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초보에서 탈출하라
배중렬.장치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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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는 예전부타 계속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는 부동산 경매로 돈 버는 건 힘들다. 이런 말은 10년 전부터 아직까지 흔하게 듣는 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은 부동산 경매로 수익을 내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부동산 경매가 훨씬 대중화 된 것은 맞다. 최근에 부동산 경매는 다소 주춤하다. 어지간한 주택 가격은 오르는 상황이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동산 경매를 하지 않는다. 부동산 경매의 이미지가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즈음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들린다. 이제는 부동산 경매의 시장이 올 것이라는. 사실 이 말은 작년부터 들렸는데 아직까지 부동산 경매 시장이 온 것 같지는 않다. 부동산 경매만의 매력과 장점은 있지만 이마저도 부동산이란 큰 틀에서 봐야한다. 모든 규제 등이 동일하게 적용되니 부동산 경매도 그 여파는 똑같다. 여전히 좋은 물건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높은 낙찰가로 매수한다. 가격이 상승하기에 그래도 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평범한 물건으로도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부동산 경매는 아무래도 특수물건으로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경매를 오래 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물건 몇 건을 한 후에는 특수물건으로 간다. 이와 관련되어 <부동산경매, 초보에서 탈출하라>는 관련 내용을 알려준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오래 활동한 저자들이 썼다. 특수물건에도 종류는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재매각, 선순위 임차인, 유치권, 지분경매, 법정지상권을 다룬다.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용어부터 접근하기 쉽지 않다. 경매 자체는 어려운 건 없다. 오히려 아주 안전하다. 법원에서 진행하는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안전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법에 의해 진행된다. 체계 자체가 확실하기에 그 어떤 투자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특수물건이라 하는 것도 똑같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맞지만 모든 것은 법에 의해 결정된다. 법이라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적응되어 좀 더 접근하는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

재매각이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낙찰 되었던 물건이 다시 나오는 걸 의미한다. 아무래도 다시 물건이 나오지 뭔가 하자가 있을 것이라는 지레짐작이 생긴다. 생각보다 숨겨진 비밀 때문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낙찰받고 생각지도 못한 대출규제로 인해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재매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원인을 정확히 모르니 사람들은 재매각 물건에 다소 꺼림직해서 입찰하지 않는다. 덕분에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다.

선순위 임차인은 진짜여부가 중요하다. 대항력이 있다는 뜻이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보증금을 받으면 나가야 한다. 대신에 그런 임차인에게 줄 보증금을 계산하지도 않고 낙찰 받았다가 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 문제다. 이런 계산을 할 줄 알고 임차인 여부를 파악하면 낙찰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정보상으로는 진짜처럼 보이지만 가짜 임차인이라는 걸 확인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공사를 하고 대금을 받지 못할 때 하는 것이 유치권이다.

유치권은 꽤 엄격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유치권이 성립되지 않는다. 대부분 진성 유치권보다 가짜가 많다. 해당 부동산 경매를 다른 이유로 저가에 낙찰받기 위한 방법으로 쓴다. 길을 걷다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유치권 플랭카드다. 지분 경매란 온전한 100%가 아닌 물건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체 물건 중에 20%만 나오는 걸 말한다. 그만큼의 지분을 갖고 있어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낙찰 받은 후 해당 물건을 진행해서 수익내는 방법이다.

지분을 구입 후 팔거나 또 사거나 함께 팔거나 방법이다. 끝으로 법정 지상권이다. 건물과 토지의 주인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지 위에 있는 건물의 상태에 따라 진행 방법이 달라진다. 현장에서 법정 지상권 성립유무와 상관없이 건물을 부수는 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전략을 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특수물건을 수익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책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은 아니라서 그런 부분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권리분석을 위한 기초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곧장 해당 유형에 따라 어떻게 분석하고 파악해서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여기에 함정일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하며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이 좋아 부동산 경매는 반대로 별로 좋지 못하다고 본다. 물건이 적은 편이라서. 그럼에도 부동산 경매는 배워두면 두고 두고 써 먹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이런 책으로 준비하면 어떨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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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 김은섭 암중모책
김은섭 지음 / 나무발전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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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제법 책을 읽는 편에 속하지만 그이상인 사람들도 가득하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평까지 쓰는 사람들도 꽤 있다. 지금이야 다른 사람이 쓰는 서평을 관심갖고 않고 있지만 한 때는 재미있게 읽었다. 안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자의식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다. 독서의 목적 자체가 자기 잘남은 아니다. 배우기위해서다. 서평은 더욱 그렇다. 가끔 책이나 책을 쓴 저자보다 내가 더 대단한다는 식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나름 책을 읽었다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재미있게도 그런 사람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자신이 했던 그런 지적을 자신에게 그대로 돌려줘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나마 이런 서평가라 불리는 사람들도 거의 다수가 사라졌다. 책은 어느덧 과거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동영상으로 모든 시선이 쏠린 현 상황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가치는 더욱 빛난다. 더 한심스럽게도 자극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있는 책을 선정하는 사람들의 인기가 더 많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고 엄선해서 알려주는 사람들보다 더.

결국에는 그 책을 소개하는 사람의 뒷배경으로 더 인기를 끌고 각광받는 세태가 한심스럽지만 솔직히 부럽기도 하다. 평소에 많은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보다 그다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추천하는 책이 더 인기를 끈다는 말이다. 더구나 정성스럽게 해당 책에 대한 소개와 추천 이유를 알려주는 사람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의 저자인 김은섭. 닉네임은 리치보이다. 아주 오래전에 주로 보던 서평가다. 맛깔스러운 책 소개에 부러워도 했다.

주로 다음 블로그에 올리는 편인데 그쪽으로는 내가 가지 않다보니 최근 활동을 잘 몰랐다. 뜨문뜨문 페이스 북 같은 곳을 통해 여전히 활동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직접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인터넷을 통해 몇 번의 왕래를 했던 것이 전부다. 김은섭 저자가 쓴 책도 읽으면서 책을 읽고 이에 대한 소개를 하는 입장에서 부럽기도 하고 나도 그런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돌아보면 아직까지 저자만큼의 필력과 책 소개는 못하는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마 사람들에게 알려진 걸로 치면 내가 좀 더 일 듯하다. 더 좋은 책을 소개하고 훨씬 더 많은 독서를 하는 건 리치보이인데도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로 세상은 무엇인 중요한지에 대해서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다. '있어빌리티'라는 표현처럼 그런 것이 더 각광받는 게 아쉽다. 내가 이렇게 썼지만 정작 저자는 그다지 개념치 않을 듯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내가 한 말이 무엇인지 절절히 알게 된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활동의 이유를 알게 된다.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크게 아팠다. 그것도 '대장암 3기'로 판명난다. 그렇게 시작한 책은 저자의 투병기와 그 와중에 읽었던 책으로 구성되어있다. 읽는내내 좀 힘들었다. 가뜩이나 최근에 여러가지 안 좋은 일이 꽤 있었는데 읽으니 더 가라앉았다. 마음이 무거웠다. 평소에 TV 등에서도 될 수 있는 한 '동행'같은 걸 안 보려 노력한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보면서 마음이 가라앉기때문이다. 저자가 연락이 와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게 되었다.

얼핏 병에 걸렸다는 걸 읽었던 기억은 있었다. 책은 그 과정을 나름 적나라하게 하나씩 쓴 내용이다. 담담할 때도 있지만 불만과 불평을 할 때도 있고 지옥같은 고통에 대한 설명도 있다.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자도 밝힌 것처럼 이런 과정을 안 적기도 힘들다. 아마도 내 경우에도 혹시나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그 과정을 전부 빼놓지 않고 쓸 듯하다. 어쩌면 저자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게 썼을 듯하다. 그 자체가 의미가 있을 지 없을 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나에게 생긴 엄청난 충격과 변화를 글로 쓰지 않을 수 있을까. 분명히 썼으리라 본다. 남들의 반응보다는 내가 쓰지 않고는 못 견딜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수술 후에 움직임도 힘들다. 거기에 수시로 화장실을 1시간에도 몇 번 씩이나 가야한다. 그 부분이 헐어 눕지도 못하고 종일 사투를 벌이다 지쳐 새벽에 잠이 든다. 항암 치료를 하니 몸이 난리다. 도저히 손가락이 아파 글을 쓸 수 없으니 적었다고 한다. 아마도 나같으면 좀 오래 걸려도 볼펜으로 하나씩 쳤을 듯하다.

생각해보니 암 투병과 관련되어 이렇게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건 읽어본 적이 없는 듯하다. 대부분 다소 피상적이거나 환자가 아닌 3자 관점이라 잘 몰랐는데 항암 치료가 어떤 것인지도 잘 알게 되었다. 몸 속에 독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 정상세포마저 죽이니 몸이 반응을 하는데 살기위한 과정이 더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 과정이 재탄생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그 과정에서 적절한 책을 소개한다. 소개라고 표현했지만 직접 저자가 읽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힐링하고 각오를 다지기도 하고 공감한다. 누구와도 그 상황을 나누기 힘든 시간이었을테다. 이미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내용을 읽거나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을 읽으며 버틴듯도 하다. 그나마 정말로 다행인 것은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5년 동안 3개월마다 다시 조사해야하지만. 암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무작위가 66퍼센트, 환경이 29퍼센트라고 한다. 암이 생겼을 때 받아들이고 저자처럼 책과 함께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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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암 그까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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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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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와 관련되어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버스트>였다. 재미있다는 표현을 했지만 무척이나 읽기 힘들었고 오래 걸렸다. 책 구성이 특이해서 한 면은 역사소설이고 한 면은 이론이었다. 어떤 식으로 전혀 연관성 없는게 연결되는지를 그런 식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중에 그 책을 쓴 앨버트 라슬라 바라바시가 그 분야에서 엄청난 권위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전에 쓴 책이 <링크>라는 걸 알고서 읽어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났다. 그래도 언젠가 읽어야지 했다.

진작에 책을 구하고선 쟁겨놓기만 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다. 보통 이런 책은 큰 마음 먹고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다. 지적인 만족이나 즐거움도 있겠지만 각오라는 걸 해야한다. 워낙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니 책을 읽어도 이해는커녕 페이지 넘기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저 꾸역꾸역 읽는다는 표현이 맞다. 책이 나온지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간다. 이 책은 과학을 논하지만 컴퓨터와 관련되어 있다. 컴퓨터 업계에서 20년이면 완전히 전광석회와 같다.

엄청난 기술의 발달은 물론이고 기억이 나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도 남는다. 링크라는 표현은 책이 나올 당시만 해도 생소까지는 아니라도 익숙하지 않았을 듯하다. 아직까지 인터넷이 그렇게 일상화 되기 전이었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지금처럼 일상화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도 엄청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쏟아진다고 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로 적었던 것이 아닌가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서로 연결 된 듯하다. 전혀 연결된 세상이 아닌 듯도 하다. 

아무 상관도 없는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내가 그걸 의식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한다. 그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망연자실할 때도 있다. 책 초반에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쾨니하스베르크의 다리'라는 개념이다. 총 7개의 다리가 있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강이 있으니 다리가 생겼다. 각 지역을 가기 위해 단 한 번씩만 다리를 건너며 모든 지역을 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책에는 그림도 있다.

나도 여러번 해 봤는데 도저히 불가능했다. 반드시 한 곳은 2번 건너야했다. 사실 풀려고 노력하면서 모든 다리를 딱 한 번만 가면서 통과할 수 있으니 나온 문제가 아닐까했다. 정답을 보니 그렇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리 하나는 반드시 2번을 건너야만 했다. 문제 자체는 지역들 사이에 딱 다리 하나를 더 놓으면서 해결은 된다. 서로 다리를 2번은 건너야 한다는 이야기는 각 지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뿐 아니라 섞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런 식으로 전혀 연결이 되지 않고 상관도 없는데도 뜻하지 않게 알게 된다. 예를 들어 파티에서 전부 모르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른다. 내 앞에 있는 사람도 모르는데 저 멀리 있는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내가 내 자리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나랑 가장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할 틈도 없다. 그럼에도 파티가 끝날 때에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내가 알게 된다. 파티에서 서로 몇 명끼리 모여있지만 이 중에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슈퍼 전파자라고 해도 된다. 파티에 모인 모든 사람은 초면이지만 이들에 의해 저절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알게 된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내가 듣게 된다. 어떻게 본다면 소문이 전파되는 것이 이런 식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제 자리에 있기만 해도 슈퍼 전파자로 인해 파티에 있는 사람들을 거의 대부분 알 수도 있다. 이런 건 최근의 코로나를 통해서도 알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몇 명 만나지 않아도 감염된 사람이 활발하게 활동하면 전염된다.

감염된 사람이 자신이 전염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허브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허브는 주변에 자잘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이 멈추면 엄청난 곤란을 겪는다. 허나 김해공항이 멈춘다고 큰 곤란이 생기진 않는다. 이런 식으로 링크가 되어 네트워크는 연결되어 있지만 중요도가 다르다. 그렇다해도 전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예전에 케빈베이컨 놀이(?)가 있었다.

케빈 베이컨을 만나기 위해 몇 단계를 거쳐야 하느냐다. 대부분 여섯 단계에서 가능하다. 전 세계 누구나 그 정도 단계만 만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 이를 위해서 슈퍼 허브인 사람을 알게 되면 그 단계는 훨씬 빨리 끝난다. 아무런 상관도 없고 만날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이렇게 얼마든지 금방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지금은 과거보다 더 강력히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감히 만나리라고는 꿈도 꿀 수 없는 사람과 연결되어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몇 단계도 아닌 1~2단계만에 연결된다. 네트워크는 과거보다 더 복잡해졌지만 더 가까워졌다. 덕분에 과거에 비해 알 수 없는 걸 알게되면서 삶이 더 팍팍해졌다. 그저 내 근처 주변 사람들의 생활만 알며 지냈는데 이제는 나랑 비교도 안 되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게 된다. 상대적인 비교와 박탈감이 생긴 원인이다. 책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내가 다 습득하기에는 너무 관련 지식이 부족했다. 내 머릿속에 들어온 정도까지만. 여기까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부러 어렵게 쓴 건 아니겠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우린 다 연결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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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 - 누구나 푼돈으로 월 100만원 모으는 비법!, 최신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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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종자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 과정은 꽤 지나하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월급 받아 소비하기 바쁘다. 막상 뭔가를 하려고 해도 돈이 없다. 돈을 모으면 되겠지만 현실에서 어렵다. 남들은 잘 하는 것도 같지만 막상 내 입장에서는 어렵기만 하다. 더구나 수입은 뻔한데 돈을 모으는 건 쉽지않다. 수입은 한정적이니 결국에는 지출을 통제하는 것 이외는 없다. 지출을 잘 통제해서 돈을 모아야만 한다. 이럴 때 돈 모으는 방법도 중요하다.

여러 방법이 있다. <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는 그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직하게 다른 거 생각할 필요없이 적금만 해도 된다. 어차피 종자돈을 모아가는 과정이니 이자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돈을 모아 큰돈을 모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이건 내 생각이고 이왕이면 이자를 더 주는 게 좋다. 여기에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즐겁고 재미있다면 더 좋다. 단순히 모으는 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한다면 그 과정에서 얻는 것도 있고 신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그와 관련된 아주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거창한 것도 아니다. 한 달에 단 몇 만 원이나 몇 십 만원이라도 모은다. 그렇게 모은 돈이 100만 원이 된다. 큰 돈일 수도 있고 적은 돈일 수도 있다. 그런 돈이 쌓이면 의미있는 금액이 된다. 그에 앞 서 돈을 아껴야 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식비를 줄이는 것이다. 막상 생활비를 줄이려면 엄청 힘들다. 도저히 줄일 게 없다  생각된다. 쓰는 비중이 큰 게 바로 식비니 여기서 잘 찾아봐야 한다.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기를 알려준다. 솔직히 그렇게 까지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그렇게까지..라는 판단도 든다. 이 부분은 각자의 가치 영역이니 틀리다보단 다르다라고 해야 할 듯하다. 아마도 이런 절약은 짠돌이 카페가 으뜸이지 않을까한다. 그곳은 짠돌이 선발대회도 여는데 너무 극단적이란 생각도 들 정도다. 난 도저히 그렇게 할 자신은 없어 진작에 포기는 했다. 그런 바닥부터 시작하는 정신만큼은 본받을 만하다.

새는 돈을 막기 위한 다양한 팁을 알려주는데 수도꼭지 이야기는 꽤 도움이 되었다. 원래도 어지간하면 수도꼭지를 찬물쪽으로 돌려논다. 이 부분에서 해당 카페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한다. 직접 수도사업본부에도 물어봤는데 온수쪽으로 수도꼭지가 되어 있으면 보일러가 공회전을 한다. 이왕이면 찬물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놓는게 좋을 듯하다. 혹시나 잘못된 정보라고 해도 그렇게 해서 딱히 손해 볼 것도 없으니 그런 식으로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듯하다.

또 하나 팁은 TV수신료는 1년치 선납하면 2,500원 할인이 된다. 요 부분은 솔직히 해 볼 것 같지는 난 않지만 괜찮은 듯하다. 그 외에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절약 팁이 많이 나온다. 카페 회원들이 쓰는 방법을 공유하니 꽤 많이 나온 듯하다. 그 중에서 나랑 맞는 부분이 있으면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수입도 알려준다. 리워드 앱을 통한 것도 있는데 한 때 꽤 유행했던 걸로 안다. 지금은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한데 책을 읽으니 여전히 꽤 있나보다.

블로그를 통한 부수입도 있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에드센스인데 그다지 쉽지 않아 난 추천을 하진 않는다. 그 외에도 쿠팡이츠와 같은 건 최근에 꽤 유행하는 듯하다.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놓은후 링크를 타고 구입을 하면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나도 괜찮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하지 않기로 결정은 했었다. 꽤 소소한 팁들이 많이 있어 실생활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되어 보였다. 이벤트나 영화보기 등은 나도 예전에 하기도 해서 살짝 추억삼아 읽었다.

뒷 부분에서는 예적금으로 돈 모으는 방법뿐만 아니라 채권과 달러 투자까지 함께 알려준다. 금투도 그렇다. 보수적으로 잡아 투자하는 쪽으로 알려준다. 책이 큰 돈이 아닌 적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식이라 그 정도만 알려준 듯하다. 채권이나 달러나 금은 얼마든지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ETF와 같은 걸 이용할 수 있으니 돈 모으는 방법 중 하나로 예적금보다 리스크는 있지만 수익은 올릴 수 있다. 저금리하에 그런 방법은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여러가지로 소소한 팁을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구성되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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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어휘에 대한 부족감을 느낀다. 뭔가 지금 머릿속에 있는 이 느낌과 감정을 정확하고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힘들다. 아주 적절한 어휘가 생각나면 막힌 곳이 뚫리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뭔가 글로 쓰고 있어도 불만이 가득할 때도 많다. 좀 더 적절한 어휘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싶지만 언제나 실패에 가깝다. 어휘가 상대적으로 쉬운건 아니다. 대부분 쓰는 어휘를 또 쓰고 또 쓴다. 새로운 어휘를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

일정 양의 어휘를 알고 있다면 의사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특정 분야에서 쓰는 어휘가 있겠지만 그건 전문적인 영역이라 일상에서는 전혀 알아야 필요가 없다. 좋은 어휘는 훌륭한 글을 쓰게 만든다. 어떤 어휘를 쓰느냐에 따라 형용사, 부사, 조사 등이 달라진다. 그저 적절한 어휘만 잘 골라 써도 맛깔스러운 글로 탄생할 수 있다. 뻔한 어휘는 뻔한 문장을 만든다. 의사전달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읽는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아무래도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은 아니지만 언제나 글을 쓰는 사람으로 적절한 어휘로 맛깔스러운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은 언제나 있다. 이게 힘들다. 어휘를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어휘와 달리 자주 쓰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새로운 어휘를 들어도 금방 잊게 된다. 자주 쓰지 않는다면 스쳐지나갈 뿐이다. 가끔은 주절주절 설명을 하는데 이 또한 어휘로 해결 가능하다. 한 단어면 될 것을 그걸 모르니 어쩔 수 없이 길게 설명하면서 진을 뺀다.

한편으로는 어휘를 많이 알아도 문제기도 하다. 어휘라는 것은 나만 알고 있다면 소용이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걸 상대방도 알아야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나는 멋진 어휘를 썼다고 생각해서 의기양양한데 상대방은 눈만 깜빡거린다. 이건 좋은 어휘일지 몰라도 적절한 어휘가 아닐수도 있다. 그렇기에 어휘라는 건 그 시대와 사회분위기에 맞아야 할 필요도 있다. 사멸되는 어휘가 있고 새롭게 태어나는 어휘가 있다. 새로운 어휘는 아무래도 축약이나 합성어인 경우가 많다.

유행어처럼 당시에만 통용되고 시간이 지나면 다들 그 어휘를 쓰지 않는다. 이럴 때는 그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쓰고 사장된다. 어휘란 그 이후로도 살아남아야 가치가 있다. 그렇기에 더 어렵다. <어른의 어휘력>은 어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서 일부러 작정하고 저자가 다양한 어휘를 선보이면서 각주를 달고 있다. 아무리 좋은 어휘라도 읽는 사람이 무슨 뜻인지 모르면 그저 글자에 지나지 않는다. 글을 읽으며 맥락으로 대략적인 느낌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수많은 어휘에 대한 각주를 전부 읽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아는 어휘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어휘는 맥락으로 그럴 것이라는 지레짐작을 하고 넘어갔다. 일상 생활에서 말을 잘하건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반드시 풍부한 어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면 족하다. 그것도 아주 쉬운 일상에서 쓰는 표현으로 하면 된다. 그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이러니 사실 어휘력은 꿈도 꾸지 못한다.

아마도 어휘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글을 좀 써 본 사람들이 느끼지 않을까싶다. 글을 계속 쓰다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어휘에 대한 한계를 느낀다. 더 많은 어휘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무작정 사전을 찾는다고 될 일도 아니다. 책에서 검색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나도 그렇게 하면 된다고 글쓰기 강의에서 말은 했다. 막상 보면 불충분하다는 것도 느낀다. 아마도 그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전의 과정이 아닐까도 한다.

미주알 고주알 재잘 재잘 대는 사람들의 특징은 어휘가 풍부하다.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면 질린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같은 뜻도 다른 어휘로 표현하고 적재적소에 부합되는 단어는 중요하다. 해당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몰라도 맥락으로 가늠하며 눈치로 알아 채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과 하는 대화는 즐겁다. 그런 글은 읽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읽는 즐거움이 생긴다. 책에서 '푸르다'는 표현이 나온다. 바다는 푸르다고 표현하지만 정작 바다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얼마나 별 생각없이 표현하는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어릴 때 신호등을 보고 '파란색에 건너'라고 배웠다. 정작 그 색깔은 녹색이다. 지금 아이들은 녹색으로 배우는 걸로 안다. 아직도 여전히 어른들은 파란불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어휘가 적다고 말할 수도 있고, 엄청나게 많은 어휘가 있는데도 이를 몇 개 단어로 퉁친다고 할 수 있다. 서로 같은 이야기를 하고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다. 심지어 어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의 한계를 확장시켜주고 범위를 넓혀준다. 어휘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어휘에 대한 책이라 일부러 저자가 그랬겠지만 너무 어휘에 집착한 느낌도 있었다. 굳이 쉽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걸 두고 잘 쓰지 않는 어휘를 고집해서 표현했다. 좋은 어휘를 살릴 필요는 있지만 대다수가 쓰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어휘도 사장되는거 아닐까. 시대가 변하며 과거의 것은 안 쓰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어휘는 붙잡고 있는 것보다는 놓아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도 싶다. 대신에 계속 새로운 단어가 조합되면서 생기기도 하니 말이다. 책에 나온 어휘 중 40% 정도만 아는 듯해서 반성하게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쉬운 어휘로 써도 되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휘가 풍부하면 유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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