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중간 중간 끊으면 조금 나아짐ㅎㅎ(조금ㅠ)




에지워스 부녀와 동료들은 소설이 극히 주변적 역할만 담당하는대중교육이론을 구상하면서 앞선 개혁가들이 구(舊)귀족주의를 폭력적이며 타락했다고 비난하기 위해 사용했던 수사를 다시 끌어들였다.

이들은 정치적 권위의 근거를 도덕적 우월성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 프로테스탄트 이단의 오랜 전통을 따랐다. 자크 동로(Jacques Donzelot)에 의하면, 성관계의 재현에서 관건은 "가족의정부에서 가족을 통한 정부로 이행했다"는 점이다. 성관계는 너무도자주 논쟁적 언어를 제공했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어떤 재현도 정치적으로 중립적일 수 없었다.  - P42

주석14 이번 연구를 위해 나는 가정소설이 자신의 정치적 작동방식을 숨길때 어떻게 성의 정치학을 억압하는 데 도움을 주었는지, 그렇게 함으로써 어떻게 가정소설이 문학적 지위를 얻기 위해 다른 소설로부터 자신을 구분해 냈는지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다.
- P42

정부의 물리력 사용은국가의 폭력적 억압을 비판하는 노동자들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감시권력은 국가가 물리력을 사용했던기존방식을 대체하며 지배력을 얻게 되었다. 잘 질서 잡힌 가정을 유지하는 감시형태처럼, 감시권력은 평등을 창출하기보다는 차이의 물질적 기호를 하찮은 것으로 만들었다. 감시권력은 차이의 기호를 사적욕망의 질 · 강도 · 방향 · 자기통제 능력의 차이로 전환시킴으로써 이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 P49

우리는병원의 탄생에 관한 푸코의 설명에서 역병에 희생된 사람들의 신체에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주체의 물리적 신체를 지배하는역사는 국가가 물리적 폭력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담론적 전략을 통해,
개인들을 통제하면서 사라지는 듯하다. 하지만 물리적 신체가 지배의역사에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다른 문화구성체가 사라진다는의미는 아니다. 

권력을 가리키는 푸코의 가장 완벽한 비유인 ‘파놉티콘‘(Panopticon)은 문화의 모델로는 불완전하다. 그것은 ‘카니발 질서(규율제도의 성장과 함께 문화영역에서 완전히 사라진 모든 관행들을 가리키는 미하일 바흐친의 비유)에서 보완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
- P51

가정소설은 처음엔 귀족적 글쓰기 전통에 도전했고 이후엔 노동자계급 문화를 거부했다.  - P52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한 정치적 목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이런 자료들을 읽을 때 나의 목표는 억압적 형식을 발견하는 것도 아니고 해방적 행위를 하는 것도아니다. 나는 생산적 가설을 신봉한다. 나는 어떻게 성의 역사가 소설의 형성에 개입했는지 보여 주고 싶다. 또한 어떻게 가정소설이 소설을 구성했던 심리적 언어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주체의 생산에 기여했는지 보여 주고 싶다. 

다시 말해 나는 소설을 문화사의 자료이자 행위자(agency)로 간주한다. 나는 소설이 오늘날 우리가 가정이라고 알고 있는, 질서 잡힌 공간의 형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이 공간이 완벽히 작동하도록 만들고 이 공간을 인간의 정상적 행동을 표현해 줄 콘텍스트로 활용했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소설은 인간관계를 표현하는대안적 근거와 경쟁하여 그것을 압도했다. 이 사실을 인식하면서 나는소설이 방대한 문화영역을 일탈과 소음의 수준으로 격하시키기 위해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P53

여성적 영역의 역사는 글쓰기가 사적 삶을 사회적 삶과 분리하고 성을 정치사에서 떼어 내는 전략을 통해 가정을 공략하고, 수정하고, 억압했던 순간들을 재연해 보일 것이다. 중산계급이 지배력을 얻기 위해 더 많이 투쟁했던 곳은 법정이나 시장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전선이었고, 승리를거둔 곳도 그곳이었다.
- P54

남성에 대한 여성의 종속을 당연한 것으로 만드는 수사전략을 따로 분리해 낸 논자들은 일부 있었지만, 성욕망의 비밀에 따라 양성을구별하면서 동시에 연결하는 이런 문화논리의 비유와 그 전환을 철저하게 검토해 본 사람은 없었다. 젠더 구별을 인간 정체성의 뿌리로만전제한다면 우리는 이 비유가 행사하는 전체화하는 힘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 힘이 어쩔 수 없이 봉사하는 진정한 이해관계도 이해하지 못한다. 

"남성" "여성" 이라는 말은 근대적 삶의 기호의 토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화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서는 이 말을 쓸 수가 없다. 우리는 이 말들이 물화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싶고, 물화의 힘을 역사화하고 싶다.  - P54

성이 희생자의 목소리를 취할 수 있는 힘은 이분법적 성 모델의 내적 구조를 철저하게 고수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그것을 전복하는행위에도 작용한다. 중산계급 지식인들이 성범죄와 성도착을 가리키는 수많은 용어들을 최초로 만들었던 것은 이런 성적 위반 형태가 규범적 구조를 긍정했기 때문이다.
- P55

나는 젠더의 형성사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영국소설사를 말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 P55

나는 우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여성적인 것이라 생각하며 여성들을 통해 구현하는 문화적 기능들(예를 들면, 어머니, 간호사, 교사, 사회복지사, 서비스 기관의 총감독 등등)이, 우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남성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경제발전과 획기적인 정치발전만큼이나 새로운 중산계급이 권력을 얻고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순기능적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 P58

문화적 과거의 공식 해석자로서 우리는 글쓰기가 여성적 영역에 부여한 권력을 어떻게 은폐해왔는가를 부정하도록 배웠던 것 같다. 우리가 그 많은 언어를 동원하여우리의 정치제도가 가정과 교실이 수행한 사회화 관행에 얼마만큼의존했는가를 설명하려고 할 때, 우리 자신은 어떤 권력도 갖고 있지 않은 듯 보이는 것은 우리 각자가 이런 역설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보급형 판본을 통해 이 과정을 그린 역사 기록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보급형 서적은 ‘허구‘ (fiction)라 불린다.

🌸🌸🌸🌸🌸 - P58

옹의 지적에 의하면, 19세기가 한참 진행될 때까지 라틴어를 배우는것은 사춘기의 의식, 이행, 입문식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 의식에는가족으로부터의 분리, 오로지 남성들로만 구성된 집단에서 형성되는정체성(사회성)의 획득, 외부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상대적으로 추상적인 일군의 부족적 지식의 습득이 포함된다. 

이런 특별한 언어를 갖이지 못한 남성들은 글을 쓸 때마다 자동적으로 자신들을 지배계급 바깥에 놓았다. 하지만 여성의 가장(假裝)을 취함으로써 이 남성들은 노골의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왕당파나 비국교도로 드러내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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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08 1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책 시작하셨군요 ^^ 이책도 미미님의 밑줄만 보면 읽은 것과 같은 느낌이 나겠군요 😆

청아 2021-08-08 20:27   좋아요 2 | URL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워낙 어려운 내용이라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도 잘 못 찾겠어요ㅋ 두번은 읽어야할 듯 한데...😅

새파랑 2021-08-08 20:46   좋아요 2 | URL
그럼 다 중요한거 아닐까요 🙄 언제나 저에게 도움이 됩니다~!!

청아 2021-08-08 20:56   좋아요 2 | URL
믿어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집니다.😁 새파랑님과 스콧님이 저를 진정한 밑줄장인으로 만드시는 중ㅎㅎ

새파랑 2021-08-09 08:42   좋아요 2 | URL
추가된 밑줄~!! 형광팬 사진 보니 수험서 같아요 🤭

청아 2021-08-09 10:11   좋아요 2 | URL
그쵸!ㅋㅋㅋㅋㅋ😅

scott 2021-08-09 16:18   좋아요 2 | URL
미미님 밑줄 형광펜 요기!

 〃∩ ∧_∧
 ⊂⌒( ・ω・)
  \_ っ🖍c

청아 2021-08-09 16:34   좋아요 2 | URL
이 책은 형광펜 필수~♡♡
잘 쓸께요ㅎㅎ😆

서니데이 2021-08-09 0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에 밑줄이 많네요. 어쩐지 어려운 책처럼 보여요. 아니면 수험서라거나.
미미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되세요.^^

청아 2021-08-09 10:13   좋아요 2 | URL
네 어려워서 끊어읽기도 하고 있어요ㅋㅋㅋㅋ서니데이님 이번 한 주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독서괭 2021-08-09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적극적으로 책을 읽으시는군요.

청아 2021-08-09 13:16   좋아요 1 | URL
제가 대학때도 이렇게 읽지 않았어요ㅋㅋㅋ😳😅

2021-08-09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9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8세기 말 무렵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만일 내가 역사를 다시 쓴다면십자군전쟁이나 장미전쟁보다 이 변화를 더 충실하게 기술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 변화란 중산층 여성들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 P13

푸코의 주장에 따르면, 섹스가 지금까지 오해되어 왔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야 할 어떤 것으로,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해방되어야 할 어떤 것으로 재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성의 한 요소로 작용한다.  - P30

개인을 자연과 문화, 자아와 사회, 섹스와 성의 양극 안에 위치시키는 글쓰기에서 시작했던 것이 나중에 심리적 실재가 된 것이지 그 반대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되었던 것은 아니다.  - P33

나는, 젠더화된 근대 주체성은 19세기 시와 심리이론에 기호학을 제공해 주기에 앞서 먼저 여성용 글쓰기에서 여성적 담론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  - P34

비평은 소설을검열하면서 동시에 발전시켰다.  - P37

사실 교육은 노동자들을 극히 위험한 상태로 몰아넣었다. 교육이온순한 노동자계급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 노동자계급의 급진성의토대 역시 문해력, 이를테면 정치 팸플릿 대안적 교육프로그램, 고용주가 아니라 노동자계급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말해 주는 문학에 놓여있었다.  - P39

주일학교가 효과적인 사회화 수단이되었던 것은 자기희생과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 아니라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여가활동 프로그램은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모여 정치적 기획을 도모했을 수도 있었던 여유시간을 독차지해 버렸다.
- P39

음주, 격한 운동, 방종은 새로운 부류의 교육자들이 범죄행위로 만들어 억누르려고 했던 주요 표적이었다. 개혁주의 정책은 불만에 가득 찬 노동자들을 통제하는데에 특히 효과적이었다. 왜냐하면 순전히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구원치적 저항을 조장하는 것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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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8 1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작하셨네요 ^^ 화이팅!

청아 2021-08-08 11:23   좋아요 3 | URL
ㅋㅋㅋ쟝쟝님도 화이팅!🤗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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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느낌: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정영수작가의 (내일의 연인들)이나 영국의 이언메큐언의 작품(체실 비치에서)이 떠올랐다. 타인의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랄까? 단조로운 문체 속 예사롭지 않은 일들.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속깊은 이야기. 소통의 부재로 인한 고독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미국에서 72년 쥐띠해에 태어난 작가(폴스타프님st)인 앤드루 포터의 단편모음집이다. 구멍,코요테,아술,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강가의 개,외출,머킨,폭풍,피부,코네티컷 총 10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단편은 역시 감상을 쓰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이젠 단편모음집의 경우 읽으면서도 어떻게 써야 하나 걱정이 될 정도고 그런 잡념이 어쩌면 제대로 된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슬슬 고민하게 된다. 몇 가지 이야기만 짧게 정리해 보면 이렇다.


구멍:어린시절 절친이 살던 이웃집에 맨홀구멍이 있었고 친구인 탈은 그 구멍에 들어간 후 다시는 올라오지 못한다. 각종 쓰레기등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버리며 사용하다보니 오래된 유독가스로 인해 질식사한것으로 추정되는데 대개의 유년시절이 그렇듯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그리고 과연 사라진 것은 친구 탈 뿐일까?

  

아술: 부부는 아이가 없다. 아술이라는 외국인 교환학생을 집에 들여 1년간 함께 가족처럼 지낸다. 그 아이에게는 동성인 애인이 있다. 학교에서는 커밍아웃하지 않은 상황이고 현지의 가족들도 그의 그런 상황을 알지 못한다. 어쩌다 보니 그 아이의 비밀까지 떠 안게 된 셈이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말도 안되게 난해한 물리학 시험 후 교수님과 친구가 된다. 노년의 교수에게 점점 편안함을 느끼던 중 남자친구에게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키고만다. 육체적인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설명할 수도 없는 만남. 그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강가의 개 :강가의 개가 누굴 지칭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성범죄 수사대 벤슨이 분노할 만한 이야기.

성범죄는 피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와 그들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기소 여부를 떠나서 각자가 떠안은 생체기는 각자의 몫으로 남는다. 


가장 좋았던 문장

p.215 이 순간 내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내게 허락하는 동안 그녀를곁에 안고, 그곳에 린과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우리둘은 다만 멀리서 지켜본다. 호세의 입술을, 갑작스레 치몰리는그의 이맛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언어를 말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한 소년을.


10편의 단편 속에서 '나'는 항상 다른 인물이지만 늘 어떤 지점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겉도는 느낌이다. 하지만 마침 어제 다른 책에서 읽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떠올랐다. 완전한 소통이란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오늘은 간도 쓸개도 줄 것 같은 사이가 내일도 그러리란 보장이 없다. 이런저런 이해관계 속에서도 인간관계는 여러 모순을 낳고 상처를 낸다. 우리는 타인이 필요하지만 타인에 의해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도 역시 타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 성교육을 '성범죄수사대'로 하면 어떨까?

 (사진출처:블로그 D,Div,Dive) 성범죄수사대 올리비아 벤슨언니♡(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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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8-08 00: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제목은 매번 소설이 아니라 과학서적인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요 ㅎㅎ
마지막 문장 넘 좋아요~~
사실 우리는 나 자신이 아니고는 다 타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어떨땐 나 자신도 좀 다른 사람 같기도 해요^^

청아 2021-08-08 00:17   좋아요 5 | URL
저도 물리학 책인줄 알았어요!ㅋㅋㅋㅋ이 제목의 단편이 가장 좋았고요~♡ 그쵸! 저도 제가 낯설때가 있어요. 🙄

파이버 2021-08-08 00: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표제작이 너무 좋아서 소장하고 있는 책이에요~
한마디로 딱히 정의할 수 없는 관계나 감정들이 좋았어요
정영수 작가님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았는데 떠오른다고 하시니 궁금해지네용

청아 2021-08-08 00:42   좋아요 5 | URL
네! 표제작 팟케스트에서 김영하작가 목소리로 들을때도 푹 빠졌었어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죵! 정영수작가 <연인들>추천드립니당ㅎㅎㅎ🤭

그레이스 2021-08-08 00: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강가의 개>!

청아 2021-08-08 00:46   좋아요 5 | URL
그레이스님도 읽으셨군요~♡ <강가의 개> 할 말이 좀 더 있었는데 너무 길어질까봐 못썼어요!ㅎㅎㅎ아웅🤨

scott 2021-08-08 00:53   좋아요 5 | URL
저도 그 작품 좋아 합니돵 ㅎㅎㅎ

2021-08-08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1-08-08 0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상처받아도 결국 또 타인과의 관계에서 그 상처를 극복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거겠죠.
책보다 미미님 해석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만일까요? ^^

청아 2021-08-08 01:28   좋아요 3 | URL
아유참 바람돌이님~♡
마침 어제 읽은 책 덕을 본것 같아요.ㅎㅎ
역시 사람! 미워도 다시한번만~😉

레삭매냐 2021-08-08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구판으로 만났었는데...
그 시절에는 인기가 없었는지 곧
절판되었지요.

그러다 어느 너튜브인지 팟캐에서
소개가 된 다음에 빵 떠버렸습니다.

네이버 블록에 올린 리뷰를 보고
저에게 그 책을 팔라는 메시지들이
오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앤드루 포터의 데뷔작 외에는 그닥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 같습
니다.

청아 2021-08-08 08:45   좋아요 4 | URL
어제 앤드루 포터에 대해 검색해보니 김영하작가 팟캐 때문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절판에서 심폐소생술된 사례라 다른 작품들도 살아나면 좋겠어요~♡

곧 새로운 작품이 출간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레이스 2021-08-08 09:26   좋아요 5 | URL
제가 알기론 김영하 작가가 소개한 것으로 ...?

새파랑 2021-08-08 1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단편은 리뷰쓰기 어렵더라구요. 다쓰기도 그렇고 ㅎㅎ 미미님 리뷰는 단편 리뷰의 정석~!! 팟캐에 있군요. 요즘 운전하면서 듣는데 이 책 찾아서 들어봐야 겠어요 !😆

청아 2021-08-08 12:13   좋아요 3 | URL
ㅋㅋㅋ감사해요~♡ 들어있는 단편 각각 다 썼었는데 좀 부실한 것도 있어서 그냥 일부만 올렸어요.😉

syo 2021-08-08 1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랑이야기는 웬만하면 좋아해서, 표제작을 되게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별 다섯개 아낌없이 뿌리면서....

청아 2021-08-08 12:39   좋아요 3 | URL
아 표제작은 정말 별5개인데요~♡ Syo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갈등이.....에잇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정영수 작가가 떠올랐어요?? 저 내일의 연인들 진짜 잼나게 읽었는데. ㅋ 저 단편집 중 표제작만 읽고 반납했음요. 어려운 단편 리뷰 끝까지 쓴 미미님 멋져^^

청아 2021-08-08 17:32   좋아요 3 | URL
네ㅋㅋ뭐랄까? 작가의 경험이 많이 묻어나는 사실적인 표현들에서요. 어느정도가 사실이고 허구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이건 경험아니고는 쓸수 없겠다‘는 부분들이 보였고 그런 점들이 가장 와닿았어요~♡ 감사해용~💕

mini74 2021-08-08 2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리비아 벤슨 언니 ㅎㅎ 저도 이 시리즈 좋아해요. 화딱지도 나지만. 모순적인관계이면서도 역설적인 사이 ㅎㅎ 딱 맞는 표현입니다 *^^*

청아 2021-08-08 23:45   좋아요 2 | URL
오~♡ 미니님도!!!😍 미국의 경우지만 성폭력 관련법안에 대한 공부가 은근 되고 인식개선에도 영향을 주더라구요.😉

초딩 2021-08-15 2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금주 북플 서재 레터 선정 축하드려요~

청아 2021-08-15 20:54   좋아요 1 | URL
초딩님 ~♡ 서재 레터가 메인 화면 중앙에 있는건가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ㅎㅎ감사해요 초딩님😊

초딩 2021-08-15 21:50   좋아요 1 | URL
아 알라딘 회원 가입한 메일함 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 스팸함도 보시고요

청아 2021-08-15 22:02   좋아요 1 | URL
오! 알겠습니다ㅋㅋㅋㅋ😆

2021-09-10 1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10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1-09-10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당선 축하드려요 🤗 이 책 제 가방안에 있어요~!!

청아 2021-09-10 16:03   좋아요 1 | URL
오 새파랑님 어떠실지 궁금해요! 감사해요ㅎㅎ😊

mini74 2021-09-10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 ㅎㅎ 축하드려요 *^^*

청아 2021-09-10 16:04   좋아요 2 | URL
미니님 감사해요~♡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독서괭 2021-09-10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1-09-10 16:10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괭님도 당선 축하드려요~^^*💕

그레이스 2021-09-10 16: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
다시 리마인드 하게된 글이어서 좋았어요

청아 2021-09-10 17:00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그레이스님! 그레이스님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모나리자 2021-09-10 16: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미미님~^^

청아 2021-09-10 17:01   좋아요 2 | URL
모나리자님 감사해요!💞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9-10 18: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1-09-10 18:33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유쾌한 금요일 보내세요🙋‍♀️

오후즈음 2021-09-10 2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청아 2021-09-10 20:22   좋아요 1 | URL
오후즈음님 감사해요~😍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bookholic 2021-09-10 2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이달의 당선작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1-09-10 21:28   좋아요 2 | URL
좋아하신다니 넘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

페넬로페 2021-09-10 21: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 잠깐 또 착각할 뻔했어요, 제목때문에~~
그래서 꼭 이 책을 읽어야겠어요.
이 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청아 2021-09-10 21:51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과학서적으로요?😆 근데 표제작에 과학이론에 대해 좀 나오긴 해요. 그 작품이 젤 매력적이고요! 감사해요 페넬로페님~😍

초딩 2021-09-11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미미님!!!
이달의 리뷰 당선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1-09-11 14:13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초딩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나는 메일을 전송하자마자 후회했고 다음날 다시 읽어보고는우울해졌다. 철자가 틀린 것과 오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온통 불합리한 추론과 그릇된 논리로 가득했다. 편지를 쓸 때는 확신이넘쳤지만, 이제 와 다시 읽어보니 유치한 자기방어일 뿐이었다.
다시 쓸까, 사과를 하고 첫번째 메일을 쓸 때는 마리화나 때문에그랬다고 설명할까 싶었지만, 그래봐야 나에 대한 그녀의 확신을 재확인시켜주는 것밖에 되지 않을 터였다.
대신 나는 그 메일을 삭제하고 그녀의 답신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에게서 답신 같은 것은 오지 않았다.
- P207

호세는 마이크를 잡고 마이크에 대고 무슨 말인가를 한 다음연단 뒤에 서서 자신이 낭송할 시를 꺼낸다. 나는 후원자들의 표정으로 그들이 그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순간 내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내게 허락하는 동안 그녀를곁에 안고, 그곳에 린과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우리둘은 다만 멀리서 지켜본다. 호세의 입술을, 갑작스레 치몰리는그의 이맛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언어를 말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한 소년을.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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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다른 동물인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아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추운 겨울날 한 무리의 고슴도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고슴도치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가까이 붙어 서서 옆 친구의 체온으로 몸을 덥힌다. 하지만 너무가까이 붙으면 가시에 찔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이
"두 악마 사이를 오가며"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 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
- P162

쇼펜하우어는 모차르트를 좋아했다. 하지만 로시니를 흠모해서 이 이탈리아 작곡가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눈알을 까뒤집을 정도로 좋아했다. 쇼펜하우어는 로시니의 모든 음악을 플루트로 연주할 수있도록 편곡했다.

쇼펜하우어가 매우 즐겁게 플루트를 연주했다는 사실은 그의팬이었다가 비판자로 변한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의 염세주의에의문을 품게 했다. 매일 그렇게 즐거워하며, 그렇게 사랑을 담아플루트를 연주한 사람이 어떻게 염세주의자일 수 있을까? 

쇼펜하우어는 여기서 아무 모순도 느끼지 못했다. 이 세계는 실제로,
고통이자 엄청난 오류이지만, 그 고통이 일시적으로 유예될 때가있다. 짧은 즐거움의 순간들.
- P163

예술보다 더 즐거운 것은 없다. 예술, 좋은 예술은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고, 쇼펜하우어는 생각했다. 예술가는 감정이라기보다.
는 일종의 지식을 전달한다. 실재의 진정한 본질을 보여주는 창문. 예술은 "한낱 개념"을 넘어서는 지식이며, 그러므로 말의 표현 범위를 넘어선다.

또한 좋은 예술은 정념을 초월한다. 욕망을 키우는 모든 것은고통을 키운다. 욕망을, 쇼펜하우어의 표현에 따르면, 의지를 줄이는 모든 것은 고통을 완화한다. 예술 작품을 바라볼 때 우리는아무것도 갈망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포르노가 예술이 아닌 것이다. 포르노는 예술의 정반대 지점에 있다. 포르노의 유일한 목적은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다. 욕망을 자극하지 못하면 그 포르노사는 실패작으로 여겨진다. 예술에는 더 고귀한 목표가 있다. 체리 한 그릇을 그린 정물화 앞에서 느껴지는 반응이 배고픔뿐이라면 그 작품을 그린 예술가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 P164

우리가 듣는 음악은 우리가 입는 옷이나 우리가 모는 자동차, 우리가 마시는 와인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스콧님 감사~ 💕 ㅋㅋㅋㅋㅋ) - P165

입으로 말을 하는 데에는 어딘가 원초적인 면이 있다. 우리 인간은 이야기를 읽기 훨씬 전부터 이야기를 들어왔다. 소리는 중요하다. 문자는 정보 전달에 탁월하고, 입말은 의미 전달에 탁월하다. 

문자는 생기가 없다. 입말은 살아 있고, 친밀하다. 누군가가말하는 것을 들으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NPR과팟캐스트, 오디오북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이메일을 거부하고 매주 월요일에 꼭 전화 통화를 고집하는 것이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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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7 0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 ( ). ♥̸̨
( *. .)/
c(_˝)˝)
╬🍸═╬.
╬═★╬.
╬★═╬.
╬═🍷╬.
╬🍹═╬.

미미님 굿!나잇 ㅋㅋㅋ

청아 2021-08-07 00:24   좋아요 2 | URL
넹!스콧님도요~ㅎㅎㅎξ(✿ ❛‿❛)ξ❤

새파랑 2021-08-07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듣는 음악은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저도 스콧님 생각이 먼저 떠오르네요 ~!! 밑준 장인 미미님~!!

미미님은 저랑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비슷하신거 같아 뿌듯해요 🤭

청아 2021-08-07 10:51   좋아요 2 | URL
스콧님 덕분에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음악적 경험을 더 하게 된다는걸 알았어요!ㅎㅎ

저도 영광입니다. 김동률이 제일컷죠! 어서 가을이,김동률의 계절이 오길~(사실 4계절이 다 그렇지만🤭)

scott 2021-08-07 17:27   좋아요 2 | URL
미미님 밑 줄 장인

동감 합니다

미미님이 쳐주신 밑줄 만 읽어도

지식의 양식이 든든 ଘ(੭ꆤᴗꆤ)━☆゚.*・

청아 2021-08-07 18:05   좋아요 2 | URL
앞으로도 열심히 밑줄 올릴래요~♡후힛ㅋㅋ♡
ᜊ( ‘ ⩊ ‘𖦹)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