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가운데 자기 얼굴을 모르는 분 있습니까 ?

예상대로, 아무도 없군요. 그럼 다시 질문 하나 하지요.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 얼굴을 직접 본 사람 있습니까?
역시 아무도 없군요. 그런데 아무도 자기얼굴울 본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모두 다 자기 얼굴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이진경의 산문 <철학과 굴뚝 청수부>중에서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난 거울을 잘 안본다.
아침 출근길에 고양이 세수를 하고 땅기는 얼굴에 BB크림을 철퍼덕 펼쳐 바른다.
그래서 가끔 차창이나 건물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면 낯설다.
때문에 나를 찾기 위해선 거울을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안도현의 덧붙임 말처럼,
하루8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 사랑을 하고, 밥을 먹고, 먼산을 바라보고, 더러는 책도 펼쳐 읽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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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수식어는 양철댁님 같은 젊은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죠. ㅋ 넷상에서는 글만 보고 상상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라 전 양철댁님의 이미지를 자식을 둔 지적인 절세 미인 젊은 엄마로 잡고 있어요. 그래서 '포근한' 보다는 '뇌색적'이란 수식어로 대체를 하고 싶네요. 맞는 단어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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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신P님의 이 댓글을 보다가 슬금슬금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대로 놔두는 건 중원의 도리(?)가 아닌 듯 하여, 흐릿한 사진 한장 별첨 한다.
부디 지적이니, 절세미인이니, 게다가 뇌색적이니 따위의 수식어는 거둬 주었으면 좋겠다.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우리말로 '제발' 쯤 되려나?