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들어선 로베르는 지붕창 아래 넓은 창문턱에 걸터앉아, 주머니에서 책 한 권을 꺼냈다. 책장 넘기는 정확도와 속도로 보건대 열심히 읽는 모양이었다.  - P48

「Allez vous-en! Sapristi (가버려! 제기랄)!」 그때 문밖에서앵무새가 소리 질렀다. 이 별장에 머무는 모든 투숙객 중에서이 앵무새가 처음으로, 그해 여름 이 우아한 연주가 듣기 싫다고 솔직히 고백한 것이다.  - P52

에드나는 자신이 말한 대로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다. 능숙하게 연주되는 음악의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속에 어떤 그림이 떠오르곤 했다. 가끔 라티 부인이 오전에연주를 하거나 연습을 하면, 에드나는 그 방에 가서 음악을듣기도 했다. 에드나는 라티뇰 부인이 연주한 곡에 〈고독>이라는 부제를 붙이기도 했다. 짧은 그 곡은 구슬픈 단조의선율이었다. 원래는 다른 제목이었지만, 에드나는 그 곡을〈고독>이라 불렀다. 그 곡을 들을 때면, 황량한 해변의 바위옆에 서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다 벗은 알몸의 남자였다. 절망적으로 체념한 자세로 날개를 퍼덕이며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새 한 마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 P56

라이즈 양이 피아노 건반을 치는 순간, 날카로운 전율이퐁텔리에 부인의 등골을 타고 내려갔다.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의 존재가 영원한 진리를 받아들일 자세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 P57

 파도가 매일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때리듯,
바로 열정 그 자체가 그녀의 영혼에서 깨어나 영혼을 압도하며 뒤흔들었다. 에드나는 전율했고, 숨도 쉴 수 없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 P57

무슨핑계로든 로베르가 나타나지 않는 날이면 무척 그리웠다. 마치 빛나는 태양이 뜨면 별생각 없다가, 흐린 날이면 태양이 그리운 것처럼 말이다. - P60

사람들은 대부분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듯 물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바다는 고요했다. 잔잔한 파도가 해변에 밀려와크게 부풀었다가 뒤에 밀려온 다른 파도에 스러졌다. 느릿느릿 똬리를 튼 하얀 뱀처럼, 해변에 밀려온 잔잔한 파도는 하얀 거품을 만들어 냈다.
- P60

에드나는 날아갈 듯 즐거운 환희에 사로잡혔다. 마치 영혼이 어떤 강력한 힘을 얻은 것 같았다. 자신의 힘을 과신한그녀는 점점 더 대담하고 무모해졌다. 어떤 여성도 가보지못한 머나먼 곳까지 헤엄쳐 가고 싶었다.
- P61

헤엄쳐 나가는 동안 에드나는 자기 자신을 망각할 만큼 끝없이 무한한 세계로 나아가는 기분이었다
- P61

에드나는 차츰 꿈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기이하고도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자기 영혼을무겁게 짓누르는 현실을 거듭 깨달은 기분이었다. 잠을 자고싶은 욕구가 온몸에 몰려들었다. 정신을 흥분시켰던 열정이그녀를 지치게 했고, 주변 상황에 굴복하게 만들었다.
- P69

에드나는 평생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감추는 데 익숙했고, 이를 입 밖에 낸 적이 결코 없었다. 또한 입 밖에 내려 노력한 적도 없었다. 그모든 감정과 생각은 자신에게 속한, 자신만의 것이었다. 에드나는 혼자서 이를 누릴 권리가 있었으며, 이는 그 누구도아닌 자신과 관련된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 P102

 에드나는 라티 부인에게 일종의 연민을느꼈다. 맹목적인 만족 이상의 더 고상한 것을 추구해 본 적도 없고, 한순간도 영혼의 고뇌라고는 느껴 본 적이 없고, 삶의 희열을 맛본 적도 없는 무미건조한 존재에게 느끼는 그런연민 말이다. 에드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희열)의 의미가 무엇일까 막연히 궁금해졌다. 한 번도 추구해 본 적 없는그 단어가 낯선 인상처럼 그녀의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 P120

퐁텔리에 씨는 아내의 정신이 좀 이상해진 것 아닐까 가끔 의심스러웠다. 분명 자신이 알던 이전의 아내가 아니었다. 즉 에드나가 세상 밖으로 나설 때 차려입던 옷처럼 자신을 포장하던 거짓 자아를 매일 벗어던지고 자기 자신이 되려한다는 사실을 그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 P122

뭔지 모를 욕망이 그녀의몸을 꿈틀대며 지나가는 바람에 붓질하는 손에 힘이 빠지고뜨거운 눈빛이 되기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매우 행복한 시절이었다. 완벽한 어느남쪽 바닷가에서 보낸 날의 호사스러운 따뜻함과 햇볕, 색깔과 향기가 자신의 존재와 온통 하나가 된 듯하자, 에드나는살아 숨 쉬는 것에 감사했다. 그럴 때면 혼자서 알지 못하는낯선 곳을 즐겁게 찾아다녔다. 꿈꾸기 좋은 양지바르고 나른한 구석을 여러 군데 찾아냈다. 그리고 누구한테도 방해받지않고 혼자 꿈을 꾼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 P123

「그래요.」 라이즈 양이 계속 말했다. "부인은 절대로 오지않을 거야. 다른 사교계 부인네들이 그렇듯 별생각 없이 약속한 거지. 오지 않을 거야"라고 가끔 생각했죠. 부인이 정말로 날 좋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퐁텔리에 부인.」「당신을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어요.」 몸집이 자그마한 그 여자를 난감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면서 에드나가 대답했다.
라이즈 양은 퐁텔리에 부인의 솔직한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  - P132

"당신한테 편지를 썼다고요?" 멍하게 커피를 저으며 에드나가 놀라서 되물었다.
"네, 저한테요. 그럼 안 되나요? 너무 휘저어 커피를 식게하지 말고 어서 드세요. 하지만 부인한테 보낸 거나 다름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퐁텔리에 부인 얘기뿐이거든요."「좀 보여 주세요.」 젊은 부인이 간청했다.
「안 돼요, 편지란 발신인과 수신인만의 일이니까요.」 - P133

"요즘 어떻게지내세요?"
「그림을 그려요.」 에드나가 웃었다. "화가가 되려는 중이에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아! 화가라고요! 허세를 부리는군요, 부인.」「허세라고요? 제가 화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세요?」「그런 말을 해도 될 만큼 부인을 잘 알진 못해요. 부인의재능이나 기질이 어떤지도 모르고요. 화가가 되려면 여러 가지 많은 자질이 필요하죠, 절대적인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그건 노력으로 얻을 수 없어요. 게다가 화가로 성공하려면용감한 영혼을 지녀야죠. 」「용감한 영혼이라는 게 무슨 뜻이죠?」
「용감한, ma foi (정말) 용감한 영혼요. 거침 없이 저항하는영혼 말이에요.」

💫💫💫💫💫 - P134

라이즈 양은 부드러운 간주곡을 연주했다.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곡이었다. 그녀는 피아노 앞에 구부정하게 앉았다.
몸의 선과 각도는 기형적인 모습으로 우아하지 못했다.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간주곡은 점차 쇼팽 즉흥 환상곡의 첫 부분인 부드러운 단조로 녹아들어 갔다.
에드나는 즉흥환상곡이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났는지 몰랐다. 소파 구석에 앉아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로베르의 편지를 읽고 있었다. 라이즈 양은 쇼팽에서 시작해 가끔 떨리는 이졸데의 사랑의 노래로 넘어갔다가, 가슴 아픈 영혼이그리워하는 즉흥곡으로 다시 돌아갔다.
- P135

방 안이 음악으로 가득 찼다. 음악이 밤을 뚫고 지붕 위로 올라가 초승달 모양의 강에 흘러 떠돌다가, 더 높은 밤하늘의깊은 침묵 속으로 사라졌다.
- P136

"아내가 머릿속에 여성의 영원한 권리에 대한 무슨 사상을 갖게되었나 봐요. 아시겠지만, 우린 아침 식사 때나 겨우 얼굴을보는 형편이랍니다." - P139

에드나는 라티뇰 부인에게 감탄했지만, 이해할 수는 없었다.
자신에게는 그런 애교를 부릴 재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Soirée musicale (음악회)에서 에드나가 눈여겨본 남자가한두 명 있긴 했다. 하지만 그 남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새끼고양이처럼 아양을 떨거나, 그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고양이나 여자의 간계를 쓸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들의 인격에 호감을 갖는 정도였다. 그녀는 속으로 그 남자들을 골랐고, 음악이 잠시 멈춘 사이 그 남자들이 다가와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기자 좋아했을 따름이다. 거리에서 가끔 낯선눈길을 받았던 기억이 나기도 했고,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다.
- P145

대령은 하루에도 토디를 여러 차례 마셨지만, 자세가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다. 독주 제조라면 거의 전문가 수준이었다.
스스로 독주를 고안해 만들었고, 그 독주에 멋진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에드나에게 독주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사 오라고 하기도 했다.
- P146

에드나는 레옹스와 아이들 생각에 조금 감상적인 기분이들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강아지에게고기를 한두 점 주면서 에티엔과 라울 이야기를 다정하게 해주었다. 강아지는 여주인의 이러한 환대에 놀라고 기뻐 어쩔줄 몰라 하며 재빨리 컹컹 몇 번 짖고 활기차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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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11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이책을 읽으시는군요 ㅋ 미미님 평을보고 이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 역시 독서광 ~!!

청아 2022-01-11 10:02   좋아요 2 | URL
읽고 싶던 책인데 새파랑님 찜하셨길래 후다닥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ㅋ
너무 뒤쳐진 기분이라 경쟁심?발동ㅋㅋ^^;

새파랑 2022-01-11 10:30   좋아요 1 | URL
전 몰랐는데 선구적 페미니즘 작가라고 하더라구요 ㅋ 미미님은 제 스승님(?) 이셔서 전 존경심만 있답니다 ^^

2022-01-11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1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4. 해리, 그리고 자신과의 분리

성매매가 ‘진정한 자신‘을 침범하고 파괴하지못하도록 보호하기 위해 여성들이 어떤 기발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어 경계를 만들어내고유지하는지 국제 연구에서 밝힌 바 있다. (…)충격적인 사건들을 의식에서 몰아내는 심리적과정인 해리는 성폭행 경험 여성, 구타 경험 여성, 고문 당하는 전쟁 포로, 성매매 여성들이사용하는 정서적 차단 장치이다.

『다음 단계를 위한 시책』 - P216

가명을 사용하는 오랜 관행은 성매매 여성들이 얼마나적극적으로 성매매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려는지 보여주는한 예이다. 가명을 쓰는 여성들은(모든 성매매 여성들이 그렇듯이) 말 그대로 다른 이름으로 성매매한다. 가장 실용적인 수준에서의 해리이다.
- P217

성매매된 자는 해리 없이 자신의 정체성이나 분별력을 유지할 수 없지만, 심리적으로 자신을 배반한다는 잔인한 딜레마가 있다. - P218

성매매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부정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기 자신과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하는 관계를 맺게 되고 그 관계 속에서 참된 자아가 매우 모호해진다. 자아가 모호해지면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어 진정 위험하다.
- P219

특히 이전에 이미 학대를 경험한 적 있는 사람들에게는강압적인 성적 요구가 아주 손쉽게 적용된다. 자아를 형성하는 구조에 금이 가 있는데 강암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하면 이 금이 지속적으로 벌어진다. 자아가 산산이 부숴지고,
폰다가 말하는 ‘지독한 혼란‘ 이, 그리고 성매매 연구 결과에서 아주 흔하게 발견되는 정신적 분열과 분리가 따라온다.
- P223

구매자에게 사생활을 속속들이 기꺼이 허용하는 데 만족하는 성매매 여성은 만나본 적도 소문도 들어본 적도 없다.  - P224

구매자가 진정한 정체성을 인식하지 못하게끔 극도로 거부하는 모습은 실제로 성매매에 유입되어 있는 자신에 대한 거부를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 P224

혼자 있을 때 나는 대개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향이 은은한 촛불을 켜놓고 목욕을 한다. 종종 이 세 가지를 모두 같이 한다. 음악을 낮게 틀고 라벤더 향이 나는 오일을 떨군 욕조 안에 가장 좋아하는 책을 손에 들고 몸을 담근다. 혼자 있는 걸 즐긴다. 내 자신과 함께 있는 걸 즐긴다.  - P227

우리는 모두 해리 현상을 겪었다. 우리 각자는 성매매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기 위한 각자의 방법들을 찾았다. 동일한 이유들을 비슷한 방법들로 차단했고 그로 인한 대가또한 치뤘다. 우리 자신으로부터 소외됐다. 자신으로부터의 분리는 흔하고 공유되던 집합적 경험이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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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텔리에 부인의 눈은 총명하고 밝게 빛났다. 연갈색 머리카락처럼 눈도 같은 연갈색이었다. 부인은 두 눈을 빠르게굴려 어떤 대상을 보고, 깊은 생각이나 사색의 미로에 갇힌듯 그 대상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버릇이 있었다.
- P12

로베르는 자기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자신은 아직젊어서 철이 덜 들었다고 했다. 퐁텔리에 부인은 같은 이유로 자기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로베르는 가을쯤 멕시코에 가서돈을 벌어 볼 생각이라고 했다. 늘 멕시코에 가고 싶었지만아직 못 가봤다고 했다. 지금 그는 뉴올리언스의 상점에서평범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다 구사할 수 있어 점원이자 통역사로서 꽤 괜찮은 대우를 받고 있었다.

(철이 덜들면 자기 이야기를 자제해야하는데 나도 그게 잘 안된다ㅜ 3개국어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 P13

퐁텔리에 씨는 자신의 유일한 존재 이유인 아내가 자신이신나서 하는 이야기를 별 관심 없이 귀담아듣지 않자 매우맥이 빠졌다.
- P15

그녀도 알 수 없는 의식에서 터져 나온 듯,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온몸에 희미한 고통까지 느껴졌다. 그 고통은 영혼의 여름날을 가리던 안개나 그림자 같았다. 이제까지 별로 느껴 본 적 없는 기이한 감정이었다.  - P17

바다에서 들리는 낭랑한 파도소리가 다정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애원처럼 들렸다.
- P30

그녀의 내면에서 희미하던 어떤 빛이 분명해졌다. 그 빛은 하나의 길을 보여 주었지만, 이는 금지된 길이었다.
- P31

간단히 말해, 퐁텔리에 부인은 우주 속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하나의 개인으로서 자신이 자기 내면과 주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것은 스물여덟 살 여자의 영혼이 깨닫기에는 너무나심오한 지혜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어쩌면 성령이 여성에게보통 내려 주는 어떤 미덕보다 더 큰 것이었다.
- P31

그러나 모든 시작, 특히 하나의 세계의 시작은 필연적으로모호하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며 극도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 가운데 몇 명이나 이러한 시작을 이겨 내고 일어서는가! 얼마나 많은 영혼이 그 격렬한 혼돈 속에 스러지는가!
파도 소리는 유혹적이다. 절대 멈추지 않고 속삭이고, 포효하고, 중얼거리며, 이러한 영혼으로 하여금 고독한 심연을헤매게 만든다. 즉 내적 명상이라는 미로에 빠져 자신을 잃게 만든다.
파도 소리가 영혼에게 속삭인다. 바다의 감촉은 관능적이다. 부드럽게 몸을 꼭 안아 준다.
- P32

퐁텔리에 부인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여성이었다.
지금까지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게 성격에 맞지 않았다. 어린시절에도 자기만의 작은 삶을 마음속에 꽁꽁 감춰 놓고 살았다. 아주 일찍부터 그녀는 이중생활을 본능적으로 터득했던터라,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의심하는 삶을살아왔던 것이다.
- P33

에드나는미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 처음에는 지극히 아름다운 이 크리올 여인의 육체적 매력에 이끌렸다. 다음에는 누구라도 한눈에 파악하는 그 부인의 솔직함에 이끌렸다. 그 솔직함은습관적으로 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 않는 자신과 매우 대조적이었다. 이것이 어쩌면 하나의 연결 고리를 제공했는지도 모른다.

(다른점은 때때로 매혹적이다) - P34

우리가 동정심이나 이른바 사랑이라는 미묘한 인연의 고리를 만들 때, 신이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누가 알겠는가.
- P34

 학창 시절 가장 친한 친구는 탁월한 지적 재능으로 멋진 수필을 쓰기도 했다. 에드나는 이런 수필에 감탄해서 자기도 모방해 보려 애썼다. 에드나는 그 친구와 영국고전에 관해 열을 올리며 토론하고, 때로는 종교나 정치적주제로 논쟁을 벌인 적도 있었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건 값진 선물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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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이 있는 달이라(1차) 저에게 조금 많이 선물을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두 번이 더 남긴 했는데(다음달까지..) 정말 자제할꺼예요!🤦‍♀️ 이번달 다락방님과 함께하는 여성주의 책은 <남성됨과 정치>인데 지난번 읽은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처럼 나무연필에서 나온 책이고 정희진님이 기획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분위기가 조금 어려울것 같긴하지만 지난번 책이 좋았으니 역시 기대됩니다. 



그리고 원서를 좀 더 샀는데 원래는 vita님 글 보고 이 세트를 주문했어요. 아이 둘 키우는 친구에게도 구매하게 하고 너도 읽어보라고 하고요. 문제가 좀 있어서 받았던 책은 아쉽게도 교환신청을 했는데 보내기 힘들 정도로 예뻐서 기다리는 동안 보니 낱권으로 나온 책들도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몇 권 더 구매를 했습니다.ㅠ.ㅠ 

원래 원서는 자기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걸 읽어야 한다는데 굳이 수준별로 찾기도 힘들뿐더러  지금 제가 그런걸 감안할 때가 아니라서(영어도망자였던 과거) 끌리는대로 우선 읽기로 했어요. 재밌으면 그만!ㅎㅎ



좀 두껍긴 하지만 의욕적인 2022년!



만년필에 관한 책도 한 권 구입했어요.^^



여러분. 아시다시피 이곳은 댓글도 위험합니다! <니클의 소년들>은 골드문트님의 반전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악령>은 가지고 있긴한데 합본이라 너무 두꺼워서 손이 안가 민음사에서 나온 책으로 샀습니다. 



얘네들 다 읽으려면 역시 올해는 새벽 5시에 일어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츄츄가 도와줘야 하는데 오늘도 2시,4시에 깨는바람에 힘들었네요ㅠ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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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1-10 19:35   좋아요 4 | URL
그랬나요?😅 ㅎㅎㅎ스텔라님 가을에 태어나셨군요!! 그래도 민증생일은 비슷해서 반가워요~♡^^♡

오거서 2022-01-10 19: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정말 부러운 책탑입니다. 즐독하시길! ^^

청아 2022-01-10 20:04   좋아요 3 | URL
감사해요 오거서님^^🧡 책케잌이 아주 근사하죠?ㅎㅎ즐독,열독 하겠습니다!!

기억의집 2022-01-10 20: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부지런 하십니다. 새벽 5시에.. 츄츄가 혹 아기인가요???

청아 2022-01-10 20:44   좋아요 3 | URL
감사해요 기억의집님 ^^🧡 츄츄는 제가 기르는 반려견이고요 시츄예요ㅋㅋㅋ귀염둥이인데 노견이라 여기저기 아프기도해서 새벽에 깨면 챙겨죠야하니 저까지 잠을 설치곤해요. 5시에 일어나고싶어요. 아직은 소망입니다ㅋㅋㅋ

라로 2022-01-10 2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 ~~~!! 즐거운 생일월간 되시길요!!! 자신에게 하는 선물중 가장 좋은 건 책 뿐이겠습니까만은 책만큼 좋은 게 또 없는 것 같아욥!! 저도 작년 알라딘이 내준 통계를 보니까 8월 지출이 젤 많더라구요!! ㅎㅎㅎ 우리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

청아 2022-01-10 20:50   좋아요 3 | URL
라로님~🧡 감사해요!!ㅎㅎㅎ그럼요♡ 다른 좋은것들도 많은데 책 가격이 올랐음에도 이정도로 이만큼의 만족을 주는건 역시 책인듯해요.😆😍🙆‍♀️ 올해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자구요!!!

서니데이 2022-01-10 2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생일 축하합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날들 가득한 한 해 되세요.
저 책들 다 읽다보면 시간이 진짜 빨리 갈 것 같네요.
책가격도 점점 올라가니, 미리 사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청아 2022-01-10 21:53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읽고 싶은 책이 늘어나면서 시간이 더 소중하게 여겨지네요.ㅎㅎ서니데이님도 행복가득한 한 해 보내세요^^*

대장정 2022-01-10 2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태어난 ~~~~ 미미님 생신 축하드려요. 책탑이 멋집니다. 전 스콧님 말씀대로 올핸 가급적 쟁여둔 책 읽기

청아 2022-01-10 22:13   좋아요 2 | URL
대장정님 감사해요ㅎㅎ🧡
저도 2월까지 세 번의 생일을 축하한뒤 최대한 쟁여둔 책들 위주로 달려보겠습니다! 브릉브릉^^*

thkang1001 2022-01-10 2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stellar.K님! 두 분 모두 생신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아 2022-01-10 22:14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thkang님^^🧡 올 한해 잘 부탁드려요! 함께 좋은책들 많이 읽어요ㅎㅎ😄

coolcat329 2022-01-11 1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
생일 선물로 나에게 책선물 유행될거같아요 ㅋ
키플링은 단편집인가요?
악령 저도 사고 싶었는데 사도 당장 안 읽을거 같아 안 사고 있습니다.
근데 제인 에어가 저렇게 두꺼웠나요?
제가 처음 읽은 고전이 제인 에어인데 중딩때 읽고 캄캄한 방안에서 쭈그리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청아 2022-01-11 11:43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쿨캣님~🧡
키플링이 딸에게 전하는 여러 동물들 이야기예요 원서를 너무 많이 산것 같아요ㅋㅋㅋ 제인에어 넘 두꺼워서 저도 놀랐어요. 원서는 분량이 절반밖에 안되더라구요? 은근 다 아는 내용이라 이제야 샀는데 쿨캣님 우셨다니 기대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1-11 16: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어마어마한 책 탑이군요ㅎㅎㅎ 저도 <악령> 읽어보려고요! 즐독하세요^^

청아 2022-01-11 17:16   좋아요 3 | URL
네~고양이라디오님~🧡감사해요!!ㅎㅎ생일 축하겸 좀더 쌓았어요ㅎㅎ<악령>너무 기대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희선 2022-01-12 02: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 지났지만 태어난 날 축하합니다 1월에 태어나셨군요 이번에 산 책은 미미 님이 미미 님한테 주는 선물이네요 더 기쁘겠습니다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청아 2022-01-12 07:51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희선님~🧡 본?생일은 2월이예요ㅎㅎㅎ이번달은 민증생일이 있어서 책 구매할 좋은 핑계가 되었어요. 즐겁게 읽어나가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01-14 15: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은 강추합니다.

<시간은 밤>이라당 <제인 에어>는
읽다 말아서 왠지 죄책감 삘링 ~

윈스턴 처칠과 더불어 뼈속까지 제국
주의자라는 러디어드 키플링의 책도
보이네요.

해삐 벌쓰데이 미미님 ~

청아 2022-01-14 15:56   좋아요 3 | URL
감사해요 레삭매냐님^^🧡
<니클의 소년들>더 기대되는군요. <제인 에어>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저도 언제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ㅎㅎ

키플링이 제국주의자였군요! 요즘 대책없이 원서욕심이 늘어나고 있네요. 오늘은 오스카 와일드의 책이 배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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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으로 - 한국 문학사에서 지워진 이름. 평생을 방랑자로 산 작가 김사량의 작품집
김사량 지음, 김석희 옮김 / 녹색광선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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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쏟아지는 어느날 오후. 무거운 비에 맞서 우산을 붙잡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동네 입구쯤에 이르렀을 때, 교복을 입은 중학생정도 되어보이는 앳된 남자아이가 비를 흠뻑맞은채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냉큼 달려가 우산을 씌워주며 함께 가자고 했다. 어쩌자고 이런 날 우산 없이 이렇게 가느냐고 그러다 감기걸린다고 집이 어디쯤인지 물었다. 아이는 부끄러워하긴 했지만 다행히 호의를 거부하진 않았다. 비가 엄청 쏟아져서 아마 그럴 겨를도 없었을것이다. 내 몸이 홀딱 젖은것처럼 안쓰럽고 눈물이 날것 같았다. 아이엄마가 이 상황을 보면 얼마나 속상할까.100미터쯤 걸었을 때 물었다."집이 어디쯤이야? 어디 살아? 누나가 (나는 지금도 아이들을 보면 누나라고 강조한다)집까지 바래다 줄께"아이는 oo아파트라고 대답했지만 내가 다니던 쪽이 아니라 어딘지 알수 없었다. 불편해할까봐 우산을 주어 보낼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여분은 없었고 쫄딱 맞고 가기엔 엄청난 비였다. '이런 인연도 있구나. 이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려고 이 시간 이곳을 지나친 것일 수 있겠다'하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예상보다 그 아이 집은 멀었다. 아이는 별로 말이 없었지만 그애가 낯선 사람과 우산 하나로 같이 걸어가는게 어색할까 이것저것 학교 생활에 대해 어떤지 물었다. 어림잡아 4키로쯤 걸어 드디어 그 아이가 사는 아파트 현관에 다다랐고 우리는 그날 만난것 치고는 정답게 헤어졌다. 비는 아직도 고집스럽게 내렸고 집까지 다시 4키로 이상을 걸어야 했지만 발걸음은 날아갈듯 가벼웠다. 하물며 일본에 나라를 침략당한 끔찍한 상황에 타지에서 우리민족의 피가 흐르는 아이를 보는 심정은 오죽했을까. 비록 그 아이가 못되게 굴더라도 말이다. 장대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슬픔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니까. 


'빛 속으로'

김사량의 자전적 이야기임에 분명한 첫 번 째 단편 '빛 속으로'에서 남 선생은 아이들과 섞이질 못하는 외톨이 하루오와 갈등을 겪는다. 자신도 혼혈임에도 조선인을 무시하는 아버지와 조선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하루오는 남 선생 주변을 맴돌며 관심을 보이는 듯 하지만 그가 조선인임이 드러나자 아이들 앞에서 그를 조롱한다. 조선인임에도 일본인처럼 이름이 잘못 불리는 것에 대해 정정하지 않는 남 선생과 하루오의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 죄의식은 어떤 면에서 유사한 비극이었다. 식민지 상황이었지만 시대를 넘어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내 얼굴을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유난히 눈자위가 하얗게 보였다. 아이들은 내 주위를 둘러싸고 침을 삼켰다. 그 애의 눈에 문득 눈물 한 방울이 맺히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 애는 조용히 눈물을 삼키는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조오센징노 바까!(조선인, 바보!)"p.25


'천마'

식민지배의 상황에서 일제의 끄나풀로, 조선인들에게는 광인 혹은 들개같은 존재가 되었던 극단적인 인물 소설가 현룡. 그의 허황된 말들과 행동을 통해 단지 그 시대 뿐 아니라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뇌를 비춰볼 수 있던 점이 의미있었다. 


햄릿도 아닌데, 날더러 절에 가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니 우습지. 그게 말이야, 비구니들의 절이라면 몰라도 대머리 중들이 있는 데라고. 이보게, 내가 오필리아야? - P123


'풀이 깊다'

고향을 찾은 박인식은 과거 그의 스승이었던 '코풀이 선생'의 비굴한 모습을 보게된다. 코풀이 선생은 별명 답게 코를 훌쩍이곤 했기에 그의 상황은 더욱 비참해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색의장려'란 운동을 마을에서 하고 있었는데 실용적이지 못한 하얀 옷을 입지말라며 조선 사람들의 옷에 먹물을 뭍히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실제로도 당시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인식에게 한 때 조선어를 가르쳤던 '코풀이 선생'은 이제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일본인 선생들의 심부름을 하고 '색의 장려'활동을 할 때에는 붓을 들고 사람들의 옷에 먹물을 뭍힌 것이다. 산에는 굶주린 화전민들이 불을 지르다 큰 불로 번지곤 했는데 백백교라는 사이비교가(이것도 실화라고 하는데 당시 무려48구의 시신이 발견됐었다고 한다.) 등장해 순박한 이들의 피를 빨고 살인까지 했다. '색의 장려'에 대응한듯 하지만 백색 옷의 구원을 빌미로한 이들의 만행은 작금의 권력이 가진 횡포와 이중성을 여실히 담아낸다. 


돈이라도 냉겨 가지고 오면 어데 덧나는지. 맨날 날으 꼴딱 새고 기 들어오는 주제에 술이 당키나 하우! 머어, 잔체(잔치)라고? 당장 낼 떼꺼리 (끼니)도 없는 주제에 코댕가리가치 몬느므 잔체요! 내 하에 치매 우트 할꺼나고? 우트 할끄나니까? 비러머글 군청놈들, 즈 집 오슨(옷은) 애끼노미(아끼면서) 나므 치매(남의 치마)는 말이 되우야… 내거 부애가 치밀어 살수가엄싸요."- P161


이 책의 저자인 김사량은 본명은 김시창으로 평양출신의 소설가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친일작가와 저항작가라는 극단의 이미지를 오고가는 와중에 1980년대 말까지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지되었으나 이후'(2000년대)에는 윤동주에 비견되는 저항작가로 알려졌다.'(p.224.번역자) 하지만 오랜 세월 그는 지워지다시피했고 그런만큼 그의 작품은 표제작 이름과는 달리 빛을 보지 못했었다. 일본어로 출간되었던 이 작품은 그들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당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읽으며 부유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삶의 단면들이 그려져 가슴아팠다. 김사량에 대해 석,박사 연구까지 한 번역자의 해설이 읽어볼만하다. 나중에 다시 재독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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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09 22:0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역자가 번역가 김석희님이네요. 일본에서 자이니치로 살아간다는건 사회의 가장 낮은 계층,불가천민으로 핍박 받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 가슴 아픈 가족사를 한 권의 작품으로 남겼다니 대단하네요 ^^

청아 2022-01-09 22:24   좋아요 7 | URL
작품도 좋았지만 김석희님의 역자해설 읽고 감동받았어요ㅠㅠ 꼭 다시 읽어보고픈 작품이었고요.
저는 스콧님 글 읽는 중^^*

그레이스 2022-01-09 22:1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에 이어 미미님까지 좋다고 하시니 이번 리뷰상금은 여기다 써야겠네요 ^^

청아 2022-01-09 22:23   좋아요 6 | URL
역사 속의 프레임에 갇혔던 작가의 삶이 안타까워요. 살아서도 죽어서도 부유해야만 했던! 역자해설도 강추입니다. 감동2배^^*

새파랑 2022-01-09 22:3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역시 누나 미미님이네요 ㅋ 우산같이 쓰고 가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 어느곳이든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건 힘들고 안타까운거 같아요 ㅜㅜ 저 시대를 살아가는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전 표제작인 <빛속으로>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에피소드 부자 미미님~!!

청아 2022-01-09 22:35   좋아요 7 | URL
제가 좀 에피소드가 풍요롭죠ㅋㅋㅋ✌ 워낙 아이가 홀딱젖어서 누구라도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마지막 작품이 조금어려웠고 앞의 세 작품은 다 너무 좋았어요! 해설읽고는 울었고요ㅠㅠ👍

scott 2022-01-09 22:52   좋아요 6 | URL
갑자기 프라 닥!
광고 속 남주 정해인이 떠올랐습니다
우산 씌워주는 누나!!
미미님 ^ㅅ^

청아 2022-01-09 22:55   좋아요 5 | URL
밥은 안사주고 우산을 씌워준 누나!ㅋㅋㅋ

새파랑 2022-01-09 23:27   좋아요 4 | URL
밥 안사주는 손예진으로 가시는 건가요? ^^

청아 2022-01-09 23:36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 기계보단 손예진으로 해주세요!ㅋㅋㅋㅋ 😁

scott 2022-01-10 00:02   좋아요 5 | URL
네🖑미미님 예진 아씨로 😍

오거서 2022-01-10 20:12   좋아요 4 | URL
대거리를 따라가다가 웃음 터짐 ㅋㅋㅋ

청아 2022-01-10 20:19   좋아요 4 | URL
오거서님 저는 이제 책 잘 읽는 예진미미입니다ㅎㅎㅎ🤭

오거서 2022-01-10 20:23   좋아요 4 | URL
미니님 리뷰 내용이 가무ㄹ가물. 너무 웃었나 봅니다. 이따가 다시 읽어야겠어요.
여기 모인 분들 너무 재미 있어요 ㅎㅎㅎ

PersonaSchatten 2022-01-09 23: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61쪽 대화는 어떻게 번역하셨을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책이 예쁩니다.

청아 2022-01-09 23:26   좋아요 5 | URL
코풀이 선생의 아내가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이예요ㅎㅎ재밌죠? 어떤 면에서 녹색광선이 김사량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준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소장용이 되었습니다^^*

PersonaSchatten 2022-01-09 23:29   좋아요 5 | URL
김석희 번역가님 번역에 순간 이 글이 한국어로 출판 되었던 건가 생각이 들었어요. 리얼해서요. 저도 갖고 싶어졌네요. ㅋㅋㅋ

청아 2022-01-09 23:33   좋아요 5 | URL
어떠실지 장담할순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넘 좋았고 또 읽을 책이예요. 그땐 더 분명히 의미가 보이고 새로울듯 해요^^* 역자해설도 감동적이었어요~♡

독서괭 2022-01-09 2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4키로나 우산 씌워 준 미미님! 따뜻한 마음이 넘 예쁘시네요. 아이가 홀딱 젖어서 걷고 있다고 누구라도 그럴 수는 없겠죠.. 망설이다 그냥 가는 사람들도 많았을텐데. 그 아이의 마음에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요^^
이 책 리뷰를 여러 차례 보니 ˝남선생˝이 괜히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ㅋㅋㅋㅋ 직접 읽어봐야 할텐데요.

청아 2022-01-09 23:31   좋아요 5 | URL
우는사람, 비맞는 사람은 그냥 못보내겠어요^^; 표제작 읽다보니 그 아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디가서 그 아이도 대가없이 선행할 수 있길 바래요. 의미있는 읽기였어요. 이념이란게 뭔지..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시대에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1-10 07: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정이 넘쳐 이보다 더한 에피소드가 무척 많을 것 같습니다^^
장대비에 4키로! 미미님은 8키로!!
신발 다 젖으셨겠습니다.
그래서 우산 씌워 주는 예쁜 누나!!
덤으로 별명까지 많아지고 있어요~뭘로 불러드려야할지??ㅋㅋㅋ
이 책 시리즈 책 표지 색감들이 다 예뻐 올 해는 한 권씩 사 모으리라!! 생각 했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올 해는 책 구매 정말 자제하리라!! 였었는데, 첫 구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와르르 무너졌네요ㅋㅋㅋ
김사량 이름도 참 예쁜 작가네요^^

청아 2022-01-10 08:38   좋아요 6 | URL
나무님도 분명 저처럼 하셨을거예요^^*
별명부자 좋아요ㅋㅋㅋ
작품 속 남선생이 못되게구는 하루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는 장면장면들에서 그 일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나무님도 이 작품 마음에 닿으셨으면 좋겠어요. 해설에서는 김사량이 안타까워 그만 눈물이ㅠㅠ
녹색광선도 참 놀라운 출판사입니다 ㅋㅋㅋ

mini74 2022-01-10 10: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남선생님 마음과 미미님 마음이 닮은 거 같아요 ㅎㅎ 댓글보니 미미님과 새파랑님이 주거니 받거니 좋구나! 하면서 읽으신 책인가 보군요 ㅎㅎㅎ 저도 담아갑니다 ~

청아 2022-01-10 11:03   좋아요 5 | URL
너무 자주 사연팔이 하는것 같아 고민하다가 그냥 올렸어요ㅎㅎㅎ
새파랑님 읽으신 책들 자꾸 따라 읽게 되더라구요ㅎㅎ 더구나 녹색광선은 늘 좋았어요! 미니님도 마음에 들어하실듯 해요^^♡

페넬로페 2022-01-10 13: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비 오는 날, 장장 4km를 걸으며 우산을 씌워주는 예쁘고 착한 누나!
밥사주는 누나와 클래식의 예진 누나 둘 다 생각나요^^
미미누나는 더 최고♡♡♡
이 예쁜 맘을 어떡해~~
김사량작가가 요즘 작가인줄 알았는데 1914년 출신이더라고요.
처음엔 김사랑으로 알았거든요.
내용도 흥미롭고 읽고 싶어 희망도서로 신청했어요.그저께 이번달 책을 다 사버렸어요 ㅎㅎ

청아 2022-01-10 13:39   좋아요 6 | URL
올해는 저도 도서관 희망도서를 적극 이용해보려고요ㅎㅎ 김사량작가의 책을 읽게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 독특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작가의 섬세한 시각과 천재성이 번득이는걸 느꼈어요. 읽고나서 되씹을수록 더 우러나는 이해와 감동. 해설도 꼭 보셔야해요!
그아이는 평소 그 거리를 통학했나봐요. 버스로 몇 정거장이나 걸어야 했을텐데,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감사하게도 예쁜 별명도 득템했네요ㅎㅎ🥰

mini74 2022-02-10 1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착한 누나, 밥은 모르겠지만 우산은 씌워주는 누나 미미님 축하드립니다 *^^*

청아 2022-02-10 18:35   좋아요 2 | URL
으앗!!! *^^*감사해요 미니님~♡

그레이스 2022-02-10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축하드려요~
누군가에게 밥도 사주시겠죠?!
그 한사람!?

청아 2022-02-10 18:36   좋아요 2 | URL
헤헤 감사해요 그레이스님*^^*저 사실 밥 잘사줘요~♡

thkang1001 2022-02-10 18: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아 2022-02-10 18:37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thkang님~♡

새파랑 2022-02-10 19: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역시 👍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 당선되셔서 너무 기쁩니다~!! 축하드려요 ^^

청아 2022-02-10 19:03   좋아요 3 | URL
감사해요*^^* 새파랑님 덕분입니다~♡ㅎㅎ

서니데이 2022-02-10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청아 2022-02-10 22:25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페넬로페 2022-02-10 22: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상냥하고 마음 예쁜 우산 씌워주는 누나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제가 그 중학생이 되고 싶네요^^

청아 2022-02-10 22:39   좋아요 4 | URL
ㅋㅋㅋ감사해요 페넬로페님~♡ 비오면 페넬로페 학생에게 달려갈께요ㅋㅋㅋ😉

독서괭 2022-02-10 2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감동적이었던 리뷰가 당선되었네요~ 미미님 축하드려요^^

청아 2022-02-10 23:22   좋아요 3 | URL
괭님 감사해요~^^♡ 부족한 글재주를 종종 사연으로 막고 있는데 당선이 되니 뻘쭘합니다😅ㅎㅎ

scott 2022-02-10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쉬! 착한 누나 미미님에게
알라딘이
。゚゚・。・゚゚。
゚。  。゚
 ゚・。・゚
⠀()_/)
⠀(。ˆ꒳ˆ)⠀
ଫ/⌒づ💗

청아 2022-02-11 00:00   좋아요 2 | URL
헤헷~😆 스콧님이 에피소드 부자라고 해주셔서 자꾸 꺼내쓰네요ㅎ 감사해요!! 스콧님ㅎㅎ💗

러블리땡 2022-02-11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청아 2022-02-11 06:16   좋아요 2 | URL
러블리땡님~♡ 감사해요^^* 웃을일 많은 유쾌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22-02-12 0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행은 곧 당선으로!! ㅋㅋㅋ
축하드려요^^

청아 2022-02-12 08:36   좋아요 2 | URL
나무님~♡ ㅋㅋㅋㅋ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보내세요^^*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