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2~3년 전, 우리집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IMF와 딱 맞게 터진 아버지의 보증금 사건이 마무리 되었을 즘이었다.아버지가 한 번 더 우리 가족에게 큰 실망과 짐을 주신 것이다. 바로 주식으로 1억원을 날리신 것. 통장의 마이너스 기록과 집으로 날라온 청구서를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달 후, 나는 4학년이 끝나기 전,, 취업이 되었고 고시공부를 원하시던 부모님조차 경제적인 어려움으로인하여 나의 취업에 희망을 뜻을 보이셨다. 나에겐 주식이 지옥이라 불릴 만큼 손을 대기 싫은 것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버지처럼 무방비로 돈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그 때가 2005년 10월이다. 첫 월급을 받으면서 바로 펀드에 가입을 했다. 하지만 내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본격적으로 주식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설계하면서부터이다.

"주식투자가 부의지도를 바꾼다" 를 보며 내가 기껏 공부한다고 했던 것들이 숲보다는 나무였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정말 .. 넓게 포괄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주식에 대한 예측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내가 펀드에 가입하며 주가를 체크하고 공부한 기간은 매우 짧은 기간이었다.
책에서 소개한 한국의 80년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의 흐름,, 또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파악으로 인해앞으로에 대한 전망도 가볍게 해볼 수 있어 좋았고 주식을 단지 주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물가 상승률이나 경상수지, 은행의 금리 등등의 상관 관계가 있다늰 것도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식에 대해 해외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다. 주식이란 단지 돈 놀이가 아닌데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투자를 해왔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앞으로 주식을 할 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행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안고 투자를 하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법인다 아마 처음에 내가 주식에 발을 담그었더라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주식을 직접 하기 보다 펀드를 이용하여 자산을 운용하면서도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언급했던 다양한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나의 투자에 좀 더 객관적인 잣대를 갖다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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