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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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던가 기억이 가물거려서 읽게 되었다.

' 가장 완전한 앨리스'라는 문구에 이끌려 구입했는데, 책을 받아들고 너무 놀랐었다.

너무 커서 양손으로 들고 읽기 힘들어서 독서대에 의지해서 읽어야 했다.

 

펼쳐보니 커다란 글씨에 그림이 곁들였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와 앨리스의 탄생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까지 수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처음엔 다소 실망하기도 했었다. 별다른 특색없이 커다란 글자가 대다수 차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겁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나처럼 그저 앨리스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보다도 앨리스 책을 한 권씩 소장하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앨리스이자 멋진 앨리스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 보는 토끼, 담배를 피우는 애벌레, 사라지는 고양이.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험프티와 덤프티, 움직이는 카드나 체스판들이 이색적이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앨리스의 묘미는 난해함에 있는 것같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당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했는데 마지막 앨리스 탄생배경에 관한 글에서 앨리스는 문학계에서도 난센스로 알려져 있다는 부분에서 웃음이 났다. 이 책은 그렇게 난센스처럼 이해하면 되는가 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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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19: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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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4 15: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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