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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중심평가 -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는
유영식 지음 / 테크빌교육 / 2017년 12월
평점 :
지난번 유영식 선생님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인상적으로 읽고 이번엔 그의 전작인 과정중심평가를 읽었다. 이번엔 평가였다. 교육과정 전체를 다루다 평가만을 소재로 하니 그 영역이 좁아진듯하지만 평가가 교육전체에 갖는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그렇지만은 않다. 평가가 수업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교육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셋은 일체화되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계는 역량을 교육목표로 선발적 평가관에서 발달적 평가관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과정중심평가는 발달적 평가관을 반영한 하나의 평가방식이다. 과정중심 평가는 기존 학급결과에 대한 평가에서 학습으로서의 평가, 그리고 학습을 위한 평가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평가와 의미가 크게 다르다. 또한, 결과보다는 문제의 해결과정에 중점을 두며, 과정중심이므로 학생에게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 교육과정과-수업-평가가 일체화 되게한다.
저자는 책에서 과정중심평가의 특징으로 6가지를 제시하는데 다음과 같다.
1. 성취기준에 기반을 둔 평가
2.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평가
3. 수행과정의 평가
4. 지식, 기능, 태도에 인지적, 정의적 영역까지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평가
5.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한 학생의 다양한 측면 파악
6. 학습자의 발달을 위한 평가 결과 활용
과정 중심 평가는 위와 같은 특징을 갖으며 평가와 수업을 떨어질 수 없기에 과정중심평가는 수업과 교육과정 및 교육방향에 변화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평가도구 및 운영방법의 변화가 필요(수설형, 논술형, 질적평가 등)
2. 수업 방식의 변화가 필요(배움중심수업, 삶과의 연결)
3. 수업안에서 평가와 피드백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
4.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이 필요
5. 평가 결과 기록의 변화(상시적 기록)
6.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과정 중심 평가 방안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저자는 기존 꾸준히 존재왔으면서도 제대로 구현화 된적은 없는 수행평가를 든다. 수행평가는 무려 20여년 전인 7차교육과정때 도입된 것이지만 그 의미를 살려 현장에 정착되진 못했다. 저자는 수행평가는 알고 있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아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평가하는 셈이다. 또한 좋은 수행평가는 내용타당도, 수행과제의 유무, 실제활용가능성, 교과 특성의 반영, 올바른 평가기준의 설정, 성장을 돕는 형태의 존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전작 교육과정 문해력보다 더 이론적이고 현장의 다양한 자료가 교과별로 실려있다. 유영식선생님이 초등교사이다보니 초등의 자료가 많지만 중등선생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