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
칼 짐머 지음, 이창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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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01년에 나온 책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전에 나온 것 같은데 이번에 개정과 포장을 다시 하여 새로 나온듯 하다. 첨예한 최신진화론을 다룬 책을 기대했던지라 실망감도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얻을 만한 내용도 있어 크게 아쉽지만은 않았다. 

 책은 다윈부터 시작한다. 다윈의 생애부터 그가 진화론을 표방한 배경과 사건들. 그리고 지구에서 생명체의 진화역사를 다루고 마지막 여러장에선 역시 인간의 진화를 다룬다. 그래서 다 읽고보니 이 책은 지금까지의 진화론을 역사적 배경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잘 설명해준 대중서란 느낌이다. 인상적인 부분만 간추려보았다.

 

1. 정상적인 돌연변이?

 돌연변이는 생명체가 진화하는 중요한 추력이지만 대개 해롭다. 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의 몸에서 돌연변이가 매우 필요한 부분이 있었으나 바로 항체다. 항체에 돌연변이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적인 항원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대충 항원은 수십억개로 추정되는데 우리의 항체는 이 항원에 맞는 모양으로 형성되어 달라붙어 이녀석들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B세포는 이를 위해 분열과정에서 고속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여러가지 다양한 모양의 수용체를 만들어 놓아야 하나라도 걸려 들기 때문이다. B세포는 무작위로 수십억가지의 다양한 수용체를 만들며 항원에 걸려드는 녀석이 생기면 즉각 대량생산에 들어가 면역을 강화한다.

 

2. 생명체의 폭발

다양한 종이 등장한 시기로 우선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있다. 일전에 읽은 책에선 캄브리아기에 생물종이 다양하게 진화한 이유로 사상 처음으로 눈이 생기거나 입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책도 있었다. 이 책에선 환경적 이유를 드는데 적도인근까지 얼어붙어 있던 지구가 당시 화산폭발로 온실가스가 꾸준히 증가하고 하나였던 대륙이 분화해 탄소가 해저로 침전하고 산소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명체는 지난 1억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소행성과의 대충돌 이후 지구는 대기중에 온실가스의 대규모 증가로 엄청나게 달궈졌다가 서서히 식기시작했다. 인도아대륙은 여기에 크게 공헌했는데 아시아와 충돌하여 히말라야를 만들었고, 이 거대한 히말라야에 부딪힌 공기가 꾸준히 비를 내려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에서 씻어내렸다. 이 이산화탄소를 바다로 가서 석회암과 반응을 일으켜 탄산칼슘을 형성했고 해저에 쌓였다.

 거기에 인도가 꾸준히 아시아를 밀어 티베트 고원이 생겨났고, 고원을 통과한 공기는 데워져 상승하고 그 빈자리를 습한 바다공기가 채워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넓은 부분에 장마가 생겨났다. 많은 비는 히말라야의 경우처럼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에서 계속제거해나갔다.

 반면 남극대륙은 지구의 다른 대륙과 멀어져 극지방으로 갔다. 거대한 대륙은 얼어붙어 큰 반사경이 되어 햇빛을 반사해나갔다. 지구가 더 냉각된 이유다. 그리고 지상에선 풀이등장했다. 풀의 등장은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옅여져서였는데 이 상황에서도 이산화탄소 흡수에 효율적인 풀이 등장해 성공적으로 진화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풀의 등장은 이 매우 질긴 섬유소를 소화하는 다른 동물의 진화로도 연결된다.

 한편 초대륙인 판게아는 갈라졌는데 이 과정에서 지리적으로 격리된 생물이 생겨나 다양한 종으로 분화가 가속화 되었고, 대륙의 분화로 늘어난 해안선은 해안생물의 진화를 촉발시켰다.

 

3.양성생식의 등장

양성생식은 우리가 해서인지 당연시되지만 얼핏 비효율적이기도 하다. 일단 무성생식은 모든 개체가 새끼를 낳는다 하지만 양성생식은 겨우 절반만 이게 가능하다. 또한 양성생식은 생식을 위해 이성에게 선정받아야 하기에 경쟁이라는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무성생식은 이런게 전혀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연이 양성생식을 택한건 충분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무성생식은 그 과정에서 크게 돌연변이가 나오지 않는한 유전자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새로운 환경과 기생생물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성생식은 염색체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유전자가 교환되어 같은 암수에게서도 수십억가지의 새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형제자매가 서로 닮으면서도 무척 다른게 바로 이 때문이다.

 양성이 생기면서 생식세포란 것도 생기게 되었는데 생명에게서 암수의 구분은 사실 생식세포가 난자이냐 정자이냐로 구분한다. 그리고 난자와 정자의 구분은 어느 녀석이 크고 움직이지 않은체 영양분이 풍부하며, 또 어느 녀석이 수가 지나치게 많고, 움직이느냐로 할 수 있다. 물론 정자와 난자가 처음부터 이렇진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초기의 양성생물은 서로 물가에 적은수의 움직이는 정자와 난자를 방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양자가 모두 수가 어정쩡하고 움직이는 이 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실제로 서로를 찾는 실험에서 양자가 모두 움직이는 것보다는 하나가 가만히 있고 다른 하나만 움직이며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이래서 길잃은 무리가 서로를 찾으면 더욱 진퇴양난에 빠지는 것이다) 또한 움직이는 쪽이 더 수가 많다면 더 효율적이었기에 정자는 지금처럼 수를 늘리고 기동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해나간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난자는 움직을 필요가 없기에 영양분을 늘려 크기를 늘리고 수를 적게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런 생식세포의 차이는 암수의 운명을 갈라놓는다. 암컷은 임신을 하거나 새끼를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운명이 되기에 후세의 탄생과 양육을 위해 수컷에 비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암컷은 수컷을 선정하는데 있어 매우 까다롭게 변하게 되었고, 적어도 양육에 있어선 보다 안정감을 주는 수컷을 택하게 되었다.

 반면 수컷은 암컷에 비해 양육과 출산에서 해방되는 대신 암컷에게 선정되기 위해 자기들 끼리 엄청난 경쟁을 치루게 되었다. 생존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보이는 공작의 꼬리나 거추장스런 사슴의 뿔들은 바로 이런 경쟁의 산물이다. 실제 자연계에서 대부분의 수컷이 번식에 실패함은  이 경쟁이 생각보다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준다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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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4-08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칼 지머 책 넘 좋습니다. ㅎㅎ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까지...^^
 

  인간은 오래전부터 다른 생물과는 다르게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해왔다. 상투적인 나는 누구고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대체 왜 살아가는가? 이런 질문들을 갖고 말이다. 나도 인간인지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름 정신을 어느 정도 차린 나이부터 이런 질문은 크진 않았지만 가슴속에 자리잡아왔다. 어찌보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들인데 인간은 그런 것을 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어느정도 넘어선 존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여튼 근원을 알고 욕구가 있기에 보다 근본적인 답을 주는 학문에 관심이 가는 편이다. 우주와 진화, 지리가 그것들이다. 인간은 무한하면서도 유한할 우주속에서 우리 은하에서도 구석에 박힌 태양계에 속한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머문다. 이 먼지같으면서도 거대한 지구가 주는 물리적 한계는 인간의 많은 속성과 운명을 결정한다. 또한 이 작은 지구안에서도 우연히 어떻게든 생겨난 생명체들은 부족한 자원과 가혹한 환경, 그리고 동종 및 타종개체와 경쟁해야 했으며 보다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갖춰나간 생명체들의 후손이 지금까지 살아남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생존에 유리한 형질 하나하나를 얻어가며 변해가는 과정이 진화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의 인간을 속박하고 결정한다. 거기에 지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화적 관점에서도 지리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이니 매우 중요했겠지만 인간이 문명이라는 것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을때 비슷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의 모습은 지리라는 요소로 인해 무척이나 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좀 막연한 우주를 제외한다면 진화나 지리에는 결정론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따라다닌다. 그럴만한 충분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언젠가 인간이 지구를 완전히 이용하게 되고 더나아가 태양계를 넘어 다른 항성계나 은하로 진출하게 된다면 지구결정론 같은 단어도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학에서는 인간의 발달에 있어 유전과 환경의 역할을 대등하게 중시하는데 아직 과학적 근거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나는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증거는 생물체가 갖고 있는 지능과 후성유전학, 뇌의 가변성등이다. 책 '지능의 탄생'에서는 지능이란 생물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생명체, 특히 인간에게 지능이 생겨난 것은 모든 것을 유전자가 사전에 프로그래밍하는 본능에 비해 개개의 생명체가 스스로 의식을 갖고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후성유전학은 인간이 태아시절 외부환경을 감지하고 그것에 유리한 유전자를 발현시킬수도 안시킬수도 있음을 주장하는 학문이다. 과거 2차대전시절 식량부족으로 고통받는 산모가 전후 낳은 아기들은 태아시절의 궁핍한 환경을 예상하고 부족한 식량에 적응할 수있게 끔 태어났다. 하지만 행복하면서도 고통스럽게도 환경은 풍요로워졌고, 영양을 쉽게 축적하는 유전자가 발현된 이들은 다른 시기에 태어난 이들보다 고혈압이나 당뇨에 상당히 취약하게 된다.

 인간에게 또 다른 후천적 가능성을 주는 요소는 바로 뇌의 가소성이다. 뇌의 가소성은 초기 환경에의 적응을 위해 어린 시절 가장 강력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꾸준히 작동한다. 과거 뇌세포는 성인이 된 이후에는 더 이상 생성되지 않고 서서히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오인되었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는 80세에 달하는 노인조차도 하루에 1400개에 달하는 뇌세포가 새로이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죽음에 가까운 나이에 이르러서조차 인간은 학습 및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이런 인간의 후천적 노력에 의한 변화가능성과 변화원리에 주목한 책들도 있다. 바로 1만시간의 법칙이다. 1만시간의 법칙은 각 분야의 정상에 오른 전문가집단들을 분석한 결과 해당분야에서 1만시간 정도의 연습시간이 필요했다는 결과에서 나온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곧 반발을 불러왔다. 인간의 수명은 제법 길기에 누구나 1만시간 정도는 투여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세에 면허를 따서 운전을 출퇴근을 위해 매일 2시간 정도한다면 10년이 안되 곧 운전시간 1만 시간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필히 F1 경기에 나갈 법할 실력에 도달해야 할터인데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1만시간의 재발견에서는 1만시간의 개념은 유지하되 올바른 연습자세나 모델링을 제공하는 스승의 존재, 그것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중시한다. 운동이든 음악이든 학문적인 것이든 올바른 성공형태를 마음에 나타내는 것을 심적표상이라고 하며 이것을 유지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담긴 연습시간을 중시한다. 즉 이책에서의 1만 시간은 해당분야에서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연습시간 1만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또 다른 책은 그릿이다. 그릿은 무언가를 향한 인간의 장기적인 노력이나 열망을 의미하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각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요인을 연구하면서 그릿의 4가지 속성을 밝혀냈다. 하나는 무언가에 대한 관심사가 흥미를 갖는 것이며 둘째는 그것을 잘하기 위한 의식적인 연습, 셋째는 그것을 잘하고자 함이 긍정적이고 상위적인 목표와 연결되어야 함이며 마지막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쉽게 좌절하지 않는 성장향 사고 방식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번에 본 책은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원제는  THE CREATIVE CURVE로 글자 그대로 창의성 곡선이다. 이 원제를 마치 돈을 잘벌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처럼 꾸며낸 한국어판 제목은 한국에선 책이 보다 잘 팔리는데 공헌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책의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다.

 하여튼 이 책 역시 마치 인간의 속성 중 가장 선천적으로 느껴지는 창의성을 후천적 노력으로 누구나 습득가능하다고 주장한다는 면에서 인간의 가능성을 옹호하는 책이다. 책은 인간의 특질을 살피는데서부터 시작한다. 인간은 오래전 진화하면서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면서도 호기심을 갖게끔 진화해왔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낯선 환경에는 생존을 위협할 만한 것이 있을 가능성이 크면서도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식량이나 자원등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충적인 심리기제는 문명을 이룬 오늘날까지도 적용되어 인간은 그것이 무엇이든 친숙한 것에 호감을 느끼고 낯선 것을 두려움과 호기심을 같이 갖는 편이다. 실제로 어떤 창작물의 노출빈도가 커질 수록 그것에 대한 인간의 호감도는 올라갔다. 하지만 노출이 지속되면 그것에 대한 호감도는 정점을 찍은 후 다시 하락하게 된다. 책의 저자는 친숙성과 선호도의 관계를 나타내는 이 곡선을 THE CREATIVE CURVE라 명명하고 책의 소재로 삼은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창의성은 이 창의곡선에서 사람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날 만한 어떤 친숙하면서도 다소 낯선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며 이는 후천적 노력에 의해 누구나 획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엔 4가지 요소가 자리하는데 먼저 소비다. 소비는 글자 그대로 해당분야에 대한 막대한 소비를 의미하는 것이다. 좋은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 싶으면 많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좋은 작가가 되고 싶으면 좋은 문학을 많이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의 법칙을 제시하는데 소비의 정도가 깨어 있는 시간의 20%를 해당분야의 소비에 할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는 해당분야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뇌에 축적시켜놓아 창의성의 기반이 된다.

 다음요소는 제약이다. 제약은 얼핏 창의성을 저해하는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이야기, 영화등은 매우 자유로운 것 같지만 기본적인 틀에 묶여있다. 음악은 대개 3-4분정도이며 이야기엔 뻔한 공식이 있고, 영화도 비슷하다. 매우 창의적인 작품이 이러한 틀을 넘어제작된다면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친숙도를 상당히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되며 그 창의성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빛을 잃게 된다. 20분짜리 댄스곡이 과연 히트할까? 때문에 제약은 창의적인 작품이라도 어느 정도의 친숙도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세번째는 창의적 공동체다. 창의적 공동체는 마스터티쳐와 상충하는 협업자, 모던 뮤즈, 유명 프로모터로 구성된다. 마스터 티쳐는 멘토로 제약을 가르치고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며 의식적 훈련을 시켜주는 사람이다. 상충하는 협업자는 나와 의견이 충돌하면서도 협력적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다양한 의견을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충시켜주면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준다. 모던 뮤즈는 격려하는 사람으로 해당분야로의 훈련과정에서 동기를 꾸준히 부여해주는 사람이다. 유명 프로모터는 당신과 당신의 작품을 인정해줄 만한 권위와 신뢰도를 가진 사람이다. 이들의 인정이 성공으로 가는 문턱을 낮춰주기에 이들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은 반복이다. 반복은 4가지 하위 요소를 갖는데 개념화-압축-큐레이션-피드백이다. 개념화는 여러가지 제약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많은 합리적인 가능성을 생각해내는 것이며 압축은 이들을 현실적으로 실험가능한 갯수로 줄여내는 것이다. 큐레이션은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고 체험하여 평가하는 것이며 피드백은 현실화한 아이디어에 대해 다른사람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반복인 것이다.  책은 이와 같은 과정을 누구나 알고 실천해나간다면 성공으로 이어지는 창의성의 획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더 잘이해하는 날이 오면 결정된것과 후천적으로 가능한 것 간의 가능성도 보다 명확해 질 날도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가능성이라고 생각한 요소들도 사실 선천적으로 상당히 결정된 것으로 밝혀질지도 모른다. 속히 말하는 노력하는 재능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애초에 선천적 프로그래밍은 개체의 생존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결코 완전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유전자는 반드시 후천적가능성을 선천적으로 결정해 놓았을 것이다. 때문에 인간은 자유롭거나 혹은 자유롭다고 착각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향유할 수 있는 존재로서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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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 지금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최린 옮김 / 가디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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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지정학의 관점에서 현재의 세계의 공통문제점들과 세계 각 지역별 구체적 사건들 그리고 향후 미래 인간문명이 겪을 장애물에 대해 짤막하게 다룬 책이다. 각 장들의 제목은 무척 맘에 들었는데 길이 자체가 길지 않은 책이라 논의가 그리 깊지 못하다. 지리와 세계적 사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크게 얻을 게 없는 책이다.

 그래도 몇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얻기는 했다. 그점만 정리했다.

 

1. 늘어나는 국가수들

지금 생각하기엔 좀 상상이 안되지만 불과 1950년대만 하더라도 지구상의 국가사는 50여개에 불과했다.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 상태였기 때문이며 큰 나라에 여러 민족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지금에서는 무려 200개가 넘을 정도로 국가수는 지난 50여년간 크게 증가했다.

 국가가 충분히 늘어났음에도 아직도 세계 각지에선 분리에 대한 움직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런 분리를 민족이나 종교, 문화, 인종적 요소로 많이 생각하지만 책은 근저에는 사실 경제적 이유가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대개 분리를 원하는 지역들은 한국가내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정체성을 달리하기도 하지만 부가 유난히 집중되어 있거나 천연자원이 몰린 지역인데, 석유가 몰린 남수단이나 남부 나이리지라, 부유한 캐나다의 퀘벡과 스페인의 카탈루냐, 그리고 브렉시트로 경제적 손해를 보게된 스코틀랜드 지역이 그러하다. 

 때문에 분리주의는 자신들의 경제적 부를 한 나라로 억지로 묶여 다른 지역과 나누고 싶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이로 인해 그러한 시도는 대부분 분쟁을 낳으며 내전으로 이어진다. 또한 선진민주국가는 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분리시도는 중앙정부에 의해 힘으로 눌려진다(스페인만 봐도 그랬다.)

 

2. 천연자원의 저주

오래도록 천연자원이 많은 지역이 가난한 것이 풀기힘든 난제였다. 반면 한국과 일본처럼 천연자원 하나 없는 나라가 세계의 부국이 된것도 역시 난제였다. 20세기 초반까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세계적 강국이자 부자국가였다. 하지만 20세기 중후반들어 이 같은 상황은 변화한다.

 우선 원료가 풍부한 나라는 그 원료로 인해 얻는 수입을 두고 관리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 부를 그 지역 사람만 누리느냐, 아니면 전체가 누리느냐의 문제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이로 인해 분리주의도 나타나며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부패와 사기가 자주 발생하며 네덜란드 증후군도 생겨난다. 네덜란드 증후군은 자원의 수출실적으로 많은 흑자를 벌어 자국의 통화 가치가 상승하는 바람에 다른 분야의 국제경쟁력이 상실되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 자원에의 의존으로 기술개발이 소홀할 경우 그나라의 국제경쟁력은 더욱 추락할 것이다.

 때문에 천연자원을 가진 부국은 나라전체가 그 자원으로 먹고 살수 있을 만큼 자원이 많지 않아 기술개발에 힘써야 하고, 더불어 그 자원을 잘 관리하고 분배할 만한 선진정치체계도 갖추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나라로는 미국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3. 군의 민영화

군사력은 과거 국가의 정치력을 발휘하고 안전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세계의 국방비는 뻥튀기한 통화량만큼 커졌지만 그 효과는 예전만 못하다. 핵무기로 인해 비대칭 균형이 발생했으며 한 나라의 민족을 완전히 말살하거나 복속시키는게 거의 불가능해진 만큼 한 국가를 점령하여 통치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테러집단의 공격은 막강한 군사력을 무색케 한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 각국은 자신의 국가안보에 직접적 위협은 되지 않으나 간접적 위협이 되는 테러같은 세력을 응징하고 자국민의 사망자숫자에 민감한 자국언론을 달래기 위해 군을 아웃소싱한다. 즉, 군의 민영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민영화된 군사업체는 이런 국가의 군대의 여러문제로부터 자유로우나 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충반하다. 우선 이들이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기에 자신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평화적으로 해결될수 있는 갈등의 해결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민간 기업이기에 여러 인도주의적 규칙의 적용을 받는 전쟁규칙에서도 제외가 된다.

 이런 민영화된 군사업체는 이런 면에서 세계 평화를 저해할 수 있으며 로봇이나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군이 기계화되는 시대에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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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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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이 몰랐다이지만 난 사실 저자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요즘 kbs에서 도올아인오방간다라는 프로를 몇번 본적이 있다. 역사에 대해서 도올이 강연하고 제법 대가 쎄고 말잘하는 유아인이 듣기도 하고 받아치기도 하고, 청중의 반응과 의견도 듣는다. 그리고 좀 뜨거워지면 오방신이란 요상한 복장의 가수가 희안하게 국악을 하며 다른 방향으로 더 뜨겁게 무대를 달군다.

 도올 김용옥은 유명한 분이다. 우리 사회에서 강연을 하고 주목받은지 어언 20여년이다. 노출이 많았던 사람인데 이명박근혜 9년에는 여러 입바른 분들처럼 잠잠했다. 제법 유명한 분인데도 강연하나 책하나 보질 않았다. 이 책은 정말 우연히 잡았다. 표지가 눈에 띈게 다다.

 책은 꾸짖음과 현대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진하게 묻어나온다.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자행되었고, 그게 청산되지 못해고 알지도 못해, 아직도 그 잘못을 저지르고 이득을 본 후예들이 득세하며 혹세무민한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는 잘못된 이름들도 많이 낳았다. 제주4.3사건, 여순사건등이다. 이들은 사건이라기 보다는 민중항쟁으로 불러야 마땅하는게 도올의 주장이다. 그리고 수긍하게 된다.

 모든 것의 시작은 사실 나라가 일제에 먹히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36년이나 계속되어 더 오래갈 것 같은 일제강점기가 갑작스레 끝나며 일은 전개된다. 일제로부터의 갑작스런 해방은 좋은 것이어야 했으나 많은 문제를 불러왔다. 우선 그것이 독립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북쪽엔 소련이 남쪽엔 미국이 들어온다. 특히 미국은 점령군의 개념을 갖고 적대적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것은 알다시피 많은 문제를 낳았다.

 그리고 해방이 우리의 주체적 역량에 의해 생긴게 아니라 얻어졌다는 것이다. 건국 100년을 맞아 수많은 독립투사의 행적이 언론에 도배되고 있으며 그 업적은 폄훼할 만한 것이 아니나 일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해방이 주제적이지 않았기에 이후의 나라세우기도 주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 해방은 권력의 공백도 불러왔다. 공백의 진공은 주변의 새로운 권력을 불러왔고. 이 과정은 전쟁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해방에서 주도적인 이념적 주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여러 세력에 의해 다양한 이념적 갈등이 양태되었다.

 도올은 몽양 여운형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3.1운동이후 그를 회유하려는 일제의 심장부로 불려가나, 이를 거부하지 않고 그곳으로가 일본을 꾸짖고 평화를 주장한다. 그리고 한계는 있었겠지만 해방때까지 국내에 남아 해방이후 즉각적으로 사태에 대응할 세력으로 남게된다. 그는 일본의 패전 1-2년전 일본의 동경이 공습받는 것을 목도한 후 일제의 패전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독립을 준비한다. 그리고 일제도 이를 직감해 패전과 동시에 한국의 정권을 여운형에게 넘기려 하였으며 여운형은 조선인민공화국의 수립을 선언하고 각지에 건준과 더불어 인민위원회가 생겨난다. 하지만 이들은 통일적인 조직이 아니었고 연계망도 약했다.

 임정세력은 아쉬웠다. 항상 자금난에 시달렸던 임시정부 관계자들은 귀국이 늦었다. 거기에 정부세력임을 주장해 미국으로 부터 입국을 거부당한다. 대톨령이라고 주장했다 귀국을 거부당하자 즉각 입장을 철회한 이승만과의 차이였다. 김일성과 이승만은 어찌보면 공백을 차지할 만한 인물들이 아님에도 미국과 소련의 입맛과 정세를 파악해 그들에게 실세로 점찍힌다.

 임시정부의 김구는 여운형과도 협력하지 않았다. 도올은 김구의 날카롭지 못한 정세판단과 뻣뻣함을 비판하고 여운형의 경우도 실세인 미국을 파악하지 못하고 인공을 세운 것을 비판한다. 인공보다는 준비세력정도로 물러서 그들과 타협하는 것이 현실적이었다는 것이다.

 반탁과 신탁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김구를 비롯한 민족세력은 동아일보의 잘못된 기사가 나오자 즉각 강한 반탁세력이 된다. 하지만 도올은 모스크바 3상회의를 보면 미국과 소련은 한반도를 서러 나누기보다는 동남아시아의 태국처럼 독립시켜 중간지대로 놓으려는 생각이 처음에 많았음을 주장한다. 실제로 소련은 어땠을지 모르나 미국은 한국의 정부 성립이후 공산세력과 맞닿는 지역이에도 군대를 철수시켜 한국전쟁의 원인을 다소 제공했다. 때문에 민족세력이 3-5년정도에 불과햇을 신탁통치를 받아들이지 못한 악수를 둔것을 분단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또한 이 실수는 친일세력에 기사회생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정당의 조상은 한국민주당, 즉 한민당으로 해방이후 숨을 죽이고 있다 반탁운동을 기회 삼아 성립한다. 이들은 대지주에 친일파, 기독교를 믿는 보수 세력으로 혼란한 해방정국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반 반탁운동을 통해 민족세력과 합세하고 정통성이 없어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그래서 독재정권으로점철된 우리의 초기 헌법에서도 대한민국 정부가 임정을 계승한다고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반탁운동을 통해 민중의 지지도 어느정도 얻어낸다.

 이승만은 이들의 세력을 등에 없는데 이승만의 지지도는 낮았으며 정통성도 없었다. 그래서 때린 본보기가 제주다. 제주 4.3의 시작은 광주민주화 운동처럼 어처구니 없다. 말을 탄 경찰이 아이를 다치게 하고도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에 분개한 도민들은 총으로 사격하여 숨지게 한 것이다. 당시 경찰은 상당히 친일 세력이었고 사법권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나라가 성립하지 않아 군대가 아닌 경비대가 있어 무장수준도 거의 군대수준이었다. 이는 일제의 경찰 무단통치에서 모두 비롯된 것이었다.

 이런 작은 사건을 경찰은 사과하지 않고 문제를 키워나간다. 육지에서 군대가 더 동원되었으며 일부 양심적인 지휘관에 의한 화해시도는 무식한 미군지휘관에 의해 무시당한다. 그 결과 당시 도민 30만 중 무려 3만여명이 학살당한다. 여순사건도 마찬가지다. 여수지역은 오래전부터 제주지역 사람들이 자주 뭍으로 나가며 진출하는 지역으로 제주와 관련이 깊은 곳이었다. 지역 사정이 이러하니 제주로의 토벌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승만 정권과 미국은 여수와 순천 지역의 반란군을 토벌한다며 민간인 학살에 참여한다.

 이 두 민중항쟁으로 이승만을 많은 것을 얻는다. 숙군을 단행하여 군대내에 있던 합리적 민족 진영이나 좌파세력을 속아내고 서북청년단 같은 극우세력이나 친일파를 주세력으로 삼았다. 거기에 공포정치로 남한 지역 내에서 지배권을 확립했으며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유숙계같은 비민주적 제도를 시행하여 통제를 강화했다. 또한 눈엣사기 같았던 여운형, 김구등을 차례로 제거하여 정적을 몰아내고 독재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후 그가 행한 국가보안법의 설립이나 수십만을 죽인 보도연맹사건, 그리고 한국전쟁당시의 민간인 학살과 한국전쟁 그자체, 10여년간의 독재를 생각한다면 당시의 역사는 두고두고 아쉽다.

 책을 다 보니 도올은 원래 서양학을 전공하였고, 성경이나 기독교 연구가 전공이었다. 그런 그가 근현대사의 선구주자처럼 활약하게 된 것은 시대의 요청때문이었다. 원래 언어학자이지만 비판론자가 된 미국의 촘스키같다. 그는 언제든지 원래의 전공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같다. 벌써 70이 넘은 고령이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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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닷슈 2019-03-24 14:10   좋아요 1 | URL
저도 현대사책은 많이 보았지만 자꾸 잊고 그래서 더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올이 권력에 순응했는지는 잘모르겠네요. 하지만 이사람도 지난 9년간은 방송빈도가 현저히 줄었던 걸로 보았을대 그리 협력하진 않은 듯 합니다.

2019-03-24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과정중심평가 -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는
유영식 지음 / 테크빌교육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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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유영식 선생님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인상적으로 읽고 이번엔 그의 전작인 과정중심평가를 읽었다. 이번엔 평가였다. 교육과정 전체를 다루다 평가만을 소재로 하니 그 영역이 좁아진듯하지만 평가가 교육전체에 갖는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그렇지만은 않다. 평가가 수업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교육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셋은 일체화되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계는 역량을 교육목표로 선발적 평가관에서 발달적 평가관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과정중심평가는 발달적 평가관을 반영한 하나의 평가방식이다. 과정중심 평가는 기존 학급결과에 대한 평가에서 학습으로서의 평가, 그리고 학습을 위한 평가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평가와 의미가 크게 다르다. 또한, 결과보다는 문제의 해결과정에 중점을 두며, 과정중심이므로 학생에게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 교육과정과-수업-평가가 일체화 되게한다.

 저자는 책에서 과정중심평가의 특징으로 6가지를 제시하는데 다음과 같다.

1. 성취기준에 기반을 둔 평가

2.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평가

3. 수행과정의 평가

4. 지식, 기능, 태도에 인지적, 정의적 영역까지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평가

5.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한 학생의 다양한 측면 파악

6. 학습자의 발달을 위한 평가 결과 활용

 

 과정 중심 평가는 위와 같은 특징을 갖으며 평가와 수업을 떨어질 수 없기에 과정중심평가는 수업과 교육과정 및 교육방향에 변화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평가도구 및 운영방법의 변화가 필요(수설형, 논술형, 질적평가 등)

2. 수업 방식의 변화가 필요(배움중심수업, 삶과의 연결)

3. 수업안에서 평가와 피드백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

4.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이 필요

5. 평가 결과 기록의 변화(상시적 기록)

6.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과정 중심 평가 방안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저자는 기존 꾸준히 존재왔으면서도 제대로 구현화 된적은 없는 수행평가를 든다.  수행평가는 무려 20여년 전인 7차교육과정때 도입된 것이지만 그 의미를 살려 현장에 정착되진 못했다. 저자는 수행평가는 알고 있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아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평가하는 셈이다. 또한 좋은 수행평가는 내용타당도, 수행과제의 유무, 실제활용가능성, 교과 특성의 반영, 올바른 평가기준의 설정, 성장을 돕는 형태의 존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전작 교육과정 문해력보다 더 이론적이고 현장의 다양한 자료가 교과별로 실려있다. 유영식선생님이 초등교사이다보니 초등의 자료가 많지만 중등선생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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