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땡스북 10호에서는 '단단한 고전, 만만히 읽기' 코너에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소개한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라디오 <고전 읽기>라는 프로그램에서 접하게 되었고 아마도 2년전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작고하신 구본형 선생님과 이희구님의 <고전 읽기>프로그램은 성우가 들려주는 맛깔난 연기력도 좋았지만, 평소에 읽지 않았던 고전 혹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겨 듣게 되었던거 같다. 그때의 도움으로 책을 읽게 되어서인지 <허클베리핀의 모험>담을 단순한 '모험'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거 같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왜 이 책을 아동용 도서로 소개할까 하는 의문을 품곤 했었다. 책의 내용이 주로 '자유'와 '모험'이이라지만,  종교적인 풍자나 당시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을 우정으로 승화시킨 이야기는 신앙적이고 보수적인 사회에서 커다란 파장이였을텐데 그런 부분을 어린시절 얼마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지와 성인이 된 지금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온전히 이해하는 어른은 또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땡스북 역시도 이 책을 '명량 모험'이나 '소동'으로 치부하면 큰 오산이라고 이야기 한다. 소설이 품고 있는 시대적인 배경과 마크 트웨인이 그려놓은 사회적인 풍자는 한때 금서로 여겨질 만큼에 대담한 작품이기에 어린시절 읽었는데 라며 가물거리는 기억이라면 혹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숨조차 턱턱 막히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누워 허클베리핀의 귀여운 모험속에 숨은 마크트웨인식의 풍자에 빠져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책 읽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팟빵에 도움을 받아도 좋을 성 싶다. 그리운 구본형 선생님과 이희구님의 목소리로 들으며 헉(허클베리핀)과 함께 미시시피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빠져봐도 좋지 않을까?

 

팟빵 <고전읽기> 에 들어가면 45페이지 2012년 10월 15일 부터 총 5회에 걸쳐 청취할 수 있다.  http://www.podbbang.com/ch/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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