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Garden (Paperback) Collins Classics 38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 HarperPres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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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메리 레녹스는 버릇없고 고집스러운 10살 소녀입니다. 영국 총독부 관리인 아빠는 일 때문에 집에 늘 안 계시고 엄마는 사교계 사람들과 어울려 메리는 유모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유모는 메리가 울면 혼날까봐 두려워 뭐든지 다해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메리는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고집불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도에 콜레라가 돌게 됩니다. 메리부모님도 자신을 키워준 유모도 모두가 이 병으로 죽었습니다. 한순간에 고아가 된 메리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모부가 계시는 영국으로 갑니다. 고모부 댁에는 시중들 유모도 하인도 없었습니다. 그저 그 집 하녀인 마사가 식사 준비를 해 줄뿐 옷을 갈아 입혀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메리는 수다스럽지만 착한 마사가 점점 좋아졌습니다. 메리는 마사에게 10년 동안 꼭꼭 문이 잠겨 있는 비밀의 화원에 대하여 듣습니다. 메리는 이 사실을 마사동생 디콘에게 알려 함께 정원을 꾸밉니다.

화원을 가꾸면서 고집불통이 마음 넓은 아이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어느 폭풍우가 치던 날 메리는 복도를 지나가다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고모부 아들 콜린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무관심과 자신도 곧 아버지처럼 곱사등이가 될 거라는 불안감으로 다른 사람과 벽을 쌓고 나오지 않는 소년입니다. 그러나 콜린은 점점 메리에게 문을 열고 친구가 됩니다.

드디어 메리와 디콘은 콜린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데 성공합니다. 콜린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화원을 가꾸며 건강이 좋아지더니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게 됩니다.콜린의 아버지는 디콘의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아들이 잘못되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부랴부랴 집으로 온 크레이븐씨는 꽃이 아름답게 핀 화원과 그 속에서 뛰어나오는 아들을 보게 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읽었지만 전체를 기억하지 못했던 소설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야기의 시작을 잘 기억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 끝났는지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전 세계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소개되었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사랑과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연극, 뮤지컬,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수차례 제작되어 원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더 읽고 싶어지는 감동이 있고 왜 고전으로 여겨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질주의적 부를 통해 가장 큰 만족을 얻는 오늘날의 사회와는 달리, 독자들에게 가장 단순한 것들에서 풍성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의 몸과 영혼이 거의 마법 같은 정원을 깨울 때 치유된다는 개념은 거의 신화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혀진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가 한 말입니다.

이렇듯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마음 한 켠에 있는 ‘비밀의 화원’의 문이 행복의 문일 수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독자들은 가슴속 깊은 곳에 굳게 잠겨 있던 무언가가 활짝 열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으로 발을 들이면 잃어버렸던 것보다 더 많은 것, 희망과 긍정의 기운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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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음, 황가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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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상에는 7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여성입니다. 그러나 국가 원수, 정부, 기업의 총수는 거의 항상 남성입니다. 왜 세계와 그 자원은 여전히 ​​남성에 의해 운영되는 걸까요? 왜 여성들이 노동, 지적 능력, 꿈의 결실을 똑같이 누리지 못할까요?

일상생활 속에서, 자동차 충돌 인형은 남성의 평균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설계되었으며 안전 벨트는 임산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저자는 기술, 노동, 의료, 경제, 정치 등 16가지 삶의 영역에서 여성에 대한 데이터 공백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과 차별을 일으키는지 면밀히 분석합니다.

여성들은 임금이 적고, 집에서 훨씬 더 많은 무급 노동을 하고, 화장실 대기열이 더 길고,가정 폭력의 불균형적인 피해자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비참함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숫자를 갖는 것은 유용하고 냉정합니다. 불균형을 백분율로 보는 것은 이해하고 대처하는 과정을 중요한 차원으로 제공합니다.

p186 여자들은 늘 일해왔다. 무급으로, 저임금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보이지 않게 일해왔지만 일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일터는 여자를 위해 기능하지 않는다. 위치에서부터 근무 시간, 규제적 표준에 이르기까지 남자들의 생활을 기준으로 설계되어왔지만 그것은 더이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저자에 따르면 더 큰 문제는 성 균형 데이터가 부족하여 잘못된 디자인 결정으로 이어지고 공공 영역에서 여성의 존재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UN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안전한 화장실에 접근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이 금고를 찾는 데 연간 970억 시간을 소비한다는 보고서를 인용합니다.

책에 제시된 예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첫째, 여성과 남성의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특히 여성에게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성용과 여성용 화장실의 디자인입니다. 둘째, 사무직을 가진 사람들과 가사를 돌보는 사람들의 차이 등 사회에서 여성의 기대로 인해 여성에게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가 의식적인 차별보다는 불완전한 데이터와 누락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양성에 대한 명확한 주장을 제시합니다. 아마도 더 많은 여성과 다른 소수 집단의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다면 그들의 요구가 더 잘 표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림자에서 여성의 관점을 가져 오는 것은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충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세계의 잘못된 점을 명확하게 보게 됩니다. 또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성차별 문제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읽기 어렵고 불편했는지도 모릅니다. 여성으로서 너무나 친숙한 사례들이었고, 사소한 불편함으로 보았던 것이 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실제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p396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얼굴로 가득한 문화 속에서 자란 어떤 남자들은 그들이 당연히 남자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권력이나 공간을 여자들이 빼앗아 갈까봐 두려워 한다. 그 공포는 우리가 문화적 젠더 데이터 공백을 메워서 남자아이들이 더이상 공공영역을 자기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지 않게 될 때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는 빅 데이터가 모든 것에 대한 답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오만이 많습니다. 그러나 빅 데이터가 인구의 절반만 측정한다면 상황은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질 것입니다.

평등한 세상은 변화가 있어야 이루어집니다. 즉, 사고 방식, 태도 및 행동의 변화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보다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읽어야할 책입니다. 불평등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것입니다.

젠더 데이터 공백은 침묵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 공백은 결과를 초래하고 그 결과는 여자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사소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남성 표준 체온에 맞춘 사무실 온도 때문에 덜덜 떨기, 남성 표준 신장에 맞춘 맨 위 선반에 닿기 위해 까치발 하기처럼. 분명 짜증 나고 확실히 부당하다
- P14

여자는 공공장소를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남자의 2배 정도 두려워한다. 다른 경우들과 달리 이번에는 그것을 증명할 데이터가 있다. "세계각국의 범죄조사 및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여자들은 공공장소에 있을 때 폭력의 피해자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 라고 에너스테이지아 루카이투스데리스는 말한다. 미국과 스웨덴의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양국 모두에서 유사한 상황에 남녀가 다르게 반응함을 알 수 있다. 여자는 위험신호, 사회적무질서, 낙서, 지저분한 폐건물에 남자보다 민감하다.

- P82

우리가 가진 데이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무력 분쟁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음을 보여준다. 현대전에서는 전투원보다 민간인 사망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라우마, 강제 이주, 부상 및 사망은 남녀가 똑같이 겪지만 여자는 여성만이 겪는 피해까지 겪어야 한다.
- P361

데이터를 수집할 때 여자가 투명 인간 취급을 당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여성의 삶을 정의하는 두 번째 주제에서는 여체가 눈에 보인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 주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남성의 성폭력,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집계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것을 반영하여 세상을 설계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럼으로써 여성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사실이다. 여성의 생물학적인 몸은 여자가 강간당하는 이유가 아니다. 공공장소를 지나갈 때 여자가 위협당하거나 공격 당하는 이유가 아니다. 그 원인은 성별이 아니라 젠더, 우리가 남체와 여체에 부여하는 사회적 의미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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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스마트폰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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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 휴대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손을 뻗어 밤사이에 온 문자와 SNS를 확인하면서 일과를 시작합니다. 등굣길, 출근길, 강의실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심지어 운전 중 이거나 횡단보도에서조차 잠시도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이러한 스마트폰의 이점을 이유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쏟습니다. 도보, 버스, 지하철, 음식점 등등 장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눈에 익은 광경일뿐더러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노모포비아’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없을 때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입니다. 이른바 휴대전화 중독이나 휴대전화 금단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채 버티지 못한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책은 15개의 장으로 나눠 스마트폰이 우리의 건강, 교육,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이야기 합니다. 그 영향의 중심은 부정적인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이 만드는 전염병으로 근시가 새로운 펜데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사고의 방해꾼, 자연을 뜻하는 단어의 소멸, 우울증, 유령 진동 증후군, 가짜뉴스, IQ의 저하 등 실제 우리가 겪고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우려합니다.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생활 습관이 나쁜 자세와 근시, 운동부족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듯 스마트폰을 그냥 책상 위에 두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 존재를 생각하느라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집니다.

p33 스마트폰은 이 두 가지 요소, 즉 운동과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인간의 육체 활동과 정신 활동을 현저히 저해하고, 그로 인해 인간의 교육과 육체 건강에 해를 끼친다. 그래서 디지털 치매는 결코 공허한 말이 아니다. 오히려 관련성이 명확해짐에 따라 우리가 지금처럼 현실을 외면하면 앞으로 커다란 의학적, 경제적, 사회적 위험에 처할거라는 경고에 대한 명확한 표현이다.

저자는 특히 '디지털 교실'을 구현해 스마트폰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정적 태도를 보입니다. 호주에서 30억 달러를 투자해 학생들을 위한 노트북을 구비했지만,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오히려 순위가 밀려나는 등 스마트 교육이 역효과를 불러온 사례나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는 수도 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p142 교육 장사치들은 어떤 과학적 배경도 없이, 그러니까 경험적으로 증명하고 근거를 댈 자료도 없이 무턱대고 '디지털 학습'을 과대 선전한다. 그를 통해 정작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형편없이 망가지는데도 말이다. 불안에 떠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약간 통속적인 '에듀테인먼트'를 장착한 미래의 디지털 쓰레기들을 어떻게 팔아먹을지가 관심사항이다.

무분별하게 쏟아져나오는 가짜뉴스도 스마트폰 의존증과 직결된 사회적 문제입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사람들에게는 아무 비판 없이 수동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 것에 집중적으로 노출된 결과, 진짜뉴스보다는 가짜뉴스에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특히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IT기업들은 이용자들을 더 오랜 시간 붙들기 위해서 극단주의, 가짜뉴스 유포, 개인정보 수집, 정치적 조작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도 한다고 저자는 비판합니다.

p278 누구도 원치 않은 일이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극단주의, 가짜뉴스 유포, 개인정보탐지 ,정치적 조작을 체계적이고 자동적으로 강화한다. 문제는 스마트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 뒤에 도사린 사업모델, 즉 '이 모든게 공짜'라고 주장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제 우리는 이 모델을 계속 허용 해야할지, 허용 하고 싶은지, 허용해도 괜찮은지 깊이 고민할 시점에 왔다. 진실과 자유 ,사생활, 우리의 시간, 민주사회가 정말 가치 있는 것이라면 이 사업 모델을 바뀌어야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겉으론 공짜 같지만 ,우리는 사회적으로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어느 날, 핸드폰을 집에 두고 밖에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하나씩 떠올려보니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었으니 기억이 안 나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었습니다.

수시로 휴대폰을 열어보고, 5분도 채 안 되어 다시 확인하는 일은 이제 어디서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처럼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어쩌면 저 또한 노모포비아가 되어 가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엄청난 혜택을 선사해 주었지만, 유용함 뒤에는 우리의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는 나쁜 점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문명을 창조해낸 것은 우리들 인간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에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하여 그것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저도 이제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메모하는 습관, 기억하는 습관을 다시 길러 보아야 겠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은 수면시간을 물리적으로 감소시킨다. 둘째, 화면 내용이 흥분과 불안을 부추긴다. 셋째, 화면의 푸른 불빛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한다.
- P25

사실 중독을 초래하는 테크놀로지를 어린 나이에 접촉한 것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과 중독성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빨려 들어간 것도 결코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 책임은 부모와 국가에 있다. 그들이 나서서 아이들이 그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 부모와 국가는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한 능력, 즉 자기 통제력의 형성이 디지털 미디어, 특히 스마트폰에 의해 방해받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29

하나의 질병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면 우리는 일을 전염병 (에피데믹)이라 부른다 .만일 하나의 질병이 여러 차례 동시에 발생하거나 심지어 대륙을 넘어 퍼즐 경우 우리는 일을 대유행병,즉 팬데믹이라 부른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마트폰과의 접촉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최선의 대책으로 보인다.
- P54

어린 나이의 아이들을 디지털 미디어에 빨리 접촉시키는 것은 비판력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독성 물질에 일찍 노출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로써 욕구의 성급한 충족 같은 부정적 성향이 강화되고, 의존성도 커진다. 그런만큼 디지털 미디어와의 접촉을 줄여주는 것만이 중독예방의 가장 중요한 조처로 꼽힌다.
- P124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사랑하고, 매일 수백 번씩 사용한다. 그 와중에 자신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불안(고립공포감)이나 휴대폰이 손에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증상(노모포비아)을 앓는다. 또한 스마트폰 때문에 주의력은 분산되고, 장기적으로 자주 사용할 경우 환각지나 주의력 장애,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뿐 아니다. 스마트폰은 책상 위에 그냥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과 사고력이 떨어진다
- P135

디지털화는 세간의 주장처럼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만과 우울증, 외로움을 증폭시킨다
- P161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경제적 이득을 된다고 해서 무엇이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마음대로 풀어 놓아서는 안된다 .문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직 자신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좋지 않은 음식 이건 ,좋지 않은 행동 이건 ,아니면 좋지 않은 동영상 컨텐츠건(이제는 돈이 된다면 누구나 이런 콘텐츠를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퍼트린)간에 말이다. 문화는 건강과 교육, 사회적 행동을 해치는 문화상품, 특히 그것이 미래세대와 관련된 것이라면 마땅히 거부해야 한다
- P205

불안은 사람의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최악의 요소다. 불안에 빠진 사람은 불안정한 심리에 내몰려 비합리적으로 행동한다...불안은 창의력을 방해하고, 우리를 사고와 행위의 낡은 틀에 가두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불가능하게 한다.
- P251

인간의 뇌는 그 제한된 크기와 제한된 수명 때문에 학습능력이 한정되어 있다. 지금은 기계가 우리 뇌보다 능력이 떨어질지 몰라도 이 상황은 장기적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장차 기계가 우리에게 추천하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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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 이제부터 당신 메뉴에 '아무거나'는 없다
마틴 코언 지음, 안진이 옮김 / 부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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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거나 먹지 않겠습니까?” 라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네, 아니오’라고 쉽게 대답합니다. 그러나 “무엇을 먹을까?” 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쉽게 답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기 위해 맛집을 돌아다니고, 식료품점을 돌아 다니며 혼란스러워집니다.

*철학자들의 식사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은 원래의 식도락가였습니다. 책에는 철학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식습관과 음식에 대한 신념이 드러납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신선한 과일과 견과를 기본으로 하는 식단을 추천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끼니마다 고기를 먹으려 한다면 자연이 파괴되고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장 자크 루소는 제철과일과 채소, 빵과 치즈, 와인을 즐겼습니다. 그는 단순한 음식이 주는 기쁨을 강조했습니다.

니체의 경우 항상 고기에 집착했으며 다양한 햄과 소시지에서 영감과 힘을 얻었습니다. 식사시간이 아니면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다양한 식단(채식주의)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음식의 배신

매일 우리는 어떤 음식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나쁜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음식도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빵에는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곰팡이 제거제를 비롯한 수많은 화학물질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저지방 요구르트의 경우, 지방을 낮춘 만큼 사라진 맛을 보충하기 위해 액상과당 같은 인공감미료를 잔뜩 넣었습니다.

지방의 경우 다른 영양소에 비해 건강에 백해무익한 영양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트랜스지방과 같은 변형된 지방은 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방 자체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단지 내 입을 즐겁게 하는 지방이 아닌, 몸에 유익하고 필요한 지방을 선택해야 합니다.

p138 지방 섭취는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몸은 날마다 일정량의 지방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뇌와 신경계가 작동하고, 당신의 피부와 머리카락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당신이 음식을 먹을 때 지용성 비타민이 잘 흡수된다

 

*마음챙김식사

‘마음챙김 먹기’란 불교에서 따르는 수행행위로서 쉽게 말해 먹는 행위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는 식사법입니다. 음식에 집중함으로써 무심코 음식을 빨리, 많이 먹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p256 음식의 양이 적더라도 최소한 두 번에 걸쳐 나눠 먹는다. 음식을 아주 천천히 씹으면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의 감각적인 경험에 주의를 기울인다. 음식을 씹는 감각과 동작, 음식의 맛, 그리고 음식을 삼키는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라

*초콜릿을 식단에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

다크 초콜릿이 몸에 좋다는 건 잘 아는 사실입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혈압을 낮출 수 있어 좋고 초콜릿 속 폴리페놀은 뇌졸증, 심장병, 당뇨,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p366 오늘날 초콜릿의 잠재적 이점으로 알려진 것들 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인지 능력 쇠퇴 방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이 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소량의 초콜릿, 특히 다크초콜릿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 요법에 포함될 수 있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한 가지 큰 강점은 우리 주변과 우리 내부의 환경에 대한 자유 시장 착취자들의 끔찍한 관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동물과 채소를 재배 할 땅을 확보하기 위해 열대 우림을 벌채하는 것은 악몽 같은 일입니다. 이것은 소수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세계 브랜드의 농업, 화학, 제약, 식품 및 음료 제조 산업의 일상적인 활동입니다.

외식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먹어서 입과 눈이 즐거운 음식, 조리 방법이 쉽고, 비교적 손이 많이 가지 않은 음식을 먹어온 듯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음식들이 몸에 좋지 않고 큰 해를 끼치지 않는 광고, 화학 물질, 제조된 향료 등에 의해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 언급된 모든 식도락가가 일반적으로 철학자로 간주되거나 그들의 식습관이 반드시 건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나 영양 과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저자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쉬운 단어로 적절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어조를 유지하면서 요점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p400 건강한 식습관과 다이어트에 관해 지금까지 들은 모든 것을 ‘의심스럽고’ ‘입증되지 않은’ 사실로 받아들이고 잊어버리자. 다음 단계는 도저히 의심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몇 가지 사실을 토대로 당신만의 접근법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음식, 건강, 다이어트의 미궁 속에서 당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철학적인 방법은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왜 시간을 들여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한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읽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또한, 자신이 먹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철학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평행을 이루는 것만이 아닙니다. 철학을 통해 정신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과 음식을 통해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 사이를 교묘하게 탐색합니다. 이들의 흥미로운 시점을 설명하며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해 알고 싶을 때 몇 번이고 책을 펼쳐보게 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현명한 식생활을 위한 나의 세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디테일이 중요하다
2.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3. 크리스털 꽃병을 깨뜨리지 말라
- P15

똑같은 다이어트 처방을 했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체중이 상당히 감소하고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체중이 늘어난다. 확실한 것은 운동이라는 하나의 변수가 에너지 방정식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작다는 것이다
- P99

우리의 창자에 있는 대장균은 우리의 몸이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을 도와주고, 비타민 K를 생산하고, 영양분을 흡수한다. 안타깝게도 세균이 하나도 없어야 건강하다는 현대인의 관념 때문에 소화기의 균형을 깨뜨릴 수도 있는 항생제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된다. 과도하게 살균된 음식 역시 소화기의 균형을 깨뜨릴 여지가 있다
- P198

다이어트 알약은 정확히 말하자면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 약들의 안전성에 관한 중요한 결정이 훨씬 덜 조심스럽게 내려진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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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맛있을까 - 옥스퍼드 심리학자 찰스 스펜스의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음식의 과학
찰스 스펜스 지음, 윤신영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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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맛있는 음식을 보며 “정말 맛있겠다”라고 말합니다. 시각이 미각에 그토록 깊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행기 음식이 보편적으로 나쁜 이유는 무엇이며, 토마토 주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거의 마시지 않는데 왜 가장 인기있는 기내 음료일까요?

우리의 음식과 음료의 즐거움은 5가지 기본 맛 (달콤함,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에만 기반하지 않습니다. 음식과 음료는 냄새, 소리, 시각, 촉각 및 우리의 마음이 기대치를 해석하는 방식 때문에 다르게 경험됩니다.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나 식전에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이 맛있는 음료는 비행기에서 주문하는 모든 음료 주문의 27%를 차지합니다. 1,000명 이상의 승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거의 1/4의 사람들이 다른 상황에서는 절대 마시지 않더라도 비행할 때 토마토 주스를 선택합니다.

실험 심리학 교수이자 이 책의 저자인 찰스 스펜서는 이것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토마토 주스와 우스터 소스의 정말 특별한 점은 단백질 맛인 “감칠맛"이라고 지적합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이 조사를 했을 때, 그들은 비행기에서 나는 소리 (약 80-85 데시벨의 배경 소음)가 단맛을 맛보는 능력을 방해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소음은 실제로 토마토 주스와 같은 고소한 감칠맛 맛의 강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증가시킵니다.

우리가 보고, 냄새를 맡고, 만지는 것을 포함하여 접시에 없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누구와 함께, 언제,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식사를 하는지 등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 감각적인 경험이라고 주장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겁고 값비싼 칼과 포크를 곁들인 식사가 더 맛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더 무거운 스푼으로 시식한 결과 피험자들은 가벼운 스푼으로 같은 것을 먹었을 때보 다 음식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동일한 환경에서 같은 음식을 먹는 피험자들보다 가벼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소리, 특히 자신의 바삭 바삭한 소리가 맛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곤충을 먹지 않는 이유와 매우 바삭 바삭한 감자 칩이 왜 그렇게 시끄러운 포장으로 나오는지 분석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 머신에서 끔찍한 고음 소음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커피를 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감자 ​​칩을 먹을 때 크런치의 양을 늘리면 먹는 사람들이 약 15 % 더 바삭 바삭하고 신선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자는 또한 배고픔, 정크 푸드 소비 증가, 체지방 수치 증가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합니다. 실제로 비만인 사람들은 음식이 가득 차더라도 음식 사진에 대해 더 뚜렷한 뇌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잘 보이고 뇌를 가장 많이 자극하는 음식은 일반적으로 가장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독자들에게 식품 과학에 대한 현재의 연구와 주변 냄새, 질감, 색상, 소리 등과 같은 외부 요인이 사람들의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또한, 식품 산업이 우리가 먹는 음식을 조작하는 방식에 대해 알고 싶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식사 경험을 극대화하려는 식도락가와 전문 식음료 제조업체 및 마케팅 담당자, 다이어트 중인 분들께 유용한 책입니다.

광고수준으로 전락한 맛집 블로그나 ‘TV에 소개된 맛집’투어, 먹방에 질린 이들이라면 더 지적이고, 즐거운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 풍성한 팁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세계 정상급 셰프가 맛있다고 생각한 음식을 단골손님들은 너무 짜다고 생각했을까? 내 생각에 답은 이거다. 음식과 음료를 경험할 때는 기대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맛을 볼 때는 입안이나 접시 위에서 벌어지는 일 못지않게 사람의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손님은 분홍빛 아이스크림을 보고는 즉시 마음속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먹게 될지를 예상한다
- P45

이제는 대부분의 셰프들이 트렌드를 받아들여 그것이 모두 ‘경험’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듯하다. 런던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도체스터 호텔의 알랭 뒤카스는 이렇게 말했다. "맛있는 음식은 눈을 위한 성찬이다. 우리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은 이런 즉흥적인 감정을 SNS로 나누고 싶어 한다."
- P109

우리의 주의를 끌고 우리가 하던 일을 멈추게 하는 것은 특이하거나 놀라운 경험이다.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를 알아야 한다. 머릿속에서 철저히 분석해야 이해되는 이벤트가 기억에 제대로 남는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처리의 깊이’라고 부른다. 머릿속에서 더욱 심층적으로 처리할수록 더욱 기억에 남는다
- P269

이름을 적는 것은 그저 운영상의 편의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개인 맞춤화’는 회사의 정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조치가 손님들에게 더욱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고 믿는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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