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사춘기가 어렵다 - 가족심리상담 전문가가 들려주는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이미형.김성준 지음 / 오후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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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아이는 무조건 예쁘다. 라고 말하기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 이 부분은 엄마와 아빠가 조금은 다르다. 집마다 다소 다르긴 하겠지만 아이는 엄마가 케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엄마가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아빠가 해주기도 한다. 아빠가 제일 좋은 것은 아이랑 똑같이 행동한다는 점이다. 어른인지 아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놀아준다. 그것도 쓸데없는 경쟁심과 승부욕까지 결부되어 아이들과 논다. 그 놈의 쓸데없는 승부욕으로 아이를 울릴 때도 있다.

이런 부분은 엄마는 거의 하지 않는다. 어릴 때 이렇게 아빠는 놀아주는데 점차적으로 아이의 생활과 놀이에서 점점 멀어진다. 이런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아이는 학원이나 공부를 한다는 미명하에 바쁘다. 점차적으로 아빠랑 놀기보다는 친구들이랑 논다. 아빠도 점차적으로 일이 바뻐지는 시기다. 회사나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바뻐진다. 이러다보니 아이와 아빠의 관계는 보이지 않는 거리가 생긴다.

중학생이 되어 아이들 성적 등이 보여지면서 아빠가 드디어 등장한다. 이런 상황은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느닷없다. 지금까지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던 아빠가 자기 인생에 끼어들어 훈수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빠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다. 이게 다 아이 미래를 위해 하는 아빠의 사랑이다. 다소 강할 수 있어도 아빠가 할 수 있는 충고이자 조언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 아빠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할망정 별 반응이 없다.

심지어 약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기색마저 보인다. 무엇인가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 해도 이상하게 관계는 좁혀지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관심을 보이면 오히려 더 멀어지는 듯하다. 이런 상황이 사춘기 자녀와 아빠 사이에 생기는 일이다. 그나마 엄마는 싫든 좋든 늘 가까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이 이야기도 하면서 가깝게 지낸다. 아빠는 약간 다르다. 아빠보다는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니 좋게 만들려고 하다 더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아빠의 일방적인 생각이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아빠 입장에서 관계를 회복하려니 잘 안 된다. 자신의 사춘기를 생각하면 지금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잘 생각해보면 무려 30년 전 일이다. 사춘기가 있었는지 여부도 가물가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착각이다.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오해다. 아빠가 사춘기일 때와는 또 다르다. 분명히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기다려 준다는 점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서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 그보다는 조금씩 아이 입장에서 충고나 조언이 아닌 농담이 좋을 수 있다. 어차피 사춘기 아이는 까칠하다. 건드리면 톡 쏘면 다행인데 가시에 찔릴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사춘기 자녀에게 함부로 다가가면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한 마디를 건네면 아주 짧은 단답형의 대답이 돌아온다. 더구나 딱 한 마디만 하고 뒤돌아서 가버리기도 하니 아빠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짜증 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엄마도 힘들지만 아빠도 힘들다.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잘 모른다. 없던 유대관계를 회복하려니 어렵고 낯설다. 마음은 답답하고 짜증나지만 참을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설마 평생 사춘기로 살아갈리는 없지 않겠는가. 때가 되면 분명히 어릴 때의 그 착한 아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까칠한 점은 줄어들지 않을까. <아빠는 사춘기가 어렵다>는 심리 상담사가 알려주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다. 아빠는 어렵고 힘들다.

엄마도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 책 자체가 아빠에 대한 이야기니 그렇게 보자. 대체적으로 난 그저 친구같은 관계 정도를 원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이가 고민을 와서 해주면 좋겠지만 모르겠다. 그런 관계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듯하다. 나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그렇지 못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두 아이를 키우는데 그렇게 한다고 알려준다. 참 관계이긴 한데 그게 쉽지는 않다. 내 경우도 그저 관계가 멀어지지 않고 농담이나 하고 가벼운 근황을 묻는 정도다.

이렇게 표현하니 이상하게 보이긴 해도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난 생각한다. 아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어떤 아이돌 멤버를 좋아하는 정도다. 고3이라고 딱히 공부를 하든 말든 무엇이라 말하지도 않는다. 가끔 답답할 때도 있지만. 또 다른 놈은 밤새 게임하지만 이마저도 뭐라하지 않는다. 닥달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리란 보장도 없다.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을 가면 좋다. 주변에 그렇게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우수한 성적이고 우수한 대학 갔단 소식을 들으면 부럽긴 하다.

다만 그건 내 자녀가 아니다. 다들 각자 인생이 있으니 그저 내 자녀가 큰 문제없이 세상을 살아가면 된다는 정도로 아이를 바라볼 뿐이다. 내 인생이 먼저라는 입장이라 오히려 그런 관점에서 아이를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난 때가 되면 할 것이라 본다. 나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좋은 아빠인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아마도 그건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 않을까한다. 좋은 아빠가 못된다면 나쁜 아빠라도 되지 말자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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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중간 초록색 글은 읽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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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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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중요한 것은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다. 똑같은 대상자라도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풍성해진다. 여기에 어떤 환경과 분위기에서 질문을 하는지에 따라 좀 더 여유있게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인터뷰를 좋아하는 편인데 잡지에서 나올 때 많이 읽었다. 책을 더 많이 읽은 후로는 인터뷰보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책으로 직접 읽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인터뷰는 핵심만 정확히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충분한 정보를 알기는 힘들다.

또한 당사자의 인터뷰보다 책을 읽는 것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인터뷰는 아무래도 편집도 이뤄진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변경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책을 읽지 못한다면 인터뷰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예측>은 '보이스'라는 잡지에 실린 인터뷰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일본 저널러스트인데 나이도 60정도가 되니 풍부한 경험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을 듯하다. 총 8명의 석학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역시나 가장 유명한 인물은 유발 하라리다. 몇 년 전이었다면 아마도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전면에 나섰겠지만 지금은 유발 하라리 시대라고 할만큼 그가 세상에 선 보인 이야기는 흥미롭고 사람들의 관심을 폭발했다. 무엇보다 유발하라리는 역사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온갖 분야를 아울러 이야기해준다. 특정 시기만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을 정치, 경제, 생물, 심리, 철학등을 합쳐 보여주니 사람들은 그저 신기하게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유발 하리라가 말한 핵심은 허구를 믿는 인간개념이다. 실체가 아닌 허구라도 인간은 믿고 이에 따라 행동한다. 국가라는 실체는 손으로 잡을 수 없다. 그저 자신이 국가에 속한다고 믿는다. 국가라는 틀 안에 속하다고 교육을 받는다. 자신과 다른 국민은 배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차이도 없는데도 타국가, 타민족이라는 이유로 배척한다. 이렇게 허구를 믿는 인간은 덕분에 동물과 달리 지구를 지배했다. 현대에 들어 이런 점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직접 화폐를 갖고 있지 않아도 사람들은 거래를 한다. 실물로 동전을 주고 받지 않아도 아무런 불편이 없다.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어마한 돈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으로 보는 돈은 만져본 적도 없지만 누군가에게 준다고 해서 그가 거절하지도 않는다. 이런 허구를 서로 믿고 있는 점이 인간이라 스토리가 또다시 중요하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발달해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도 스토리가 좋으면 인간은 믿는다. 그게 바로 인간이 허구라는 개념을 받아들인 결과다.

유발 하라리 이전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없었다면 유발 하라리도 없었다고 본다. 직접 현장을 몸소 뛰며 체험한 내용을 이론을 접목한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더 좋기도 하다. 그가 썼던 <총균쇠>는 나에게는 완전히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줄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는 축복이라고 알려준다. 점점 자원이 부족해지는 시대에 인구 증가는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시대가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맞다.

현재의 인구감소는 인류 역사를 볼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난 본다. 지금까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최대치까지 증가할 수 있었다. 인류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지만 생존을 위해 저출산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한다. 엄청난 자원을 수입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그런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다. 책에서는 일본 사례를 들어 설명하지만. 다만 감소하는 과정에서 오는 고통은 분명히 클 것이라는 점은 난 확실하다고 본다. 대체로 부강한 국가들의 특징은 이민에 개방적이다. 한국도 더욱 강성해지려면 이민에 대해 더 개방적이고 같은 인간으로 대접해야한다.

이민자들은 무엇인가를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해당 국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국 경우에 노벨상 받은 많은 인재가 이민자라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책 후반부는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결국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에 따라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 우려한다. 단순 작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 예측하는 중이다. 어떤 직업이 사라질 것인지는 아직까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 예측할 뿐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책에 나온 석학들은 당연하지만 다들 자신의 책을 펴냈다. 대체적으로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과학이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발전했다. 과학의 발달에 맞춰 인간의 능력이 발전하지 못했다. 과학은 이미 저만치 가 있는데 인간은 쫓아가지 못하니 여러 문제가 생긴다. 여전히 스토리가 더 득세를 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과학적으로 볼 때 말도 안 되지만 스토리로는 매력적이다. 여전히 사람들이 엉뚱한 것에 열광하고 환호하는 가장 큰 이유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도 그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 듯하다. 인간은 여전히 허구를 믿기 때문이다.

아마도 의도한 듯한데 한국에 널리 알려진 저자를 초반에 배치해서 분량은 전부 보여주고 뒤로 갈수록 분량은 좀 편집한 듯하다. 각 석학마다 초반에 간략하게 다이제스트로 알려주는 내용이 있어 그걸 읽으면 도움이 된다. 석학의 인터뷰를 읽은 후에 다시 반복하는 것이 더 꼽씹으며 좋을 듯하다. 후반부는 과학보다는 사회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은 북한에 대한 내용이라 대략 알지만 미국인 보는 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엄청난 예측보다는 익히 아는 건 다시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발 하라리 책인지 처음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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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지만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벌 수 있는 재테크 기초체력 만들기
달시기.월천대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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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오든 호황이 오든 항상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대부분 호황에 신나서 돈을 벌다 불황이 오자마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차라리 불황이 왔을 때 저렴한 가격에 주워담고 호황이 왔을 때 비싸게 파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런 건 누구도 알고 있는 방법이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늘 그렇듯이 진리는 단순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이 언제나 어렵다. 불황에도 좋은 것 중 하나가 월급이다.

호황과 불황에 상관없이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다. 사실 월급받으며 회사를 다닌다면 그다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몰라도 호황과 불황은 항상 교차로 찾아온다. 누군가는 항상 불황이다. 사람들이 경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 남 이야기처럼 들을 정도다. 경제와 경기지표를 전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체감 경기만 진리로 받아들인다. 가장 중요하긴 해도 오판을 내릴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가 저물고 있다면 호황이라도 힘들고, 이제 뜨고 있는 분야라면 불황이라도 돈을 벌 수 있다. 반면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언제나 수입의 일정부분을 따로 떼어 무엇인가 준비할 수 있다. 불황일수록 이런 준비는 빛을 발휘한다. 흔히 말하는 기회가 온다는 표현을 하는데 아무리 기회가 나에게 찾아와도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준비는 무조건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있어도 평소에 공부하며 알아놓지 못하면 이마저도 의미없다.

그런 의미에서 <불황이지만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거창하게 투자를 하기 위한 책이 아닌 준비를 위한 책이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스포츠에서 공격은 관객을 즐겁게 하지만 수비는 우승을 만든다고 한다. 이처럼 재테크에서도 수익률 싸움을 하며 자산을 불리려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내 돈을 지키는 것도 무척이나 좋다. 사람들은 내 돈이 여기저기 세고 있다는 사실을 소홀히 한다. 정확하게는 잘 모른다.

우리는 각종 금융상품을 가입한다. 누군가 권유로 가입하거나 스스로 뉴스 등을 보고 가입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갖고 가입하는 경우가 드물다. 어설픈 정보와 지식만으로 가입한다. 내 돈이 여러 이유로 불어나기는커녕 줄어들고 있다. 워낙 소소해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나 이런 것들은 거창하지 않아 다들 게을리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귀찮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 회사에서 노리는 점도 그거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꾼다. 심지어 일확천금도 노린다. 정작 그렇게 부자가 된 사람도 드물다. 우리 주변에 부자가 적다. 그만큼 부자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쉽게 부자가 될 것같은 착각에 무리한 시도를 하고 환상에 젖어 엉뚱한 엘도라도를 찾아다닌다. 현실적으로 자각할 필요가 있다. 노력하지 말라는 뜻이 아닌 현실은 알고서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되지도 않는 환상만으로 녹록치 않은 현실에 무릎꿇는 사람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금리에 대해 너무 모른다. 금리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모든 것이 할 수 있다. 금리에 의해 모든 자산은 움직인다. 당장 내 자산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크지도 않은 작은 자산이라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은 듯하다. 정작 그런 모든 것들이 금리에 영향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요한 자각을 할 수 있다. 금리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 따라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 그 사실은 금리는 자본주의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중심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대출금리는 어떻게 책정 되는 것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책에서 알려주는 최고 금리에 대한 부분은 더욱 흥미롭다. 최고 대출 금리인 24%는 나랑 상관이 없다. 대체적으로 사채라고 생각하기에 심드렁하다. 정작 이게 어떤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느냐면 연체 금리등이다. 연체등이 되었을 때 금리는 다른 식으로 움직인다. 이럴 때 24%를 넘지 못한다.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금융기관에 잘못된 수수료를 나에게 책정했을 때 따질 수 있다. 나랑 상관없다고 생각한 부분이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연체 안 하면 되긴 하지만.

보험은 더욱 심각하다. 내가 하는 정규강의에서도 한 챕터를 할애해서 친절하게 설명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입은 되어 있지만 스스로도 가입된 상품에 대해 잘 모른다. 왜 가입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상품을 어떤 이유로 가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 이런 면에서 보험은 내 자산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도 대부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출발부터 삐끗했다는 뜻도 된다. 사소하지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보험만 제대로 가입해도 충분히 내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데 도움이 된다.

책에서는 연금과 채권까지 알려주고 있어 금융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보여준다. 다만 이상하게 중요한 것 중 하나인 펀드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어 그 부분은 아쉬웠다. 자산을 모으는 방법 중에 펀드는 상당히 좋다. 분량 때문에 안 했는지 모르지만 펀드도 중요하게 책에 들어가지 않은 점이 아쉽다. 불황일수록 차곡차곡 내 돈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호황이 왔을 때 그 돈으로 투자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항상 내 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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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나폴레온 힐 지음, 권혁철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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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의 창시자는 아니지만 대중화를 이끈 사람이라 하면 나폴레온 힐을 들 수 있다. 자기 계발은 미국에서 주로 발전했는데 프론티어 정신과 맞닿아 있기도 하고 프로테스탄티즘과도 조화를 이룬다. 목사님들이 예배시간에 하는 설교와 비슷한 내용도 많다. 그만큼 자기계발은 현대인에게 새로운 종교나 마찬가지다. 이처럼 대중화된 자기계발을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대중화시킨 나폴레온 힐. 그는 카네기가 제안한 부자만나고 연구하기를 승낙했다.

그가 몇 십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책이 <나의 꿈 나의 인생>이다. 이 책은 이전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부자의 힘을 알게 해줬다. 부자가 된 이유가 분명히 있다. 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지만 원리는 비슷하다. 바로 '믿음'이다. 비밀은 아주 단순하다. 여기서 모든 자기계발의 출발점이자 욕은 먹는 개념이 나온다. 바로 믿음이다. 믿음은 모든 종교의 뿌리다. 어떤 것을 믿을 것인가 여부가 핵심이다.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믿지 않으면 끝이다.

더이상 해 줄 말은 전혀 없다. 믿는 사람에게는 복이 있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복도 없다. 이성적으로 읽으면 이런 식이다. 믿음의 영역으로 가면 논리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기에 비판도 받지만 한편으로는 오로지 인간만이 가능하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절대로 무엇인가를 믿는다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 인간은 자신이 믿는바를 행동하며 이뤄낸다. 언제나 믿음은 흔들린다. 믿음이 흔들리면 내가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는다. 믿어야 한다.

이뤄지지 않으면 믿음이 부족한거다. 단순히 믿기만 한다고 가능할까. 이 부분에 있어 믿음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본인이 스스로 믿기 때문에 움직이게 된다. 스스로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움직일 수 있겠는가. 작은 믿음이라도 갖고 있다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표현처럼 움직이게 된다. 이뤄내고 싶은데 생각만 하면 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그럼에도 이루고 싶다면 움직여야 한다. 비로소 움직이면 무엇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러니 결국에는 해 낸다.

책을 읽어보면 단순히 남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도 한다. 아들이 청력에 문제가 생겨 들을 수 없다. 나폴레온 힐은 결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들은 제대로 정상인처럼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에게 일반인과 똑같이 대한다. 이를 위해 학교도 남들이 말렸지만 정상 학교를 보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들은 정상인과 똑같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사례는 남들이 아닌 자신의 사례니 더욱 공감되고 생각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걸 알게 된다.

책 속 문구 중에 '어느 경우든 성공을 거둘 때까지 인생은 절망과 좌절의 반복이다.'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성공 전까지는 원래 그런 것이다. 그런 좌절과 절망이 반복이라면 이제 좀 더 성공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성공할 것이라고, 나는 해 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믿고 할 때 마음이 육체를 움직이게 만들어 해낼 수 있다.

그렇다고 간절히 바라기만 한다고 이뤄질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바라기만 하니 달성하지 못한다. 계획을 세우고 굳은 결심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그럴 때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성공이 가능하다. 책에서는 여섯 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첫째, 당신이 바라는 돈의 '금액'을 명확히 한다.

둘째, 당신이 원하는 만큼 돈을 얻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셋째, 소망을 달성하는 '기일'을 정한다.

넷째, 돈을 얻기 위한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설령 그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다섯째, 지금까지의 네 가지 원칙, 얻고 싶은 돈의 금액, 그러기 위해 할 일, 철저한 계획을 종이에 상세히 적는다.

여섯째, 이 종이에 적은 선언을 1일 2회,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아침에 일어난 즉시 되도록 큰 소리로 읽는다.

이런 내용은 터무니 없이 느껴질 수도 있고,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의 이 원칙은 이 후 수많은 책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이를 실천하고 실제로 해 냈다. 자기 강화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이 할 수 있다고, 해 낸다고 외치면서 노력한다. 이 부분을 평가절하하기 힘들다. 스스로 노력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것도 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불만 불평을 터뜨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생산적이고 유익한 행동이다. 그걸 부정하긴 힘들다.

난 성공한다. 이런 자기 믿음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내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지 않을 권리가 있다. 내가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전자다. 마찬가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누가 말한다면 거꾸로 그걸 믿지 않으면 된다. 어떤 걸 택해도 내 마음 아니겠는가.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내가 꾸는 꿈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꿈을 꿔야 할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믿기 싫으면 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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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홈즈에 가면? 카페 홈즈
신원섭 외 지음 / 손안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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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특정 주제나 소재를 갖고 여러 창작자가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영화는 꽤 이런 경우가 많은 듯한데 책 쪽은 드문 듯하다. 그런 면에서 같은 소재를 갖고 사람마다 달리 접근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분명히 100명이 글을 써도 전부 다른 내용이 펼쳐질테니 말이다. 얼마나 해당 소재나 주제가 매력적이면 다양한 사람이 썼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긴다. <카페 홈즈에 가면?>은 책 제목처럼 홈즈라는 카페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소설이다.

정확히는 추리 소설이다. 카페 홈즈는 배경으로 나오기도 하고 중요한 장소가 되기도 하고 하나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나는 카페홈즈를 가 본적이 있다. 망원동에 있는 카페다. 합정역에서 최근에 뜬 망리단 길이라 불리는 망원동 시장을 지나면 건물 2층에 있다. 번화가도 아니고 살짝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했는데도 명소로 유명하다. 여러 작가들이 모여드는 카페다. 그 중에서도 추리 작가들의 모임 장소로 그 곳에서 집필도 하고 만남도 갖는 곳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 책에 있는 소설 중 <죽은 이의 자화상>을 쓴 조영주 작가를 만나러 갔다. 카페 내에 책이 아주 많은 데 대부분 추리 소설이다. 여러 매체에서 촬영을 올 정도로 명소가 된 듯하다. 그렇게 가 본 곳이 배경으로 나오니 소설을 읽으면서 괜히 친근하고 카페가 떠 올랐다. 무엇보다 첫번째 소설이 신원섭이 쓴 <찻잔 속에 부는 바람>인데 카페 홈즈에서 추리 소설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다. 액자구조라고 해야 하나. 추리 소설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와 추리 소설 이야기가 함께 교차로 보여준다.

카페 홈즈에서 추리 소설 작가 지망생이 쓰려 했으나 너무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다. 웹 소설로 써서 인터넷으로 올리려고 하는데 이를 우연히 보게 된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런 식의 추리 소설로는 아무런 인기도 없을 것이라 말한다. 이미 플룻은 만들어졌지만 팜므파탈인 여주를 변경하라면서 조언을 받아들여 글을 쓴다. 웹소설은 인기도 좋아지고 작가로 자부심도 커진다. 소설 속 소설인 내용은 의외로 재미있었고 읽을만 했다.

추리 소설이라는 형식이 가미되었는데 대부분 장편 추리소설만 읽다 이렇게 단편 소설을 읽으니 오히려 더 짧아 읽기 좋았다. 장편을 읽으려면 초반에는 오래도록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에 단편이라 그런지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아마도 단편이라 소설 속 나오는 인물들이 적어 그런게 아닐까한다. 거기에 짧게 내용을 전개해야 하니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고 묘사 등이 다소 적어 그런지 차라리 읽기에는 더 좋았다. 그런 면에서 첫번째 에피소드가 제일 재미있었다.

두번 째 소설인 <너여야만 해>도 역시 카페 홈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카페 홈즈 사장의 조언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카페 홈즈 사장답게 평소에 워낙 많은 추리 소설을 읽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도 한다. 망원동에 방화사건이 난다. 어릴 때부터 방화를 저지른 고등학생이 잡힌다. 그가 유력한 용의자지만 완강히 부인한다. 방화 사건이 난 곳에 시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학생은 방화는 인정하지만 살인사건은 절대로 아니고 부인한다.

학생의 부모는 같은 공간에서 거주하지만 실제로는 별거 상태다. 여기에 남편은 형사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이미 언급한 것처럼 카페 홈즈에서 뜻하지 않은 아주 사소한 단서를 갖고 실제 범인을 잡게 된다. 세번 째 소설인 조영주의 <죽은 이의 자화상>은 카페 홈즈가 배경으로 쓰인다. 그 곳에 추억이 깃든 사람들이 얽힌 내용이다. 한 명이 자살하고 그 이후 20년 만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20년 전에 벌어진 사건의 비밀이 드러나는 내용이다.

분명히 소설인데도 이미 만나보고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라 더 흥미로웠다. 확실히 읽으니 이게 소설인지 작가의 이야기인지 혼동이 되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 경험은 다소 생경했다. 끝으로 정명섭의 <얼굴 없는 살인마>는 밑도 끝도 없이 살인부터 시작한다. 그 이후 살인자를 잡기 위한 이야기다. 배경이 카페 홈즈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4편의 소설이 전부 연관성은 전혀 없다. 추리 소설이라는 형식이기에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추리소설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대부분 다독가들이 추리소설을 참 좋아한다. 경제/경영 쪽의 다독가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편은 아니지만 그 외 다독가들은 그렇다. 한국에서 장르 소설이라는 틀로 좀 가둬놓는 경향이 있지만 상당히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한다. 일반 소설보다 더 치밀해야 하고 플룻도 좋고 캐릭터도 더 살아있어야 한다. 다만 최근 추리소설에서 좀 불만은 너무 분량이 많다. 그렇게까지 내용이 길어야 할 이유는 모르겠다.

이건 번역 소설이 더 그런데 번역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그래도 조금만 더 분량이 줄었으면 추리 소설 보는 재미가 더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단편 소설을 엮은 것이라 분량에 대한 걱정은 저 멀리 버려도 된다. 의외로(?) 추리 소설로 읽는 재미도 좋았다. 가볍게 카페 홈즈를 매개로 이벤트적인 소설로 생각했는데 내용도 재미있었다. 소설가 한 명이 쓴 단편 추리소설보다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해서 더 난 읽기도 좋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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