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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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포기하지 않고 읽은건 참 잘한일 같습니다.

1권에 비해 작가의 짙은 생각들이 옅게 퍼져있기도 했고

역사를 두루두루 비춰보는 안목들에 감탄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좌천당한 김현곤을 찾아 시안행 비행기를 타고 가는 전대광의

이야기가 시작으로 1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얼키고 설킨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1권에서 연관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2권에서는

 다양한 인물들 만큼이나 다양한 시선으로 중국을 그려내고 있으며

비지니스를 위해 만나는 사람마다 중국역사에 줄줄이 꿰고 있는

역사학도를 방불케 합니다.

그런 점을 통해 역사의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그리고 다양한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표현하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이소설은 다른 소설처럼 어떤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 않고 흔히 말하는 기승전결 의 형식이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급부상하는 중국의 모습을 무한정 반복하거나, 역사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소설이라는 특징을 살리는데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중국이라는 한 나라의 이야기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중국과 밀접한 나라들을 조망하고,앞으로 나아갈 방향성,

 우리나라의 멀어져가는 역사의식에 대한 비판등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풀어낸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역사를 단순히 한가지의 사건으로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시대성, 사건의 연관성 그 사건으로 인하여 주변 나라들은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 알아야 함을 알게 되어 유흥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를 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그러면서 들던 생각이 유흥준 교수님처럼 기행문 형식으로 쓰셨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여튼, 어서어서 3권으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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