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도감 - 꽃과 채소로 가득 찬 뜰 만들기 체험 도감 시리즈 5
사토우치 아이 지음, 김창원 옮김, 사노 히로히코 외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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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강원도 옥순봉을 배경으로 다양한 농작물을 직접 길러내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고 길러낸 채소를 밥상에 올려 먹는 재미와 안전한 먹거리 라는 인식때문인지 베란다 가드닝, 주말농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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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 씨앗을 흙에 심고 넉넉한 비료를 주어 길러내는 것도 좋지만, 식물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이나, 벌래와 공생을 통해 튼튼한 작물을 키워가는 방법, 천연 비료 만드는 방법, 궁합이 좋은 식물을 함께 심어 해충으로부터의 피해를 적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원예도감』의 저자 사토우치 아이는 어릴적 읽은 문학 작품에서 정원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 꾸준히 정원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한밤중의 톰의 정원에서』나 『비밀의 화원』『초원에 집』『모네의 정원에서』등 어릴적 영향을 받았던 문학작품을 소개하는데 어린 소녀의 감수성이 무척 부럽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원예에 관련하여 읽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가로 13 세로 19 판형도 작고 아담해 들고 다니기도 좋고 내용 곳곳에 알맞은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 부분도 무척 마음에 든다. 또한 작물을 길러내는 목적을 넘어 마당에서 식물을 조화롭게 심고 가꿀 수 있는 조형의 기능까지 담고, 씨앗 채취, 간식만들기, 텃밭 요리 활용하기, 식물표본 만들기, 원예 식물도감등을 담고 있어 원예 백과사전을 보는듯한 재미가 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권쯤 곁에 두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쉘여사는 백안관에 들어가 가장 먼저  텃밭을 가꾸는 일을 했다 한다. 단순히 텃밭을 가꾸는게 아니라 작물을 조화롭게 심어 조경의 기능까지 하고 있어 보는이들을 놀랍게 했다고 한다. 직접 채소를 기르고 조형적인 가치를 더하는 텃밭은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의 관심사임은 분명한가 보다.

 

 

미세먼지로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고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만 가는 때에 베란다에 혹은 주말 농장을 꾸려 작은 정원과 같은 텃밭을 가꾸며 키우는 재미, 먹는 재미를 알아가는건 어떨까? 물론 『원예도감』을 손에 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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