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홀릭 - 9인 9색 재기발랄 소설집
권혜수 외 지음 / 텐에이엠(10AM)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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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이어트 홀릭




여자라면 누구나 다이어트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평생 살아가면서 다이어트 한번쯤은 해볼 것이다.

이 책은 다이어트에 관한 중편 소설 9개로 꾸며져 있다. 재기발랄한 작가들이 뭉쳤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특히 내가 전에 보았던 “어쩌면 후르츠 캔디”의 이근미 작가의 작품도 있어서 좋았다.




몇 작품은 발랄하고 몇작품은 공포스러우며 또 사이코같은 그런 작품도 있었지만 각자 개성넘쳐서 앞으로 이 분들의 작품이 기대가 될 것 같다.




몇 개만 소개하자면..




첫 번째 “나의 아름다운 로망 - 권혜수 ” 이 작품은 어릴 때 꽃돼지라고 불렸던 유재영 이라는 여자가 같은 반의 서용진 이라고 하는 아이에게 “돼지” 라고 불리운 후 그 충격으로 열심히 살을 빼서 21년 후에 동창회에 짜잔.. 하고 나타난다는 내용인데 유재영과 같이 사는 룸메이트 이윤경이 먹는 즐거움을 최고로 생각하고 항상 맛있게 먹으면 재영이 참는 부분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겪는 과정을 실감나게 잘 표현한 것 같았고 마지막에 동창회에 등장하는 장면은 너무 짜릿했다.




두 번째 “그녀의 수난시대 - 이근미” 일단 이근미 작품이라서 좋고.. ^^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약을 먹는 여자주인공이 무려 440만원어치의 약을 한번에 결재를 하고 약을 먹다 설사가 나서 결국 치질수술까지 받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주인공의 친구. 오랜만에 본 친구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 무척 날씬해 져 있는데 마음 아프게도 그녀는 위암이라 위를 절개한 상태. 그래서 먹을것도 혀에 대어서 맛보는 정도.. 어떤 사람은 다이어트 한다고 약을 먹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먹고 싶어도 맘껏 먹지 못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난 말랑말랑 한 것들을 좋아해서 이 외에는 조금씩 특이한 관계이거나 설정들.. 이상한 괴물이 등장하는 등 비현실적인 내용들인 소설들이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으니까.. 그리고 다이어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나도 나이를 먹어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나잇살이 쪘는데 운동으로 빼야지 다른 생각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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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6-2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운동으로 빼는게 가장 좋지만 그것을 실천하는게 결코 쉽지 않지요. 저는 언제나 '내일부터' 다이어트라고...orz

헤스티아 2009-06-26 15:09   좋아요 0 | URL
저두요 ^^ 살은 생각안하고 늘 배는 고프죠 ㅎㅎ
 
꽃을든남자 이모션 스킨 - 남성용 160ml
소망화장품
평점 :
단종


 

스킨이 다 떨어져간다기에 사줬는데 양도 많고 향도 괜찮고 시원해서 여름에 바르기 좋다고 하네요~  

다른 것에 비해 양이 좀 더 많더라구요.  

꽃을든 남자 리후레쉬를 저번에 사줬었는데 그것보다 더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어요. 

남친은 31살이구요.  

선물로 할때 고려하시고 구입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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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라 첫물녹차 클렌징 크림 - 300g
과일나라
평점 :
단종


 

양도 많고 부드럽게 피부에 발리면서 화장품이 쏙쏙 녹아드는 것이 보입니다.  

 향도 좋아서 자꾸 쓰게 되요. 이걸로 한번 지우고 폼클렌징으로 씻으면 깨끗해지네요 ^^ 

조금만 써도 피부에 넓게 발리니깐 오래 쓸 것 같아요. 

 그게 장점인것 같구요. 원래 전에 썼던 폼클렌징은 많이 발라야 화장품이 녹아나서 그 습관으로 듬뿍 떴었는데 많이 남더라구요. 번들번들. 

유분기도 별로 없고 ^^ 굿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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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3
샤론 크리치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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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위를 걷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을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신만의 일정표가 있다.”




“인생에서 뭐가 그리 중요한가?”




“슬픔의 새가 당신의 머리 위를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당신 머릿속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살라망카 트리 히들 은 켄터키 주의 바이뱅크스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무작정 살라망카를 데리고 오하이오 주 의 유클리드 시 로 이사를 왔고 마거릿 커데이버 라는 불꽃머리를 가진 아주머니를 소개시켜준다. 하지만 살라망카는 그 아줌마가 무지 싫은데.. 그 아줌마 옆집에서 피비 원터버텀 이라고 하는 아이를 발견~!

굉장히 친한 친구가 된다.




그리고 살라망카는 집을 나간 엄마도 찾을 겸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여행에 동행을 하게 된다. 장장 3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갈 예정. 엄마의 생일날 엄마가 간 아이다호 주의 루이스턴 시에 도착할 수 있게 되어 살라망카는 무척이나 흥분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출발~! 할머니는 살라망카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여 피비윈터버텀 과 사라진 그 애의 엄마, 그리고 정신병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이야기를 깨닫는다.




피비는 좀 독특한 친구이다. 주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많아서 주변 사람을 살인자나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데 어느 날부터 피비의 집에 쪽지가 하나씩 날아든다. 그리고 살라망카는 그 쪽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인생에 대한 상념도 하게 된다. 거기다 피비의 엄마가 떠나기 전,, 마치 예전에 자신의 엄마가 집을 떠날 때와 비슷한 눈빛을 눈치 채고 엄마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며 피비와 프루던스의 행동을 보며 자신도 그때 엄마의 일정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행동을 했던 것이 떠오른다.




그리고 피비 엄마의 가출.




살라망카는 이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하면서 그 때의 상황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고 생각도 하게 된다. 또한 살라망카도 긴 여정을 가고 있는 중이므로 여행 중에 겪은 일들에 대해서도 연관 지어 생각한다.




그만큼 여행을 통해 성장한 살라망카.




다시 바이뱅크스로 돌아간 살라망카는 집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엄마를 이해한다. 또 엄마가 갔던 경로로 똑같이 여행을 하면서 엄마가 본 것을 살라망카도 보았고 엄마가 느낀것들을 살라망카도 느꼈다. 그것이면 된 것이다.




살라망카에게 엄마의 모카신을 신어볼 기회를 준 할머니 할아버지가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피비의 집에 배달되었던 하얀 쪽지들이 나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준 것 같다. 그리고 살라망카가 많이 성장하여 기쁘긴 했지만 웬지 모를 씁쓸감이 또 슬픔이 가슴속 깊이 전달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살라망카는 잘 지내고 더 씩씩해질 거라는 믿음이 간다.




이 책이 청소년문학선 인데 세상을 살다보면 힘든 고통이 많고 슬픔도 많은데 잘 이겨낼수 있게 용기를 주고 또 청소년기에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는데 살라망카와 함께 긴 여행을 하면서 피비의 이야기 그리고 살라망카의 생각들을 함께 나누다보면 다른 사람의 모카신을 신어보려는 시도는 하게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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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노석미 그림 / 살림Friends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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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어린 시절 가난했고 그것을 이겨냈기에 쓸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낀 어린 아이의 사회에 대한 시각. 이 책은 내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도 하면서 작가가 유년시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이야기 들이었다.


 

시간적인 순서가 없었지만 단편마다 에피소드들과 직접 겪거나 들은 일들 그 당시에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읽으면서 어쩌면 부끄러웠을 수도 있는 가난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 가난했기에 가족 간의 사랑이 깊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 가난과 행복은 비례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마, 하산” 이야기에서는 주인공 아이가 축구를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잣집 아이들이 가위 바위 보를 하여 각 팀의 멤버를 선택을 한다. 주인공 아이는 가난하여 맨 나중에 선발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산 이라고 하는 부잣집 아이가 주인공 아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지마, 하산. 하지마, 하산” 이 말만을 외치는 주인공 아이는 몇 일 후에 드디어 참지 못하고 하산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엄마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면서 들판을 떠나 천천히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이들 중 한명이 주인공 아이에게 다가와서 “네가 주장해~! 와서 선수를 골라~!” 라고 이야기를 하고 주인공 아이는 하산을 뽑는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런 것인데 가난했지만 힘이 세면 모두의 주장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아이가 느꼈을 것이고 나 역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약간 씁쓸하기도 했고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우열이 강하게 있구나 싶었다.


 

슬펐던 얘기 하나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물건을 살 때 흥정하는 것을 잘하는데 초반 에피소드 중에서 흥정하는 것이 지겹기도 하고 가난 때문에 부끄러워서 훼방을 놓다가 아버지에게 뺨을 맞는 내용이 있다. 그런데 후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너무 아파서 캐비어를 먹어야지만 낫는다고 하여 아버지와 함께 시장에 가는데 그 때에는 캐비어가 너무 비싸서 아버지가 어떤 흥정을 해도 기다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다른 사람은 평소에 음식을 먹을 때에 사용하는 캐비어를 약으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면서 얼마나 슬펐을까 엄마가 아픈데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나 역시 슬펐다.


 

하지만 책 전체적으로 슬프지는 않다. 오히려 잘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또..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밝고 아름답다. 그래서 읽는 독자도 함께 행복해진다. 나 역시 시간이 흘러서 앞으로 20년쯤 더 흘러서 유년시절을 돌아보면 지금 생각했을때 '그때 내가 참 힘들었겠다.‘ 싶은 일들도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지 않았을까. 오히려 단순했기에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땐 행복하게 생각했던 일도 이제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일들이 많으니까...


 

가끔 책장에서 꺼내보며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가볍고 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그런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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