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 자기만의 손익비를 찾아라!
깡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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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좋은 책이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이걸 최근에는 손익비라고 표현한다. 순익비라는 건 수익과 손해의 비율이다. 수익이 났을 대와 손해가 났을 때 비율을 뜻한다. 투자하면서 손해를 안 보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나 주식 투자에서 투자한 대상이 무조건 100% 수익냈다고 한다면 그 투자자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치는거다. 주식의 특성 상 그건 불가능하다. 혹시나 그런 투자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없는 걸로 안다.


연 단위로 할 때 수익을 낼 수는 있다. 한국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그런 경우가 있는 걸로 안다. 연도별로 단 한 번도 손실이 없는 투자자. 연 단위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분기로 볼 때는 다른 이야기다. 해당 기업이 손해가 난 상태에서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라고 하는 워런 버핏마저도 손실난 상태에서 매도한 경우가 있다. 그러니 손실은 짧게하고 수익은 길게 한다면 이론적으로 너무 환상적이면서 된다면 최고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론상으로는 늘 대단하다. 이걸 실천하는 게 어렵다. 얼마나 잘 투자에 적용해서 실천하느냐가 수익내는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로 나눌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초반에는 트레이딩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해 보니 잘 하지 못하는 듯해서 가치투자로 넘어갔다. 정통 가치투자에 가깝게 투자했다. 무엇보다 기업보고서를 전부 보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탐방도 간다. 아무리 가치투자자라고 해도 기업 탐방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루에 몇 번이나 기업탐방을 했다고 하니 대단하다. 이제는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든지 공개된 정보도 넘치고 기업에 전화해서 질의 응답한 걸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가 해당 기업 CEO를 만나는 건 쉽지 않은 것도 이유 아닐까한다. 책에서 벨류스타 사이트가 나오고 닉네임 1조 부자 등이 나와 괜히 반가웠다. 10년도 더 전에 밸류스타는 가치투자자에게는 거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엄청난 투자자들이 모여 활발히 토론하고 기업 분석 글을 올렸던 곳이다.



해당 운영자는 현재 대구에서 거주하며 경제적 자유를 주식투자로 이루고 잘 살아가는 걸로 안다. 1조 부자도 역시나 그렇고. 책을 읽어보면 당시에 모임 만들어 함께 공부했던 다수가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한다. 10년 전에 몇 년 내로 한국도 가치 투자로 성과를 낸 개인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저자도 가치투자로 100억까지 모았다고 한다. 매일같이 기업탐방을 하며 분석하고 투자했다고 하니 그렇게 성공한 건 당연한 듯하다.


성공하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 실제로 성공 후 투자보다 사업 등을 하며 안 좋게 된 듯하다. 그런 후에 다시 투자에 전념했는데 이번에는 가치투자만 한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좀 특이하다. 최근에는 개념이 좀 희미해지고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분명히 있긴 하다. 그럼에도 가치투자는 거의 대부분 기업 보고서와 재무 제표를 주로 본다. 흔히 내러티브와 넘버스라고 표현한다. 이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한다. 넘버스를 좀 더 의미있게 둘 때 벤자민에 가깝다.


내러티브를 결부했을 때 현재의 워런 버핏에 가깝다. 여기서 차트를 보진 않는다. 특히나 가치투자는 저렴할 때 들어가서 진득하니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상승할 때 오히려 주저하면서 진입하지 못할 때가 많다. 물론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싸게 사는 것보다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여기에 차트 투자자라고 하긴 힘들지만 최근에는 추세 추종 투자가 많이 알려졌다. 이건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을 진입한다. 가치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행동이다.


과거에는 가치투자와 트레이딩 투자자는 적대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서로 섞였다. 각자 자신이 부족한 걸 받아들이고 응용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추세추종을 곁들인다. 스스로 테크노펀더멘탈리스트라고 한다. 계좌도 가치투자 기본으로 진득하게 하는 것과 추세 추종을 하는 계좌로 나눠 하기도 한다. 둘 다를 하는 건 쉽지 않을 듯한데 해냈다. 그러다보니 다른 주식 투자 책과 달리 인베스트인 가치 투자와 트레이딩인 추세추종을 전부 설명한다.


가치투자는 익숙한 면이 많으니 추세추종을 보면 스테이지1부터 시작해서 3까지 설명한다. 대신에 이 책만 읽은 사람이 읽고 금방 적용하기는 힘들 듯한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 해당 기법에 대해 기초는 있는 상태에서 읽어야 도움이 될 듯했다. 여하튼 추세는 주간으로 확인하고 흔히 말하는 저항선을 뚫었을 때 매수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무엇보다 저자가 만든 스톡이지 사이트에 저자가 중요하게 여긴 지표가 잘 되어 있어 나도 참고하고 있다. 덕분에 도움이 되어 무엇보다 고마운 마음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인 사례가 좀 더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치투자에 살짝 답답한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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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인사이트 - 평생 투자할 당신이 알아야 할 월스트리트 돈의 논리
이용준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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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돈이 월가로 모인다고 표현한다. 엄청난 돈이 월가로 흘러들어간다. 지금은 자본주의라고 한다. 정확히는 금융 자본주의다. 금융이 모든 걸 집어삼키고 절대권력과 같은 지위를 갖고 있다. 최근 AI가 득세하면서 금융 자본이 아닌 기술 자본이 모든 걸 삼키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금융 자본은 짱짱하다. 무엇보다 돈을 조달하려면 무조건 월가 도움이 필요하다. 월가라고 하면 단순히 투자를 생각하겠지만 돈이 거래되는 장소를 월가라 부른다.


그곳에서 서로 필요에 의해 돈이 거래된다. 돈이 남아 돌아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으려는 상대방과 돈이 필요해서 얻으려는 상대방. 이런 식으로 각자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지며 거래가 된다.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곳에서 이런 거래가 이뤄진다. 그 중에서 가장 크고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월가다. 전세계에서 가장 부국이자 천문학적인 돈이 풀리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만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월가를 통해 돈이 거래되며 이득과 손실을 본다.


뭔가 월가라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탐욕에 가득차 돈을 추구하는 인물들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것도 문화 권력자가 만든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서로가 상대방을 잘 모르니 이런 식으로 경계한다고 할까. 월가는 대단한 비급을 갖고 돈을 버는 걸로 묘사될 때가 많다. 특히나 상대방을 무조건 짓밟아서라도 돈을 버는 탐욕스러운 존재로. 감정 따위는 개나 주라는 말처럼 오로지 돈만 추구하며 철절히 이득을 쫓는다. 정작 월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특별한 비급도 없을 뿐더러 영화에서처럼 행동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제도권에서 일을 하려면 각종 규제나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 안에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 엄청난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 가장 싫어하는 게 균형이 깨지는 거다. 균형이 깨질 때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언제나 수익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오히려 균형을 추구한다. 균형에서 약간의 수익을 노리며 투자한다.



월가에 대해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건 <인사이더 인사이트>에서도 강조하는 지점이다. 저자는 시티그룹에서 채권 알고리즘 트레이딩팀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트레이딩 하던 이야기를 전달한다. 다만 아쉬운 건 본인 이야기가보다는 주변에서 본 사람들 이야기다. 실명을 공개하기는 그랬는지 알파벳으로 지칭한다. A부터 시작하는데 계속 나오기에 Z까지 나오고 끝나는 줄 알았다. 그렇지는 않아 조금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긴 했다.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아주 다양한 트레이더의 이야기를 썰로 풀어준다. 그러다보니 뭔가 투자에 대해 알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약간 술 자리에서 회사 선배가 들려주는 무용담같기도 했다. 후배부터 선배까지 다양한 성격의 트레이더를 소개한다. 투자나 트레이더나 각자 자신만의 성격이 있다. 이건 사람이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맞닿아 있다. 그 성질이 자연스럽게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책에서는 모범적으로 트레이딩 한 사람부터 살짝 비윤리적인 사람까지.


다양한 트레이딩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가 근무했던 곳에서만 벌어진 일이라 끝이 안 좋게 끝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 특징은 균형이 깨졌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균형보다는 자신의 이득만 추구한 사람은 끝이 안 좋게 퇴사한다. 또는 어느 곳보다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는 월가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이런 점은 제도권 기업 안에서 활동해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워낙 큰 돈이 오고가니 더욱 규칙을 지킬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생각도.


매일같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즉각적으로 거래 상대방과 채권 등을 사고 팔아야 한다. 누군가는 팔려고 내놓고 누군가는 사려고 한다. 이를 끊임없이 시장 상황이나 자신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알고리즘에 따라 이런 게 이뤄진다고 해도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 월가도 최근에는 이런 점 때문에 갈수록 사람이 짤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AI가 발전하며 가장 최첨단인 곳부터 사람이 짤리는 아이러니다.


책에서 저자가 인정한 사람은 2명인 듯했다.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취득해서 이를 인사이트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려줬던 사람. 자신이 알고 있는 걸 최대한 자세히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사람. 상대방이 아는지 모르는지까지 파악한 후 이를 근거로 설명한다. 이런 건 단순히 거래를 잘한다는 걸 넘어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무엇보다 전혀 관련없을 것 같은 걸 조합해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건 넘사벽인 듯하다. 다양한 사례를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투자에 대해 궁금한 사람에게는 별로 일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를 배우려면 이 책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의 자세와 태도를 배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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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6 - 위기 속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50가지 생존 공식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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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렵다. 보통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인간은 결국 죽는다. 이런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해마다 해당 년도의 여름이 지나면 다음 해에 대한 예측이 나온다. 사실 투자 분야나 트렌드는 변화가 너무 심하다. 다음 해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궁금해 한다. 다음 해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지 궁금하다. 실제로 해마다 나오는 트렌드 책을 읽고 투자 결정한다는 사람도 봤다. 상당히 놀라운 투자 수익률이라 다시 보게 되었다.


실제로 트랜드 책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크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트랜드 책이 나온 시기가 보통 9월에서 11월이다. 책이 나오는 속성상 책 내용은 보통 해당 년도 전반기에 작성한다. 전반기에 작성한 내용으로 다음 해를 예측한다는 게 크게 믿음이 가진 않았다. 투자나 트렌드에서 그 정도 기간이면 엄청나게 새로운 환경과 사실이 발생한다. 벌써 고리타분한 지난 일이 되는 경우도 많다. 현재 투자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관세라고 할 수 있다.


관세에 따라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투자 관련되어 이처럼 중요한 사건이 책이 나온 후에 결정되었다. 한국이 매년 미국에 달러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환율까지 현재 흔들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환율이 단순히 관세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라도. 이처럼 순식간에 확확 변화하는 투자 세계에서 쉬운게 아니다. 특히나 한국은 사회도 엄청나게 변화가 심하다. 이러니 투자에서는 더욱 그런 점이 부각된다. 이건 부동산이나 주식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부동산의 장점 중 하나가 흐름이 다소 느리다는 점이다. 부동산 가격은 꽤 느린 듯하지만 정부의 정책 등에 수시로 변한다. 이런 식으로 결정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책으로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도 많다. 한국에서 부동산 정책은 긴 호흡을 갖고 어떤 정부가 들어와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라고 하지만 정부에 따라 금새 변한다. 대표적으로 서울같은 경우 전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제가 된 점이 그렇다. 갭투자도 막아 매수 후 실거주까지 해야 한다.



이런 식이니 쉽지 않다. 예측이 그렇다면 무가치하냐면 그렇지 않다. 아까 언급한 것처럼 해마다 트렌드 책을 읽으며 미래에 벌어질 일을 사고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단기적인 흐름이나 변화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큰 흐름에 주목한다. 책에서 알려준 트렌드나 흐름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에 집중한다. 자잘한 건 분명히 다를 수 있다. 심지어 예측이 완전히 다른 게 아닌 틀릴 수도 있다.


그런 곁가지에 눈길을 주며 엉뚱한 길로 빠지면 안 된다. 큰 흐름을 보면서 거기서 부동산이나 주식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 지 본다. 부동산이나 주식이라고 했지만 좀 더 크게 봐야한다.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정책, 해당 도시의 수요와 공급, 유동성, 여기에 강남으로 대변되는 1급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이런 것들은 단기로 볼 수 없다. 이런 걸 알기 위해 책을 읽게 된다. 긴 흐름이라도 부동산 전문가나 투자자에 따라 보는 뷰가 다르다.


그러니 읽으면서 내가 동의한느 부분도 있지만 갸웃하는 부분도 보게 된다. 주식도 실제로는 해당 분야 산업이 어떤 식으로 흘러 가는지 봐야 한다. 여기에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해당 섹터가 주목받고 돈이 유입된다. 이런 점이 주식도 역시나 유동성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한 건 정부의 정책과 AI에 따른 반도체 호황 등이 있다. 뜻하지 않게 HBM만이 아닌 디램까지 수요가 폭발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처럼 시총 높은 기업이 주가지수를 밀어올렸다.


여기에 경험에 대한 트렌드와 암호화폐도 함께 책에서는 소개한다. 경험 가치는 트렌드로는 맞아 돈이 가긴 할텐데 큰 돈이 가는 건 잘 모르겠다. 주식 투자로는 잘 모르겠고, 개별 자영업과 같은 건 적용할 수 있어 보였다. 크게 부동산과 주식 관련되어 내년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총 8명인데 정태익은 서문, 김도윤은 에필로그만 쓴 듯하다. 그럼에도 저자로 이름 올린 건 둘이 책을 기획했나싶다. 2026 트렌드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나 자신이 크게 뒤쳐지지 않았으면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벌써 달라진 내용이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에서 트렌드는 놓칠 수 없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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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2단계 주식투자 전략 - 처음 만나는 가치투자 교과서
대니얼 지와니 지음, 정채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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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관련된 책은 거의 틀림없이 가치투자다. 가치투자란 개념은 너무 광범위하긴 하다. 가치가 있다는 개념부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사람마다도 가치 투자가 좀 다른 듯한 느낌은 있다. 워런 버핏마저도 정확히 가치투자가 무엇이라고 확실한 건 없는 듯하다. 여러 책을 읽었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가치투자에서 아무래도 핵심은 가치 있는 기업을 사라는 점이다. 여기서 가치 있는 기업이 꼭 좋은 수익을 주진 않는다. 시간을 늘리면 주긴 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시계열이 그다지 길지 못하다. 좋은 기업이라면 시간이 지났을 때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도 그에 맞게 오른다. 이걸 참는 게 어렵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주가가 반드시 움직인다는 보장은 없다. 대략 1년 이내라면 그렇다. 실적은 좋게 나와도 주가는 내려갈 수 있다. 그건 내가 진입하기 전 많이 상승했기 때문일 수 있다. 과도하게 상승해서 적정한 주가로 되돌아 갈 수 있다. 그렇기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진입해야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럴 때 매수할 때 어느 정도 주가에 매수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 가치투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수많은 방법이 있다. 워런버핏은 오히려 특별한 숫자 등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는다고도 한다. 워낙 명석한 머리를 갖고 있어 얼핏봐도 알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은 아니다. 투자자보다는 이론면에서 다양한 방법을 숫자로 찾았다. 각종 방법이 나오는데 이 책 <워런 버핏의 2단계 주식투자 전략>에서는 잉여현금흐름을 중시한다. 이걸 강조하는 투자자도 많다.


대부분 재무제표를 보게 된다. 여기에서 문제는 회계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 다른 언어로 써져있다. 내가 자동차를 사면 가계부에 나간 돈을 쓴다. 5000만 원에 샀다면 그 즉시 5000만 원에 내게서 나가고 끝이다. 기업에서 쓰는 회계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고 감각상각이라 하여 일정 기간동안 조금씩 차감한다. 그러니 실제로 기업이 갖고 있는 현금과 재무제표에 있는 자산 등은 달라진다. 중요한 건 사실 현금이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현금을 얼마나 잘 버느냐 계산하는 방법으로 투자하하는 걸 알려준다. 현금이 남아야 그걸 갖고 재투자하거나 배당한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은 모든  비용 등을 다 쓰고 남은 돈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등을 이용해서 계산한다. 책에서는 방법을 열심히 알려준다. 그런 후에 꼭 이 방법을 쓸 필요는 없다고 알려준다. 흔히 말해서 정확히 맞아야 할 필요는 없다.비슷하게만 맞아도 된다. 말이 안 될 수 있지만 비슷한 말을 워런 버핏이 했다.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면 된다고. 아마도 이런 표현을 한 건 매수하자마자 주가가 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우리와 시계열이 달라 그럴 듯하다. 책 서문에 저자가 직접 썼는데 놀랍게도 한국 코스피 시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걸 알고 있었다. 아마도 한국에도 관심갖고 투자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말한 2단계는 탁월한 기업을 찾는 법과 적정한 매수 가격을 판단하는 법이다.


이게 중요한 건 애매한 기업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보다 탁월한 기업 하나를 찾아 매수하는 게 중요하다. 해당 기업을 적정한 주가에 매수해야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아무리 오래도록 보유한다고 해도 내가 들어간 후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버티는 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적정 주가를 계산해서 범위에 들어왔을 때 매수해야 한다. 현재 강세장이라고 해도 아무 기업이나 매수해서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큰 수익이 나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 투자를 어느 정도 해야한다. 쓸데없는 분산은 차라리 인덱스와 같은 ETF를 매수하는 편이 좋다. 직접 주식 투자를 한다면 그렇다. 이게 자신없다면 분산을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엉뚱하게 한다면 지수도 이기지 못한다. 끝으로 매도는 회복 불가능한 악재가 터졌을 때, 현금이 필요할 때, 해당 기업이 경쟁우위를 잃었을 때라고 한다. 매수보다 어려운 게 매도라고 하니 이 점을 유념하면 좋을 듯하다. 저자처럼 몇몇 집중투자로 큰 수익을 내길 원한다면 방법대로 하면 될 듯.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대로 다 되면 좋겠지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방법으로 큰 수익을 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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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양자역학 -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나 알아야 할
프랑크 베르스트라테.셀린 브뢰카에르트 지음, 최진영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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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는 어렵지만 은근히 재미있다. 어릴 때와 달리 성인이 되어 접한 물리는 재미있었다. 내가 전혀 몰랐던 걸 알아간다는 지식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는 측면이 있었다. 학생 때 배운 물리는 재미도 없었지만 어려웠다. 물리도 어려운 데 양자역학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지금까지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몇 권읽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다. 워낙 유명한 개념 정도만 알 뿐이다. 그럼에도 또 읽게 되는 마력이 있다. 과학인데 마력이라는 표현을하다니 아이러니하다.


TV 등에서도 양자역학에 대해 설명하는 예능 프로 등이 나오면 심심치 않게 본다. 양자 역학을 연대순으로 알려주는 책을 읽어도 보통은 그때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도 아니고 책을 덮으면 완전히 검은 색이 된다. 이번에는 <최소한의 양자역학>을 읽었다. 책에 인상적인 문구가 있다. 양자역학은 물리학이 아니라는 표현이다. 여기에 최대한 쉽게 쓰기 위해 이 책에는 수식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읽는데 어렵지 않게 했다는 뜻이다.


책을 쓴 것도 부부가 썼다. 남편이 양자물리학자이고 아내가 언어학자이자 극작가이다. 남편과 함께 썼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양자역학을 썼다는 점이 대단하다. 실제로 책에는 고대부터 출발해서 물리에 대해 설명하며 시작한다. 여기에 재미있는 뒷 이야기 등도 실려있다. 단순히 과학자가 썼다면 그런 식의 구성은 하지 않았을 듯하다. 그렇다고해도 어렵다. 책을 2주가 넘게 잡고 읽으면서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불가능에 가까웠다.


양자역학을 가면 거의 철학에 가깝다. 과학인데도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무엇보다 양자역학은 우리가 오랜 세월동안 갖고 있던 상식에 반하는 내용이 많다. 그렇다보니 이해하기 어렵다. 그나마 가장 많이 써먹는게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이건 자기계발에서 수없이 많이 써먹는다. 아주 극히 일부르 갖고 전부인양 이야기하는 듯하다. 과학이긴 하니 더욱 써먹기 쉽게 사람들을 현혹하는 듯도 하다. 이런 식으로 양자역학은 도대체 뭐에 쓰는 물건인지와 같다.



양자역학에서 가장 유명한 개념 중 하나가 쉬뢰딩거의 고양이다. 상자 안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상자에 있는 고양이는 죽어 있을 수도 있고, 살아 있을 수도 있다.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절대로 모른다. 상자를 열어야만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고양이가 상자를 열었다고 달라지는 건 아니다. 분명히 상자 안에 있는 고양이는 이미 죽어 있거나 살아 있는 상태다. 우리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할 뿐이다.


이런 식으로 양자역학에서 나오는 개념은 딱히 정답이 없는 듯하다. 이를테면 여기에도 있지만 저기에도 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지만 아래에서 위로 올라도 간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철학적인 개념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이게 철학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과거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개념이 과학이 발달하고 물리학이 깊어지면서 생겨났다. 처음에는 이론으로만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상대성이론이 대표적으로 이걸 증명하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이론이 현실에서 된다는 건 몇 십년이 지나서 증명 되었다. 여기에 또 어려운 게 크게 볼 때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은 이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걸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걸 금지옥엽처럼 믿고 과학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다 뭔가 맞지 않는 게 생겨났다. 그 부분을 양자역학이 보완했다. 그렇다고 해서 뉴턴이 알려준 물리 개념이 틀린게 아니다. 그걸로 맞는 것도 있고, 양자역학으로 가야 맞는 것도 있다. 오죽하면 아인슈타인마저도 양자역학에 대해 확실히 맞다고 표현하지 않았다.


스스로 이해할 수 없다는 표현까지도 했다. 그러니 나같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는가. 더구나 양자역학은 다른 분야와 달리 100년이 조금 넘은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학자들마저도 양자역학에 대해 정확히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자신이 공부하고 주장하는 정도만 안다고 할까. 지난 100년 동안 인류가 엄청난 발전을 한 원동력은 양자역학에 기인한다. 여전히 양자역학으로 풀어야 할 개념은 무궁무진한 듯하다. 이 책을 읽어 아주 조금 양자역학에 대해 알았다는 정도긴 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과학자도 잘 모른다면 내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려워도 읽으면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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