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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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쳐>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

빅피쳐는 요즘 우리 사회를 반영하듯<외도><살인><꿈>이라는 세가지의 주제로 사건을 이끌어갔고 중간부분만 빼면 긴장감으로 재밌게 봤던 듯 하다.

이번작 <템테이션 > 은 유혹이라는 제목처럼 물질적인 욕망앞에 무너질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나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주인공 데이비드가 무명작가에서 시트콤 작가로 부상하면서 <외도>를 통해 <이혼>을 하고

주위의 모든 환경들이 부로 채워지면서 변해가는 인간의 타락성을 보여주었다.

갑부인 플렉의 초대로 섬에서 봤던 <샬로 소돔의 120일> 을 묘사했던 부분은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의 베로니카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인간의 내면을 표현했던 부분들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졌었다면 ,샬롬 소돔의 120일은 추잡하고

추악하고 더러워서 읽는동안 즐겁지 못했다. 마치 눈먼자들의 도시를 섞어놓은듯 했다.

또한 섬에서 돌아와  시트콤에 전념하던 부분은 이야기의 흐름이 앞부분과 끊긴듯 했고

사건의 구성과 해결되어지는 과정들이 흥미, 긴장감, 재미를 쏙 뺀 그냥 이야기에 불과했으며

솔직히 마지막 사건이 해결되어지는 과정은 조금 어의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인생은 위기의 연속임을 강조하기 위해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는

템테이션을 통해  작가가 말 하고자 하는 부분이지만

결말과 연결되지 못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 마무리하려고 한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다.

정말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작가가 그리 의도한다고 해서 전체적 흐름까지

바꿔놓지는 못한듯 싶다.

구독하는 신문의 광고를 믿고  보긴했지만, 어느모로 보나 <빅피쳐>를 능가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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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5-05-0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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