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변하기 시작한 아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오야노 메구미 지음, 윤은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작년에 읽은책이다)

올해 열살이 된 큰아이가 1월부터 변화의 조짐을 보여주더니 시시때때로 기분변화를 보여서 지켜보는 부모로써 좀 힘들다.

 

화도 나고 같이 싸우기도 하고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가 막막하다. 첫째에게는 늘 초보엄마인 나라서 이 변화의 모습이 낯설고 대처방법도 어렵다.

 

단순 사춘기 때문인것인지 아이를 정말 잘 못 키운것인지 판단중인데 차라리 사춘기 때문이라고 하면 나의 죄가 줄어들기에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44개의 주제로 짤막하게 나온 이야기들을 보니 나도 무심결에 아이에게 했던 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이의 자존감은 높여주면서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어려운것 같다.

 

오늘도 큰 아이와 한판 붙었다. 이럴땐 빨리 커서 본인 앞가림 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네 지인이 재미있다고 추천해주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가 이 소설에 실제로 등장하는 주인공 '나' 인것 같은데 소설이라고 씌여있으니 조금 헷갈린다.

아들둘, 딸 하나 세 아이와 아내, 그리고 가장인 나 이렇게 다섯식구의 이야기이다.

 

평범한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면 다 비슷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 같다.

나만 힘든것 같고 우리 아이만 유별난것 같고 우리 부부의 의리는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끈끈해졌는지... 그런데 소설을 읽다보니 다 그렇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공감 200% 웃기다가도 눈물나고 맞아맞아 나도 키울때 그랬는데 고개를 세차게 끄덕거리며 읽다보니 책이 끝나있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죽겠는데 언젠가 책으로 나오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 행차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은 <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행차> 라는 그린북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 역사 그림책 시리즈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한장한장 우리역사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역사그림책은
조선통신사 여행길, 조선의 궁궐, 임진왜란 3대 대첩, 한양도성 등
그림으로 역사를 공부할수 있는 즐거운 주제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정조의 화성행차에서는 정조가 화성행차를 하게 된 배경부터 화성행차 당시의 모습이 세세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백성을 사랑하는 정조의 모습도 그려져 있어요.


제가 역사에 약했던 터라
아이들 역사공부에 조금 신경이 쓰이다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된 역사서도 읽히지만
이렇게 에피소드로 나와있는 역사책들도 참 좋더라구요

그림책으로 읽었던 배다리 이야기가 화성행차 책에도 등장하여 반가웠어요.

화성행차 첫째날, 둘째날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짤막짤막하게 정보들이 담겨있는 책이라서 좋았구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정조의 행렬을 일일이 그림으로 다 표현을 했는데
무려 4장에 걸쳐서 그려져 있더라구요.
정조가 모든 과정을 그림과 기록으로 남겼기에 우리가 볼수 있는 거긴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 이렇게 세세하게 그려넣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정조의 이른 죽음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10년만 정조가 더 왕권을 갖고 있었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달라졌을텐데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가 살아났다! 고래동화마을 7
윤일호 지음, 정진희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학교가 살아났다!> 입니다
중학년이상이 볼만한 글밥이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저학년 친구들 중에서도
글책을 잘 읽어내는 친구들은 봐도 될것 같아요.

책 주제가 학년에 크게 상관 없을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분께서 실제로 겪으신 일을 바탕으로 동화를 만드신거라고 하시니
더욱 흥미가 갔습니다.

전주 근처의 진안읍에는 행복학교가 있는데 도로가 뚫리면서 한때 700명이 넘던 학생수가
고작 10명 남짓이 되어버렸다. 곧 폐교가 될거라는 소문이 자자한데....

진안읍의 강산초등학교에는 5학년 킹콩선생님이 계신다.
아이들에게 킹콩이라고 부르라고,,,,, 고지식한 교장선생님이 보기에는 교권을 무너뜨리는 이상한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저 너무 즐겁고 친근한 선생님이다.

킹콩선생님은 예전부터 작은학교 살리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
어느날 행복학교를 살려보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꽤 고심하는 킹콩선생님.


한번 해보기로 한다. 같이 할 선생님들을 구하고 커리큘럼을 짜고
아이들을 모집하고 행복학교를 여는 내용이 아름다운 동화로 펼쳐진다.


나는 중간에 행복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철학을 세우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선물 같은 학교"
이 짧은 문구 안에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선생님들이 원하는 서로를 살리는 학교가 되었고 아이들의 졸업식때에 한 아이의 발표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떻게 살든 저는 행복학교에서 행복했던 추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라는.... 행복학교가 이 아이에게 큰 밑거름이 되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엄마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과연 나는 아이들의 행복의 밑거름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그저 폐교를 막는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아니였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갈 밑거름을 잘 주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정답은 없지만... 행복!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내 욕심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것 같아서 낯뜨겁고 가슴이 조여왔다.
머리론 알아도 행동으로는 여전히 지금처럼 키울것이기에 이 책을 읽고 난 나는 늘 아이들에게 미안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양에 간 둘리
김미조 지음, 조혜승 그림, 박영자 감수 / 다림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평양에 간 둘리> 입니다 ^^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둘리가 평양으로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북한에 대해서 알아가는 이야기 형식의 지식책입니다

어릴때 티비 만화영화에서 봤던 둘리를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만나게 되니 기뻤습니다.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둘리와 북한에서 만난 련주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소개한 것들은 다양해서 읽을거리도 많았고
흥미로운 내용들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야기 흐름이 조금씩 끊긴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북한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나온 부분이었는데요.
북한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우리나라같은 푸드 트럭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인조고기밥 이라는 것이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바로 고기가 귀한 북한에서
콩을 이용한 콩고기를 만들어서 인조고기밥이라고 불러서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두부밥은 우리식의 유부초밥인데요.
이 역시 북한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실수로 평양의 련주가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에는 과연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고 살까요?
그래도 제가 어렸을때보다는 희망이 있어보이는데
같은 나라라기보다는 다른 나라로 인식하는 아이들도 많고 북한에 대해서
전혀 애정이 없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책이 많이 출간되어서 남북한 친구들이 통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나중에 통일이 되었을때에도 서로 거부감없이 잘 융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