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자들 - 진짜 부자들의 생각 엿보기
짐 테일러 외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젤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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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웃집 백만장자가 나온지 어느 덧 10년이 넘었다. TV에서 보는 화려한 부자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부자들에게 대한 이야기로 부자에 대한 선입견과 그들의 정확한 속사정을 알 수 있었다. 그 후로 경제는 성장했고 더 많은 부자들이 생겼다. 생긴 정도가 아니라 부자들의 부가 그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자산이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가난한 나라는 더 가난해졌고 부자인 나라는 더 부자가 되었다.'

 

이걸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사회를 개혁하자는 이야기도 있다. 그 부분까지는 미처 따지고 들 생각은 없고 - 관련 책을 읽기는 했지만 - 그 당시보다 부자들은 더 많아 졌는데 그들이 갖고 있는 부는 더욱 늘어났다.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고 1%가 99%위에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1%의 사람들은 단순히 부자가 아니다. 옛날 시대로 치면 왕이나 귀족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한다. 그 정도의 부자들을 따라하고 셀러브리티로 흉내내는데서 어쩌면 불행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따라해도 너무 큰 상대라서.

 

'새로운 부자들'을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다가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책에서 이 책이 자주 언급이 되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도대체, 무엇이라고 할지도 궁금했고. '새로운 부자들'은 읽기 전에 '이웃집 백만장자'의 업그레이드 판이 되지 않을까 추측했다. 무려, 6천명이나 되는 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고 여기 나오는 부자들은 이웃집 백만장자보다 훨씬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자들이니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다.

 

막상 읽어보니 차이점도 있고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웃집 백만장자가 훨씬 더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유의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이 책을 저술한 사람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이들 부자들에 대한 공부를 했고 조사를 한 사람들이라 이웃집 백만장자를 집필한 대학 교수로써 조사를 한 토마스 스탠리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책에 나온 부자들은 거대한 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부터 우리가 부자라고 하는 정도의 부자까지 섞여 있다. 이들에 대한 공통점을 알려주는 내용이고 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것에 보다 관심을 보이고 지출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부자들에게 대해 연구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부자들에게 무엇인가를 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용도로.

 

부자들도 다양하다. 이제 막 부자가 된 사람들부터 부자가 된지 어느덧 20년 이상이 된 사람들까지. 또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과 오래도록 노력을 해서 중년이후에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고 부자로 된 시점부터 이미 부자로 살게 된 자식이나 손자가 있고 부자가 되는 과정을 지켜 본 자녀들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부의 규모에 따라 그들의 씀씀이도 달라진다는 것을 책에서는 알려준다. 

 

이제 막 부자가 된 사람들은 아무대로 쉽게 돈을 쓰지 않는다. 여전히 돈이 없어 고생한 경험이 얼마되지 않았기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으로 조심스럽기에 돈을 써도 기회편익을 고려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부자라는 생각도 갖지 않는다. 자신이 부자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기에 알리려 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려고 하고 의식을 하며 살게 된다.

 

이에 반해 부자가 된지 오래된 사람들은 씀씀이가 헤픈 것은 아니지만 사고 싶은 것은 사고 먹고 싶은 것은 먹는다. 혹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제, 자신이 부자라는 것에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한 마디로 남들이 부자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 굳이 손사례를 치지 않는다. 대 놓고 내가 부자라고 이야기는 하지 않을지라도.

 

물론, 갑자기 거대한 부를 얻게 된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드물지만 미국에서는 자신이 운영한 기업체를 M&A를 통해 보다 큰 기업에 판다든지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을 하는 방법으로 어느날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같은 경우에는 워낙 믿겨지지 않게 셀 수 없는 부가 생기다보니 특별히 구입에 대한 고민이나 부담이 없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과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돈을 추구한 사람들은 아니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들중에 단 한명도 돈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돈만을 추구하고 돈이 이세상의 모든 것이라며 돈을 밝히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이미지로 알고 있는 구두쇠가 아니다. 또한, 이들은 점점 자신의 부를 기부한다.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규모의 기부가 특정 단체에 지급될 때 모든 문제가 일시에 사라지기도 할 정도의 기부가 이뤄지기도 한다.

 

책에서 구체적이고 확실한 언급은 없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업을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노력끝에 임원을 넘어 이사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투자 부분은 사업을 하면서도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가능한 부분이지만. 단, 열심히 돈을 모으고 아끼고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끼고 돈을 모으는 저축이 기본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경험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가족끼리 여행을 가고 자녀의 교육에 대한 부분이다. 부자라고 돈이 많기만 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와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더 풍요로운지가 중요한데 1년에 몇 번의 여행을 통해 함께 경험을 쌓고 자녀들의 교육을 엄격하게 시킨다. 굳이 부자들의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교에 보내 규율을 배우게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배우게 한다. 공부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뭐, 굳이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되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부자들'은 생각보다는 부자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려주거나 거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부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부자들의 소비와 쇼핑에 대해서는 여타의 책보다는 다소 많이 책에서 언급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다른데 흥청망청쓰지 않고 쓸 것을 쓴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돈 걱정없이. 새로운 부자들이 계속 탄생하고 있고 더 많아졌고 -중산층이 늘어난 속도에 비해 - 더 거대한 부를 형성한 부자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내가 속해있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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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 토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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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부자'라는 책을 출판하기 전에 나름대로 경쟁작이라고 생각했던 책이 '부의 추월차선'과 '부자들의 생각법'이였다. 부자들의 생각법은 실제로 내가 쓴 책과는 다른 영역이라 논외로 치고 부의 추월차선은 같은 분야에 대한 내용이라 내심 추월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속 쓰린 감정을 갖고 있다. 

 

책의 내용은 빨리 부자가 되라는 것이다. 인도에 걷는 사람이 되지말고 서행차선을 통해 나이 먹어 부자가 되는 사람도 되지 말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부자가 되라는 내용이다. 누구나 다 그걸 원한다. 어서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을.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부자가 되어 멋지고 뽐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비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한 살이라도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이런 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빨리 부자가 된다고 하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라도 한 번 보게 되는 것이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다. 그런 허무맹랑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분명히 아니다.

 

초반에 자신이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알려준다. 그 방법이란 바로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다. 저자가 운전기사도 하고 여러 알바도 하면서 고생하다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높은 가격에 팔아 부자가 된 후에 갖고 있는 돈을 굴리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신데렐라식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들에게 뜨거움을 선사할 수는 있다.

 

인터넷 기업을 크게 성공시킨 후에 비싼 가격에 파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적용하기 힘들다. 책에서 소개하는 부자의 개념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을 마음껏 활용하면서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풍요로운 삶을 즐기는 것이 바로 핵심이다. 그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서행차선이라고 하여 열심히 일을 하면서 일정 돈을 펀드나 연금에 가입하여 은퇴시점에 부자가 되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여기는 듯 하다. 그렇게라도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나와는 다른 관점이다. 물론,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부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나이 들어 경제적 문제를 겪는것보다는 훨씬 더 낫다.

 

책에서 추월차선을 가기 위해서는 적은 돈을 불리고 투자하지 말고 일단 큰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적은 돈으로 아무리 불려봤자 그 돈이 불어나는 데에는 한계가 명확해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큰 돈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결국에는 사업을 하라는 이야기다. 온갖 시간과 정열과 모든 것을 받쳐 빠른 시간내에 사업을 궤도에 올린 후에 비싼 가격에 팔고 큰 돈을 잘 불리면 이제부터는 여유있는 부자의 삶이 시작된다고 말해준다.

 

최근에 이런 책을 거의 읽지 않았지만 예전에는 이런 책을 읽으면 그 방법론의 애매모호함이나 현실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감정이 생겼지만 이제는 이런 책을 거의 읽지 않는데 무엇보다도 뜬 구름잡기식으로 무엇니가 알멩이가 빠져 있어 그렇다. 책을 읽고 '나도 해야겠다'라는 감정을 심어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말이다.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된 자신의 사례와 그 후에 부를 유히자고 불린 것을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무엇보다 핵심은 사업을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있어 여러 분야에 대해 언급을 할지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겉돈다. 서행차선의 사람들이 꾸준히 돈을 모으고 나이 들어 부자가 된다고 비판하면서 빨리 부자가 되라고 독려하는데 그러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이 다시 서행차선을 가는 사람들의 방법이다. 이건, 좀 모순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사업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돈을 모으지 않는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 탈 수가 없다. 투자라는 것도 적은 규모로 부를 늘리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모으는 시간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달성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작은 규모의 돈을 갖고 노력하는 것과 큰 규모의 돈을 갖고 불리는 것은 눈덩이의 크기가 한 번 굴러가는 것만큼의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에 대해서 솔직히 다소 따분했다.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 내용이 다소 실천적인 부분이 없으면 뜨거운 마음을 심어주면 그마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고 할 수 있다. 워낙 이런 책을 많이 읽어 그런지 이제는 그 뜨거운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아님, 시기 질투인지도 모르고.. 기본적으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투자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책의 내용이 일관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다. 본인이 주장하는 바는 알겠지만 내용이 이걸 하라고 해 놓고 뒤에 가서는 그 주장과는 반대의 것을 하라고 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거의 대단한 책이라고 열변을 토하면서 현재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는데 하도 신기해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였기에 그럴까하고. 책이 어떤 것을 주장할련지는 책 표지에 전부 나와 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은 내가 볼 때 아직도 멀었다고 판단이 든다.

 

이 책은 사업을 통해 부를 먼저 만들고 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책으로 보이는데 - 어정쩡하게 10~50억 벌어선 안되고 최소 500~1,000억은 벌어야 부자다 - 정작 이 책처럼 부자가 된 사람들은 이 책을 전혀 읽지 않을 듯 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업이나 투자는 규모자체가 다르다. 자영업도 안 되고 연봉이 10억 정도도 안된다. 풍요로운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공부했다는 점은 본받을만 하다.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 활용한다는 점도. 내가 큰 사람이 되지 못해 이토록 큰 자산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였다면 지금은 부의 추월차선이 보다 사람들에게 먹히는 것은 그만큼 투자분야도 점점 판타지가 되어가고 있는 현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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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쁜 부자들 - 부자들의 99%는 나쁘다
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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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거의 최초로 부자에 대해 그나마 제대로 된 책은 '한국의 부자들'이였다. 워낙 큰 인기를 얻어 2편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거의 대부분 부동산 부자를 많이 소개했는데 그들의 생활패턴과 투자 방법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들이 한 이야기를 저자의 관점으로 알려주는 책이였다. 그 책에서도 한국 부자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면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이야기를 해 준다.

 

이를테면, 줘야 할 돈은 최대한 늦추고 늦춰 주고 받아야 할 돈은 무조건 기를 써 빨리 받아내려 한다는 식의 정보였는데 '한국의 나쁜 부자들'은 굳이 따지자면 부자들이 부를 형성하는 방법에서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왔다 갔다하면서 줄을 타지 않고 불법을 작정하고 저지른다거나 탈세와 절세의 경계에서 교묘하게 절세처럼 보이는 탈세하는 모습을 그린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부자들의 치부와 더러운 형성과정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부자가 아니라도 한국 사회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도 함께 서술하여 알려주는 책이라 보면 될 듯 하다. 읽다보면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모순과 법과 제도를 어기거나 악용하는 사례를 알려줘서 르포를 읽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부자를 존경해야 하는지의 여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한국에서 부자라는 이미지는 긍정보다는 부정이다. 워낙, 평등사상이 뿌리박혀 있는지 몰라도 - 역설적으로 공산당은 뻐속까지 싫어한다 - 나 아닌 사람이 더 잘 사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경우가 많은듯도 보이고 너나 나나 똑같은 인간으로 네가 갖는 것은 나도 가져야 한다는 평등정신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때문이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부자들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부자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그들의 앞에서는 최대한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편법이 이뤄질 수는 있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부자들이 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그들의 방법이 일반인들이 따라하기에는 부러워도 따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끼리 음밀하게 온갖 법과 제도를 악용한 후에 일반인들이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 없는 법과 제도가 완벽하게 구비되어 솔직히 입맛만 다시는 사람들이 많다. 알아도 못하거나 알면서 안 하거나의 차이는 클지라도 알아도 못하는 사람의 박탈감이 상대적으로 더욱 크다는 것이 부자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더 큰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무엇을 안다고 하여 꼭 실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행에는 또 다른 감정인 용기와 배짱과 낯두꺼움이 존재한다. '나 혼자만'이라는 최면도 함께 정신을 지배해야 하는데 이게 일반인들에게는 결코 쉬운 행동은 아니다. 또한, 부자들의 선행은 잘 드러나지 않고 조그만하게 언급되어도 부자들의 악행은 커다랗게 타이틀을 점령하다보니 갈수록 부자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다.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 부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자의 기준을 얼마로 하고 무엇으로 할 것인지의 논란은 있겠지만 부자라고 누군가로부터 듣거나 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쉽게 부를 획득한 것은 결코 아니다. '돈 버는 게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만나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리는 누구나 다 어느정도는 불법과 탈세를 적당히 저지른다.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는 것도 불법이다. 아무리, 착한 기업이라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여건에 의해 저질르기도 한다. 그렇다해도 '부자들의 99%는 나쁘다'는 좀 심하다고 본다. 한 90%라면 모를까 말이다.(90%라는 농담 자체도 부자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을 알려준다고 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과연 '한국의 좋은 부자들'이라는 제목을 달고 부자들의 선행과 부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자기희생과 손해를 본 사람들의 내용이 사람들의 이목과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자극적인 내용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분명히 과거에는 부를 형성하는 것이 깨끗한 방법보다는 밝힐 수 없는 내용이 많았을 것이다.

 

한 나라의 투명성과 선진화에 따라 부자들의 탄생 배경도 쫓아간다. 과거에는 좋은 게 좋은거라는 인식과 뒷돈으로 서로 가식적인 웃음으로 넘기며 부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했을지라도 갈수록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된 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허용범위 안에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의 사례가 많이 알려질 것이라 본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으로 점점 국가 체계가 발전하니 말이다.

 

책에 나온 부를 형성하는 사례들은 이미 알려져 있기에 더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그 이야기는 책에 나온 사례는 이제 활용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누구나 다 아는 불법사례는 할 수 없는 감시와 제도가 만들어졌다는 뜻이 된다. 물론, 똑똑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활용하고 응용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창의적으로 부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만.

 

부자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은 벌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나쁜 부자들'과 같은 책을 통해 어떤식으로 부를 형성했는지 알아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을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다. 솔직히, 알아도 안 할 수 있지만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책을 읽고 나 그렇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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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부자 공부
권성희 지음 / 가디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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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지만 새해 첫 책으로 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미,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쓴 저자로써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늘 끊임없이 기초는 반복하고 또 반복을 하면서 되새김질을 해야만 한다. 더구나, 부자라는 것이 명확하고도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개념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얼마의 돈을 벌었다든가, 갖고 있다든가로 할 수 있는 물질적인 부자로만 한정해서 부자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에는 정작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기준을 정한 그 금액을 갖고 있는 부자들이 자신이 부자는 아니라고 손사례를 친다고 하면 도대체 부자의 기준을 내 세운 이유도 없고 너무 우습게 되니 말이다. 그렇기때문에 다양한 부자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도 나오고 있다.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는 머니 투데이라는 신문에 '줄리아 투자 노트'라고 하여 발표되었던 것을 책으로 펴 낸 것이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다보면 이미 읽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다. 한 개인이 아니라 거대한 언론사에 속한 내중중에 하나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읽게 되었고 그 기사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될때 나도 함께 읽게 된 경우가 많았다.

 

기자가 미국에 있기도 했고 국제부에 있으면서 주로 미국 기사들을 많이 읽으면서 부자와 관련되어 있는 설문이나 발표를 근거로 글을 썼기에 대부분이 막연히 부자는 이렇다라는 글을 쓴 것이나 직접 여러 부자들을 만나 그 토대로 쓴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발표한 기사들을 근거로 해서 저자의 생각이나 주장을 펼친 책이다.

 

특히, 몇 몇 책은 상당히 많이 언급되어 책을 읽다가 그 책을 직접 찾아 보기도 했다. '백만장자 마인드'는 이미 읽은 책이고 토마스 스탠리는 워낙 부자학으로 유명한 사람이라 그 사람의 책을 다 읽었고, '새로운 부자들'이라는 책은 초반에는 상당히 자주 언급되어 찾아보니 국내에 출판이 되었는데 미처 몰랐던 책이였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읽어 보지 않았지만 비슷한 책들을 읽어 제목만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유추는 가능한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자주 언급되고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새로운 부자들'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대단한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미국에서 최근에 부자가 된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는 책인듯 한데 뻔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읽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워낙 자주 소개하고 있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확실히 다른 것은 몰라도 무슨 연구소나 기사에서 발췌해서 신뢰도와 검증이라는 측면에서는 확실하게 부자에 대한 정의와 소개를 한다는 점이 가장 좋다. 막연히 부자는 이렇다 하더라고 이야기하는 책들에 비해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는 부자를 주로 취급(??)하는 재무설계사들이나 관리하는 재무설계 회사나 관련 회사들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근거로 소개를 하다보니 저절로 '그렇구나~'라는 감정이 들게 만든다.

 

물론, 책에서 소개하는 부자들은 전부 미국에서 성공한 부자들이라는 한계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부자들은 존재하고 가장 많은 부자들이 존재하고 부자 순위에서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자들이 미국인들이지만 나라별로 약간씩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소 다를 수 있는데 너무 미국 사례위주로 치중되어 있다는 것은 좀 아쉬운 점이다.

 

책의 저자가 미국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 사람이라 느끼는 감정인데 한국에서 발표한 사례나 미국에서 발표한 기사내용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한국 부자들과 연결되어 알려주었으면 좀 더 현실감있지 않았을까 한다. 어딘지 모르게 괴리감이 느껴져서 말이다.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어느 페이지를 들쳐보고 읽어도 된다. 각 장마다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라 제목만 보고 그때 그때마다 원하는 지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의 가장 큰 장점이다. 부자가 되기위한 노력을 하면서 상황 상황에 맞는 마인드를 얻고 싶거나 어려운 점을 헤쳐 나가려 할 때 필요한 장을 찾아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는 '후천적 부자'와 많은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도 있어 길게 쓰면 책의 리뷰가 아니라 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듯 싶어 노파심에 좀 더 길게 쓰기가 애매하지만 두가지 책을 함께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보다 이론적이고 부자들의 설문을 통해 첫번째, 두번째식으로 알려주고 있어 보다 명확하게 머리속에 잘 들어오게 만들었다. 

 

그만큼 부자에 대해 다양하게 알려주지만 약간 현실과의 괴리감이 약간 느껴지기도 하지만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라 부자에 대해 단지 돈만 많으면 된다고 선동하거나 빨리 부자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고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으로써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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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 - 1% 부자들의 탈무드 실천법
테시마 유로 지음, 한양심 옮김 / 가디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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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유대인! 유대인!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은 늘 연구의 대상이다. 외국에서 살아 본 적이 없어 증명할 방법은 없으나 설마 우리나라에서만 이토록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될리가 없고 외국 책이 번역되어 들어온 것 중에서도 유대인에 대한 역사와 음모론, 실 생활등에 대한 책이 많은 것을 보면 확실하다고 본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볼 때도 유대인과 관련되어 있는 많은 사건이 벌어졌고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넘어 중요한 자리에 위치해 있는 곳을 볼 때마다 그렇고 역사상 강대국에서 유대인들의 이야기는 늘 빠지지 않고 나오고 지금 가장 강력한 미국에서도 좌지우지 하는 자리에 유대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유대인의 위치를 무시할 수 있는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이유로 유대인들이 그토록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가 있고, 유대인들 자신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어 그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책들도 많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이야기에는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교육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이 배우려고 한다. 첫째는 그들이 쌓아 올린 부의 관점이고 두 번째는 그들의 교육적인 측면이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유대인에 대해서 배울 때는 가장 깨끗하고 깔끔하다. 어떤 식으로 유대인들이 지금과 같은 위대한 민족이 되었는지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라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켰고 행했는지에 대해 참고하여 따라 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부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 이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음모론이나 소설에서 알려준다 - 부를 형성한 과정이나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의 숫자는 1,40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정도 되는 숫자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좌지우지 할 정도라고 한다면 정말로 대단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모든 나라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나라의 중요 자리에 있다면 세계의 막후를 조정한다는 음모론이 설득을 얻을 수 밖에 없다.

 

유대인의 부에 대한 책은 우리나라에도 꽤 많이 소개가 되었다.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유대인의 생활습관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무작정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거의 틀림없이 토라와 탈무드에 근거한다. 추가적으로 랍비들의 사례가 추가된다. 결국, 유대인들의 알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는 것이 바로 토라와 탈무드라는 것이다.

 

토라는 모세5경이라고 하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이다. 탈무드는 굳이 비슷한 사레는 이솝우화나 논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이들을 배우는 것이 바로 유대인의 모든 것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들의 행동과 사고는 바로 토라와 탈무드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탈무드에는 단순한 지혜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판단을 내려주는 지침이 되는데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은 거의 예외없이 이익과 이익이 충돌하는 경우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어릴 때부터 배우게 되는 유대인들이 당연히 다른 민족보다 철저하고 확실하게 금전적인 부분까지 앞서나가는 경우가 아닌가한다.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는 탈무드의 몇몇 경구를 알려준 후에 이에 대한 자세한 사례를 보여줘서 유대인들이 부를 형성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 책이다. 추가로 이솝우화와 같은 간단한 우화를 통해 유대인들이 실제 삶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데 일부 우화는 패러독서와 같은 상황이라 웃음을 짓게도 만든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유대인들에 대한 사례를 알려 현실에서 성공한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보여준다.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배운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하여 실 생활에서 활용하는 유대인들의 이야기인데 한 편으로는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만 알려준다고 보여준다. '베니스의 상인'과 같은 소설이 써진 이유는 분명히 유대인들의 이미지때문일 수는 있어도 그런 모습들이 타 민족에 비해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라 보는데 그런 면은 빠져 있다.

 

세계에 가장 똑똑하고 자랑할 업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소수인 유대인들은 필연적으로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여타의 민족들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인구 구성 대비로 볼 때는 비율로 보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유대인들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대인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는 부담없이 가볍게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대인의 사고와 습관에 대해 알게되면서 짧게 짧게 우화까지 곁들여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유대인 이야기(사진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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