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몸 수업
유영만.김예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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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식생태학자이자 한양대 교수인 유영만과 운동심리학자이며 몸쓰는 HRD연구소 소장인 김예림의 공저이다. 제목이 시선을 끌어당겨서 읽게 되었다. 건강을 잃으면 전 재산을 잃은 것이라는 금언도 있지 않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재테크에 열광하는 사람은 많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몸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과연 몸 테크가 먼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 구분 없이 총 14장으로 되어있다. 부자가 되는 일과 운동 사이의 공통점은 노력에 있지 않을까. 두 저자는 운동 전문가는 아니지만, 운동을 매우 즐기며 연구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몸 테크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몸과 마음 중 어떤 것이 중요할까. 전통적으로는 인간의 육체보다 정신 즉, 마음을 중요시 했다. 하지만 두 저자는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굳건한 정신이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한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을 쓰고 움직이는 일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부자도 마찬가지다. 부자는 책상 앞에 앉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며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했다. 참 신선한 통찰인 것 같다.

 



진짜 부자를 만들어주는 7단계 운동 비법을 제시하며 근력은 매력이고 권력이고 자본이라며 허벅지 근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은 과감하게 투자하여 자산을 증식할 수도 있지만 판단을 잘못하면 실패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허벅지 근육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매력적 투자 대상이다. 허벅지가 부실하면 부자가 되어도 축적한 부를 마음대로 누리지 못하니 부지런히 움직이며 허벅지 근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자는 시기와 질투의 산물이 아닌, 땀과 노력의 합작품이다. 부자는 부자를 보고 침을 흘리지 않는다. 부자는 언제나 지금 여기를 즐기면서도 자신이 품고 있는 가능성의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떠나는 모험을 즐긴다. 부자는 앉아서 절치부심하는 시간도 보내지만 주로 행동하면서 통찰을 얻는다. ‘(P111)

 



김예림 저자는 실업팀 야구선수였던 아버지를 닮아 건강한 몸을 타고 났지만 강박과 콤플렉스로 건강하지 못했던 시절을 보냈다. 그 경험을 통해 몸 쓰는 방법은 오로지 몸을 써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로지 동사로 몸을 사용할 때 내 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역사 자체가 동사가 아닐까. 역동적인 사건과 사고에 담긴 의미로 역사의 얼룩과 무늬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우리 몸도 몸이 겪는 사건과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다.‘(P146)

 



김예림 저자는 여러 가지 등 근육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이 어떻게 멘탈이 되는지 알려준다. 등 근육, 기립 근육, 엉덩이 근육, 가슴 근육, 팔 근육, 허벅지 근육, 코어 근육 등이 왜 중요한지 말하고 각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을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평소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여러 근육 운동을 하고 있지 않았기에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 예를 들면 등 근육은 안정감과 자신감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등 근육은 자칫 앞으로 쏟아질 수 있는 근육과 장기를 잘 당겨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온몸의 자세를 바로 서게 하는 이 스트레칭은 창안한 의사의 이름을 따서 브루거(Brugger)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멋진 뒤태를 갖고 싶다면 등 근육을 키워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운동을 따라했더니 평소 안 쓰던 근육이라 그런지 땅기고 뻐근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자주 하면 근육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운동은 새해 계획에 포함시키는 메뉴가 아니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너무 거창한 목표를 세워서 등의 이유를 꼽을 수 있다. 김예림 저자는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 자체를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단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운동을 시작할 때 어떤 고민이나 감정 없이 지금 그냥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운동으로 시도와 실패를 연습하며 그것을 계속할 때 몸은 정직하게 결과를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

 



몸을 만드는 과정은 내 몸이 업그레이드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완성 상태의 몸을 따라가는 것에 집착하다 현재와 이상 사이의 갭에 압도되어 지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상을 향해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당당하게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P244)

 



부자와 운동을 얘기하는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몸은 동사라는 것, 부지런히 움직여야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내가 아파보고 알았다. 아플 때는 아무리 원대한 목표가 있어도 샘솟던 열정마저 가라앉히고 만다는 것을. 건강한 몸에서 굳건한 멘탈이 나온다는 것을. 운동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챙기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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