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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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직후의 배경. 반공분자 라는 명분으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던 시절.

정해진 괴도를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유준과 친구들.

밤새워 책과 소통하며 느꼈던 삶의 고뇌가 한권의 책으로 만들들어 진것같다.

새벽에는 샛별 저녁에는 개가 밥을 주기 바라는 즈음 나타난다해서  뜻의 이름을 가진 개밥바라기별

서쪽 하늘위의 높다란 위치에서 빛을 내는 별을 바라보며 작가는 어린시절을 그리고 있다.

 

전쟁직후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속의 사람들 틈에서 오직 책과 소통했던 어린시절.

시대적인 배경상으로 보아 그리 책의 보급이 쉽지 않았을텐데 그는 늘상 책에 묻혀 살았다. 

 어릴시절 곁에서 보아야 했던 친구의 죽음은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것일까.

모짤트라는 술집에서의 대화속에 그들의 종착점은 어디를 갈망한 것이였을까. 

 

내 주변에는 책과 소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이야기 나눌 친구가 많지않다는 현실이 나를 슬프게 만들었고

나도 작가의 시대에서 처럼 책과 소통하며 많은 밤을 지새울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가 태어난 시점을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어 작가가 사용하는 단어가 가끔은 생소할때가

있었다. (야코 나 십장이 모비딕, 흰소리 라는 단어에서 시대를 실감했다.)

 

자유를 찾던 시절.

자유에 갈망했던 사람들

꿈을 잃어버린 한소년. 

무엇이 이토록 그를 거리로 내몬것일까.

무엇을 가슴에 품고자 한것일까.

 

내 십대 시절은 어땠는가. 되돌아 보게 만드는 이야기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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