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3
샤론 크리치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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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위를 걷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을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신만의 일정표가 있다.”




“인생에서 뭐가 그리 중요한가?”




“슬픔의 새가 당신의 머리 위를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당신 머릿속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살라망카 트리 히들 은 켄터키 주의 바이뱅크스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무작정 살라망카를 데리고 오하이오 주 의 유클리드 시 로 이사를 왔고 마거릿 커데이버 라는 불꽃머리를 가진 아주머니를 소개시켜준다. 하지만 살라망카는 그 아줌마가 무지 싫은데.. 그 아줌마 옆집에서 피비 원터버텀 이라고 하는 아이를 발견~!

굉장히 친한 친구가 된다.




그리고 살라망카는 집을 나간 엄마도 찾을 겸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여행에 동행을 하게 된다. 장장 3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갈 예정. 엄마의 생일날 엄마가 간 아이다호 주의 루이스턴 시에 도착할 수 있게 되어 살라망카는 무척이나 흥분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출발~! 할머니는 살라망카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여 피비윈터버텀 과 사라진 그 애의 엄마, 그리고 정신병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이야기를 깨닫는다.




피비는 좀 독특한 친구이다. 주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많아서 주변 사람을 살인자나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데 어느 날부터 피비의 집에 쪽지가 하나씩 날아든다. 그리고 살라망카는 그 쪽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인생에 대한 상념도 하게 된다. 거기다 피비의 엄마가 떠나기 전,, 마치 예전에 자신의 엄마가 집을 떠날 때와 비슷한 눈빛을 눈치 채고 엄마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며 피비와 프루던스의 행동을 보며 자신도 그때 엄마의 일정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행동을 했던 것이 떠오른다.




그리고 피비 엄마의 가출.




살라망카는 이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하면서 그 때의 상황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고 생각도 하게 된다. 또한 살라망카도 긴 여정을 가고 있는 중이므로 여행 중에 겪은 일들에 대해서도 연관 지어 생각한다.




그만큼 여행을 통해 성장한 살라망카.




다시 바이뱅크스로 돌아간 살라망카는 집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엄마를 이해한다. 또 엄마가 갔던 경로로 똑같이 여행을 하면서 엄마가 본 것을 살라망카도 보았고 엄마가 느낀것들을 살라망카도 느꼈다. 그것이면 된 것이다.




살라망카에게 엄마의 모카신을 신어볼 기회를 준 할머니 할아버지가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피비의 집에 배달되었던 하얀 쪽지들이 나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준 것 같다. 그리고 살라망카가 많이 성장하여 기쁘긴 했지만 웬지 모를 씁쓸감이 또 슬픔이 가슴속 깊이 전달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살라망카는 잘 지내고 더 씩씩해질 거라는 믿음이 간다.




이 책이 청소년문학선 인데 세상을 살다보면 힘든 고통이 많고 슬픔도 많은데 잘 이겨낼수 있게 용기를 주고 또 청소년기에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는데 살라망카와 함께 긴 여행을 하면서 피비의 이야기 그리고 살라망카의 생각들을 함께 나누다보면 다른 사람의 모카신을 신어보려는 시도는 하게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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