구들을 보고 싶다고 그런단 말이야. 지금 당장 가자! 웨이터, 여기!」「내가 너희 집에 가서」
스피리디 오네가 소리쳤다. 「차를마신다면, 여기서는 내가 계산할게.」「그럴 수는 없지. 여기는 내 영역인데!」가벼운 실랑이가 오래도록 이어졌고 웨이터가 끼어들어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종 승리는 지노에게 돌아갔다.
음료 값은 8.5펜스였지만 웨이터에게 반 펜스를 주어서 9펜스가 되었다. 한쪽에서는 감사 인사가 또 한쪽에서는 항변이퍼부어졌고, 서로에 대한 호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둘은 팔짱을 끼고 거리를 우쭐우쭐 걸어가면서 레모네이드 빨대로 서로를 간질였다. - P64

남편과 많은 부분이 닮은 릴리아 또한 근심을 덜고 싶었고위로받고 싶었다. 그가 그녀에게 웃음을 터뜨린 그날, 그녀는 허겁지겁 종이와 펜을 가져다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껏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 그녀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이런 불행은 무엇 때문에 발생하고 증폭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기나긴 글을 썼다. 

그녀는 분노로 이성이 거의 마비되었고 생각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녀의 글은 숙련된 문장가도 부러워할 만한 장려함과 비애감이 넘쳤다. 글은일기 같은 형식으로 쓰였고, 마지막 대목에 이르러서야 그녀는 그 글을 읽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깨달았다.

<어마, 사랑하는 딸 어마, 너에게 이 편지를 보낸다. 그동안 나한테 딸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다시피 했구나. 이 편지를 읽으면 네가 슬퍼지겠지만, 너에게 모든 걸 알려 주고 싶다. 일찍 깨달아서 나쁜 건 없으니까. 사랑하는 딸아, 하늘이너를 축복하고 지켜 주기를, 하늘이 네 가련한 어미도 축복해 주기를>

다행히 편지가 도착했을 때 헤리턴 부인이 집에 있었다.
그녀는 편지를 집어 들고 방 안에 들어가서 개봉했다. 자칫했으면 어마의 평온한 어린 시절이 망가질 뻔한 순간이었다.
- P77

어쨌거나 그에게는 미적 감각과 유머 감각이라는 극히 바람직한 두 가지 능력이 있었다.
먼저 발달한 쪽은 미적 감각이었다. 그로 인해 그는 스무 살때 화려한 색상의 타이를 매고 감촉이 보드라운 모자를 썼으며, 저녁놀을 바라보다가 저녁 식사에 늦었고, 번존스에서프락시텔레스에 이르는 미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했다. 

스물두 살 때는 사촌 몇 명과 함께 이탈리아에 갔고, 거기서 올리브나무, 푸른 하늘, 프레스코 벽화, 시골 여관, 성자와 성녀,
농부, 모자이크, 조각상, 거지들을 하나의 미학으로 흡수했다. 그는 소스턴을 개조하거나 거부할 결심을 품은 예언자의풍모로 돌아왔다. 친구가 드문 그의 인생의 모든 에너지와열정이 미의 옹호에 바쳐졌다.
- P81

약간의 실망과 약간의 피로함, 그리고 훼손되지 않은 미적기준 속에서 그는 이전 같은 평온한 생활을 재개했으며, 그후로는 그의 두 번째 능력인 유머 감각이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세계를 개혁할 수 없어도 어쨌건 세계를 비웃을 수는있었고, 그런 방법으로 적어도 지적 우월성 정도는 확보할 수있었다. 그는 웃음이 건강한 도덕성의 표지라는 글을 읽고 그말을 믿었다.  - P81

우리가 가진 허영은 자신을 변화 불가능한 사람으로 여기기때문에, 우리가 변화했다는 걸 ㅡ그게 좋은 방향의 변화라할지라도 ㅡ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 P131

「저거 혹시 오페라 광고문 아니에요?」 애벗 양이 말했다.
필립은 코안경을 걸쳤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거장도니체티 작품, 독특한 공연, 오늘 저녁..」

「오페라 공연이 있다는 말이에요? 여기에서요?「그럼요. 여기 사람들은 인생을 사는 법을 아니까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형편없는 게 낫다고 생각하죠. 바로 그래서 여기 그렇게 훌륭한 게 많은 겁니다. 

오늘밤의 공연이아무리 형편없어도 그건 살아 있을 거예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악을 조용히 사랑하는 법을 몰라요. 비루한 독일인들이나 그렇게 하죠. 
여기서는 관객들도 같이 공연에 참여해요.
때로는 참여하는 이상이 되기도 하고요.」 - P131

그는 노래를 멈추고 소리쳤다. 페르페타는 어디 있지?」그리고 등을 돌린 채 시가에 불을 붙였다. 애벗 양에게 한말은 아니었다. 그가 애벗 양이 있다는 것도 알 리 없었다. 계단 꼭대기와 두 개의 열린 문을 통해 바라다보이는 그의 모습은 아득하고도 의미심장해 보였다. 무대 위의 배우처럼 친밀하면서 동시에 다가갈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가 햄릿이라도 된 것처럼, 그녀는 그를 부를 수가 없었다.
- P147

그러자 그가 뛰어와서 무슨 일로 그녀가 놀랐는지, 어떻게들어왔는지, 왜 지금껏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는 그녀를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포도주를 가져다주었지만 그녀는 사양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가 되물었다. 왜 놀란 거죠?」그도 놀랐고 검게 그은 피부 위로 땀이 배어 나왔다. 다른사람이 자기를 보고 있었다는 건 가벼운 일이 아니다. 혼자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기이한 은밀함을 내뿜기 때문이다.
- P148

그렇게 두 젊은이는 서로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품고 헤어졌다. 때로 언어의 장벽은 축복의 장벽이 되어서 좋은 것들만 소통시키기 때문이다. 또는 ㅡ덜 냉소적으로 말해 보자면ㅡ우리의 옹졸함이나 악덕으로 물들지 않은 새로운 언어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좀 더 나은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 P177

어쨌거나 필립은 이탈리아어를 말하는 삶이 좀 더 우아했다.
이탈리아어의 문장들은 우리에게서 행복과 친절을 이끌어낸다. 해리엇의 영어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것은 한 단어 한 단어가 석탄 덩어리처럼 단단하고 분명하고 투박했다.
- P177

남자는 기이한 한숨을 쉬면서 웅얼거릴 뿐이었다「다그치지 마세요.」 마부가 마부석에서 돌아보며 말했다「불쌍한 백치예요.」 호텔 여주인도 나와서 같은 말을 했다「불쌍한 백치. 말을 못해요. 이 동네 편지 전달은 저 사람이도맡아 하죠..
필립은 그때서야 그 남자가 아주 볼품없는 몰골이라는 걸알아차렸다. 머리도 벗어지고 눈가는 젖어 있었으며 때 묻은코가 씰룩거렸다. 다른 나라에서라면 그는 이렇게 돌아다니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사회 조직의 일원으로, 지연의 계획의 일부로 살고 있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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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04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정보 들어가니 품절이네요ㅜㅜ 제목은 완전 끌리네요 ㅎㅎ

청아 2021-05-04 09:43   좋아요 2 | URL
오 중고책 있길래 냉큼 샀어요! 초반인데도 여기저기 작가의 위트가 넘쳐요.성급한 판단일수도 있지만 강추예요!ㅋㅋㅋㅋ 츠바이크 풍의 유쾌발랄함이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1-05-04 1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글 너무 멋진데요?

오늘은 봄비가 내리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청아 2021-05-04 10:11   좋아요 2 | URL
이탈리아에 막 가보고 싶은 글인듯 해요!ㅋㅋㅋㅋ라디오님도 흐리지만 유쾌한 하루 되세요!😁

얄라알라 2021-05-04 12:08   좋아요 3 | URL
첫번째 인용에 저도 한표^^
 

소설에 대해 어떤 책은 옮긴이가, 어떤 책은 다른 작가가 이러쿵저러쿵 해설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가 자식을 낳 듯 작품을 완성하면 그 작품은 더이상 작가의 소유가 아니란 말도 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읽히며
그들의 시각과 이해 속에서 또는 시대적 요구에 맞물리며 새롭게 개성을 얻고 스스로 성장하기 때문일까?

<축복받은 집>은 자주 가본 곳이 아닌 아주 낯선 곳의 골목 곳곳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주었다.
요리방법부터 이성간에 오가는 관념들과 문화차이가 경험해보지 않은 다양한 컬러로 화려하고 낯설게 내 앞에 펼쳐졌다.

점심에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로 졸음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신이 번쩍들게 만드는 부분은 역시 이 모든 낯선 환경을 뛰어넘는 그것이었다. 그것. 거기시 말이다. 뭐라 설명이 안되지만 누구에게나 통하는 거시기.
<일시적인 문제> 결말에 갑자기 바보같이 눈물 또르르 흘러 ˝어 뭐지 이건?˝하고 당황하게 하는 거시기.
<진짜 경비원>읽다 속이 답답해지는 거시기.
<축복받은 집>에  예술가 기질이 있는 트윙클이란 여자와 정반대인 산지브란 남자의 신혼 생활을 보다 느끼게 되는 거시기 말이다.

아마도 이런 거시기한 느낌을 많이 줄 수록 정말 위대하고 거시기한 작품 아닐까하는 내 나름의 고정관념 하나를 추가하면서 다음 책 읽으며 혼맥





적외선 카메라-원슈타인


Look at your jeans hot stuff
너의 소프트한 Knee socks
불안할 때마다 손깍지를 꽉 낄게
오늘은 아니지만
It's gonna be alright
적외선 카메라 날 보는데
가슴만 뜨거워
I need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도핑 도핑
그러다가 Thirsty thirsty
Cool Ice coffee
Trust me trust me
She's like 밤비 밤비
어쨌거나 우린 아직 젊으니
Eternity Infinity we are tourist
Look at your jeans hot stuff
너의 소프트한 Knee socks
불안할 때마다 손깍지를 꽉 낄게
오늘은 아니지만
It's gonna be alright
적외선 카메라 날 보는데
가슴만 뜨거워
이건 우리 Just the two of us
난 잠에 들 뻔했지 두어 번
자 가사를 얹어
넌 Drew Barrymore more
난 다시 태어나도 Loop 할 걸
난 사랑에 빠졌어
Stupid 넌 Mask on
해도 말 거는 듯한 눈빛
너와 걷고 싶은 날씨
우리 두 손 모아 같은 주머니
아무도 못 듣게 낮춰 2키
어딘가가 뜨거워지는 느낌
카메라는 나의 마음을 투시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Tell me more
Tell me more
Go go you already know
주황색 하늘 New avenue
다음 주까지 미리 계획해
내겐 너무 짧아 일주일
쉬엄 쉬엄해 24
내 걱정 좀 그만 Let it blow
지갑 텅텅 비어도
Don't worry ‘bout
When I get back
Show Money 등에 지고
둘이 살 수 있는
Sweet home이 곧
이제 King 사이즈
침대 위에 Queen이 곧
너의 반 Fifty 나의 반 Fifty
배겨서 못 자도 Good morning
한강뷰를 보고 말했지
언젠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네가 내 손 먼저 안 놓으면
I'll be there
Look at your jeans hot stuff
너의 소프트한 Knee socks
불안할 때마다 손깍지를 꽉 낄게
오늘은 아니지만
It's gonna be alright
적외선 카메라 날 보는데
가슴만 뜨거워
I need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도핑 도핑
그러다가 Thirsty thirsty
Cool Ice coffee
Trust me trust me
She's like 밤비 밤비
어쨌거나 우린 아직 젊으니
Eternity Infinity we are tourist
Never tell a lie
I 'll Never tell lie
I don't wanna let go
I could feel alive
I could feel alive
Fi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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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03 2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거시기한 느낌에 동감!ㅎㅎ
포스트잇이 츠바이크에 비하면 몇장 없음요 ㅎㅎㅎ
오징어 땅콩에 군침이 💦
○⌒゙○
( ・(ェ)・ )
─∪─∪───

청아 2021-05-03 21:37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아직은 츠바이크가 쵝오예요ㅋㅋ
곰돌 혼맥하는 저를 바라보는 느낌ㅋㅋ😆

새파랑 2021-05-03 2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시간의 혼맥 사진은 너무 잔인하네요 ㅜㅜ (그 와중에 눈에 띠는 시계사진 ㅋ)
축복받은 집 읽으면 익숙치 않은 인도 문화가 나오지만 그래도 역시 책은 나라의 경계가 없다는 듯 공유할수 있는 느낌을 주는거 같아요 ^^ 노래는 모르는 노래인데 들어봐야 겠네요 ㅎㅎ

청아 2021-05-03 21:36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맥주잔 보고 오늘 혼맥을 하고 말았어요ㅋㅋㅋㅋ잔이 예쁜데 양쪽,뒤 책이 엉망으로 쌓여서 조만간 말끔정리후 다시 혼맥해야할듯 합니다ㅋㅋ
요즘 핫한 원슈타인의 곡이예요!🤭

붕붕툐툐 2021-05-03 22: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우~ 혼맥 너무나 조씁니다~👍
<일시적 문제> 결말에서 또르르 너무 공감되는 거시기네요~

청아 2021-05-03 23:01   좋아요 3 | URL
툐툐님 덕분에 줌파 언니 입문~♡지하철 탔었는데 혹시 몰라 거기서 안읽음요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5-03 2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꺄아악! 이 밤에 먹고 싶고 마시고 싶게 혼맥 사진을. 아. 미미님 이러심 우째. 노래 좋아요^^

청아 2021-05-03 23: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시원~하게 한 잔 했지요! 흙맥주 먹고싶었는데 아쉽게도 떨어져서 이거라도 거품엄청내서 쭉마심요ㅋㅋ😳

페넬로페 2021-05-03 23: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말씀처럼 소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누구나 느낄 수 있고 통하는 거시기함인것 같아요^^
맥주와 오징어 땅콩^^
캬👍👍

청아 2021-05-03 23:55   좋아요 4 | URL
음주리뷰라 글이 좀 맥락이 떨어진거 같아요.😅 그래도 페넬로페님 딱 공감해주시니 넘넘 기분 좋아요ㅋㅋㅋㅋ

서니데이 2021-05-03 23: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맥주와 함께 책읽는 시간은 즐거우셨나요.
사진 속의 책보다 옆의 간식이 더 먼저 보였어요.
포모도르 시계 쓰시나봅니다. 빨간색이 예쁜데요.^^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1-05-03 23:57   좋아요 5 | URL
네! 페넬로페님이 전에 사진 올리셨을껄요?그때 따라 구매한거예요.😊
땅콩아몬드 없음 섭섭하죵ㅋㅋㅋㅋ서니데이님도 굿나잇하세요!

bookholic 2021-05-04 08: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혼책맥을 부르는 부르는 사진이네요...^^
위 사진 컨셉으로 맥주 광고를 해도 될 듯 싶어요~~

청아 2021-05-04 08:42   좋아요 4 | URL
그런가요?ㅋㅋㅋㅋ좌우,뒤가 정리가 안되어서 이렇게 찍었어요. 다음엔 더 혼책맥하는 맥주광고같이 올려볼께요!ㅋㅋ😆

mini74 2021-05-04 0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책보단 안주에 눈이 더 가요 ㅎㅎㅎ

청아 2021-05-04 09:46   좋아요 4 | URL
😆😆 ㅋㅋㅋㅋ미니님오늘 저녁 한잔 하세요~♡

레삭매냐 2021-05-04 09: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루는 사랑입네다.

저도 오늘 저녁에 한 번 도전!

청아 2021-05-04 09:53   좋아요 2 | URL
😆🤭 비도 오니 안주도 필요 없겠어요!ㅋㅋㅋㅋ

coolcat329 2021-05-04 1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맥주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사진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특히 저 아구포? 어쩜 저리 윤기가 좌르르한지요...
한번도 술 마시며 책을 읽어본적이 없지만 저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

청아 2021-05-04 11:19   좋아요 2 | URL
한 잔 정도는 독서 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봐요ㅋㅋㅋㅋ오히려 어려운 책 읽을 때도 약간의 몽롱함은 나름의 통찰력을 번득이게도 한다고 믿고 있음요! 얼른 도전해 보세요ㅋㅋ😆😆

coolcat329 2021-05-04 11:21   좋아요 2 | URL
오~~술이 들어가면 없던 통찰력도 생길 수 있지요! 맞습니다~~🤗

단발머리 2021-05-05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사진으로 위의 글 내용이 후르륵 날아가버렸어요 ㅋㅋㅋㅋㅋ 빨간 알람시계 아주 이쁘지만 그 중에 제일은 오징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5-05 20:20   좋아요 0 | URL
잘 날아간거예요ㅋㅋㅋㅋ사진 찍은 뒤 마시면서 쓴 글이라 횡설수설ㅋㅋㅋㅋ안주 칭찬에 덩실덩실ㅋㅋㅋㅋㅋㅋ😆😆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