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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궁금해 - 당신의 강아지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
마티 베커.지나 스패더포리 지음, 이신정 옮김 / 펜타그램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해할 만한 101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세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사람들의 질문과 저자의 답변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책이 꾸며지고 있는데 개의 특징 뿐만 아니라 작은 습관들까지도 알 수 있고 가끔 종 별로 다른점들도 설명해주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많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개를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개를 키우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호기심도 있고 직업이 과학교사인지라 아무래도 알아두면 상식으로써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강아지는 감각기관 중에 후각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탓에 뭐든지 새로운 냄새를 발견하면 킁킁거리기도 하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듯 몸 속 깊이 그 냄새를 맡으며 느낀다고 한다. 또한 우리는 분류할 수 없는 냄새 덩어리들을 머리 속에서 작은 알갱이까지 분리해낼 수 있는 능력까지 지녔다고 하니 강아지를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런데 강아지는 사람과는 달리 우리가 좋다고 느끼는 장미꽃 향, 레몬향, 허브향 등을 싫어하고 쓰레기통 냄새, 비린 내, 배설물 냄새 등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안좋은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 또한 강아지를 목욕시킬 때에 사람의 기준에 맞게 갖가지 향이 나는 비누를 사용하는데 그 것은 마치 우리 몸에 쓰레기 물을 부어 샤워하는 것과 같으므로 개의 입장에서는 무척 싫어한다고 한다. 인공의 향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강아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있지도 않은 내가 읽고 강아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쉽게 읽을 수 있고 설명 또한 어렵지 않으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미 있는 질문. 예를 들면 “흰둥이도 우울증을 겪을까?” “ 개들은 자신의 부모 개와도 짝짓기를 할 수 있다고?” “흰둥이가 혀로 핥으면 상처가 더 빨리 나을까?” “개는 소변을 얼마나 참을 수 있나?” 등등의 질문들 때문에 개가 친숙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대단한 대작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