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쿠사마의 좌충우돌 한국체험기
이마제키 이즈미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발견하고 빌려온 책.

털이 하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미루쿠(밀크)라는 고양이가 한국 생활을 하며 체험했던 이야기를 만화로 담아냈다.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언어에서 오는 오해들이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 '고구마'라는 발음이 일본의 곰 '쿠마'와 비슷하고 거기에 아이들을 뜻하는 코를 더하면,

 

아이= 코(こ)  곰= 쿠마(くま)

우리나라 고구마 = 일본 코쿠마(어린곰) 이 된다.

 

미루쿠가 케잌을 사는데 고구마케잌에는 새끼곰이 들어 있는줄 알았다던 오해가 얼마나 웃겼던지.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헬스장을 '피트니스 클럽'이라고 하는데 '헬스클럽'이라는건 일본에서는 유흥업소를 뜻하는 단어라나. 그러니 일본에서 '헬스장 가요~'라는 말을 사용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과 젓가락 문화인 일본은 덮밥을 비벼 먹지 않는 것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비빔밥이라던지 덮밥은 대부분 비벼 먹는 식습관에 차이가 엿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던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색다르게 비칠 수 있고 때로는 쇼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재밌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림 아래에 사용되는 일본어도 초급을 떼고 중급에 진입 중이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왠지 자신감을 주는 책이랄까나 ㅎ 일본어 공부가 조금 지겨워지셨거나 재밌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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