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 - 제2회 중앙 장편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뿔(웅진)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얼마전 티비에서 우연히 트와일라잇 이라는 영화를 보게되었다.    

 흡혈귀 라는 이미지는 왠지 모를 호러쪽 영화일꺼라 생각하기 쉬운데  

이 영화는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룬 그래서 남자들에게 미움을 받았는지도 모를  영화였다.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는  오수완 작가의 4년간의 진통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책을 받아들고 띠지를 보면 " 환상적 모험" 이라는 단어가 눈에 띤다. 

환상적 모험" 이란  현실과 동떨어진,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불가능한 현실, 실제하지 않은  이 

상적인것을 일컫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 이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일 뿐 흠흠) 

 이런 내 주관적인 생각때문인지, 너무 많은 기대를 했기 때문인지 읽는 동안 많은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자신이 겪은 일들을 잊지 않기위해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하는 주인공 반디.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던 자신을 책망하며 책 사냥꾼의 삶을 접고 

헌책방을 운영하며 책에대한 사랑을 떨궈내지 못하며 지내던날,  미도당 윤선생이 찾아와 

자신의 첫사랑과 친구들을 위협하며 한권의 책을 찾아달라며 의뢰한다. 

한 권의 책이 다른 한권을 잇고 그 한권이 또 다른 한권으로 이어질때쯤 검은별이라는 조직에 

납치되고 그들과 함께 다른 책을 찾아가며 이야기는 진행되어진다. 

책을 읽는동안 1억원 고료의 중앙문학상을 받은 작가를 심사한 이들에게 의문이 들었다. 

첫째. 인물에 대한 개별성이 없다는것. 

윤선생, 제롬,고박사, 소라 등 말투, 말하는 방식이 다 똑같다는것. 별로 긴장감을 찾을수없다는것

둘째. 이건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책을 탄압하는 국가적인 부분이 구 시대적이라는것, 

셋째. 그래도 환상적 모험인데 9권의 책을 찾는 과정이 너무 허무하다는것. 

도대체 어떻게 찾은건지 알수가 없고 반디가 장소에서 그냥 찾아지는 과정에 솔직히 분통이 터졌다. 

넷째.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파울로 코엘료처럼 왠지 심오함을 담은듯하지만. 

책의 내용과 연관성은 없어보인다는것. 

책 속에 책을 창작해 내는 모습은 세밀했고 감동적이긴 했지만 굳이 필요한 부분이였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 있다면, 나 하나쯤 이런 의구심을 품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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